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8시 25분경 제주 서귀포시 회수동 회수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 A씨가 제네시스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60대 운전자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 "피해자가 길을 건너려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명확히 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마다가스카르 등 4개국 11개 도시 청년들이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한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의 참여'를 주제로 한 '2024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이 조천읍 함덕리 소노벨 제주에서 개막해 26일까지 이어진다. 제주시와 환경부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내외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들 간 국제 교류를 통해 습지 보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습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미래 세대의 역할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습지도시 청년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공연과 환영사, 축사,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한라산과 습지 등 제주의 자연환경을 표현한 화관무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자와 습지도시 소개가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강병삼 제주시장,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서승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 왕루신(王魯新) 주제주중국총영사, 다케다 가쯔토시(武田克利) 주제주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은 지난해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제주시가 제안해 열리게 됐다"며 "세계습지도시 청
"앞 번호판이 없네? 따라가자." 23일 오후 4시쯤 서귀포시 도순동 한 도로에서 앞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승합차가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에 포착됐다. 기동순찰대 차량이 검문을 위해 다가가자 승합차는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더니 속도를 높였다. 600m가량 달아나던 승합차는 갑자기 정차했고 남성 4명이 차에서 내려 도로와 산간 등으로 제각각 전력 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기동순찰대도 재빨리 차에서 내려 민가로 도주하던 불법체류 신분 4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붙잡아 서귀포경찰서에 넘겼다. 서귀포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도주한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한 3명도 불법체류 신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 번호판이 부착되지 않은 차량을 몰고 다닌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작전이 진퇴양난을 거듭하고 있다. 낚싯줄에 걸린 채 바다를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를 유인해 낚싯줄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구조작전이 다시 이뤄진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제주도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유효한 구조허가서를 재발급 받았다.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됐다. 구조단은 지난 1월 배를 타고 긴급 구조에 나서 종달이 몸에 박힌 낚싯줄 일부(2.5m)와 해조류(196g)를 떼어냈지만 낚싯줄 등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었고 이 낚싯줄에 해조류들이 또 달라붙고 있다. 이번 2차 구조작업은 분리형 그물을 이용해 종달이를 수면 위에 나오도록 한 뒤 수의사 등이 접근해 낚싯줄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면 위에서 구조가 여의치 않으면 포획해 보트로 옮겨 낚싯줄을 제거하고 치료한 뒤 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과 다큐제주는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종달이를 지난 22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제주도는 오는 25일부터 경남 지역산 오리 등의 가금육 등 열처리되지 않은 가금 생산물의 반입을 금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충남 천안 육용오리를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3개월 만에 경남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추가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도는 경남지역 발생농장의 역학적 관련 사항, 방역대 내 농장의 추가 발생 여부 등 질병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살아있는 가금류는 전국에서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가금육 등 열처리가 되지 않은 생산물은 경남지역에서만 반입이 금지된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공항만 입도객 및 차량에 대한 차단 방역강화 ▲농장 단위 방역 강화를 위한 발생상황 신속전파 ▲AI 의심축 조기신고 지도 등 방역과 예찰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야생조수 차단, 농장 내외부 세척·소독과 외부인 출입통제, 축사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골프장에서 카트를 몰던 50대 남성이 인공연못에 빠져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들여다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24일 최근 서귀포시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수사를 조만간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이하 강수대)에 넘기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2022년 강수대에 의료·안전 사고 수사팀을 신설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수사를 맡도록 했다. 제주경찰청 강수대는 이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가 적용되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골프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에게 발생한 중대산업재해뿐 아니라 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중대시민재해에 대해서도 사업주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중이용시설이나 지하철·버스 등 공중교통수단에서 관리상 결함 등으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경우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 문제의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대비한 인력과 시설·예산·점검 등의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 앞서 2022년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이 4·3 왜곡 발언을 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결론이 오는 7월 나온다. 제주지법 민사3단독은 23일 4·3희생자유족회 등이 태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7월 11일로 예정했다. 태 의원은 앞서 지난해 2월 SNS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4·3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등의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유족회는 "태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로 희생자와 유족 명예를 훼손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지난해 6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원고는 4·3유족회와 김창범 유족회장, 양성홍 4·3행방불명인유족회장, 생존 희생자 오영종 할아버지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소액사건 기준인 3000만원을 넘는 3000만100원이다. 앞선 변론기일에서 유족회 측은 "이 소송을 통해 왜곡 선동으로 4·3 희생자와 유족,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공적인 제재가 필요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반면 태 의원 측은 "태 의원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할 수 없고 명예훼손 행위에도 해당하지 않으며,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할 수도
불법체류 중국인이 금은방을 턴 뒤 곧바로 출국하면서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사전신청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찰청은 본청을 통해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사전 신고제에 대한 보완 방법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3시 10분경 불법 체류 신분 40대 중국인 A씨가 제주시 연동 한 금은방에서 1억원 상당의 귀금속 70여 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전 11시 20분경 제주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항공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중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지만, 아직 A씨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자진출국 사전신청을 하고 항공편을 예매, 출국 당일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 출국 사전신청제에 따라 출국을 원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출국일을 기준으로 공휴일을 제외한 3∼15일 전 체류지 출입국·외국인 관서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고서 등을 제출해 심사를 받은 뒤 출국할 수 있다. 당초 출국 5시간 전 공항이나 항만,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신고하면 출국정지 등 특이사항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평화포럼)에서 글로벌 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30일 오후 열리는 평화포럼에서 '다양성 공존과 확장에 대한 문화 역할' 세션이 열린다. 이 세션에는 버나디아이라와티 찬드라데위(Bernadia Irawati Tjandradewi)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 사무총장과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관, 드엉 빗 한(Duong Bich Hanh)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 사무소 문화책임관, 임시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선임 전문관, 김수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좌장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직을 수행한 이병현 전 유네스코 대사가 맡는다. 제주도는 연사와 좌장 모두 국제기구와 국내외 기관 등에서 오랜 기간 핵심 역할을 수행한 문화 분야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들로, 이번 세션에서 깊이 있는 논의와 제주문화의 글로벌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혜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세션에서는 매년 특별한 오프닝 퍼포먼스가 있는데 올해에는 재일제주인 3세 음악인 고령우가 장새납 독주 공연을 선보인다. 북한에서 쓰이는 장새납은 한국의 태평소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4·3세션'이 29일 오후 3시 20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홀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세션은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을 주제로 4·3을 둘러싼 미국의 과오와 책임, 해법을 외국의 사례를 통해 찾고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4·3을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4·3세션에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미국 조지타운대 외교학과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국내외에서 열린 제주4·3 관련 행사에 전직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가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로버트 갈루치 명예교수를 비롯해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괴를라흐 미국 카네기 국제문제윤리위원회 선임연구원, 나카노 아키라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허호준 한겨레 기자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편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9회 제주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소(牛) 임상 수의분야에서 최대 규모 국제회의인 '세계우병(牛病)학회'(WAB:World Association for Buiatrics)가 2028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20~24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2024년 세계우병학회'에서 참가국 투표를 거쳐 2028년 학회의 제주 개최가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제주) 유치단은 2028년 학회의 제주 유치를 위해 이인형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지난해 1월 발족했다. 이후 주요 회원국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제주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제주도는 올해 32차 세계우병학회에 참가해 각 국가대표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MICE) 여건과 접근성 등 강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경쟁국인 네덜란드와 인도를 제치고 학회를 유치했다. 세계우병학회는 1960년 설립돼 7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2년 주기로 열린다. 최소 4일 이상의 학술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고 학계와 수의사단체, 관련업계 등 평균 30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다. 학회 개최지는 4년 전 참가국(이사진)의 투표로 결정된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28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우병학회에 70여개국 3000여 명이
무주택 서민과 청년 세대 등을 위한 주거안정 복지정책 ‘공공분양주택’이 제주도내 처음으로 본격 도입된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는 공공분양주택 토지임대부 126세대(제주시 삼도2동 72세대·서귀포시 동홍동 54세대)와 지분적립형 100세대(제주시 봉개동 52세대·서귀포시 남원읍 48세대) 등 226세대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분양주택 사업은 일반 아파트 시세의 65% 수준으로 공급되는 토지임대부 방식과 전체 집값의 25%만 분담해 주택 구입 후 소유 지분을 늘려가는 지분적립형 방식 등 2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제1호로 제주시 삼도2동 사업이 설계 착수에 이어 8월 사업 승인을 받아 본격 건설된다. 나머지 3개 지구도 오는 7~8월 설계를 시작으로 사업 승인 후 내년에 단계별로 착공에 들어간다. 분양 시기는 2026년 2월부터 상반기 내 공고할 예정이다. 2026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이 이뤄져 2027년 3~7월 입주할 계획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인 제주개발공사에서 토지 소유권을 갖고, 주택 분양자는 지상 건축물 및 복리시설 등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토지는 공공 소유로 두고 건물만 분양하는 유형으로, 일반 공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