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내란 혐의로 체포·수색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이 경호처의 저지로 중단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성명을 통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아서는 경호처의 모습은 제2의 내란을 방불케 했다"며 윤 대통령의 체포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공수처는 경찰력을 보강해 즉시 영장 집행을 재개해야 하며 이를 방해한 경호처 관계자들은 지위와 상관없이 입건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판사와 법원을 겁박하는 행위로, 스스로 위헌 정당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경호처와 극우 선동 뒤에 숨지 말고 공수처의 체포에 응해야 한다"며 "혼란과 내란 사태를 종식하는 유일한 길은 윤 대통령의 체포, 구속, 그리고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 4분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통과해 접근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와의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경호처장은 법원의 영장 제시에도 불구하고, 경
제주세무서장으로 박인호(55) 전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6일 박인호 전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제주세무서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1969년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덕진고와 세무대학 8기 출신이다. 국세공무원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주청 조사1국장이라는 핵심 요직에 이어 제주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아 그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박 국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예산담당, 북전주세무서장, 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2과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국세 행정에 기여해왔다. 특히 국세청 공익중소법인지원팀장 시절에는 공익법인의 세원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신뢰를 얻었다. 또 국세청 법인세과장을 맡으며 법인세 신고 가이드 발간 및 불성실 신고 엄정 대응 등으로 기업의 세무 이해를 높이고, 신고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소통과 존중을 중시하는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 출신 송진호(56) 신임 경남 양산세무서장은 오는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송 서장은 제주 안덕면 화순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과학교육과를 졸
농협중앙회는 올해 1일자 정기 인사에서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농협중앙회 홍보실장(상무)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윤 실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 함덕고, 제주대 경영학과를 나와 제주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과정을 마치고,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마케팅추진단장, 지역사회공헌부 국장, 제주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주본부장 재임 시절 '뿌듯한 제주농업, 따뜻한 제주농협'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제주본부 신청사 준공,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 제주도 금고 재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윤 상무는 "농업인과 고객,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협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홍보실장으로서 농협중앙회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에는 고우일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에는 고은정 농협중앙회 대손보전기금부장이 각각 3일 임명됐다. 고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 64년간 제주농협이 이룩한 빛나고 자랑스러운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희망농업, 행복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명칭을 둘러싸고 누리꾼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일 이번 사고를 공식적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명명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배너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의 누리집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도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명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관행에 따라 정해졌다. ICAO는 여객기 사고 명칭에 항공사와 항공편을 사용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참사도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불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서 발생한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사고' 역시 ICAO의 관행에 따라 항공사와 항공편명을 명칭에 포함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와 누리꾼은 이번 사고를 '무안공항 참사'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공항의 구조적 문제와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하며 명칭에 공항명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항공운항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명칭을 고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고승희 신라대 항공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출입기자단에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인 이날 경찰과 함께 집행에 돌입했다. 오전 6시 14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고, 동이 튼 이후인 오전 8시 2분께 관저로 향하는 길목의 바리케이드와 철문을 통과하며 영장 집행을 시작한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집행에는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를 비롯한 공수처 인력 30명, 경찰 인력 120명 등 총 150명이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80명가량이 먼저 경내로 진입했다. 예상보다 순탄하게 집행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에서 판돈을 걸고 도박한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 4단독 오지애 부장판사는 3일 한국마사회법 위반(도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제주시 거주지에서 불법 경마 사이트에 접속해 마사회나 외국에서 벌어진 경주에 베팅하는 등 도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기간 불법 경마 사이트 운영 계좌에 43회에 걸쳐 1307만원을 송금해 게임머니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법률에 따라 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는 다른 곳에서 베팅하거나 비슷한 행위로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인정되나 2016년 동종 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 9월 경부터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발급받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여행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9월 추석 연휴 전후에 내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디지털 관광도민증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관광도민증을 발급받게 되면 제주 여행지 방문 장소와 시간에 대한 기록, 본인이 찍은 사진 등을 플랫폼에 올려 기록할 수 있다. 도는 관광객의 관광 행적에 따라 여행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관광지 할인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디지털 관광도민증 발급 목표는 10만명이다. 디지털 관광도민증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연계한 개발로 개인 고유의 디지털 족적을 보관할 수 있고 타인에 의한 무단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NFT는 여러 디지털 복제 기록 중 시초가 된 원본을 다중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증하는 것으로, 실제로 디지털 아트 작품 등에서는 저작권 징표로 사용되고 있다. 도는 디지털 관광도민증이 발급되면 MZ세대의 제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고, 충성 관광객 육성 등 관광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요준 제주도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NFT 연계 디지털 관광도민증 시스템을 상반기에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최근 한 달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도 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52주차(12월 22일~12월 28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136% 증가한 수치로 최근 4주간 ▲49주차 7.3명 ▲50주차 13.6명 ▲51주차 31.3명 ▲52주차 73.9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가파르게 상승해 52주차 기준 50.9%를 기록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 중 A형 (H1N1)pdm09(34.6%)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제주에서도 독감 환자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독감이 지역 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백신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게시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20대 A씨를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0시 4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오전에 학원 일정이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이어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글이 추가로 올라왔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A씨는 글 게시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영장을 집행해 A씨가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17년 대선 당시 청년 지지선언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벌금형을 받은 A씨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주청년센터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되면서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2일 A씨를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제주청년센터장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A씨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이 알려지면서 청년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A씨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1219명의 지지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명단의 대부분이 무단으로 작성됐다. 경찰과 공무원 등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A씨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019년에도 A씨는 제주도 청년정책심의위원으로 위촉됐지만 과거 논란이 재점화되며 결국 해촉됐다. 제주시 청년타워 앞에는 '청년을 기만한 자가 청년센터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청년들과 시민단체의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논란을 빚은 인물을 청년센터장으로 임명한 것은 청년들의
먼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모든 아픔을 뛰어넘는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바라며, 모든 가정에 화평이 깃들고 국운이 상승하기를 기원합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는 강인한 생명력과 통찰의 지혜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그 어느 때 보다 국민 모두의 신중함과 지혜로움을 통한 극복과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제의 온기를 회복하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과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항공우주, 미래모빌리티,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지역첨단산업의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배출할 수 있는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조기 회복과 성장 활력 속에 지원받은 기업들이 10%대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주테크노파크’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도전하겠습니다. ‘국제화’는 제
제주도가 2일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신임 원장으로 나해문씨를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이달 2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이다. 나 신임 원장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소장,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생팀장, 제주도청 15분도시기획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위촉장 수여식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15분도시제주’와 연계해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모델을 실현하는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1조에 따라 설립된 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과 신규사업 발굴, 공모 지원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사업 완료지역의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등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