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한준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제주도를 창조한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문화의 발전·전승을 위해 돌문화공원에서 5월 한 달 무료입장으로 개최한 ‘5월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07년부터 설문대할망 제(祭) 행사 및 문화행사를 올해로 9회째 맞이하여 추진한 결과, 지금까지 문화행사와 사뭇 다른,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지금까지는 설문대할망 제(祭) 의식이 행해지는 5월 15일을 전·후로 갖가지 행사를 진행하여 왔다. 물론 올해에도 설문대할망 제 의식을 메인으로 하였으나, 가족공모전 “할망을 부탁해”, 설문대할망 사물놀이, 신화지 답사, 설문대할망 강연 및 음악과 군무 공연 등 학술·공연·전시 등 25여개의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특히, 국제명상음악제는 영국, 인도, 스웨덴 등 8개국에서 13명의 외국인이 내방하여 행사를 빛냈으며, 이것은 설문대할망 신화가 세계적인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관람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제주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하
▲ 임한준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돌하르방, 해녀, 한라산,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상징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도를 창조한 신화 속의 거녀이자 우리 제주 어머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설문대할망’의 제주도에서 위상은 어떠한가? 감히 확답하건데 제주도에서 설문대할망을 연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돌하르방, 해녀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들은 제주의 자연 특성에 의해서 저절로 탄생된 문화인 동시에 강력한 문화적 유산으로 키워진 문화관광콘텐츠이다. 반면에 설문대할망과 관련된 행사, 세미나 등이 있지만 연례 행사로 이어지는 것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며, 설문대할망 캐릭터의 통일화 등 문화컨텐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테마로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이하 공원)에서는 설문대할망의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제주 창조 신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5월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례 행사로 기획하여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