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도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태양광발전 공유화 기금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발생한 이익금을 공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자원(태양광)의 개발이익 공유화 적정 수준 수립 용역'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기준이 마련된다. 제주에서는 탄소 없는 섬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기준 총 481㎿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운영 중이다. 단일 발전시설로 3㎿가 넘는 대규모 발전설비는 표선발전 20㎿, 가시리사랑 20㎿, 아시아그린에너지 20㎿, 서귀포사랑 20㎿, 위미 18.1㎿, 수망 200㎿ 등이 조성돼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20㎿ 이상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매년 일정액(당기 순이익의 17.5%)을 풍력자원개발 이익 공유화 기부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도는 풍력발전 사업자들이 납부한 풍력자원개발 이익 공유화 기부금과 제주도가 소유한 재생에너지 전력 판매대금으로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에 쓰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2배로 뛰었다. 제주도는 지난 4일 2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는 24만132명으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간 모두 14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직전 주(6월21~27일, 732명) 대비 708명 늘어난 것으로 1.96배다. 최근 일주일간 일 확진자 수는 ▲6월28일 169명 ▲6월29일 205명 ▲6월30일 184명 ▲7월1일 216명 ▲7월2일 207명 ▲7월3일 174명 ▲7월4일 285명 등 일 평균 20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도내에서 격리중인 확진자 수는 129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없으며 1280명은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2.73%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무려 7.4%나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9(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4%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10월(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6.0%를 1.4%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3월부터 3월 5.1%, 4월에는 5.5%, 5월 6.3% 등 5% 이상을 기록하며 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생활물가지수도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8.3%나 오른 111.51을 기록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 상승세와 고물가 흐름이 이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제주에서도 기름값 등 연료비가 크게 올라 축산물과 외식비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견인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등유는 1년 전보다 84.0%나 올랐고 경유는 56.7%, 휘발유 34.1%, 취사용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역대 최대 기록을 넘겼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지역 누적 관광객은 682만6468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7만9218명 대비 24% 늘어났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680만1978명으로 동 기간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2018년 658만34명 보다 3.4% 더 많았다. 내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에 더 몰린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으나 여전히 해외여행은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자 수요가 제주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제주행 국내선 항공편의 금요일과 주말 예약률은 95%에 달하는 등 급증, 항공권 가격도 4인 기준 김포~제주 왕복 100만원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렌터카 예약률도 평년보다 30~50%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 5월 16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고객 1만6230명을 대상으로
.제12대 제주도의회를 이끌어나갈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사실상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됐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데 이어 4일 오후 제4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별 위원을 선임하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상임위원장 6석 가운데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1석을 차지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행정자치위원장에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안전위원장에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환경도시위원장에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관광체육위원장에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농수축경제위원장에 강연호 의원(국민의힘) 등이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전 전체 의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 화재가 발생, 9시간째 진화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정박중이던 성산 선적 연승어선 A호(29t) 등 어선 3척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과 해경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 36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해경도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 가용 자원을 현장으로 급파해 진화에 나섰다. 이에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오전 7시 21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를 넘어서도 선박 연소가 계속되면서 잔불을 끄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해경이 선주와 선장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다행히 불이 난 선박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불이 난 3척의 선박 내부에 약 9만여 리터(L)의 연료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불이 난 어선 인근에 계류 중이던 선박 4척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화재 선박에 실린 기름량과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
제12대 제주도의회가 4일 개원식을 갖고 4년 간의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45명의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4일 오전 제12대 도의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 통해 "주어진 4년 임기를 오직 제주의 미래와 도민만을 바라보며 일하겠다"며 "앞으로 경제와 민생을 돌보고,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도민갈등 해소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선 8기 제주도정, 교육행정과의 협치의 길도 열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오직 도민만을 위한 협치의 모범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교육은 제주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11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공개 모집이 시작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8일까지 제11대 이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사장 공모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출범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인선 향방을 가늠할 기준점이 될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공개모집 기간, 절차, 심사 기준 등 이사장 공고내용을 확정짓고 공모계획을 공고했다. 이사장은 상근으로 재단을 대표해 재단의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지원 자격은 △공공기관의 미래비전 제시 및 경영혁신 마인드를 갖춘 자 △공공기관 및 문화예술기관 업무와 관련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조직의 위기관리 능력과 대외 관계자와의 소통·조정 능력을 갖춘 자다. 재단은 공모접수 후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모집인원 2배수 이상의 이사장 후보자를 선정해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은 도지사가 최종 임명한다. 한편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북상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진로를 동쪽으로 틀면서 제주를 관통하는 대신 일본을 향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 안팎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에어리는 오는 4일 오전 9시 서귀포시 남쪽 2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동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오는 6일 오전 9시 오사카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당초 에어리는 제주도를 관통해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리는 최대풍속이 시속 68㎞이고 중심기압이 994hPa(헥토파스칼)로 세와 규모가 비교적 작은 태풍이다. 에어리가 앞으로 지나갈 바다도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하여서 바다에서 잔열을 흡수해 세력을 키울 가능성도 적다. 에어리는 제주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높은 물결을 일으키고 제주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을 유입시키는 정도로 영향을 주겠다.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1일 공식 취임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해 "제주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사업 갈등 해결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는 "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어느 단계에서 행사할 수 있는지 판단해 행정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가 만약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절차를 거쳐 환경부에 제출하게 된다면, 환경부가 이를 재검토를 하는 시점 이후가 제주도의 의견을 제시할 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제든지 국토부와 협의할 수 있다"면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도 일정 조율을 통해 입장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제2공항 갈등을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지사는 "집단지성의 힘이 개별적인 지혜보다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여론조사나 주민투표 등 방안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 국토부 장관인 전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인 바 있다. [
제주도가 2017년 말부터 추진해 온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제주도는 지난 5월 환경부에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신청 사업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17년 11월 환경부에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신청하면서 기존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도립공원과 중산간, 오름, 습지 등으로 국립공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도는 한라산국립공원 153㎢ 등 약 610㎢를 제주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과 임업 농가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가 우도와 추자, 표고버섯 재배 임업 농가 등의 행위 제한 관련한 반발을 고려해 지정 면적을 329.5㎢로 대폭 줄이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민 반발이 계속되면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의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구역에 포함된 마을 대부분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사업철회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1일 출범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일 오전 10시 제주시 민속자연사박물관 앞마당에서 전직 지사와 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전·현직 도의원, 각계각층 및 직업군 도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민 중심 제주도정’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제주 지역사회 모든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는 각계각층 도민 1000여 명이 우선 초청됐다. 분야별로는 1차산업 종사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청년, 4·3 유족, 해녀, 장애인,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 종사자, 환경미화원, 소방·경찰관 등으로 도민사회를 아우르는 도민들이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과 해녀항일운동, 4·3 해결 등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제주인의 역사는 끊임없는 위기를 극복해가는 연속”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 역사적인 일을 함께 해낸 제주인의 강인한 DNA는 이제 제주가 한반도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은 제주인의 DNA로 현재의 위기도 지혜롭게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