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버스와 트램 등을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2024∼2028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이하 도시교통 계획)에 대중교통과 렌터카 차고지를 연계한 '대중교통 스마트 환승센터' 조성을 반영했다고 5일 밝혔다. 환승센터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외버스정류장, 트램 환승 정거장, 렌터카 차고지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상업 시설과 업무 시설도 들어선다. 도는 환승센터 주변에 분산된 주차장을 통합해 환승센터로 조성하고, 제주국제공항과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이동 수단을 도입해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환승센터 조성 계획은 2027년 수소 트램 도입 방안에 따른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시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2026년부터 2045년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 제2공항을 연결하는 트램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교통 계획에는 또 제주 신항만과 제주공항, 제2공항을 연계한 교통물류거점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교통물류거점은 수소 트램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협의가 이뤄지면 제2공항과 신항만에 각각 조성된다. 도는 제2공항 사업 추진과 맞물려 교통물류거점 시설 조성을 정부에 건의해 국비를
제주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학생 84명은 5일 오후 1시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의 퇴진과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선언을 주도한 김태양 제주대 사학과 20학번 학생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라는 역사의 퇴행을 목격하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절감했다"며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모습을 보며 윤석열 정권이 더 이상 이 나라의 정당한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헌법적 가치를 유린한 내란 행위로 규정했다. 그들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국가 권력을 사리사욕을 채우고 국민을 억압하는 데 이용했다"며 "비상계엄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반민주적 폭거였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또 과거의 사례를 들며 "서울 한복판에 탱크와 무장한 계엄군이 등장한 장면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언에서 학생들은 윤석열 정권의 지난
제주에서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10월 3개월간 버스요금 QR코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만446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35명이 이용한 셈이다. 했다. 이용 금액은 모두 1억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꾸준한 이용률을 보여 도민들이 오전 7∼8시, 오후 4∼6시에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정류장은 제주버스터미널, 함덕, 한담동, 롯데시티호텔정류장, 성산일출봉, 협재해수욕장, 동문시장 등으로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용 패턴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은 201번(제주버스터미널~함덕~성산~남원), 600번(공항~서귀포), 101번(공항~함덕~성산~남원), 111번(공항~성산) 순이었다. 도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를 이용할 경우 목적 관광지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와국어 안내에 나서는 한편 버스정류장 이용 빈도가 낮은 지역에 대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첫 상장사로 주목받았던 제주맥주가 위기 속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올들어 두 번째 최대주주 변경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맥주는 지난달 말 최대주주가 기존의 더블에이치엠에서 한울반도체로 변경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문혁기 창업자의 지분을 더블에이치엠이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더블에이치엠이 지분을 인수할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한 투자 유치와 최대주주 변경 계획이 함께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투자 유치 계획은 번번이 차질을 빚으며 연기됐고, 이번 유상증자 또한 참여 주체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다. 이 같은 불안정한 행보는 제주맥주의 실적 악화와 재무구조 문제에서 기인한다. 제주맥주는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왔다. 매출 또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상황은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며 투자 유치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올들어 적자 폭이 줄어들며 실적 개선이 나타나
제주도가 제주행 항공편 좌석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관광국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대한항공을 방문해 항공편 확대와 대형 기종 투입을 요청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직접 대한항공 사장단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김포 노선은 현재 예약률이 90%를 초과하며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주~청주, 제주~부산 등의 노선은 예년보다 수요가 줄어 예약률이 60~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 지사는 이와 관련해 "제주공항과 지방공항 간 노선의 수요와 공급을 재점검하고,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항공 좌석난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사 간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제주공항의 슬롯 확대 및 대형 항공기 투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 외에 타 지방 공항 노선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오 지사는 또 항공 인프라의 한계 극복을 위해 논의되고 있는 정석비행장 활용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지만 관련 의견을 종합
제주도가 추진 중인 중국 칭다오와의 신규 항로 개설이 허가 절차 지연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5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제주와 중국 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 준비는 대부분 완료되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은 받은 반면 한국 해양수산부의 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에서는 이미 신규 항로에 대한 허가를 승인했으나 해양수산부는 "기존 항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이에 대해 신규 항로가 기존 항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신속한 허가를 요청하고 있다. 오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담당 국장이 기존 항로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관련 회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빠른 판단과 허가 절차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는 2024년 제주도문화상 수상자로 예술 1명, 교육 1명, 언론·출판 1명, 체육 2명, 국내재외도민 2명, 국외재외도민 1명 등 6개 부문 8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일 문화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예술부문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교육부문 서귀포오석학교(단체) ▲언론·출판부문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체육부문 강창용 제주도체조협회장, 홍영옥 대한체육회(대한사격연맹) 국가대표 지도자 ▲국내 재외도민부문 강한일 서울제주도민회 고문, 문봉만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 ▲국외 재외도민부문 김병석 루스벨트대(미국 시카고) 교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은 독자적 서체 개발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저지 예술인 마을의 사저를 후학들을 위해 기증하고, 1000여점의 작품을 도민사회에 환원하는 등 제주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귀포오석학교는 성인문해교육, 학력보완교육 등 취약계층 대상 평생교육을 운영해 왔다. 지역 주민들의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시키는 등 교육복지 증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은 언론인으로서 28년간 현장에
제주도의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일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의 여파로 불투명해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주 내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기초자치단체 설치 관련 주민투표 건에 대한 실무 보고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지만 탄핵 정국의 영향으로 보고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정부 내 개각 또는 권한대행 체제가 도입될 경우 일정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는 현재 기초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실무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오 지사는 "행정안전부의 자료 요구에 따라 1차와 2차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장관 보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자료 요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도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정책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오 지사는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지속하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속한 상황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윤 대통령의 계엄령 후폭풍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또한 탄핵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자진해서 퇴진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 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 정국 상황에 대한 우려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정상적인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채택한 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는 상황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이어 "이번 계엄 선포는 경제 침체, 수출 문제, 국가 격 추락, 군 신뢰 하락 등 상상할 수 없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며 "저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다섯 단체장이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 이유는 퇴진이야말로 국정을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이 안정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판단에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변화가 실현돼 도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핵안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내놓았다. 오 지사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5일 제주도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갯대추의 유전체를 세계 첫 염색체 단위로 분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갯대추(학명: Paliurus ramosissimus (Lour.) Poir.)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대추나무'라는 이름처럼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다. 현재 제주도 약 10곳에서 자생하고 있다. 2005년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됐다가 복원 노력으로 2012년 목록에서 제외됐다. 제주 해안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나타내는 식물인 갯대추는 해안도로 개설 및 해안 매립 등 서식지가 훼손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보전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의 하나로 갯대추의 유전정보 해독 연구를 진행했다. 갯대추의 유전체는 약 3억1900만(319Mb)개의 염기서열로 구성돼 있다. 이는 12개의 염색체에 담겨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모두 3만458개의 유전자가 발견됐다. 특히 환경 스트레스 저항성과 관련된 항산화 효소 유전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전국적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도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 대전환 제주행동' 주최로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9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플래시와 피켓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내란 주범 즉각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인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포고령에 포함된 표현은 4·3항쟁 당시 제주도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불법 계엄령의 공포를 떠올리게 했다"며 "제주도민이 다시 한 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제주시청 인근 도로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주변을 지나던 자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제주행동은 이번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제주에서의 집회는 단순히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연대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는 대규모 충돌
김서구 총경(54)이 4일 제17대 서귀포해양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김 서장은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경장 경력 채용으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3003함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계장, 동해서 5001함장, 해양경찰청 수상레저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고성림 총경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