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도내 공공기관 카페에서 사용하던 다회용컵이 다음달부터 사라진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등에서 제공되던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회용컵의 수거·세척·재공급 등을 맡았던 행복커넥트가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회용컵 운영 적자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커넥트는 SK그룹 산하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사회적기업이다.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직접 관리해왔다.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는 2021년 7월 전국 최초로 제주에 도입된 후 서울과 인천, 부산, 세종 등으로 확대됐다. 스타벅스에서 해피해빗을 도입하면서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운영의 어려움으로 제주에서 사업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다회용컵 서비스는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구입했다가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스타벅스 30개 매장을 포함해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매장은 모두 62곳이다. 제주도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도 내 12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50곳에서 다음달 4일부터 다회용컵이 사라진다. 다만 행복커넥트는 도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철수 이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
자신이 담당한 사건 피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전용수 부장판사는 29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경찰관 A(4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자신이 맡은 사건 피의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피해자 B씨에게 알려주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검색·열람한 혐의를 받는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 직무상 기밀을 B씨에게 누설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KICS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열람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개인정보와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는 부인했다. 전 판사는 "A씨와 B씨 간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한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보호법과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봤다. 다만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사실을 언제 알려줬는지에 대한 직접증거가 없어서 압수수색 전에 알려줬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충분치 않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전 판사는 "경찰관 지위에 걸맞지 않은
제주도는 29일 올해 시범 도입하는 '반려 가로수 입양'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협약에 따라 입양 기관·단체에 자원봉사활동 인정과 가로수 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입양 기관·단체는 비료 주기,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생태 모니터링 등을 한다. 협약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다. 추후 협의를 통해 연장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공무원연금공단,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GS리테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지방우정청 행복나눔봉사단, 제주숲해설사협회 등은 제주시 지역 4개 구간과 서귀포시 지역 2개 구간 가로수를 관리하게 된다. 이들 기관·단체는 '가로수의 소중함과 환경 보전 인식 제고, 자연 속 교감 형성' 등을 참여 이유로 꼽았다. 협약식에서는 김철응 한국가로수협회 이사가 '시민참여 가로수 관리와 사례'를 주제로 강의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반려 가로수 입양제도가 확산해 도민 참여형 녹지관리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해양경찰청 항공단 소속 제주회전익항공대가 13년간 6000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위치한 제주회전익항공대(이하 제주항공대) 격납고에서 6000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해경에 따르면 1995년 10월 창설된 제주항공대는 2011년부터 사고 없이 401명을 구조·이송하고 불법 외국 어선을 단속하는 등 해양영토를 순찰하고 있다. 이 기간 비행거리는 135만㎞로, 지구 둘레가 약 4만㎞인 점을 고려하면 지구를 약 34바퀴를 돈 셈이 된다. 제주항공대는 현재 국산 중형 헬기 흰수리 1대와 카모프 헬기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상철 제주해경청장과 경찰소방항공대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조종사 황춘근 경위를 비롯해 무사고 비행에 이바지한 전탐사와 정비사, 항공구조사 등 모두 4명에 대한 표창과 정비지원업체에 대한 감사장이 수여됐다. 한상철 제주해경청장은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각종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며 무사고 비행을 위해 노력한 항공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대장 김준민 경감은 "풍랑특보, 폭우 등 악기상 속에서 위험천만한 상황도 많았지
국내 유일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핫핑크돌핀스, 제주 돌고래 서포터즈는 29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입지 조건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지어지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안 난개발, 과도한 선박 관광, 무분별한 낚시 행위,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등으로 인해 돌고래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고래뿐 아니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여러 동물이 버려진 낚시 장비에 얽혀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모든 해양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남방큰돌고래 주요 서식처인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1만개의 목소리를 모으려 한다. 법적 구속력은 없어도 영향력은 있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해양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공유수면의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 등을 국가나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 후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가려던 중국인들과 이를 도운 브로커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A(55)씨 등 중국인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B(34)씨 등 한국인 브로커 2명과 C(43·여)씨 등 중국인 브로커 2명 등 4명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무사증으로 입국한 A씨 등 9명은 지난 1∼3월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불법 취업하려고 마음먹고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에서 목포행 여객선을 타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제주특별법에 따르면 사증 없이 제주로 입국한 외국인은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는 갈 수 없다. B씨 등 브로커 4명은 각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이들 중국인으로부터 1인당 약 1만∼6만위안(한화 약 188만∼1128만원)을 받아 위조 신분증을 넘겨주고 제주도를 벗어나기 위한 배편 승선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위조 신분증은 외국인등록증뿐 아니라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9일 막이 올랐다. 31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무대다. 제주포럼 첫날인 이날에는 지방정부의 지방외교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특별 세션이 잇따라 열린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류 사오밍(劉曉明)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루니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 특별 세션에서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조명하고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제주-아세안+α(플러스알파)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오 지사가 환영사를 하며 까으 끔 후은 아세안(ASEAN) 사무총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축사를 전한다. 이 회의에서는 아세안 지방정부 관계자와 주한 아세안대사, 전문가 등 9명의 패널이 참여해 지방외교의 중요성과 각국의 지방외교 정책, 제주와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아세안+α는 민선 8기 제주도가 아세안과 중동 등으로 지방외교 관계를 넓히는 정책을 말한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세상,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 통합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제
카카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검색 서비스에 서 취한 차별조치에 맞선 가처분 신청 법정공방에서 법원이 카카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전국 인터넷신문사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수원지방법원의 뉴스검색서비스 차별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50개 인터넷 언론사가 카카오다음을 상대로 제기한 뉴스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가 맺은 '검색제휴'에 대해 포털이 '계약의 의무'를 진다고 판단했다. 인신협은 판결에 대해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의 검색제휴는 단순 협력관계일 뿐 계약이 아니라고 한 카카오다음의 주장을 부인한 것"이라며 "재판부의 판단이 옳으며 당연한 귀결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카카오다음이 검색제휴사의 기사를 뉴스검색 서비스에서 사실상 배제한 조치가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봤다. 인신협은 이에 대해 "인터넷 언론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사를 자청해 포털과 검색제휴 '계약'을 맺은 이유는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노출되기 때문"이라
29일 오전 1시 53분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농막에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여성이 전신 화상 등 중상, 60대 남성은 경상을 각각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30㎡ 규모 농막을 모두 태우고 약 20분 만인 오전 2시 12분경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다방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인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옷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방 첫 출근날 만난 피해자에게 "육지에서 와 혼자 살 집을 알아봐야 하는 데 도와달라"며 밖으로 데리고 나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피해자와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4분 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20여 분 후 비틀거리며 걷기 시작했고, A씨는 피해자를 부축해 주변 여관으로 들어간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다른 지역에서 두 차례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가지고 있다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넣은 것
제주도가 새롭게 도입한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J-NA:JEJU NEWS AI)가 제주 전통 의복인 갈옷과 전통 해녀복(물소중이)을 입고 네티즌을 대상으로 제주를 홍보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이나는 제주 전통 의복을 입고 제주도 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Weekly JEJU)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제이나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AIPARK)와 협약을 맺고 기존 정장 외에도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 2종과 전통 해녀복, 한복 등 13가지 의상을 추가 개발했다. 갈옷 2종은 지난해 11월 제주도 명장으로 선정된 업체인 '갈중이' 조순애 대표의 작품을 모델로 했다. 제이나가 입는 물소중이는 해녀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옛 해녀복을 모델로 했다. 갈옷을 입은 제이나는 지난 24일 제주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방영된 위클리 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나는 또 29일 열리는 제19회 제주포럼 부대행사인 AI 전시회와 '2024 그린수소 글로벌포럼' 스팟 영상 등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제이나가 제주어 노래를 부르면서 제주의 숨은 명소들을 알리는 홍보영상과 각종 정책 홍보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다방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모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인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피해자와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4분 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던 피해자는 이내 비틀거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훔친 카드로 금목걸이를 산 뒤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