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 선거 여파로 제주 정치권 시계가 요지부동이다. '시계제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일 제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일정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던 문대림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기자회견도 연기됐다. 오 의원은 지난 12일 중앙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 선거 등 올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중앙당 당헌당규에 따라 3월12일까지 지역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논란으로 지사 출마 공식발표 시점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22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문대림
▲ 주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신규 확진자가 3292명 발생했다. 관련 사망자도 5명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기준 3292명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11만9453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확진된 3292명 중 유전자 증폭검사(PCR)로 확인된 확진자는 1131명,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로 확인된 확진자는 216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연령대 분포는 60세 이상 579명(17.6%), 20∼59세 1716명(52.1%), 20세 미만 997명(30.3%) 등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5명 늘었다. 도는 기저질환이 있는 40대 1명, 60대 1명, 80대 1명, 90대 2명 등 5명이 코로나19에 최근 확진돼 치료 중 지난 20일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이달 누적 확진자 수도 21일 기준 8만7480명을 기록, 지난달 확진자 수 2만6465명의 3.3배에 달했다. 이는 제주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
▲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 보유자 조승환(56)씨.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조승환(56)씨가 제주에서 또다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서 열린 '탄소 없는 섬 2030'(CFI 2030) 정책 홍보 캠페인을 열어 조씨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 탄소중립 퍼포먼스로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경신 도전 행사를 벌였다. 조씨는 이날 행사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존 본인 기록을 5분 늘려 3시간 35분 세계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월 27일 미국(LA)에서 3시간30분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기록 경신 소감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도를 응원한다"며 "세계에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홍보대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날 풍력발전 모형 만들기 체험, 탄소중립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를 하면서 방문객들에게 CFI 2030 제주
▲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가 시민에게 검사 키트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28명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6228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1만6167명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5452명(87.5%)이 도민이며, 776명(12.5%)이 다른 지역 거주자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 1218명(19.6%), 20∼59세 3161명(50.7%), 20세 미만 1849명(29.7%)이다. 사망자도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70∼90대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이달 들어 8만4194명 발생했고,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536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오상헬스케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455명 추가됐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모두 44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8012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15일 역대 최다인 725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16일 4571명, 17일 4412명, 18일 4455명 등 사흘 연속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는 20∼59세 2338명, 20세 미만 1308명, 60세 이상 809명 등이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7만603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는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인 10만8012명의 70%에 해당한다. 한편 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6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기준을 8인까지 확대하는 정부 방침에 따른 조치다. 단 식당·
▲ 지난 15일 제성마을 입구에 있던 벚나무가 벌채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가 일주도로를 넓히는 과정에서 수십 년 된 벚나무를 벌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제주시와 제성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광사거리와 제주시민속오일시장까지 이어지는 일주도로 구간에 대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제성마을 입구에 있던 수령 40년 이상 된 벚나무 6그루가 벌채됐다. 앞서 제성마을회는 회의를 통해 마을의 자랑이자 지역주민이 아끼던 이 나무를 보존한 채로 도로공사를 해달라고 시청에 건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벚나무가 벌채된 당일 일부 주민은 현장을 찾아 항의하고, 제주시청을 방문해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와 관련해 17일 성명을 내고 "이는 부끄러운 제주도 행정의 현주소"라면서 "관광도시를 지향하면서 도로를 넓히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면서 걷기 좋은 환경의 조성은 등한시하고 개인 자동차 이용을 부채질하는 도로확장에 골몰하는 등 무개념 행정이 제주를 벼랑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를 만들고 늘
▲ 일본 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 등 4개 재일 4·3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일본 오사카시 오사카성공회 이쿠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재일 4·3단체들이 재일 제주인 피해 실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재일본 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 등 4개 재일 4·3단체는 17일 오전 일본 오사카시 오사카성공회 이쿠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 단체는 4·3 당시 살육의 광풍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와 사는 제주인들의 4·3 피해 실태에 대해 추가 조사하는 등 4·3 문제 해결에 있어 재외 제주인에 대한 배려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제주인에 피해실태 추가 조사, 희생자 및 유족의 신고 기간 연장, 희생자 및 유족의 국적 조항과 유족 인정에 대한 유연한 적용 등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4·3과 밀접한 관계 속에 형성된 재일 제주인 사회의 역사와 현 상황을 도외시한 채 제주4·3 문제 해결은 불가
▲ 이용객으로 붐비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국제선 운항을 멈춘 제주공항에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도 이용객이 더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관광객들의 제주행이 이어지면서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473만4792명이 제주공항 기점 출발·도착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제주공항 이용객 464만4712명보다 9만80명(1.9%)이 늘어난 것이다. 국제선 항공편이 한 편도 운항하지 못했는데도 국내선 수요만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용객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해 같은 기간 277만7393명과 비교해서는 무려 70%(195만7399명)나 늘어났다. 이는 '위드 코로나' 전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월 제주공항 이용객은 1일 평균 8만251명이다. 이 기간 전체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87.1%에 달했다. 지난 한 달간을 보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8만93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제주
▲ 경남 김해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 김해시 내외동 먹자골목 한 식당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8명으로 완화된다. 단,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현행 오후 11시까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권 1차장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위원장(좌)과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1시 범진보 도지사 후보 단일화 1차 단일화 1차 회동을 갖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7일 앞두고 제주도지사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 이뤄졌다. 박찬식(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지역위원장은 17일 오후 1시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대선 이후의 정국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날 밝혔다. 고 위원장과 박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이 유력 정당과 후보 진영이 상대방의 약점만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함으로써 기후위기와 불평등, 지방붕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대안이 의제화되지 못한 최악의 선거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결선투표 도입과 위성정당 금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통해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해야 하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했던 다당제 연합정치를 실현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돼 범진보 연대연합을 통해 진보정치의 활로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제주에
▲ 시민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확진자 수도 7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난달의 2.7배에 달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모두 420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3351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 747명(17.7%), 20∼59세 2077명(49.4%), 20세 미만 1379명(32.8%) 등이다. 이달 누적 확진자도 7만1378명으로 늘었다. 이는 제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인 10만3351명의 69%다. 또 지난달 전체 확진자 수인 2만6465명의 2.7배에 달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11일 도내 코로나19 확산 정점 시기와 관련해 "95% 확률로 오는 26일 정도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 확진자 수는) 5800명에서 76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 을). [연합뉴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제주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면서 제주지역 6·1 지방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오영훈 의원의 사퇴 시점에 따라 공석이 되는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17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등 현직 선출직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5월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앞서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중앙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 제주도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민주당 중앙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 선거 등 올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3월12일까지 지역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지역위원장직 사퇴와 별개로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와 제203조(동시선거의 범위와 선거일) 등에 따르면 4월30일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은 임기 만료에 따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일에 치러진다. 하지만 4월30일 이후 실시 사유가 확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