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에 적용될 지역구가 통.폐합 및 분구로 조정되면서 선거판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5일 오후 제40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28명, 반대 6명으로 가결했다. 개정 조례안은 인구가 많이 늘어난 기존 아라동과 애월읍 선거구를 각각 갑·을로 분구하고, 대신 일도2동 갑과 을 선거구를 일도2동 선거구로 통합하고 있다. 또 헌법재판소 인구 편차 기준에 미치지 못해 통폐합 대상으로 여겨졌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에 서홍동이 추가돼 하나의 선거구로 묶였다. 서귀포시 서홍동과 하나의 선거구였던 대륜동이 최근 인구가 늘어나면서 별도의 선거구로 독립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출마할 지역구가 바뀌면서 대결구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먼저 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일도2동의 경우 당초 민주당 소속인 강민숙·박호형(일도2동 갑) 및 김희현(일도2동
▲ 강성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민주당, 화북동). 강성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화북동)가 화북공업지역의 환경관리 강화와 공원 등 녹지공간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25일 "화북동에는 오랫동안 상습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이 있는 등 공업지역을 둘러싼 주거지역의 주민은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레미콘업체의 공사강행도 공업지역(준공업지역)이라서 사업허가를 받았고, 주거환경권 침해로 행정소송으로 맞섰지만 결국 사업자의 승소로 끝나 공사를 재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주민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주거환경권을 보호한다는 주민과 사업주의 상생방안이 필요하다. 명실공히 공업지역환경관리 지역주민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산업적 특성을 첨단 및 친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더 많은 녹지공간 확보로 주거환경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도시계획으로 지정된 공원을 조속히 조성하고, 별도봉, 올레18코스, 삼
▲ 박호형·김희현·강민숙 제주도의원이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도의회] 6.1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선거구가 통폐합 된 기존 일도2동 갑·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김희현·강민숙·박호형 제주도의원은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획정위에서 인구 최소동인 서귀포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와 제주시 한경·추자면은 유지하는 반면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산남과 산북 지역 간 형평성, 균형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도의회 일원으로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희현 의원은 "저는 불출마 선언을 하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서 "하지만 강민숙·박호형 두 의원님은 지역주민으로서 감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
▲ 고경남 제주도의원 예비후보(국민의힘, 화북동). 고경남 제주도의원 예비후보(국민의힘, 화북동)가 제주시 화북동을 역사마을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25일 "화북은 동북부 지역의 중심으로 제주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된 해신사를 비롯해 삼사석, 환해장성, 화북진지, 윤동지 영감당, 거로 능동산 방묘 및 별도봉 등 많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해신사에서 열리는 해신제를 한 단계 높여 축제의 장으로 발전.승화시키겠다"면서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연결하는 로드맵을 구성해 화북 역사 골목길 찾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별도봉 바로 아래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의기암 절벽을 감상 할 수 있는 사라봉, 별도봉과 연계한 새로운 역사 탐방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화북 역사마을 조성을 하나의 상품으로 개발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제주시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25일 오후 제40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28명, 반대 6명으로 가결했다. 개정 조례안은 인구가 많이 늘어난 기존 아라동과 애월읍 선거구를 각각 갑·을로 분구하고, 대신 일도2동 갑과 을 선거구를 일도2동 선거구로 통합하고 있다. 또 헌법재판소 인구 편차 기준에 미치지 못해 통폐합 대상으로 여겨졌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에 서홍동이 추가돼 하나의 선거구로 묶였다. 서귀포시 서홍동과 하나의 선거구였던 대륜동이 최근 인구가 늘어나면서 별도의 선거구로 독립됐다. 하지만 통폐합된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 출마 예정인 일부 도의원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강민숙, 박호형 도의원은 표결에 앞서 이뤄진 찬반 토론에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 을).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등판한 오영훈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시점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원칙적으론 도지사 선거 본선에 나서려면 다음달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30일까지 사퇴해야 의원직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지역 정가의 관심은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결과에 쏠리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거나, 지방의회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이나 다른 지방의회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경우에는 다음달 2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직시점은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이 소속 기관에 접수된 때로 본다. 사직으로 인한 지역구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중앙선관위가 오는 30일까지 궐원통지를 받은 때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고, 다음달 1일 이후에 궐원통지를 받은 때는 내년 4월5일에 치러진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오 의원은 현재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맞대결을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주시 지역 11개 선거구 및 서귀포 지역 6개 선거구를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제주도의원 선거구 중 17개 선거구에 대한 단수 후보 추천결과를 발표했다. 단수후보 추천 지역은 제주시의 경우 △노형동갑 김채규 △노형동을 고민수 △연동갑 김철웅 △연동을 하민철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양해두 △삼도1․2동 윤용팔 △조천읍 김덕홍 △화북동 고경남 △삼양동․봉개동 한영진 △이도2동갑 강철호 △이도2동을 김명만 등 11곳 선거구다. 서귀포시는 △성산읍 현기종 △표선면 강연호 △송산동․효돈동․영천동 강충룡 △동홍동 오현승 △안덕면 장성호 △대정읍 이윤명 등 6곳 선거구다. 분구대상인 제주시 애월읍, 아라동과 통폐합 대상인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 서홍동‧대륜동 선거구 및 경선 예정지역은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당 공관위는 나머지 선거구에 대한 후보 추천도 추후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부임춘 전 제주신문사 대표.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부임춘 전 제주신문사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 전 대표는 25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의 실패 경험에서 얻은 오뚝이 같은 정신으로 무소속 대도민 통합 후보로 민선 8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제주호를 이끌 인물을 뽑는 선거이기에 오직 제주미래를 위하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강력한 뚝심으로 제주도민만을 바라보며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면서 “제주의 낡고 비효율적인 도시 구조를 균형잡히고 효율적인 미래 경제도시로 바꾸는 대개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오라동 종합운동장을 도심 외곽지로 분산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제주도청사를 옮겨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신제주 지역을 현재의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등 관공서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계층을 위한 ‘미래형
올 1분기 제주공항 지정면세점의 면세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고급 위스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공항 지점면세점 매출액은 1626억2357만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1224억7676만원 보다 32% 늘어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던 2020년 719억3189만원의 2.2배다. 특히 주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94억원에서 2020년 736억원, 지난해 1375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는 417억641만원을 기록, 20년 만에 품목별 판매액 1위를 차지했다. 판매 물량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한 위스키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개점 이후 1, 2위를 유지하던 화장품 판매액은 같은 기간 339억1335만원으로 처음 양주에 1위를 내줬다. 이는 소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가 자리를 잡은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홈술·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정착, 위스키 소비 저변이
▲ 김희현 제주도의원. 6.1 지방선거에서 4선 도전에 나섰던 김희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기존 제주시 일도2동 을)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구 통합으로 민주당 후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주시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통합하는 확정안을 의결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야 했다"면서 "당과 후배의원을 위해, 지역 갈등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4선 도전을 내려놓는다"고 강조했다. 또 "저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되는 두 의원이 민심과 당심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공명정대한 경쟁을 펼쳐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존 일도2동 갑.을 선거구를 '일도2동 선거구'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구획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일도2
▲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지난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허향진 예비후보가 결정된 가운데 장성철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장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공관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당헌·당규 해석에 있어 상식에 벗어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이의제기를 한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공관위 경선룰에 기재된 가점을 보면 '정치 신인은 가점을 부여한다'고 돼 있다"면서 "단서 조항으로 '당협위원장은 제외된다'고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짚고 넘어갈 사안은 '당협위원장'에 대한 명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협위원장'은 직무를 수행하는 위치 역시 배제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허 후보는 당협위원장의 상위직인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 허향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21∼22일 이틀간 이뤄졌다.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경선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40.61%(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얻어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37.22%),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8.45%·신인 가산점 10% 반영)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제주지사 후보를 놓고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맞붙었으며, 오는 27일께 후보가 확정된다. 한편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는 제주시 오라동 출신으로 오라초, 제주제일중·고, 제주대 관광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와 세종대에서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