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2년 2개월여 만에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무사증 입국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2일 오후 9시 제주~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일 새벽 1시 1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3일 오전 8시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제주 국제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본격적으로 쏘아 올린다. 이번 국제선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한 ‘인천국제공항 검역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2020년 4월 6일)' 이후 2년여만이다. 지방 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날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 178명은 모두 접종 완료자로,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흘간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입국자들에게 꽃다발과 웰컴키트, 제주안전여행키트 등을 전달하며 환영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계획이다. 연이어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도 취항한다.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창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간 주 3회(수, 금, 일) 운행을 시작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6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패키징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과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패키징 부문 시상이다. 제주개발공사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RE:Born'으로 기업 부문 최고 훈격을 수여받았다. 제주삼다수 RE:Born은 분리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한 뒤 페트칩으로 만든 재생 페트(CR-PET)를 사용한 제품이다. CR-PET는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로서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페트병의 완전한 자원순환 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SK케미칼과 함께 이번 패키지를 개발했다. 시제품은 국내 환경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질 기준 및 용기 용출 기준 적합 여부를 국내외 공인기관에 분석 의뢰한 결과, 관리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또 현행 식품위생법(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식품 용기
제주 해안가를 뒤덮어 악취와 경관 문제를 일으키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구멍갈파래가 당뇨와 비만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4년에 걸쳐 구멍갈파래 대량 활용을 위한 연구 결과 구멍갈파래 추출물에서 항당뇨,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연구기관인 부산가톨릭대 장경수 교수 연구팀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한 결과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동물의 체중이 감소했다. 또 혈당 및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염증지수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구멍갈파래는 미역과 비교해 식이섬유 함량은 비슷하지만 단백질은 10배, 철분은 100배 가량 함량이 월등하다. 이러한 영양성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사료 섭취량 변화 없이 체중과 혈당이 감소했다. 비만 동물에서 경구내당능 및 인슐린 내성에 대한 추가시험에서는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동물에서 혈당 강하 및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한 결과를 얻었다. 제주TP와 부산가톨릭대 연구팀의 구멍갈파래에 대한 항비만, 항당뇨 연구 결과는 최근 특허출원이 완료됐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발간하는 영
올 하반기 제주에서 자율주행차가 여행객을 태우고 셔틀 운행을 시작한다. 여행객들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제주공항에서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서비스로 중문 호텔에 짐을 먼저 보낼 수 있다. 이어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을 타고 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둘러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에는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KAIST(카이스트), 제주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자율차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된다. 각 컨소시엄은 다음달부터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여객 운송 자율차가 우선 운행된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실
다음달 1일부터 제주 무사증이 재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며 글로벌 관광 마케팅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5, 26일 이틀간 제주 호텔 시리우스와 온라인 누리집(www.jitm.or.kr)에서 ‘제주 국제 트래블마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도내 업계 간 온라인 B2B 비즈니스 상담회, 해외시장별 제주 랜선 팸투어를 통한 제주관광 콘텐츠 및 신규관광지 소개 등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국가를 포함한 총 10개국 130여개 관광사업체가 참가 신청을 했다. 25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호텔 시리우스에서는 도내 관광사업체 32곳과 해외 방한 상품 취급 여행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가 사전 매칭된 일정에 따라 줌(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공사는 참가사 간의 원활한 상담 진행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사를 배치해 통역을 지원하고, 시스템/네트워크 장애 발생을 대비해 전문인력도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은 중화권, 일본권, 아시아권 아웃바운드 업계를 대상으로 라이브 제주관광 랜선 투어를 진
제주삼다수가 생수 업계 최초 메타버스 가상공간 오픈을 통해 MZ세대와 소통에 나선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와 유통사 광동제약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제주삼다수 월드’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월드는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담은 세계관 속에서 삼다수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목마등대가 있는 이호테우해변, 월정리 사색의자, 무지개해안도로 외에도 돌담길, 꽃길, 숲길을 걸으며 곳곳에 배치된 제주삼다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며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 일상에서 환경보호 실천에 나서는 캐릭터 ‘쿠아(QUA)’를 창조해 이용객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제주삼다수 월드’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은 메타버스에 마련한 ‘제주삼다수 월드’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제주개발공사 등은 다음달 2일까지 네이버 제페토 공식계정에서 제주삼다수 맵과 비디오 부스를 활용해 삼다수 CF를 패러디하는 ‘결국삼다수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삼다수월드 오픈 기념 아이유
제주지역 무사증입국 일시정지가 해제되면서 다음달 3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것이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 방콕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외국인 관광객 170여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한 후 6일 방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다음달 2일 국내 여행객들을 태우고 방콕으로 출발한다. 해당 항공편 탑승객들은 4박 6일 일정으로 방콕을 여행한다. 제주∼방콕 직항 노선에 이어 싱가포르 직항 노선도 열린다. 도는 다음달 15일부터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공항 국제선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의 규모 항공편을 정기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쿠트 항공은 지난 2020년 제주와 싱가포르를 정기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정기 운항 일정을 연기했다. 도는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 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유럽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제주 추자도에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가 새롭게 개장한다. 2017년 15-B코스를 개장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코스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올레꾼들의 성지라 불리는 추자도에 올레길 18-1 코스와는 또 다른 도보 여행길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장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40분 상추자항 광장에서 열린다.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는 총길이 10.2km로 시작점인 신양항에서 출발해 종점 상추자항에서 끝나는 코스다. 각 코스 내에는 석두청산정자, 졸복산, 대왕산 황금길 등 기존에는 없었던 길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총길이 425km였던 올레 26개 코스는 다음달 4일을 기준으로 437km, 27개 코스로 변경된다. 기존 제주올레 패스포트 소지자는 패스포트 내지의 빈 여백 페이지에 18-2코스 스탬프를 찍어 완주 인증을 받으면 된다. 변경된 코스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올레에서 발행하는 인쇄물과 기념품들도 순차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올레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인 추자도 올레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선보여 기쁘다"면서 “추자도를
제주항공이 다음달 2일과 6일 제주~방콕 노선에 관광 목적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2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제주~방콕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제주~방콕 노선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물론 제주 방문을 원하는 태국 여행객을 타깃으로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5만7300여명이다. 이는 2017년 2만3700여명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방문하는 태국인 여행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2020년 1만1194명, 지난해 546명으로 급감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제주~방콕 전세기 운항 외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지방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자체 풍력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어음풍력 건설현장에서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목장 36만㎡ 터에 688억원을 들여 4.2MW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하는 설비용량 21MW급 규모의 사업이다. 내년 5월 준공 후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5만8012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만6000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도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조성 및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어음풍력과 운영 중인 탐라해상풍력, 개발 중인 제 2탐라 해상풍력, 수소 생산사업 등 제주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 배출 없는 섬 실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은행 본점이 53년 만에 원도심 한복판에서 떠난다. 다음달 본점을 신제주권으로 이전한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제주시 중앙로 제주은행 본점 이전을 위한 마무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전 장소는 제주시 노형동 노형오거리 세기빌딩이다. 1969년 설립된 제주은행은 전국에서 5번째로 설립된 지방은행으로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창립 반세기가 지난 만큼 본점 건물이 낡아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2년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새로운 은행장이 임명될 때마다 본점 신축 이전이 검토돼 왔다. 하지만 부지 탐색에 실패하는 사이 땅값이 치솟는 등 비용 문제로 매입이 진척되지 않았다. 그간 기존 신제주점 부지를 활용한 본점 신축 및 기존 건물 매입, 기존 건물 임차 방식 등 여러 방식이 거론됐다. 하지만 기존 부지를 활용한 건물 신축 계획은 재정 부담이 커 내부적으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은행은 연동·노형동 일대 건물을 대상으로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제주시 노형동 세기빌딩 임대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병의원, 증권사 등이 입주해 있었다. 하지만 병의원 및 유안타증권 금융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주지역의 여권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여권 발급 건수가 지난달 1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331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에도 1071건의 여권이 발급돼 1000건을 넘어섰다. 도내 여권 발급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에 퍼지던 2020년 3월 599건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에는 1년간 5384건으로 2020년 1만370건의 절반(51.9%)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국가 간 협약에 따라 해외여행 가능지역이 늘어나면 여권 발급 신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제주국제공항 등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