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해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668명이나 감소했다. 유치원 원아 수도 378명이 줄었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수는 8만1301명으로 전년보다 2342명 줄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학생 수는 3만6003명으로 전년보다 2668명(6.9%) 감소했다. 유치원 원아 수는 5027명으로 378명(7%)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급수는 전년보다 23학급(1.3%) 줄어든 1769학급이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1.6명에서 20.4명으로 1.2명 줄었다. 유치원 학급수도 273학급으로 전년보다 3학급(1.1%) 감소했다. 학급당 평균 원아 수는 19.6명에서 18.4명으로 1.2명 줄었다. 중학교 학생 수는 2만798명으로 전년보다 659명(3.3%)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 이내 가장 많은 인원이다. 출생자가 많았던 '흑룡띠' 2012년생이 신입생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학교 학급수는 775학급으로 15학급 늘었다. 학급당 평균 인원은 26.5명에서 26.9명으로 0.4명 증가했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1만8843명으로 전년보다 10명 늘고, 학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해안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해안에서 청소하던 한 주민이 "사람의 시신이 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변사체를 수습하고 서귀포해경에 인계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키가 약 180cm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해경은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내 호텔에서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주범 40대 A씨 등 중국인 6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낮 12시 20분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B씨 등 30대 중국인 2명으로부터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가상화폐를 입금받으면 현금 10억원과 수수료 일부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의 거래는 중국인 환전상의 중개로 이뤄졌다. A씨는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들에게 먼저 약속한 현금 10억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피해자들은 A씨 지갑에 7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이체했다. 하지만 A씨는 갑자기 지갑에 들어왔던 가상화폐가 사라졌다며 피해자들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후 피해자들에게 건넸던 10억원을 도로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환전상을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주범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제주공항 등에서 나머지 4명을 붙잡고 이들이 숨겨 둔 현금 3억6960만원을 압수했다. 나머지 현금의 행
오영훈 제주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오 지사는 20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 "국정 질서가 회복돼가는 가운데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법부와 수사기관에 대한 폭력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되며 일부 극우 인사들의 망언에 대해서도 책임이 부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도 이날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를 대상으로 한 극우 폭동 사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엄정대응 원칙과 철저한 수사로 극우폭동 세력을 선동하고 실행한 세력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2·3 내란 사태가 사회 전반에 충격을 주고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비상계엄 선포는 고용시장에 직격탄을 가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월별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2월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침체기에는 고용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지난해 12월에도 상용직은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15만명 감소했다. 실업자가 111만5000명으로 17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3.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5.9%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연간 고용 실적도 저조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15만9000명으로 2023년(32만명)의 절반에 그쳤다. 정부 목표(23만명)에 한참 모자랐다.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방치하고 이렇다 할 일자리 창출 정책을 펴지 못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394.7원에서 1472.5원까지 치솟았다. 한달 새 원화가치가 5.3% 급락했다. 주요 30개국(G30) 중 전쟁 와중인 러시아(-6.4%) 루블화
국민의힘이 제주청년센터장 채용 논란과 관련해 불거진 '대중은 개돼지, 조금만 참자'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발언은 제주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공무원이 익명 단체대화방에서 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오영훈 지사의 최측근 공무원이 도민을 모욕하는 망언을 했다는 의혹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도지사를 보좌하는 공무원이 도민을 개돼지로 비유했다면 이는 도민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청년센터장 채용 문제로 도정의 신뢰가 이미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런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제주도는 즉각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공무원이 '익명 대화방에서 실명을 사칭한 아이디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본인이 결백하다면 즉각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해 발언의 진위를 밝히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 발언이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이번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실언이
서귀포시 동홍동에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들어선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제주형 보금자리 주거종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달 설계를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녹색건축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각종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한다. 이번 사업은 도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설계, 시공 후 건축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사는 입주 대상자인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자, 신생아(2세 미만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월 심사위원회를 여는 등 ‘건축 설계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시우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분양주택을 공급함으로써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수분양자들의 주거 편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도민의 초기 부담금을 절감시킬 수 있는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의 편파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전담 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대응 기구 설치를 논의 중이다.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을 단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해당 기구는 여론조사 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 방식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 업체 등에서 제기된 개선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직무정지 상태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은 이를 '여론 호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46%와 35%였다. 그러나 해당 조사의 표본 설계와 응답자 연령대 구성 비율이 논란이 됐다. 조사 결과
제주도가 청년, 신혼부부, 육아부모 등 2040세대 100여명과 함께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제주시 글로스터호텔에서 ‘도민과 함께 미래를 기획하는 인구정책 원탁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육아부모 등 2040세대 100여명이 참여해 인구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자이자 이해당사자인 여러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인구정책 5개년 계획(2024~2029) 수립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다음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미숙 제주도 인구정책담당관 과장은 "이번 원탁회의는 도민들이 인구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탁회의에 참가를 희망하는 2040세대는 오는 21일까지 제주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난해 다시 60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은 2023년 대비 2.9% 증가한 6126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은 2019년 6484만명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5037만명으로 급감한 뒤 2021년 5313만명, 2022년 5772만명, 2023년 5951만명으로 점차 증가해 지난해 다시 6000만명을 넘어섰다. 노선 유형별 이용 현황을 보면 제주시 간·지선버스(300·400번대)가 5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간선버스(200번대) 28.1%, 서귀포시 간·지선버스(500·600번대) 8.6% 순이었다. 특히 2023년 7월 도입된 제주시 도심급행버스는 누적 이용객 18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용객은 운행 초기 대비 98.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운행을 시작한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는 5개월간 14만명이 이용했다. 지난달에는 운행 초기 대비 8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8월 1일 버스 노선 개편 이후 5개월 동안 월평균 이용객은 502만명(일평균 16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정도 감소했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장에 손봉수 제인스 대표이사가 지난 17일자로 임명됐다. 손 신임 본부장은 2002년 JDC에 입사해 상품기획처장, 교육도시처장, 기획조정실장, 제인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손 본부장은 2년간 JDC 지정면세점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JDC는 개방형 직위인 면세사업본부장을 지난해 12월 공개모집했다. 내·외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손봉수 JDC 면세사업본부장은 “JDC에서 근무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JDC 지정면세점의 가치를 높이고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기여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는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지역의 독감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의보 적생등이 켜졌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2주 차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감염 확인 전 단계) 수는 인구 1000명당 122.5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86.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3주 차, 제주 지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3.8명으로 유행 기준인 8.6명을 처음으로 초과한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4주 차에는 61.2명, 5주 차에는 108.4명까지 급증했다. 올들어서도 1주 차 119.2명, 2주 차 122.5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4주 차에는 전주 대비 3.43배나 증가해 주목받았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13~18세가 139.1명, 1~6세가 118.9명으로 뒤를 이었다. 독감 환자 급증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줄어 면역 보유자가 감소한 점과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이 동시 유행한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학령기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국가 무료 접종이 6개월부터 13세까지만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