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은 도민들의 성원과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4년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20명의 신규교수를 채용한 반면, 타 국립대병원 대비 낮은 교수사직률과 발빠르게 대처한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비상경영체제 시행 및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와 의료문화를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제주대학교병원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새롭게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정신응급합동센터를 개소하였으며, 도내 최초로 도입된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및 2024년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적정성 평가 결과 제주대학교병원은 12개 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하며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1기(‘24~’26년)제주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도민의 건강권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사회공헌인정제가 시행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유일의 6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의료봉사 사회공헌 활동 우수기관으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아울러, 지역 내 필수 의료 보장을 위한 2023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
다친 채 발견됐던 멸종위기종 물수리가 치료를 받고 회복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치료를 마친 물수리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주변 광치기해변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 물수리는 지난해 10월 18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바닷가에서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들에 의해 발견돼 구조센터로 이송됐다. 어떤 물체와 충돌해 다친 것으로 추정됐다. 물수리를 검사한 결과 오른쪽 오훼골(날개와 가슴 사이 뼈) 탈구가 확인됐다. 또 왼쪽 첫째 발톱 부상도 심한 상태였다. 이 물수리는 구조센터에서 70여일간 맞춤형 진료와 밀착관리를 통해 빠르게 회복됐다. 구조센터 내 맹금류 재활훈련 시설에서 비행훈련을 한 뒤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물수리는 수리목 물수리과에 속하는 야생동물 종이다. 몸 길이 58㎝, 몸무게 1.5㎏ 내외의 중형급 맹금류다. 가슴에 얼룩점이 있고 부리가 갈고리 모양으로 길며 발가락이 크고 날카롭다. 높은 상공에서도 강이나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사냥 시 빠른 속도로 내려와 스치는 순간에도 반사적으로 움켜쥐는 신경 반응 체계가 잘 발달돼 있는 동물이다. 우리나
도민 여러분! 제주에너지공사는 2025년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친환경 분야로 사업반경을 넓히며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혹한 겨울에도 무리를 지은 늑대는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겠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2025년에도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중심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따뜻한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인격체와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보호해야 하는 특정 생물종, 생태계, 자연환경 등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게 하고, 이들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생태법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대변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원도 마련하도록 했다. 도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 조례를 통해 권리를 부여받는 특별생물종으로 남방큰돌고래를 지정하는 등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법인격을 부여받으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도는 지난 3월부터 학계와 법조계, 전문가 등으로 구
지난 2024년 한해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370만명을 넘어섰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잠정 1378만3911명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1338만9501명과 비교해 2.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해 초 제주도가 목표로 삼았던 14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1187만6303명으로, 전년 1268만1999명보다 6.4% 줄었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으로 전년 70만7502명과 비교해 약 2.7배 늘었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 확산과 혼란스러운 정국,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 좌석 수 감소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제주와 다른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과 크루즈가 늘고, '웰컴투 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를 소재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물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신임 제주학연구센터장으로 김완병(56)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최근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김완병 학예연구사를 차기 센터장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김 센터장은 제주대 생물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새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토박이 연구자다. 그는 2010년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흑로의 번식 상태와 관리 방안’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새들의 천국 제주도'(2018), '한라산총서-동물편'(2021, 공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2020, 공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2022, 공저), '제주어에 담긴 제주다움'(2023) 등이 있다. 현재 김 학예연구사는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로 곧 센터장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센터장 임기는 1년(2024년 12월 31일까지)으로 계약 만료 후에는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1년 단위로 재임용이 가능하다. 재임 중 탁월한 성과를 낼 경우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추가로 5년 범위 내에서 근무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한편, 전임 김순자 센터장은 2024년 12월 31일자로 임기를 마쳤다. [제이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안타까운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유난히 제주관광에 대한 많은 부정적인 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들께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앞장서 주신 덕분에 긍정적인 사례들이 많이 소개가 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저희 협회는 관광이 제주민생이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관광객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관광업계의 경영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핵심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제주관광의 분위기 대전환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업계와 함께 더욱 확대해고, 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을 통한 관광불편을 최소화하여, 관광객으로부터 안전하고 신뢰받는 제주관광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보다 더 적극적으로 국내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제주관광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공공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보강 공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져 태풍 내습 시 심각한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귀포항 항만시설 보강공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음에도 구조적 안정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강공사는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46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다.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삼발이 모양의 인공 소파 블록(파도 소멸을 유도하는 시설)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는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설치한 100톤 소파 블록 시설이 유실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기존 100톤 소파 블록을 70톤으로 설계 변경하면서 수면 아래에서 필요한 질량이 최대 80.9톤 부족했음에도 이에 대한 구조적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공무원 A씨는 질량 부족 사실을 알고도 용역업체의 기술 검토 의견을 그대로 수용했다. 용역업체는 태풍 내습 시 일부 소파 블록이 유실되더라도 방파제 단면 안정에는 문제가 없도록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결과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공사가 진행됐다. 감사원이 감사 기간 중 구조
오영훈 제주지사가 새해를 맞아 "제주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도민 모두가 제주도정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6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뉴스제주)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제주는 2024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지정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이는 제주가 구상하고 실행해 온 비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고 서두를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세계은행이 주관한 '한국 녹색혁신의 날(KGID)' 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됐다"며 "제주도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단순히 정책을 계획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현해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도민들의 협력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영훈 제주지사와의 신년대담 일문일답 요지. ◆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무상 임대한 폐교를 부당 이용해 이익을 챙긴 전직 마을 이장과 카페 운영자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일 사기 혐의로 제주시 지역 전 마을 이장 A씨와 카페 운영자 B씨 등 2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주민 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폐교를 무상으로 임대한 뒤, 이를 B씨 등에게 재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B씨 등은 폐교 건물을 카페로 활용하기 위해 A씨에게 요청했고, 허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8년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이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폐교를 무상으로 이용하며 약 1억2000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해당 기간 동안 B씨 등은 폐교에서 카페를 운영해 34억3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2500만원만 마을회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카페 수익을 제외하고, 도교육청을 속여 발생한 임대료 미납분만 피해 금액으로 산정했다. 한편, 감사원은 올해 5월 이들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도교육청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첫 제주에서 시행 중인 차고지증명제도가 도입 18년 만에 개편을 앞두고 있다. 제도의 전면 폐지 대신 일부 완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차고지증명제 실태조사 및 실효성 확보방안 연구용역'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조례 개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는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도민들의 각종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해 7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제도개선 용역을 진행했다. 이 용역에서는 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최종보고서는 오는 15일 도에 제출될 예정이다. 제주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개편안을 마련해 이를 '제주특별자치도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행 조례는 차고지증명 대상 자동차, 적용 지역, 차고지 확보 기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 역시 이 조문의 개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가 자동차 보관 장소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제도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다. 제주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전국 첫 차
제주 5·16도로에서 차량 2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6시 25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5·16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니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30대 A씨와 니로 운전자 20대 B씨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신고는 아이폰 충격 감지 자동 신고를 통해 접수됐다.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경찰은 두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