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주택가에서 충전 중인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났다. 7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1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주택가에서 충전 중인 전동 킥보드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주민이 '펑'하는 소리를 들은 후 연기와 불꽃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전동 킥보드를 모두 태우고 16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의 조사결과 불이 난 퀵보드는 전날 오후 8시부터 화재 직전까지 7시간 50분가량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킥보드 하부에 있는 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보임에 따라 배터리 이상 과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랜 갈등을 마무리 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 호반건설이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부터 제주시 오등봉공원 내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위파크 제주'의 분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위파크 제주'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5층까지 28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체 1401가구로 조성된다. '위파크 제주'는 제주도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세대별 전용면적은 84~197㎡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1단지 686가구와 2단지 715가구로 나뉜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토지가격과 공사비 상승 여파로 3.3㎡당 2628만원으로 책정된다. 국민주택 평형인 85㎡ 분양가격은 9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아파트는 서제주와 동제주의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단지 인근에 제주도청, 정부 제주합동청사, 이마트, 롯데마트 등 공공기관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또 한라도서관, 아트센터, 복합문화시설(예정)도 단지 사이에 있어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연북로와 오남로 등을 통해 제주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제주국제공항 접근성도 우수하다. '위파크 제주'가
제주에서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이 연간 5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동물 찻길 교통사고는 2022년 5251건, 2023년 5129건이며 올들어 6월까지 2075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관내 2022년 3745건, 지난해 3432건, 올해 6월까지 1306건이다. 서귀포시는 2022년 1506건, 지난해 1697건, 올해 6월까지 767건이다. 서귀포시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관내 찻길 교통사고로 죽은 동물 종류를 분석한 결과, 개 264마리, 고양이 3782마리 등이었다. 고양이가 92.3%로 압도적 다수다. 도는 교통사고로 죽은 동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처리반을 보내 사체를 수습하고 지정장소로 보낸다. 도는 올해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4개 주요 도로 5개 지역에 동물보호 표지판 11개와 유도 울타리 2.23㎞ 구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사업 대상 구간은 번영로의 그린필드 골프장, 에코랜드 골프장 인근과 평화로의 어음1교차로 부근, 제1산록도로의 신비의 도로 구간, 516도로 양지공원 인근이다. 이 구간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으로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연일 경신중인 가운데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가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한국전력거래소 김홍근 부이사장은 6일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를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과 비상시 대응체계 등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김 부이사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7차례나 경신되면서 안정적인 예비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제주계통은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이 높아 주간 시간에는 출력 변동량이 심해 대응이 어렵고, 바람 없는 일몰 이후에 발생하는 최대전력수요에는 재생에너지의 기여도가 낮다"고 말했다. 김 부이사장은 이어 "제주도청 및 전력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계통은 육지계통과 달리 계통 규모에 비해 중앙급전 발전기의 설비용량이 크고, 육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연계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작은 고장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수요를 연일 경신하는 상황에서는 특별히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 부이사장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민 생활과 안전을 위해
제주의 한 골프장에서 코스 청소를 맡은 노동자가 작업용 카트를 운전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 한 골프장에서 동료가 작업차에 깔려있다는 신고를 119가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골프장 다리 진입로에서 작업용 카트와 함께 3.8m 계곡 아래로 추락한 60대 여성 용역 직원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닥터헬기를 통해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A씨는 골프장 비료 관리 작업 차량을 운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2일 낮 12시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느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은 협재해수욕장은 최근 '평상 치킨 갑질'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장소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수욕장 곳곳에서 잡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었다. 협재해수욕장을 관리하는 협재리 마을 주민 장모씨는 "도에서 여러 가지 회유책을 내놔 파라솔과 평상의 가격을 인하했다. 최근 논란이 있던 해수욕장이라 이미지 개선에도 좋을 것 같아 동참했다"면서도 "하지만 공유수면 불법 사용, 인도 불법 점거, 호객행위 등 수년째 이어진 문제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유수면은 바다, 바닷가, 하천·호수 등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국유 수면을 말한다. 관리 주체는 제주도와 제주시로, 관리 주체의 허가 없이는 사용이 금지된다. 협재해수욕장의 경우 협재리 마을주민회가 관리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민 장씨의 주장은 마을에서 허락한 사실이 없는데도 관리주체인 도와 행정시의 허가도 없이 무단으로 공유수면과 도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지난달 '평상 치킨 갑질' 논란이 발생했을 때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확진자수 15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47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제주에선 올해 20주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잦아지고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집이나 객실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제2급 법정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에 걸린 청소년도 6~7월에만 수백여명에 달했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다만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최근 며칠 간은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기 가동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호흡기 감염병 우려가 크다"며 "정기적인 환기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는 7일 일명 '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되면서 개 식용 관련 업체의 전업과 폐업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진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책이 발표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식용종식법 시행으로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법을 7일부터 시행하면서 3년 간 유예기간을 뒀다. 이 기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업했거나 폐업한 개 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유통업자, 음식점주 등에게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법 시행에 따라 전업하거나 폐업해야 할 개 사육농장과 음식점 등 업체는 전국 5625곳이다. 제주도내 식용개 사육농장은 38곳(제주시 23곳, 서귀포시 15곳), 식품접객업소는 46곳(제주 28곳, 서귀 18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전업한 농장주, 도축 상인에게 전업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자금을 융자로 지원하고 교육, 훈련, 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 보신탕집 등을 운영한 식품접객업자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연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업 시에는 시설, 물품 교체 비용과 상담을 지원한다. 각 시·군·구는 개 사육농
'숨 막히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제주에서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 또다시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다. 6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는 1178.0㎿에 달했다. 이는 이전 최대 전력 수요인 8월 2일 오후 6시의 1169.5㎿보다 8.5㎿(0.73%) 증가한 수치다. 당시 전력 공급 능력은 1440.5㎿이다. 예비력은 262.5㎿, 예비율은 22.3%를 유지했다. 제주 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달 24일 저녁 1113.7㎿로 2년 만에 경신된 이후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기록을 6번 경신했다. 앞선 6번의 최대전력수요 경신 시점이 저녁 6~8시 사이였다. 하지만 이번엔 조명기기 사용이 적은 한낮인 오후 2시에 최고치가 경신됐다.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전날 낮 2시 기준 제주지역 주요 지점별 기온은 제주(북부) 31.3도, 성산(동부) 32.8도, 고산(서부) 31.7도, 서귀포(남부) 30.0도 등 모두 30도를 웃돌았다. 전력량 증가는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전력 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전국 예비력은
불법으로 차량의 판금이나 도색 등의 정비를 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6일 자동차종합정비업 및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자동차 판금·도색 등의 정비업을 운영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 자치경찰단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정비업체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범행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사전 회의를 통해 위반 의심 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적발에 성공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단속을 회피하며 장기간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고객이 있는 곳에서 차량을 인수한 후 작업장에서 정비하고 다시 고객에게 차량을 인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B·C업체는 개인 고객에 비해 무등록 정비업 운영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 위험이 적은 중고차매매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무등록 업체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경우 수리 기록이 남지 않아 중고차매매업체에서 해당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업체는 제주시내 소재 공영주차장과 맞닿은 작업장 출입구 앞에 본인 소유 차량 2대를 상시 주차하고 정비 의뢰가 들어오는
제주에서 오토바이 단독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서귀포시 강정동 대신중 인근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 연석과 스친 뒤 쓰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져 가로수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주변에 헬멧 파편이 발견돼 헬멧은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함덕 해수욕장서 다이빙하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20대 안전요원이 결국 숨을 거뒀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다이빙 사고로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해수욕장 안전요원 A씨가 이날 오전 8시경 숨졌다. 사고 뒤 21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다이빙을 한 뒤 뭍으로 나오지 못하다 주변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출동한 소방당국의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심장이 다시 뛰고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를 보였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