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호 태풍 '메기' 예상 이동경로. 27일 제주는 오전에 구름이 많고 오후는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며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27~29일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제주도의 아침 최저기온은 23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1.5~3.0m로 높겠다. 28일까지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17호 태풍 메기(MEGI)는 27일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2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이다. 밤사이 대만을 관통한 뒤 28일에는 중국 본토에 상륙할 전망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26일 오후 2시5분쯤 서귀포시 색달동 제2산록도로에서 고모(28)씨가 몰던 25톤 덤프트럭과 정모(55·여)씨가 탄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3시30분쯤 숨졌다. 트럭 운전자 고씨는 경상을 입어 제주시내 S-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추자도를 들썩이게 하다! 들추자! 비추자! 추자에서 춤추자!' 제9회 참굴비 대축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자면 일원에서 열린다. 추자의 맛과 멋을 대내외에 알리고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취지다. 이번 축제는 추자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청정한 수산물을 맛보고 독특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꾸려졌다. 참굴비 시식회와 후릿그물(지인망) 체험, 조기따기, 그물엮기, 굴비엮기, 갯바당 바릇잡이, 가족낚시, 추자 올레길(18-1코스) 탐방 등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전통 음식과 독특한 전통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중 편안하고 안전한 추자 방문을 위해 정기 여객선인 퀸스타 2호(제주~추자 간 운항)를 하루 2차례로 늘려 관광객 수송 편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강창일 의원. 26일 열린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이 중국인에 의한 제주도민 피습사건과 관련, 제주총영사관 내 공안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강창일 의원은 "최근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 전날엔 관광객들이 식당 난동을 피워 4명이 구속됐다"며 "제주 내에서 발생하는 중국인 범죄예방 및 치안강화를 위해 중국 주 제주 총영사관 내 상주파견 공안 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외교부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일본 총영사관과 중국 총영사관에도 공안이 파견돼 있다"며 "제주도에도 진작 공안이 파견돼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중국 측은 자국민 보호와 안전을 위해 경찰주재관을 주요 도시마다 상주 파견시키며 양국간 공조수사와 함께 범죄근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제주도 공안 파견에 대한 강 의원의 질의에 "중국 주 제주 총영사관 내 상주파견 공안 설치를 위해 중국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 저지문화예술인마을. '2016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가을축제'가 다음달 1~19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 입주작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설촌 13년을 기념, 입주 작가들이 1년여 동안 창작한 문화예술작품들을 모아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주민협의회가 합동전시와 개별전시로 선보인다. 합동전시는 규당미술관, 먹글이 있는 집, 파파사이트 등 3곳, 개별전시는 장정순 갤러리, 현 갤러리, 몽생이, 노리 갤러리 등 4곳에서 이뤄진다. 규당미술관 합동전시에는 서양화와 한국화 10점, 먹글이 있는 집에서는 문인화 14점, 파파사이트에서는 설치미술·사진·민예·의류조각 8점이 전시된다. 장정순 갤러리에서는 서양화 20점, 현 갤러리에서는 한국화 10점, 몽생이 그린하우스에서는 의류 100여점과 소품 100여점, 노리 갤러리에서는 서양화 25점이 전시된다. 올해 13회째 열리는 이 축제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제주시 서부지역인 한경면 저지리 일원 32만5100㎡(약 9만8000평)에 조성돼 현재 현대미술관과 최근 개관한 김창열도립미술관
▲ 지난 9월 11일 원희룡 지사와 이중환 서귀포시장 등이 서귀포시 남원 의귀마을 4·3길 개통식 행사에 참석, 4.3길을 걷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북촌 4·3길'이 열린다. 제주도는 민선 6기 공약인 4·3길 조성사업 중 3번째 코스가 10월 말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개통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길은 너븐숭이 기념관, 순이삼촌 기념비, 당팥, 일제 진지동굴, 환해장성, 북촌동굴, 북촌초등학교, 포제단 등을 거치는 코스로 조성된다. 북촌마을은 4·3사건 당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마을 중 하나다. 1949년 1월17일 하루에만 400여명이 주민이 희생당했다. 소설가 현기영이 1978년 '순이삼촌'이라는 소설 속에서 북촌 마을의 4·3 당시 실상을 세상에 알렸다. 북촌마을은 2010년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조성, 당시 희생자를 위령하고 유족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 도는 이번 북촌 4·3길도 주민들과 협의 하에 조성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31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마을 4·3길', 지난 9월11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마
▲ 신임 송문희 본부장. TBN 제주교통방송 본부장에 송문희(58)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26일 취임한다. 송 신임 본부장은 제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제주 MBC 보도제작국장, 기획사업국장, 특임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송 신임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청렴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제주교통방송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개국한 제주교통방송은 현재 FM 주파수 제주시 105.5Mhz, 서귀포시 105.9Mhz를 통해 제주 전역에 전파를 보내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이 채용한 고졸 취업자 비율이 전국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당국의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국조차 고졸 채용 실정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의 고졸 채용은 평균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전국시도교육청 고졸 채용 현황은 2012년 1.7%, 2013년 1.9% 2014년 1.5% 2015년 2%다. 비율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차이는 미미했다. 제주는 지난해 14.3%를 채용하며 전국 평균 12배 이상을 넘었다. 대구의 경우 지난 2년 연속 단 한 명의 고졸자도 채용하지 않았다. 지난해엔 부산, 대구, 인천의 고졸자 채용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4%를 채용하며 전국 평균 2배 이상 채용했다. 반면, 광주와 대전은 단 1.4%를 채용하는 데 그쳤다. 안민석 의원은 “대졸자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하지만 고졸자 청년실업은 최악”이
대형사고는 우연만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경고성 징후가 수없이 등장하고 난 뒤 사고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333의 법칙’이란 말도 있다. 경미한 300여차례의 신호, 다시 30여차례의 경고, 그리고 단 3번의 강도 높은 경고. 그 이후 거대한 재난에 직면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하인리히 법칙’이라 이른다. 사소하게, 무관심하게, 소홀히 ‘신호’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대형사건·사고는 어느덧 우리 코 앞에 등장하게 된다. 추석연휴 막바지이던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 고요한 아침 미사를 올리던 한 여성신자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느닷없는 참극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휘두른 흉기에 스러지던 그의 비명은 재난이자 대형사고였다. 영결미사에서 “난개발의 열병에 시달리던 제주가 맞닥뜨린 참혹한 메시지”란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의 진단이 내려꽂힌 지점이었다. 제주 여느 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평범한 한 가정의 행복은 그렇게 무참히 깨졌다. ‘하인리히 법칙’을 운운할 필요도 없다. 과연 그동안 이런 사건의 전조는 없었나?
▲ 위성곤 의원. 지난 10년간 여의도 면적의 553배에 달하는 농지가 우리 국토에서 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지전용 유형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6~2015년 10년 동안 16만495ha의 농지가 타 용도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전용 유형별로는 공공시설(6만7541ha), 주거시설(2만8679ha), 광·공업시설(2만1512ha), 농어업시설(9717ha), 기타(3만3046ha)로 각각 전용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9721ha)가 가장 많은 농지가 사라졌다. 이어 충남(2만1480ha), 경남(1만6566ha), 경북(1만5711ha), 전남(1만5146ha), 충북(1만4125ha), 강원(1만1119ha), 전북(1만716ha)이 뒤를 이었다. 제주 역시 2738ha나 됐다. 농업진흥과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지법상 지정된 농업진흥지역도 지난10년(2006~2015년)간 14만5266ha가 해제·변경된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위성곤 의원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 무역 현황 및 전망” 자료에
▲ 제주해녀축제 행사 중 거리퍼레이드.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 9회를 맞는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24~25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해녀문화 세계화, 여성중심의 독창적 문화, 해녀가치 재발견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축제 첫 날은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해녀 노래공연·태왁만들기·물질대회·원담광어 맨손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해녀 다큐멘터리 상영관이 운영되며 천연 염색 힐링체험관도 문을 연다. 둘째 날에는 지역 민속예술 공연과 관광객 보말까기·노래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스, 플리마켓,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상설 체험 부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시 모 성당에서 성당 피습 사건의 피의자인 천궈레이(50)의 범행현장검증이 실시됐다. 이날 천궈레이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다. /박수현 기자 제주 성당 피습 사건의 범인은 태연하기만 했다. 그저 덤덤한 표정이었다. 흉악살인사건의 피의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심경을 묻자 "평상시와 다른 게 없다"며 오히려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그는 현장을 지켜보던 신도와 인근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제주시 신제주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천궈레이(50·陣国瑞)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이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신제주성당에서 이뤄졌다. 이날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도 함께 공개됐다. 피의자가 현장에 나타나자 일부 신도와 주민들은 "나쁜 놈", "살인마", "뻔뻔하고 죄의식도 없다. 어떻게 성당 안까지 들어와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느냐"며 격앙됐다. 하지만 피의자 천궈레이는 이에 동요하지 않고 덤덤히 걸어 들어갔다. ▲ 현장검증 후 천궈레이의 인터뷰 모습. /박수현 기자 현장검증에서 피의자는 성전 안으로 들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