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6일 연속 일 8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하루동안 모두 8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4만8605명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11일 541명 이후 ▲12일 964명 ▲13일 854명 ▲14일 878명 ▲15일 967명 ▲16일 1033명 ▲17일 832명 등 6일 연속 8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은 약 3개월 만에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제주지역 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6일 1237명을 마지막으로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00명 미만을 유지해왔다. 지난달에는 67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전국적 확산세 속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 일주일(11∼17일) 제주지역 확진자는 6069명으로 직전주 대비 3379명 늘었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5701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없다.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 가동률은 25.4%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가 극에 달하는 정점 시기로는 시나리
이중 화산체로서 지질학적 가치가 큰 제주 송악산 일대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22일 회의를 열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송악산 유원지) 지정안'을 심의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송악산이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 19만1950㎡이다. 제한 기간은 3년이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 설치, 토지의 형질 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 분할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개발업체가 놀이공원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어 2013년부터는 중국 자본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송악산 일대 19만1950㎡를 매입해 호텔과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송악산 일대 문화재에 대한 악영향 우려 등 여러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2020년 10월 민선 7기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난개발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송악선언'을 하며 뉴오션타운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송악산유원지 개발사업 인가 기간은 다음달 1일 만료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올 들어 열대야가 벌써 20일 발생하는 등 밤이 돼도 좀처럼 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3도, 고산 25.2도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0일, 서귀포 11일, 고산 9일, 성산 6일 등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지난달 25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지난 15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부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1∼33도 내외로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환경보건 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제주도 환경보건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도 환경보건위원회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민간 위촉직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조례'를 제정하고, 환경·보건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법조계·산업계의 추천을 받아 18명(당연직 공무원 4명·민간 전문가 14명)으로 환경보건위원회를 구성했다. 환경보건법 개정으로 건강영향조사 청원 처리 등 정부 주도로 추진해온 환경보건 정책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면서 제주도 환경보건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환경보건위원회는 제주도 환경보건 정책의 기본방향인 환경보건계획 수립과 변경, 환경보건 증진 시책, 건강영향조사 청원 처리 등을 심의·조정·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 환경보건 정책기반 구축 추진상황 보고 ▲건강영향조사 전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정(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환경보건에 대한 도민 관심이 높아지고,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강화돼 지역 실정에 맞는 환경보건 정책 추
제주지역 소주업체인 한라산이 10년 넘은 주정 원액 8만100ℓ가 임대 창고 화재로 사라지자 수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제주지법 민사5부(재판장 문종철 부장판사)는 15일 한라산 현재웅 대표이사가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리어던 마이클 조셉 대표자 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7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수억원대 민사소송 사건의 발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2020년 3월5일 오후 3시26분경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소유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창고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528㎡가 불에 타고, 창고 내부에 있던 유제품 가공공장 설비와 한라산소주 소유의 주정원액 숙성용 오크통 356개 등이 소실됐다. 불이 난 오크통에 보관 중이던 주정 원액은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만들어진 제품으로, 오크통 1개당 주정 원액 225ℓ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소방당국은 방화를 의심했지만, 화재 원인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한라산소주는 화재원인과 관리책임 사유를 들어 지난해 2월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에 민사
제주삼다수 온라인 판매와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인척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주개발공사가 "공사와 연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주개발공사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삼다수 온라인 채널에 대한 운영과 대리점 선정은 위탁운영사인 광동제약이 일괄 관리하고 있고 선정과정도 광동제약의 업체 선정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면서 "개발공사는 온라인 판매.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온라인 판매는 광동제약에서 직영채널 7개, 온라인 대리점 5개 등 다수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동제약의 온라인 대리점 선정기준은 업계에서 평판이 높은 업체를 선정한 후 자본력, 물류경쟁력, 영업경쟁력 등을 평가해 최종결정한다. 계약기간은 1년 단위"라면서 "제주개발공사는 온라인 판매.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장관의 인척인 A씨가 삼다수 온라인 판매로 수십억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업체의 이익 규모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온라인 채널인 SSG를 광동제약이 아닌 개발공사가 직접 공급계약을 맺고 판매중인 이유에 대해서는 "SSG는 과거 이마트가 직영으로 운영하던 온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차기 도당위원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14일 하루동안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접수결과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과 현덕규 전 국민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등 2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허 당협위원장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강경필 후보에 밀려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현 전 위원장의 경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주시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제주도당위원장을 맡기도 했지만 지난 5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현재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선 부상일 후보에 밀려 경선에서 패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는 20, 21일 이틀간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2022 정기 제주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해 8월 장성철 위원장 시절 사고당으로 지목, 위원장 공석체제를 유지하다 허향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다 지난 3월28일 당시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던 허향진 위원장이 도지사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한라산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 무법지대'가 된 한라산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쓰레기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제시됐다. 박두화(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은 제주도의회 제407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달 초 한라산국립공원 직원 50여명이 백록담 주변 환경정비 작업을 벌여 5톤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한 것과 관련해 충격을 금치 못했다”면서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정비를 담당하는 업체가 정비한 후 탐방로 밑에 정비자재 등 쓰레기를 방치하는 사례가 적발됐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라산국립공원은 세계자연유산이며 제주의 자랑이다. 우리가 한라산 생태에 의지하는 것이 많은 만큼 책임지고 다음 세대까지 넘겨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한라산 만큼은 쓰레기 무법지대에서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한라산국립공원의 환경정비는 관리소 직원들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인식 전환과 생태보호를 위한 책임의식 강화 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쓰레기를 다시 가져
6.1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이 1호 법안으로 ‘국회 개점휴업 방지법’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년마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국회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회 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의 임기 만료 이후 후반기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 개점휴업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는 전반기 상임위 임기 만료 이후 후반기 원 구성 협상까지 개점휴업에 들어간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질수록 휴업 기간은 늘어난다. 이 기간 동안 국회의원들은 상임위를 배정받지 못해 주요한 법안들을 검토하고 처리할 수 없다. 정부에 대한 대정부 질문도 할 수 없고, 장관 등 중요한 인사들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김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일하는 국회가 필요한 때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코로나19 재확산 문제까지 겹쳤는데 원 구성이 미뤄지는 동안 시급한 경제·민생 법안들이 공식적으로 검토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국민을 위해 쉼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17일 제헌절 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도지사 재임 당시 인척이 제주삼다수 온라인 판매에 관여해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 외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은 삼다수 온라인 판매 시 제3의 업체에 재위탁하는데 이 제3의 업체를 사실상 지배하는 구조에 원 장관 인척 A씨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 업체 등기부등본에 A씨가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삼다수 유통구조를 잘 아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A씨 개입 정황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어 "A씨 관련 업체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원 장관이 제주도지사로 재임한 7년 동안 광동제약 삼다수 온라인 판매와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 관련 업체가 삼다수 온라인 판매로 얻었을 이익의 규모가 지난해만 세전 54억2500만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삼다수라는 도민의 소중한 공적 자산을 사유화한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광동제약, 제3의 업체 간 공생관계가 아니라면 이뤄질 수 없는 사안으로, 불법 여부를 떠나 그 실체적 진실을 도민에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광동제약 측은 이 같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번째 행정부지사로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이 내정됐다. 1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후임으로 김성중(55) 정책관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제주시 출신으로 오현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 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경제조직과장, 안전행정부 조직진단과장, 안전행정부 장관 비서관, 행정자치부 조직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정부혁신기획관을 역임한 뒤 1년여 간 조직정책관으로 있다가 지난해 9월 인사에서 재난대응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제주도가 코로나19 관련 전담치료병상과 일반격리병상 등 병상 확대 채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4주 726명, 6월 5주 1133명, 7월 1주 2505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에 있다. 이 주 들어서도 27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제주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검출률이 6월 5주 8.7%에서 7월 1주 26.7%로 3배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BA.5는 BA.2보다도 35% 전파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력 또한 오미크론보다도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중증화율은 일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와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도는 재유행시 제주에서만 일 3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단계별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 1단계는 일일 기준 전국 확진자 5만명 이상, 도내 확진자 750명 이상, 입원환자 10명 이상 등일 때 적용된다. 2단계의 경우 일일 기준 전국 확진자 10만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