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태국 준장이 신임 해병대 제9여단장으로 24일 취임했다. 해병대 제9여단은 이날 여단본부 한라관에서 제8·9대 해병대 제9여단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제주기지전대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합동부대장들이 참석, 해병대 제9여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좌태국 여단장은 취임사에서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하신 해병 3·4기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지역군사령부의 임무와 역할을 다하는 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주도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좌 신임 여단장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출신이다. 대기고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49기로 임관해 해병대 제1사단 31대대장, 해병대 제1사단 2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 참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전임 박승일 준장은 해병대 사령부 전력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일반음식점 '춤 허용'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란 명분과 주거 환경 악화 및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일반음식점 춤 허용' 정책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공개 토론회는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운영 사례 발표로 시작됐다. 이원균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관은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허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그러나 동시에 주거 환경 악화, 청소년 보호 미흡, 안전 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조례로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일반음식점에 한해 별도의 춤을 추는 공간이 아닌 객석에서는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부산진구 사례 발표에서는 2016년 일반음식점에서 객석 내 춤을 허용하는 조례가 제시됐다. 지역 상권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제정됐다. 그러나 일부 업소가 불법 유흥업
제주의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의 주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씨(58·여)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씨는 2020년 1월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우모씨(41)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자신이 관리해오던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 중 80여억원을 우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중국인과 한국인 공범 4명에게 지시해 나머지 50여억원을 자신이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겼다. 앞서 경찰은 임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 인터폴과 공조해 두바이 현지에서 임씨를 검거했고 이어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우씨 등 나머지 공범 5명을 추적하고 있다. '145억원 증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약 4년 전이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1월
제주도는 올해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과 국유림 확대를 위해 곶자왈 13.9㏊를 추가 매입해 공유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매입 곶자왈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 13㏊,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0.9㏊다. 도는 44억원을 투입해 매입한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가 가능한 제주시 조천(선흘)과 한경 지역을 우선으로 올해 곶자왈 사유림 매수사업을 추진했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사 2인의 평가액 평균으로 책정됐다. 도는 2009년부터 시작한 곶자왈 매수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607억원을 투입해 536㏊를 매입했다. 2028년까지 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200㏊을 매입할 계획이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 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의하면, 제주 곶자왈 면적은 모두 9510㏊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0㏊다. 매입 후 공유화 대상인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0㏊로, 보호지역의 65.6%를 차지한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
제주 크루즈 부두에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38대가 설치돼 크루즈 관광객의 입국 심사 절차에 드는 시간이 다소 단축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 예산 52억원가량이 반영돼 내년 하반기께 제주항 10대,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28대가 설치돼 운영된다. 도는 법무부 등과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에 따른 보안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로 크루즈 한 척(관광객 4000명 기준)당 3시간가량 걸리는 입국 심사 절차 소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 총 2시간이나 2시간 30분가량으로 단축된다. 한 항구에 1∼2일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 특성상 입국 심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심사관들이 일일이 입국 심사를 진행해 심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한림공고)가 설립 70여년 만에 교명을 변경한다. 한림공고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학교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림공고는 2025학년도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와 제주형 자율학교(미래기술인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학과 개편과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교명 변경 필요성이 제기돼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 모두 932명 중 71.46%가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교명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한다. 내부 심사를 거쳐 후보 교명 6개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3일 학교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설문조사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교명을 결정한 뒤 교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림공고는 1953년 4월 19일 기계과, 토목과 각 3학급으로 개교했다. 2008년에는 교육과정 특성화고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교육부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사업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제 70회 졸업식에는 199명이 졸업해 졸업생 연인원이 2만156명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관광공사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제주 여행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를 24일 발표했다.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는 은퇴 후 여류롭고 풍성한 여가를 즐기며 새로운 체험을 통해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활동적인 시니어층을 위해 기획됐다. 이 시리즈는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 추천 먹거리, 추천 숙소, 지역별 추천여행지 등으로 구성됐다.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에서는 6인 ‘SENNIOR’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S(ingle) 혼자, 싱글 친구들과의 여행 ▲E(nergetic) 활동적인 여행 ▲N(ew beginings)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행 ▲I(ntimate) 친구들과 친밀한 여행 ▲O(rganic)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 ▲R(omance) 부부 또는 연인사이 로맨틱 여행 등을 체험‧액티비티, 전시‧관람‧쇼핑, 자연‧풍경‧휴식 스팟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먹거리와 숙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분류해 소개한다. 또 지역별 추천 여행지는 비짓제주 테마여행 QR을 통해 제주를 쉽고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월동난방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월동난방비 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차상위계층 25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대비 총 사업비는 1억원, 가구당 지원금은 5만원씩 늘어난 금액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으로 도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의 나눔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사랑의열매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내년 제주로 오가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재개된 국제 크루즈 관광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총 344항차가 예정돼 약 8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제주를 방문한 국제 크루즈는 모두 260항차로 약 62만3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 중 77.8%에 해당하는 약 48만4000명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연말까지 약 2만명이 추가로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크루즈 관광의 주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척의 중국 외 지역 크루즈선이 제주를 방문했으나 올해는 21척, 내년에는 29척이 99회에 걸쳐 제주를 기항할 예정이다. 특히, 노르웨지안(Norwegian), 카니발(Carnival), 실버시(Silversea),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기항지로 선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제주산 선용품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직무정지로 대통령과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공공기관 및 사정기관 인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제주대병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도내 주요 공공기관뿐 아니라 경찰과 검찰 등 전국적 사정기관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직무정지의 여파로 대통령과 장관이 임명권을 갖는 공공기관 인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탄핵정국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은 곳은 제주대병원이다. 병원 측은 올해 상반기 상임감사 임명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국민의힘 인사 두 명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들을 모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임명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임기가 종료된 조미영 상임감사가 후임자 공모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공모 시점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사한 상황은 JDC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7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탄핵정국으로 후임자 선임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JDC는 이미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후속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후임 이사장 후보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안순화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이 2024년 농촌발전유공(농촌융복합산업 분야) 정부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안 센터장은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역량강화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육성과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유통채널 확대, 업무협약, 수출 등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순화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 발전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제주농촌융복합산업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내년 문화, 체육, 교육 분야에 모두 2159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내년 문화, 체육, 교육 분야에 올해보다 8.4% 증가한 21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993억원에서 166억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문화 분야에는 616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어 보전, 아트플랫폼 조성,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탐라문화제 및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인 '제주형 예술인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에만 20억원을 투입한다. 이 기금은 원로 예술인부터 신진 예술인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창작 활동 지원과 처우 개선에 사용된다. 체육 분야에는 369억원이 배정됐다. 도민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체육 시설을 확충하며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학생 1스포츠 교육' 사업에 7억원, 온·오프라인 이(e)스포츠 대회 지원에 2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내년부터는 장애인 종목을 별도로 분리해 '제주도장애인체육대회'를 독립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는 1174억원이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