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해녀가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25일 오전 7시 2분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동쪽 바다에서 50대 해녀 A씨가 조업 도중 물에 빠졌다. 이에 주변에 있던 동료 해녀들이 손을 흔들며 위급상황을 알렸다. 지나가던 행인이 위급상황을 목격해 119로 신고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해녀 A씨가 물에 빠지게 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관광 체험장에서 11·9살 자매가 50분 가까이 공중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 서귀포시 한 관광 체험장에서 11·9살 자매가 지상에서 20m가량의 높이에 자전거를 매달고 이동하는 공중 시승 체험을 하던 중 멈춰 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신고 48분 만인 오후 6시 34분 이들 자매를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들 자매는 다친 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함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의 위치 신호가 끊겨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15분쯤 차귀도 서쪽 약 110㎞ 해상에서 46톤급 목포선적 통발어선 A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끊겼다. 목포어선안전국이 지난 24일 오후 11시 15분쯤 A호의 AIS 신호가 끊겨 호출을 시도했으나 A호는 응답이 없는 상태다. 목포어선안전국은 25일 새벽 해경에 소실 신고 접수 후 무선주파수(VHF)등을 통해 A호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어 침몰한 것으로 봤다. 현재 해경 헬기가 현지에 도착해 어선을 수색 중이다. 경비함정도 사고해역으로 출발했다. A호에는 한국인 7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3명 등 선원 1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주도 가파도 해역에서 발생한 통발어선 A호 실종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양경찰청은 해경함정과 사고해역 주변 운항 중인 어선·상선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행안부·해양수산부·국방부·제주도·전남도는 해상 수색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수색·
제주도 최고층 38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드림타워) 화재 당시 열과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는 '자동 화재탐지 설비' 일부 기능이 차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 소방특별사법경찰은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드림타워 관계자 A씨와 시설관리 위탁업체 현장소장 B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화재예방법 위반 혐의로 소방안전관리자 C씨를 검찰에 넘겼다. 소방특사경은 A씨 등 4명이 드림타워 6층 여자 건식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9~10일까지 소방시설 중 하나인 '자동 화재탐지 설비' 경보 장치 기능을 꺼 둬 119 출동을 지연시킨 혐의라고 밝혔다. '자동 화재탐지 설비'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를 자동으로 탐지해 건물 관계자에게 발화 장소를 알리는 동시에 경보를 내보내는 설비다.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는 장치와 발화 장소를 명시하는 수신기, 발신기, 경보 장치 등으로 운용된다. 이들 장치가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만 119상황실에 화재 사실이 자동으로 신고된다. 화재 당시 자동 화재 속보설비 전원은 켜져 있었지만 경보 장치 기능은 차단돼 자동 119 신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화재 신고는 불이 최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유연수 선수의 꿈을 풍비박산 낸 음주운전 가해자의 형이 확정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검찰도 상고하지 않으면서 A씨는 징역 4년형에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 등이 확정됐다. 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왼쪽에서 진입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넘는 0.117%였다. A씨가 들이받은 차량에는 대리기사와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김동준, 임준섭, 유연수, 윤재현 트레이너가 탑승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에 그쳤으나 유연수는 상세 불명의 하반신 마비와 신경·근육 기능 장애 등 큰 부상을 당했다. 유연수는 현재 신체 기능의 80% 이상을 잃었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재활의 경우 신체 기능 회복이 아닌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한 재활이다. 이 사고로 유연수는 지난해 11월 11일 눈물의 은퇴식을 치러야 했다. 25세의 젊은 나이였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20명이 넘는 직원이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 발생 4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 30분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아리셀 공장 근로자는 총 21명이다. 불은 아리셀 공장 11개 동 중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67명으로, 화재 당시 1층에서 15명이, 2층에서 52명이 각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1명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4명이지만, 향후 인명피해 규모가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이며, 발화 지점인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이 밖에 부상자 6명 역시 30~6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나온 사상자는 모두 한국인이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으로 진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났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여개가 보관
제주도가 느닷없는 대만 자유시보 보도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20일자 대만 자유시보가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기사를 내자 해명에 나서는 등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는 대만언론의 ‘제주 투자이민’ 보도와 관련해 지난 21일 해명자료를 내고 대만언론이 주장한 제주도가 '중국섬이 됐다'는 기사 내용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시보는 “2008년 무비자로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사드 사태로 한국 단체 관광이 막히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크게 줄었다"면서도 "2019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172만 6000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108만명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는 중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제주도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며 "중국 개발업자들은 테마파크와 카지노, 고층 호텔과 아파트 건설을 목적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인들이 투자 경쟁을 벌인 이유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투자이민 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본고장 제주에서 전국 해녀의 총집결을 알리는 깃발이 오른다. 제주도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기인대회에는 전국 8개 연안시도의 해녀대표 20여 명이 참석해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1만 여명의 해녀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녀문화는 국가 및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문화·어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도는 이에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9월 제주해녀축제에서 경북,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 해녀들이 참여하는 제주토론회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전남과 충남을 방문해 서해권역 토론회를 열었다. 11월에는 강원도를 찾아 전국 해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해녀들이 모인 국회 토론회에서는 2024년 전국해녀협회 설립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물놀이 안전관리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민수상구조대는 소방공무원인 119팀장 35명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수변안전요원 514명으로 편성돼 해수욕장 운영 기간 안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119팀장은 각 해수욕장에 1명씩 배치돼 민간안전요원과 수변안전요원을 총괄 지휘한다. 수변안전요원은 해수욕장별로 하루에 4명씩 2개 조로 배치돼 해변 순찰, 사고 위험 요소 제거, 물놀이 안전 지도 등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해수욕장 외에 하천, 해변 등 물놀이 사고가 예상되는 취약지역 16곳에 대해서도 취약시간대 의용소방대원 고정 배치와 순찰 등이 이뤄진다. 고민자 본부장은 "물놀이 사고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들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의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은 이호테우, 삼양, 중문색달, 표선, 곽지, 협재, 금능, 화순금모래,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등 12곳이다. 이 중 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함덕 등 5곳은 오는 24일 조기 개장한다. 나머지 7곳은 7월 1
서귀포에서 70대 해녀가 조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해안가에서 조업 중이던 70대 해녀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 동료가 의식을 잃고 물에 떠있는 A씨를 발견하고 물 밖으로 구조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송된 A씨는 12시 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까지 선박 음주운항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해역에서 적발된 음주 운항 건수는 모두 14건이다. 이 중 절반가량이 6∼8월 여름철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 기간 낚시어선과 도선, 수상레저기구 등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불시 음주 단속을 한다. 음주 운항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은 1차 위반일 때 해기사 면허가 6개월 정지된다. 2차 위반일 때는 면허가 취소 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일 경우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바로 해기사 면허가 취소된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보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으로 쉽게 음주 운항을 할 수도 있지만, 한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단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중학교에서 백일해 환자가 나와 제주도가 총력대응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도내 A중학교에서 백일해 환자 2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백일해는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호흡기감염 질환이다. 증상은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발열은 심하지 않다.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경로다. 잠복기는 5~21일(평균 7~10일)이다. 제주에서는 올들어 12명의 환자가 발생, 예년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2명, 2020년 1명의 환자가 나왔고, 2021년과 2022년에는 환자가 없었다. 지난해엔 1명이 발생했다. 도는 첫 환자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최초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진료 및 검사결과 지난 18일 백일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19일에 추가 환자가 나와 역학조사 결과 연관성이 확인돼 집단사례로 분류됐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 5일간 격리한다.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격리가 필요하다. 도는 환자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거가족 5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