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본점이 53년 만에 원도심 한복판에서 떠난다. 다음달 본점을 신제주권으로 이전한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제주시 중앙로 제주은행 본점 이전을 위한 마무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전 장소는 제주시 노형동 노형오거리 세기빌딩이다. 1969년 설립된 제주은행은 전국에서 5번째로 설립된 지방은행으로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창립 반세기가 지난 만큼 본점 건물이 낡아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2년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새로운 은행장이 임명될 때마다 본점 신축 이전이 검토돼 왔다. 하지만 부지 탐색에 실패하는 사이 땅값이 치솟는 등 비용 문제로 매입이 진척되지 않았다. 그간 기존 신제주점 부지를 활용한 본점 신축 및 기존 건물 매입, 기존 건물 임차 방식 등 여러 방식이 거론됐다. 하지만 기존 부지를 활용한 건물 신축 계획은 재정 부담이 커 내부적으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은행은 연동·노형동 일대 건물을 대상으로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제주시 노형동 세기빌딩 임대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병의원, 증권사 등이 입주해 있었다. 하지만 병의원 및 유안타증권 금융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6.1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고위공직자 및 기관·단체 중 일부 단체장이 간담회에서 특정 후보를 언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9일 성명을 통해 "최근 민주당 제주도당에는 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특정 지역 현직 고위공직자 일부가 간담회를 명목으로 지역주민을 모으거나 지역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에게 특정 후보를 언급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와 관련해 "도민들이 어느 때보다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이 엄중한 시기에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관권선거 부활과 다를 바 없는 불법적인 행위는 당장 그만둬야 한다"면서 "이는 공명선거를 바라는 도민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사회악이자 정책과 공약 대결을 저해하는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제주도의 지원을 받는 기관·단체 가운데 일부 단체장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도 잇따라 제보됐다"면서 "자칫 조직 내 갈등과 편가르기 구태가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고위공직자들과 일부 단체장은 선거에서 손을 떼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현재 검토된 내용을
국민의힘이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4인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시 을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들에게 경선 진행을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김승욱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과 부상일 전 제주도당 위원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현덕규 변호사 등 4명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모두 컷 오프 없이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선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민의힘이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방식을 오는 7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단일 후보 전략공천 또는 다수 후보 대상 경선 여부 등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김승욱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과 부상일 전 제주도당 위원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현덕규 변호사 등 4명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부상일 전 위원장은 앞서 "만약 합리적 이유없이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다"며 출마강행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여.야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도 나올 것으로 보여 제주시 을 보궐선거는 여.야 양강 대결이 아닌 다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오영훈·문대림 캠프가 힘을 합쳐 제주와 도민들을 위한 미래비전을 만들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오영훈.문대림 양측 캠프는 6일 제주시 도령로 오영훈 선거 사무실에서 '제주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직 제주와 오롯이 제주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민주당의 가치를 담아낸 풍요로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 원팀이 함께 이뤄낼 새로운 제주의 가치는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로, 양쪽 캠프에서 만들어낸 정책·공약을 한데 묶어 가치를 공유하고 도민 모두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측 캠프의 핵심 공약을 담은 ▲민생 안정 최우선 ▲지속가능한 환경 ▲혁신적 대전환 ▲도민 자주권 확대 등 통합된 비전과 가치를 담은 정책·공약을 하나로 묶어 녹여내 도민들에게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이들 캠프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오영훈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김광수 예비후보가 나서게 됐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김광수·고창근 예비후보는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2개의 결과를 인용해 김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선언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석문 교육감 체제 8년은 불통과 불신, 불안으로 대표되는 '3불'의 교육 시대였다. 이제 제주교육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원팀이 돼서 압도적인 승리로 도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두문불출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예비후보는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교육자로서 도민과 교육가족, 청소년들 앞에서 한 약속을 파기할 수 없었다"며 "제가 양보하고 결과에 승복한 자체가 김 후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주교육감 선거는 2018년에 이은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김광수·이석문 예비후보가 맞붙어 '진보 대 보수', '현역 대 도전자' 구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앞서 김광수·고창근 예비후보는 지난달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 중 먼저 발표되는 2개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이
6.1 지방선거에 나설 제주도의원 후보 공천 결과를 놓고 거대 양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고태순(아라동 갑)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동 갑' 선거구의 당내 경선 재심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도의원 경선 탈락자 중 첫 반발 사례다. 고 예비후보는 "경선 상대후보와 관련된 권리당원 명부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중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불공정한 경선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저는 386표 중 204표로 최다득표를 했으나 (상대 후보가)신인 여성 정치인 25% 가산점을 받아 결과가 바뀌었다"며 "민주당 당규에 의거한 새로운 방식의 재경선을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6.1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특정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주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은 좌 의장이 이날 오전 7시50분 도당 상무위원회 단체 대화방에 투표권자로 보이는 명단에 'O, X, △’ 표시를 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불거졌
민주당의 제주을 보궐선거 전략공천 여파가 심상찮다. 반발하는 당내 주자들의 움직임으로 무소속등판까지 불사하는 다자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은 물론 제주지사 선거판에까지 불똥이 튈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시 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 공천한 여파에다 진통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제주시 을 지역구에 김한규 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 제주시 을은 오영훈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다. 이에 제주시 을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민주당 주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김 비서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내부 차출 인사로 거론됐던 현근택(51) 전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도전은 여기까지다. 부족한 탓에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다"면서 "필요할 때만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갑자기 찾아갔음에도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 공기업의 낮은 보수체계를 현실화하고 청년센터와 더큰내일센터 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지사 직속 ‘제주청년미래프로젝트 지원본부’가 설치되면 도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안정적인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청년 지원금을 연간 1000억원씩 4년 동안 4000억원을 지원 확대해 청년들이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라영재관을 확충해 도내 자녀가 타지 대학에 진학했을 때에도 학습환경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탐라인재관을 추진해 청년이 도외 교육을 위해 진출할 때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당당히 살아가는 제주의 청년을 지원하는 것은 제주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며 영양가 높은 전국 최고의 급식 제공과 숲 놀이터 조성, 안심 통학로 만들기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5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내고 “미래를 만드는 희망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사랑과 돌봄으로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장기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이 필요하지만 현재 도내 초·중·고교 무상급식비는 전국평균에 비해 7~14% 낮은 수준에 그친다”며 “이를 전국 최고 수준까지 높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천혜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은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며 “휴양림과 생태체험을 연계한 어린이 숲놀이터 조성 및 관련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우선적으로 ‘15분 제주’ 조성 공약과 연계해 학교와 집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안심 통학로 환경을 만들어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2개월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병원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다산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주대병원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에 따른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앞서 지난달 23일 제주대병원 의료진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유기치사, 의료법 위반, 사문서 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유족 측은 의료진의 명백한 의료 과오가 있었던데다 이를 고의로 은폐해 적절한 치료행위를 불가능하게 했으며, 의무기록지가 무단으로 수정·삭제됐고, 부모 명의의 각종 동의서에 의료진이 임의로 서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A양 부친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린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한 제도적·구조적 진상 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의료진들을 입건하고,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병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A양에 대한 투약 오류 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6.1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했다. 그러나 후보자 선출을 위한 상무위원회를 앞두고 'O, X, △’ 표시가 된 의문의 명단이 유출돼 도당 공관위원장의 편파 시비와 더불어 '제 사람 심기'라는 의혹이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이날 오전 7시50분경 도당 상무위원회 단체 대화방에 투표권자로 보이는 명단에 특정 표시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단체 대화방은 현직 도의회 의원과 도당 당직자 51명이 가입돼 있다. 사진이 공유된 직후 대화방에는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 상무위원은 "이게 뭐하시는 거냐. 저는 X라고 표기돼 있던데 뭐가 X라는 거냐"고 항의했고, 다른 상무위원은 "공천심사위원장이 특정 후보 작업을 해도 되는 것이냐. 불법 불공정선거다"라고 비판했다. 좌 의장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출결을 확인하다 중단한 자료"라면서 "손주가 휴대폰을 갖고 놀던 중 실수로 발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또다른 상무위원이 "출결이라면 표시가 하나여야지 세모는 뭐고, 동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