분양형 호텔의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투자와 수익의 꿈이 아닌, 그 뒤에 감춰진 분양형 호텔의 현실과 이면을 파헤칩니다. 화려한 광고와 높은 수익률 약속 뒤에 감춰진 위험과 투자자들의 눈물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또 분양형 호텔의 구조와 문제점도 탐구합니다. 연속 시리즈 기획으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 편집자 주 지난해 가을,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분양형 호텔 앞.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사이로 한산한 호텔의 모습이 드러났다. 한때 화려한 조명과 북적이는 손님들로 가득했던 이곳은 적막만이 감돌고 있었다. 호텔 앞에 모인 투자자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건물을 바라보며 무거운 침묵 속에 서 있었다. "처음에는 꿈만 같았죠.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내 호텔이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하지만 이제 남은 건 빚뿐입니다." 투자자 박모 씨(55)는 깊은 상실감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문제 생길 수 밖에 없는 분양형 호텔 = 분양형 호텔은 시행사가 객실을 분양하고, 전문 운영사에 위탁하여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시행사는 광고를 통해 연 8~10%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며 투자자를 유치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약속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제주도민 모두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실현 가능성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양경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노형동갑)은 전 도민 버스요금 무료화 방안을 제시했다. 양 의원은 "현재 65세 이상 도민은 버스요금이 무료고, 중·고교생은 통학교통비가 지원되며 내년 1월부터 초등학생 버스비가 무료화돼 내년부터는 만 19∼64세만 요금을 내고 버스를 타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준 버스 운송수익금이 457억원 정도다. 단순히 계산하면 457억원을 투입하면 전 도민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예산 400억∼500억원 정도면 전 도민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버스요금 무료화를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현재 추진 중인 기초자치단체들도 있다"며 "시행하는 지역 중에서는 버스 이용률이 20% 정도 높아진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요금을 무료화하면 버스 이용률이 높아져 교통혼잡 개선, 차량 증가 억제, 주차장 문제 해소, 도로 시설물 유지보수 비용 감
제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노루가 적정 개체 수 수준으로 증가할지 관심사다. 2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노루 개체 수가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4800여마리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적정 개체 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제주 노루 개체 수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 노루의 적정 개체 수는 6100마리로 추정된다. 2014년까지는 약 1만2000마리로 적정 수준의 두 배에 달했다. 당시 노루가 농작물을 훼손하며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야간에 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면서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제주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 총기를 이용한 포획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이 조치로 1만 마리가 넘던 노루 개체 수는 2015년 7600마리, 2016년 6200마리로 감소했다. 이후 자연 감소까지 겹쳐 2017년에는 5700마리, 2018년에는 3900마리로 적정 개체 수를 밑돌았다. 현재까지 제주 노루는 8년째 적정 개체 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노루 개체 수가 4000마리를 넘어서며 증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련 예산 42억원이 낭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3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김황국 국민의힘 의원(용담1·2동)은 "제주도는 행정절차 소요 시간을 감안해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2026년 7월 기초자치단체 출범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올해 내 주민투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내년 상반기가 주민투표 실시의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관련 예산 25억원 중 용역비가 약 12억6000만원에 달하는데 주민투표 실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용역비를 포함한 관련 예산은 낭비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행정안전부가 제주도에 3개 시 행정구역과 관련한 원도심 주민들의 추가 의견 수렴 자료를 요청했으나 제주도는 여론조사 없이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로 인해 행정안전부가 제출된 자료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안전부가 주민투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도정의 재정운영에 대해 재정건전성, 신뢰성, 그리고 계획성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도1·이도1·건입)은 25일 열린 제433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제주도정의 재정운용에 대해 재정건전성, 신뢰성, 그리고 계획성 부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도의 2022~2024년 본예산 연평균 증가율이 6.2%로 인천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재무활동 예산을 제외한 증가율은 3.6%로 줄어드는 점을 들어 재정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제주의 재정은 실질적인 수입보다는 회계 간 거래와 부채 중심의 재무활동 예산 비중이 높아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 지방채 발행계획안'에서 채무관리 기준을 기존 일반채무비율 15%에서 관리채무비율 18%로 변경한 점과, 광의채무비율을 계획안에서 제외한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한 의원은 "2025년 기준 1인당 채무액은 223만9000원이지만 광의채무비율을 적용할 경우 362만원으로 증가해 행정안전부 재정위기 기준인 25%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광의채무비율을 제외한 것은 부정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해 10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1개월 만이다.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1월부터 10개월 동안 열 차례 열린 공판에서 이 대표 측과 검찰은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다. 이 사건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을 취재하던 최철호 KBS PD와 짜고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했고, 이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이다. 16년이 지난 2018년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검찰은 이 발언과 '친형 강제 입원' 발언 등을 포함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그해 12월 11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김 전 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 2018년 12월 22~24일 전화를 걸어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김씨는 2019년 2월 법정에서 "김 전 시장이 KBS 측과 협의로 이 대표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취지로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재명이 김진성과 통화할 당시 김진성이 증언할 것인지 여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증언할 것인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재명이 각 증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재명에게 김진성으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 즉 교사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이재명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위증교사 재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음에 따라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위증 일부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씨에게 변론요지서를 제공하겠다고 한 발언 등이 방어권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전체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위증교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지목된 시기는 그가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등의 이유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받던 때였다. 이 대표는 2002년 '분당 파크뷰 분양 특혜 의혹'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김 전 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 이 대표는 김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겨울철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콘텐츠로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 행복이 충만해지는 제주로 떠나보자!’를 25일 발표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관광’은 차가운 바람속에도 따뜻한 감성을 느낄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특별한 장소들을 선사하고 있다. 겨울 제주에서 추억을 쌓을 활동으로 천연 눈썰매장, 낭만가득한 장소, 오감만족 체험, 어른들의 겨울방학, 겨울 먹거리, 제주비엔날레, 새해를 여는 제주까지 다양한 제주를 보여주고자 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한해 끝자락에서 제주의 곳곳을 둘러보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해보길 바란다”며 “행복이 충만해지는 겨울 제주에서 다가오는 새해를 활기차게 맞이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 더욱더 매력적인 천연 눈썰매장 <제주는 겨울왕국> 소복소복 눈이 쌓여야 열리는 놀이터가 있다. 한적
제주도가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재추진한다. 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시설·자동차운송사업·공공주차장 관리 등 업무를 도맡는 기관이다. 제주도는 2026년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목표로 연내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적절성, 사업별 수지 분석, 조직.인력 수요, 지역경제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도는 이 용역이 마무리되면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를 할 방침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제주 환경기초시설과 하수처리시설, 위생처리시설, 자동차운송사업, 주차시설 등을 포괄해 관리·운영하는 곳으로 추진된다. 도는 앞서 민선 5기와 민선 7기 시절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무산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사업 추진 관련 안건이 부결돼 백지화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안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73.2세로 나타났다. 또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은 58.8%로 2020년(51.6%) 대비 6.9%p 증가했다. 제주도와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제주연구원에서 2024년 제주지역 노인실태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 지역 65세 이상 노인 600명을 대상으로 건강, 돌봄, 주거 환경, 여가 및 경제활동 등을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3.2세로 2020년 조사 대비 1.4세 증가했다. 조사대상자의 교육수준은 고졸 비율이 35.4%로 2020년(29.9%)보다 5.5%p 늘었다. 무학 비율은 14.5%로 2020년(20.8%) 대비 6.3%p 감소했다. 건강 측면에서는 만성질환 보유 노인의 비율이 70.0%로 2020년(86.3%)보다 감소했다. 평균 만성질환 수도 1.88개로 줄었다. 우울증상을 가진 노인 비율도 감소하는 등 건강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현재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은 58.8%로 2020년(51.6%) 대비 6.9%p 증가했다. 주요 직종은 농업이 감소하는 반면 단순 노무와 서비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상 악화로 선사 측이 계약한 민간구난업체 바지선이 애월항에 대피했다. 해경은 최소 28일까지는 기상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지선이 대피하면서 민간 심해잠수사를 통한 수중 수색도 중단됐다. 심해잠수사가 잠수하기 위해선 작업 수심까지 잠수했다가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송 장치와 고압 산소 치료 장비인 감압 챔버 등이 설치된 바지선이 완전히 고정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금성호 선사와 민간구난업체 간 계약기간은 30일로 이 중 중 피항 기간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날씨가 자주 악화하면서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간 수색에는 해경 함정 18척, 해군 함정 2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2척 등 함선 30척과 항공기 4대가 동원됐다. 수색 구역도 가로 166㎞, 세로 83㎞로 확대됐다. 또 해경 등 271명은 해안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바지선은 지난 16일에도 애월항에 피항했다가 기상 상황이 호전된 20일 현장으로 복귀했다. 21일 바지선 고정이 완료되면서 같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