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의 대표 숙박시설 중 하나인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이 21년 만에 영업을 종료했다. 2일 한국교직원공제회 공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The-K제주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리모델링 공사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16개월간 한다. 호텔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내부 공간을 재구성한다. 1~2층 로비, 뷔페, 카페, 식당 등이 새롭게 재배치된다. 3층에는 야외 인피니티 풀(수영장)이 조성된다. 또 6층에는 클럽 라운지가 들어서며 3층부터 9층까지 이어지는 402개의 객실도 전면 리모델링된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991년 탑동 매립지 서측 1만9813㎡ 부지를 매입해 건설한 관광호텔로 1995년 착공해 8년 만인 2003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호텔 운영은 공제회의 자회사인 The-K제주호텔이 라마다프라자와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21년간 맡아왔다. 지난해 공제회는 리브랜딩 방침을 확정하고 '쉐라톤'과 새롭게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호텔 운영 체제 변화를 예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국내 공항의 착륙유도장치(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철재 구조물로 설계된 로컬라이저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안전 설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철재 구조물(H빔) 위에 설치돼 있다. 이 설계는 비상 상황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구조물이 쉽게 부서지거나 밀려나도록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은 항공기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고 충격을 완화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다른 공항에서는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이 공항별로 다양하다. 무안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는 콘크리트 둔덕 위에 로컬라이저를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의 경우 2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더미를 덮어 설치된 로컬라이저가 이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은 안전 설계를 고려한 사례로 꼽힌다. 김해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비상 상황에서 쉽게 부서지도록 설계된 금속 구조물을 사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은 지면에 평탄하게 설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에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애통한 분위기 속에서 2025년 새해를 맞게 되어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신년 메시지를 빌어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제주도민과 모든 희생자분들을 깊이 애도하며, 황망한 사고로 가족을 잃어버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이 겪는 고통을 깊이 헤아리며, 제주관광공사는 모든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안전한 여행,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성장과 지혜, 유연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모두는 관광을 통해 침체된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하며 관광객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공사는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관광진흥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특히 국제 직항노선 확충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견인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5 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고, 모두가 희망을 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민생경제를 옥죄었고, 1 인당 가계대출은 95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제 성장률 전망은 1% 대까지 하락했습니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나흘 만에 140 조 원이 증발했고, 환율은 한 달 새 5% 상승하여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란 수괴 혐의자가 여전히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 내란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러나 희망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우리 국민은 계엄의 총칼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몸소 지켜냈고, 손에 든 빛을 무기로 오만하고 부도덕한 권력을 멈춰 세웠습니다.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 1 조입니다. 우리 국민은 피 흘리며 독재에 맞서 그 가치를 지켜왔고, 그 바탕 위에
올해 제주에서 모두 170개의 스포츠대회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5년에 모두 170개의 스포츠대회 개최가 계획돼 103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상반기에는 제20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1월), 제20회 전국우수고교 원터리그 야구대회(2월), 제19회 서귀포칠십리 전국 남녀 궁도대회(3월), 제20회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4월), 제80회 제주 전국학생테니스 선수권대회(5월), 제22회 제주수퍼맨 전국철인3종경기대회(6월) 등 79개 대회가 열린다. 국제대회는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 등 축구·야구·육상·보디빌딩 등 11개 종목·18개 대회가 연중 개최된다. 전국대회는 '전국로드레이스'를 비롯한 마라톤·축구·골프·야구·테니스 등 24개 종목·56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제주 스포츠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열리는 스포츠대회로 인한 총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0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사계절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도를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2025년에는 스포츠
을사년 새해 첫날인 1일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해돋이를 보러온 도민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사전 신청자만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해 백록담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구름 위로 해가 떠오르자 백록담을 가득 메운 1천명 넘는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소원을 빌거나 기념 촬영을 했다. 다만,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예년과 달리 분위기는 차분했다. 해맞이객들은 환호성 대신 박수로 을사년 첫해를 맞이했다. 도민 정모씨(33·여)는 "2024년은 학업과 일을 병행해 힘든 한 해였다"며 "올해는 하고픈 일과 학업에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대 도민 김모씨(37)는 "올해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행복 가득한 2025년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동쪽 끝 해맞이 명소인 성산일출봉 인근 광치기해변을 찾은 해맞이객들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새해를 맞았다. 제주도민 송모씨(39)는 "올해 결혼할 예정인데 여자친구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해돋이를 보러왔다"며 "지난해 우리 모두에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기고 행복한 소식만 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 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1명씩 각각 임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는 추후 여야 합의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주도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의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의 슬픔이 채 가시지 않아 무거운 마음입니다.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속하고 완전한 사고 수습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더욱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2025년에도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생경제 안정과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와 기후 위기 등의 과제에도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나가겠습니다.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관한 도민의 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습니다.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에는 지역 곳곳에 온기 품은 희망이 채워지길 바랍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낸 우리 도민의 저력이 빛을 발하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
제주도 지하수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다. 제주도는 2001년부터 구축해 온 지하수 관측망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AI 기술이 적용된 첨단 지하수 수위 관측망을 시범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기반 지하수위 관측망은 20여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강수량 등 기상자료와 지하수 이용량 자료를 분석해 현재 지하수위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향후 강수량과 이용량 변화에 따른 지하수위를 예측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뭄 대비 수위를 예측해 기준수위 하강 때 절수 안내 등 단계별 조치를 지하수 관리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현재 도 전역에 지하수 관측망 5560곳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질전용측정망 7곳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하수 데이터 통합 관리와 AI 분석을 바탕으로 투명한 정보 공유와 도민 참여를 끌어내고, 예측 시스템을 통해 지하수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오라동 종합경기장 입구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쳐 3명이 다쳤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31일 낮 12시 2분 제주시 오라동 종합경기장 입구 사거리에서 K3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2명과 버스 운전기사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에는 탑승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이 발부되자 제주지역 노동계가 대통령 경호처에 영장 집행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1일 성명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하며 경호처는 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고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공수처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영장 집행에 나서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 관저에 머물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을 관저에서 즉시 끌어내 서울구치소에 구금해야 한다"며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자는 내란 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막으려 한다면 물리력을 동원해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올해가 가기 전에 영장을 집행하고 내란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법원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도민 유가족들에게 최대 5500만 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도민 유가족에게 최대 5500만 원의 지원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도민은 A씨(71)와 B씨(69) 부부 2명이다. 도는 이들에게 도민안전보험금 최대 2000만원과 재난지원금 최대 3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은 장례비 1500만원과 구호금 최대 2000만원으로 구성된다. 도민안전보험은 제주에 주민등록된 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재난복구계획이 확정되는 즉시 지급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동일한 수준의 재난지원금을 유가족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단, 장례비는 다른 기관에서 지원받을 경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제주도개발공사도 유가족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 2ℓ 576병을 무안공항 내 유가족들에게 지원했다. 추가 지원도 준비 중이다. 한편, 도는 사고 당일 중앙협력본부 세종사무소 직원을 무안공항 현장으로 급파해 유가족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