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북부, 동부, 북부 중산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곳도 있다.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별 기온과 체감 온도는 ▲제주 30.5도(체감 31.7도) ▲구좌 28.9도(체감 31.5도) ▲오등동 29.5도(체감 30.8도)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7월 10일보다 일주일 일찍 내려졌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체감 최고 33도) 내외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체감 온도가 30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북부에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들이 밤낮없는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 지점의 최저기온이 27.5도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열대야 현상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9일 이후 두번째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도 북부의 낮 최고기온이 33.2도까지 올라 낮 동안 상승한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따뜻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모레까지 북부·동부 지역은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남방큰돌고래 '종달이'에 대한 3차 구조작전이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제주바다에서 낚싯바늘과 낚싯줄에 몸이 엉킨 채 발견된 어린 개체다. 2일 제주 도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과 해양수산부, 제주도는 종달이의 포획허가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종달이는 지난해 낚싯줄에 온몸이 엉킨 모습으로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마크(MARC),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이정준 등으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구조에 나섰다. 1차 구조는 지난 1월 29일에 진행돼 종달이의 꼬리에 걸려있던 약 2.5m 길이의 낚싯줄을 제거했다. 하지만 주둥이 부근과 몸통에 걸린 낚싯바늘과 낚싯줄은 제거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달이의 몸에 엉킨 낚싯바늘과 낚싯줄 때문에 종달이가 더 아파했고 헤엄치는 모습도 부자연스러워졌다. 구조단은 지난 5월 8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로부터 종달이에 대한 포획 허가를 받아 2차 구조작전을 시작했다. 여러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종달이의 포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6월에는 장마와 기상 악화로 인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결국 포획허가 기간
제주에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아파트 단지 내 나무가 꺾이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초속 28.2m, 제주공항(북부) 초속 26.8m, 산천단(북부중산간) 초속 24.1m, 제주(북부) 초속 23.1m 등을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42편(출발 21, 도착 21)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항공편 99편(출발 41, 도착 58)과 국제선 항공편 5편(출발 1, 도착 4) 등 104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바람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곳곳에는 강풍 피해도 이어졌다. 오후 1시 21분과 오전 11시 29분께 각각 제주시 연동과 일도동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제주지역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제주시 구좌읍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2.5m 깊이에서 조사를 위해 기존 파놓은 땅을 손보던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70대 남성 A씨는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자력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60대 여성 B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오후 1시 40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을 되찾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착수한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은 일몰제가 적용된 상도공원을 공공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서 이뤄지는 필수 행정절차의 하나다. 표본 조사 구역은 공원 전체 면적 8만5330㎡ 중 문화재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1만647㎡다. 제주시 측은 "도로 변이나 급경사지라면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겠지만 일반적인 평지에서 기존에 파놓은 구덩이에 추가로 손질하는 작업이라 이날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은 국가 위주의 교육과정을 벗어나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제주형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특색과목 개설·운영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 특색과목은 제주형 자율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과와 범교과 영역을 포괄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 자체적으로 범위와 계열성을 갖춰 개설하는 과목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특별법의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해 교사 역할을 '주어진 국가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소비자'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개별화된 교육과정을 생산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지난해 이후로 지정한 제주형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특색과목 개설·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각 학교는 과목 개설 준비 단계를 거쳐 늦어도 내년부터 학교 특색과목을 개설하게 된다. 그중 금악초, 하도초, 송당초는 기존에 운영하던 특색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특색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형 자율학교 유형 중 '제주문화학교'인 금악초는 보·물·섬(보전하자 자연과 환경, 물려주자 소중한 제주어, 섬기자 향토문화) 과목을 운영한다. '문예체학교'인 하도초는 꿈별창의교양 과목을 개설해 인문(책바라기 독서교육
제주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사가 문화재 지표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공사 중지 명령을 받게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림해상풍력이 육상 공사장의 변전소 및 케이블 매립현장 일부에서 '문화재 지표 조사'를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 지표 조사가 누락된 곳은 전체 육상 공사장 중 12필지 약 2700㎡로 조사됐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3만㎡ 이상 규모의 공사를 할 때에는 문화재 지표 조사를 통해 보존 가치 문화재 소재 여부를 파악해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중 회의를 거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여 지표 조사 누락 구간에 대한 보존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제주한림해상풍력이 일부 절대보전지역에서 허가 없이 공사를 한 것으로 조사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한림읍 수원리 546만9687㎡ 해역에 시간당 100㎿(5.56㎿ 용량 18기)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2년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93%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이 계획한 발전 전
제주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제주는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를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20∼25m 내외, 그 밖의 지역에서는 초속 10∼20m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과 제주공항(북부)가 각각 26.3㎧, 어리목(산지) 22.9㎧, 제주(북부) 20.2㎧ 등이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인해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곳곳에서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오전 11시 29분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조천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낮 12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신고는 모두 4건이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고 가는 항공편도 지연·결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를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9874편이 결항되는 등 국내선과 국
제주시 우도면 삼륜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이틀간 3건의 화재가 나 모두 38대의 오토바이가 불에 탔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분 제주시 우도면의 한 대여점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29분 만인 오전 7시33분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전기 오토바이 20대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이 업체의 다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전기 오토바이 18대가 불에 타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업체 직원은 불이 난 뒤 같은 기종 오토바이 40대를 건물 외부에 주차했으나 12시간뒤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난 오토바이는 모두 2021년식으로 리튬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번째 화재 발생 2시간 전 업체 직원은 오토바이를 외부에 주차한 뒤 충전을 완료하고 충전기를 분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청년층의 '탈제주'행렬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1년간 수준을 훨씬 넘어선 순유출 인구는 올 상반기 중 2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99명이 순유출됐다. 다른 시도에서 2138명이 전입했지만 2237명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째 순유출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순유출 인구는 1956명이다. 지난해 순유출 인구수는 1687명이다. 이미 지난해 순유출 인구수를 넘어섰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따르면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가 더 악화된 걸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기준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는 0.590이다.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는 전국 평균 0.615보다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0.645보다 더 떨어졌다.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0번째로 낮았다. 소멸위험 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진입단계, 0.2 미만이면 소멸고위험단계로 구분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
제주도교육청이 이달부터 새로운 교육청 심벌마크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새 심벌마크를 확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관련 규칙을 개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1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존 심벌마크는 지난 1984년 제작된 것으로, 40년 만에 교체됐다. 새 심벌마크는 제주(jeju)와 교육(education)의 이니셜 'j'와 'e'가 서로 나란히 연결된 형태로, 함께 소통하며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을 표현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김광수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국기 게양대 앞에서 상징물 선포식을 열어 새로운 교육기를 게양하고 새 심벌마크 배지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각종 교육청 홍보물과 문서 등에도 새 심벌마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있는 한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같은 날 발생한 2차례 화재로 전기 오토바이 18대와 에어컨1대가 불에 탔다. 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7분 제주시 우도면에 있는 관광객 대상의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2021년식 전기 오토바이(리튬배터리) 17대가 불에 탔다. 이 대여점에서는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4분에도 불이 나 전기 오토바이 1대와 에어컨 1대가 불에 타 834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