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월 매출액이 개장 후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직항노선 확대로 외국인이 대거 카지노를 방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달 순매출이 20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33억1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카지노 순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달 32억6100만원 대비 6배 폭증했고, 직전달인 지난 6월 102억9900만원과 비교해서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월평균 순매출액은 36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된 지난 4월 99억6000만원으로 급증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순매출 114억원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6월~2022년5월)에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달 1037억원에서 1302억원으로 265억
제주4·3사건 이후 수십 년 동안 등을 돌리고 살던 4·3희생자유족회와 전직 경찰관 단체인 제주도 재향경우회가 화해와 상생의 행보를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 재향경우회는 2일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4·3평화공원을 잇따라 방문해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 기념 합동 참배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참배에는 김창범 유족회장과 고정화 경우회장을 비롯해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오순문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제주도의회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과 한권 4·3특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과 차영민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 황도연 해군 제7기동전단 부단장 등 군경 책임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합동참배에서는 그동안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서로 확인했고, 앞으로도 과거의 암울했던 제주4·3의 시대적 아픔을 공유하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제주 공동체의 아픔을 서로 보듬을 수 있는 치유 공동체로서 제주 공동체의 아픔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와 인권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소망했다.
밤낮없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닭과 돼지 3080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도내 가축 308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이 기간 돼지는 16개 농가에서 580마리가 폐사했고, 닭의 경우 1개 농가에서 2500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는 6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25개 농가에서 돼지 912마리가 폐사했다. 더위에 약한 젖소·돼지·닭 등은 30도 이상 고온이 지속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 면역력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각할 경우 폐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보험사를 거친 뒤 피해 현황이 들어오다 보니 집계까지 시간이 걸린다"면서 "수치는 앞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폭염에 대비해 축종별 사양관리와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는 7월 한 달간 온열질환자 30명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제주(산지 제외)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을 붙잡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전년 동기 대비 56만명이 급감해 7대 전략을 수립하는 등 특단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등 관광 유관기관과 함께 '올 하반기 내국인 관광객 유치전략 및 향후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6만여명 감소한 750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고물가까지 겹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했다. △제주관광할인 이벤트 및 업계 경쟁력 강화 지원 △힐링‧치유 기반의 신규 체류형 상품 출시 및 친환경 여행 상품 운영 △지역별 특색있는 축제·이벤트 △국내 권역별 온·오프라인 홍보 △고물가, 불친절 등 제주관광 부정 이미지 개선 △해외시장 접근성 확충 및 권역별 전략적 마케팅 △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공공플랫폼 ‘탐나오’에서 ‘썸머페스타’를 열어 관광지·레저, 체험, 맛집, 여행사 상품 구매 시 20%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반려동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면세점의 고공행진이 멈췄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제주여행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관광객이 늘면서다. 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 지정 면세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872억2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91억4500만원 보다 719억2000만원(20%)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2757억2800여만원으로 지난해 3450억9500여만원 대비 20% 줄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 항만 면세점은 55억1000여만원, 온라인 면세점은 59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8% 줄어들었다. 품목별 매출은 주류가 640억원(22.3%)으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 554억원(19.3%), 담배 522억원(18.2%), 패션·라이터 416억원(14.5%), 향수 358억여원(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JDC 지정면세점은 개점 이후 2016년 매출액 5000억원을 기록한 뒤 제주관광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겪었으나 2021년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음주운전과 성매매 의혹으로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도의원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총선에서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진다. 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28일 제출된 강경흠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했다. 의원의 사직은 지방자치법 제89조 및 동법 시행령 제60조 및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에 따라 본인이 서명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고, 폐회 중에는 도의회 의장이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의회는 강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난달 28일부터 의회 내부 논의를 거쳐 2일 사직허가를 결정했다. 도의회는 사직허가로 인한 결원사실에 대해 제주도 및 선거관리위원회에 곧 통지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 열리는 제420회 임시회 시 본회의에 사직관련 보고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강한 윤리의식과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여 도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명심하겠다”며 “앞으로 오직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연소로 도의원에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승패 분수령이 될 권리당원 모집이 마감됐다. 제주에서도 내년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모양새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가입 시한을 앞두고 제주도당에도 가입원서가 쏟아졌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과 마찬가지로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을 국민참여경선으로 벌인다.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내 편인 권리당원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당내 경선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당원권 행사 시행기준일을 내년 1월31일로 확정했다. 권리당원이 투표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당비를 최소 6개월 이상 납부해야 한다. 시행기준일 6개월 전인 지난달 31일까지 입당해야 내년 총선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제주도당에는 지난달 31일 내년 총선 예비주자 측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제주시 갑선거구에서는 현역 송재호 국회의원과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측에서 수천장의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 교수도 이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제주 원도심에 오랜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포켓몬을 만나려는 관광객과 도민 3000여명이 몰려들면서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 1주 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관광 활성화 글로벌 프로젝트인 ㈜포켓몬코리아(대표 임재범)의 ‘하늘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in JEJU’와 연계해 치러졌다. 7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칠성로 차 없는 거리 일대와 북수구 광장에서는 10마리의 피카츄 캐릭터, 제주 퍼포먼스 그룹 오르께스타 등이 콜라보로 진행한 ‘피카츄 퍼레이드 및 라이브쇼’가 벌어졌다. 이 기간 탐라문화광장 일대뿐만이 아닌 칠성로 거리에는 약 3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을 피카츄 프로젝트와 연계하면서 지난해 행사보다 제주 원도심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피서철을 맞아 도심 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행사 기간 방문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켓몬코리아와 제주관광공사가 협업해 진행되고 있는 ‘하늘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in JEJU’ 행사는 국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제주지역 수산물 매출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과 김황국 부의장,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 한권 의원은 1일 제주동문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변현철 제주시 농수축산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도 참석했다. 양성윤 제주동문수산시장 상인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오염수 여파로 최근 매출이 30% 가량 감소했다.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으로 점차 상인들이 떠나가는 상황”이라면서 “도의회와 행정이 서로 소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동문수산시장 상인 김태현씨는 "물건을 구입하러 왔던 소비자들이 최근 여론 때문에 주춤하는 경향이 있으나 청정제주산이라고 설명하면 구입을 한다"며 “제주청정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등 행정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앞서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4∼5월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제주산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평균 49.15%로 집계된 바 있다. 이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경로에 변동이 생겼다. 당초 예상보다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660㎞ 해상을 지난 태풍 카눈은 북서진하다가 다음달 3~5일 오키나와 서쪽 혹은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음달 5일께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본 기존 예상과 다르다. 기상청은 "카눈 진행 방향 정면에서 북서풍이 불어들면서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이에 태풍 예상 경로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중국·대만 기상청 등도 한국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카눈이 상하이 쪽으로 북서진을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상하이와 오키나와 사이 바다에서 방향을 튼다는 데 무게를 실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주 주변 해수면 온도가 27도 정도인 것을 비롯해 북위 25도 이상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아 북위 30도까지는 바다가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눈의 세력은 현재 '강'이다. 다음달 1~2일 '매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과 제주도의 의견을 31일 국토부로 보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접수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2만5746명의 도민 의견과 이를 분석한 결과 자료 및 제주도의 의견을 31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민의견 2만5746건은 각각 ▲주민투표 촉구 1만3030건 ▲건설 추진 9334건 ▲건설 반대 3283건 ▲기타 69건 등이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가감없이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내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방대한 주민 의견을 유형화하고 분석한 ‘제주 제2공항 의견 수렴 결과(요약)’ 자료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도의 입장이 아닌 도민 의견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민투표와 관련해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이미 국토부가 주민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자체적으로 주민 의견을 묻는 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이뤄진다. 총 사업비는 2500억원(국비 1500억원, 민자 1000억원) 이내다. 사업을 통해 10㎿ 알카라인(ALK)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산업부 공모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북 울진군, 전남 영광군, 강원 동해시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실증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도내 마을을 공개 모집했고, 5개 마을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의 검토 의견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계통연계 및 사업 확장성 등 선정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유치계획서를 마련했다. 또한, 도내외 혁신기관 및 발전 공기업들과 청정수소 실증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