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제주 해군기지 정부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 앞에서 찬반 시위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15일 반대 단체(왼쪽)들이 예산 전액 삭감을 촉구한 반면, 찬성 주민(오른쪽)들은 16일 민군복합항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6일 제주해군기지 관련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다음 주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2천1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19일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올려 이견조율을 시도키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전액 삭감'과 '일부 삭감', '조건부 통과' 등으로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새누리당은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 하에 삭감할 부분은 삭감해야겠지만 전액 삭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2일 예산결산소위에서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의 전액 삭감 요구로 이날 예결소위는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제주해군기지를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일정분의 예산을 삭감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 예산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예산 전액 삭감, 공사 중단, 전면 재검토'를 내세웠던 민주통합당이 코너로 몰리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 단체는 국회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가 하면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 점거도 예고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건설비 2010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2일 예산결산소위에서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의 전액 삭감 요구로 이날 예결소위는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제주해군기지를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일정분의 예산을 삭감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전액 삭감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국방위는 16일 예결소위를 다시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며칠 새 입장을 철회하고 원안에 가깝게 예산을 처리하기로 번복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부터 당론으로 제주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사업재검토를 추진했다. 지난 8일에는 문재인 대선후보가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
▲ 제주도의회 허진영 의원 전임 지사 시절 채용된 별정직(4급) 공무원 직권면직 논란이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는 최근 별정직 4급 공무원 김모씨에게 퇴직 예고 공문을 보내 내년 1월1일자 직권면직을 통보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씨는 전임 김태환 도정 때인 지난 2007년 8월 공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9년 1월 문화진흥본부 문예진흥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우근민 도정 출범 이듬해인 2011년 1월9일부터 WCC추진기획단 환경인프라담당으로 재직하고 있다. 제주도는 직권면직을 통보하는 공문에서 2011년 1월 18일 '제주도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에 따라 문화진흥본부가 문화예술진흥원 직제로 변경돼 김씨가 재직했던 문예진흥부장 직위가 폐지됐다는 사유를 들었다. 정원 폐지 규정에 따른 퇴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허진영 의원(새누리당)은 15일 제주도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임 지사 때 채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직권면직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며 "조례 개정을 하면서까지 사람을 내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또 "(우근민 지사가
▲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 우근민 제주지사의 최측근으로 그의 당선을 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자리에 오른 양영흠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둘러싸고 파장이 예상된다. 공적 업무로 위장해 업체 후원을 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와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직원들로부터 돈을 걷었고, 판공비 지출의 부적정성은 물론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5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동우) 강경식 의원(이도2동 갑, 무소속)은 제주문화예술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사장의 부적절한 업무행태와 처신 등을 지적했다. 양영흠 이사장을 두고 '문화예술계 제왕'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강 의원은 먼저 과도한 업무추진비(판공비)를 문제 삼았다. 지난 해에는 3536만원, 올해에는 2564만원이 이사장 업무추진비로 편성됐다. 재단은 이사장 업무추진비의 대부분이 간담회 비용으로 집행했다고 보고했다. 강 의원은 "이사장이 정말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밤, 낮으로 간담회를 하고 심지어 밤 10시 이후에 카드를 끊은 경우도 있다"면서 "업무추진비가 부족하자, 추석 때는 직원들에게 돈을 거두기까지 했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따졌다.
제주지역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측이 제주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대선 선대위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내일포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도내 11개 시민단체는 15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정책을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의 미래 설계는 국제자유도시 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토대 위에 생태, 평화, 풀뿌리 자치, 복지 공동체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채택해 줄 것을 두 후보에게 요청했다. 이들은 공동 정책으로 제주의 생태사회 전환과 FTA 정책 재검토, 제주4·3에 대한 국가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재검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재설계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제자유도시 중심의 발전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생태·환경 중심의 새로운 전략을 입안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지역 에너지 체계 개편, 지하수, 바람, 곶자왈 등 공공자원의 공공성을 확보를 위한 국가차원의 보
▲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 제주도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이 월 수십억원에 달해 예산이 만만치 않은데다 민선 5기 들어 늘고 있다. 불필요한 주말과 야간 근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충홍 의원(새누리당, 연동)은 15일 제주도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 4기 때보다 5기 들어서 초과 근무가 더 늘어 예산도 그 만큼 많이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선 5기 이후 초과근무 수당 현황'을 보면 2010년 7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초과근무수당은 304억여원이 집행됐다. 도 전체 공무원 월 평균 지출액은 2010년 3억4천617만원, 2011년 3억7천969만원, 올해 4억3천817만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 평균 근무시간 역시 2010년 4만5527시간, 2011년 4만6307시간, 올해 5만538시간으로 늘고 있다. 제주도 본청의 경우 월 평균 지출액은 2010년 4억8천885만원, 2011년 5억208만원, 올해 5억8933만원으로 늘고 있다. 제주시는 2010년 3억5천169만원, 2011년 3억7천583만원, 2012년 4억4천73만원으로 역시 증가했다. 서귀포시도 2010년
▲ 브리핑하는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정부와 제주도가 15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한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뮬레이션 시현 케이스는 풍속 27노트, 서측 돌제부두 조정, 남방파제 선박계류, 예인선 2척 사용 조건하에 좌현 우현으로 접안하는 2개 케이스다"며 "가장 어려운 케이스를 정부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주도가 지난 10월30일 제출한 시뮬레이션 시현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시현팀을 구성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현팀의 책임연구원은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이 맡기로 했고, 정부와 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연구원 2명, 도선사 4명이 직접 시현을 수행하기로 했다. 시뮬레이터 변수값 확인, 시뮬레이션 운항자 평가결과 확인, 시뮬레이션 후 의견 제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방부와 제주도 공무원과 전문가 20명이 참관한다. 시현은 표준조선법에 따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정부가 추천한 도
농작물 태풍 피해복구지원액이 턱없이 적어 농심을 두 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4일 속개한 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농업기술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작물 피해복구 지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허창옥(무소속·대정읍) 의원은 “재난등급별 재난지원금 기준표에서 100등급을 보면 재난지수가 300~500의 범위로 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지만 99등급은 재난지수가 501로, 보상금은 100만원으로 50만원 차이가 발생해 비슷한 경우 지수 1 차이로 금액 차이가 나 실질적인 보상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9월26일 재해 복구 지원 접수 농가 중 10만원 미만 복구비 지원율이 21.1%로 재난지수 300이하의 피해 농가에 1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재난지수 300 이하의 경우 그 기준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농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차라리 제도를 없애고 예비비를 다른데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ld
제주지역 사회복지 시설에 전문성 없는 퇴직공무원들이 재취업 하는 등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신영근)는 14일 속개한 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퇴직 공무원의 사회복지 시설장 임용과 겸직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윤춘광(민주통합당·비례대표) 의원은 “퇴직 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이나 사회복지 관련 단체에 재취업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사회복지와 관련된 부서에 있던 공무원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한 공무원이들이 시설장이나 원장, 간부로 취임하고 있는데 이건 낙하산이고 정치적인 인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사회복지 시설에 재취업한 일부 퇴직공무원들이 지금 새누리당 제주도당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며 “사회복지마저 정치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지방부이사관 출신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상근부회장과 모 장애인근로센터 원장 등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민주통합당·대천·중문·예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인권교육이 미흡해 제주판 '도가니' 가 재연될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현정화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14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복지시설 인권교육 문제를 추궁했다. 제주도가 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211명 중 1892명이 인권교육을 이수해 이수율은 85.6%로 나타났다. 여성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서귀포시지역 제외), 아동복지시설은 각각 100%, 91%, 92%로 높은 이수율을 보인 반면, 종합사회복지관 16.7%, 장애인복지관 69.2%, 장애인생활시설 74.3% 등으로 장애인 시설의 이수율이 낮았다. 아동복지시설은 82.9%의 이수율을 보였다. 현 의원은 "지난 해 9월 영화 ‘도가니’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광주 인화학교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사회복지사업법을 개정해 인권 침해 예방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여성농업인으로서 최초로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아 화제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대한민국 스타팜 제주협의회(이하 ‘제주스타팜협의회’) 오인자 회장(56·사진)이 최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7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 회장은 1976년부터 현재까지 농업에 종사하며 꾸준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제주지역 특산물인 감귤·한라봉의 품질 고급화에 노력해 '한국경제 2012 Brand Awards' 농산물 분야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 2월부터 제주스타팜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제주농업 여건 속에서도 지역농업의 핵심주체로서 친환경안전 농산물 생산·유통에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로 제주 여성농업인으로서는 최초로 수훈의 영광을 안았다. 오 회장은 “국민의 먹거리와 농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열정을 가지고 제주농업농촌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스타팜이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선정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안전 먹거리 생산·유통농장으로, 친환경/GAP
제주도 별정직 4급 공무원 김모(52)씨는 최근 사무실 책상에 놓여 있는 노란 서류봉투를 열어보고 황당했다. 총무과에서 보내 온 공문 한장은 '정원폐지에 따른 퇴직 예고' 안내장이었다. 오는 12월31일까지만 출근하고, '짐 싸서 집에 가라'는 것이다. 제주도는 직권면직을 통보하는 공문에서 2011년 1월 18일 '제주도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에 따라 문화진흥본부가 문화예술진흥원 직제로 변경돼 김씨가 재직했던 문예진흥부장 직위가 폐지됐다는 사유를 들었다. 제주도가 이처럼 조례 개정 근거를 들어 단행한 김씨에 대한 직권면직 예고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인을 겨냥한 숙정 인사를 단행해 차기 선거를 앞둔 공무원 줄 세우기 인사의 신호탄이라는게 도청 안팎의 목소리다. 언론인 출신인 김씨는 전임 김태환 지사의 당선을 도운 뒤 2007년 8월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그후 그는 제주도 공보관 역할을 맡았다. 이어 2009년 1월 문화진흥본부 문예진흥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해 1월 WCC(세계자연보전총회) 추진단 환경인프라담당으로 좌천됐다. 우근민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전임 지사 때 공직이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