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앞서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급 지급 공고를 미리 냈다가 뭇매를 맞았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제40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추경예산안 심사를 마치기도 전에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계획'을 공고한 제주도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앞서 도는 지난 25일 도청 홈페이지 입법.고시.공고란에 이달 15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를 제주에 둔 내국인과 결혼 이민자 및 영주권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다음달 1일부터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그러나 제주도민 1인당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힘내! 제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관련 예산은 아직 의회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도와 도의회는 지난 8일 긴급 정책협의 간담회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 700억원 규모의 긴급 재난 생활지원금에 합의한 바 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예산을 포함한 2022년도 제주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주지역 가계간 자산 격차가 코로나19 이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가격 편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6일 '제주지역 가계 순자산 규모 및 자산격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제주지역 가계 평균 순자산은 4억9153만원으로 전국 시·도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순자산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다. 2015년 3월부터 7년간 제주지역 가계 연평균 순자산 증가율은 11.3%로 전국 6.4%와 비교했을 때 1.8배가량 높았다. 도내 가계의 평균 순자산은 연령별로 보면 가구주가 50대인 가구에서 6억1183만원, 직업별로 보면 가구주가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7억7407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자산 상위층과 하위층의 격차를 이르는 자산 불평등 수준도 높았다. 상위 25%를 차지하는 4분위 가계의 평균 순자산은 14억1128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하위 25% 그룹인 1분위 가계의 평균 순자산은 1512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4분위 가계와 1분위 가계의 평균 순자산은 무려 9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전체
전임 사장 퇴임 후 10개월 이상 공석 상태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차기 대표이사 공모가 재개됐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제주)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응모 자격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 '임원의 결격사유' 및 공직자윤리법 제17조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자로서 공고일 현재 자격 요건 중 최소 하나 이상을 갖춰야 한다. 자격요건은 ▲ 국가 및 지방공기업에서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 ▲ 국가 및 지방공무원 3급 이상으로 근무 경험이 있는 자 ▲ 기업 임원(경영, 경제, 관광 및 MICE 산업 분야)으로 3년 이상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 경영·경제 및 관광산업에 학식과 능력을 갖춘 자 ▲ 기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 등이다. 서류접수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 15일간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벌여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이어 당사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최종 1명을 결정한 뒤 ICC 제주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의 절차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
제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8일 연속 하루 10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16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6만931명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18일 1221명 ▲19일 1939명 ▲20일 1599명 ▲21일 1469명 ▲22일 1589명 ▲23일 1678명 ▲24일 1207명 ▲25일 1624명 등 8일 연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19~25일) 1만110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직전주 대비 435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586명이 확진됐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935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 가동률은 14.29%를 기록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수는 26일 기준 모두 2만1682명으로 지난달 확진자 수 4049명 대비 5.35배 늘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교통량이 많은 제주시 평화로에 직접 진·출입로를 개설하려는 휴게음식점 사업자에 대해 제주도가 진.출입로 개설계획 재보완을 요구했다. 제주도는 휴게음식점 건물을 짓는 A 업체가 제출한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인근 평화로에서의 직접 진·출입로 보완계획 도면이 현장상황과 맞지 않아 진·출입로 도로 길이와 폭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보완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흙을 쌓아 올려야 할 성토구간 계획이 부실하고, 이를 위한 정확한 측량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재보완 이후에도 직접 진·출입로 개설로 인한 교통사고 및 차량흐름 방해 저감계획이 허술할 경우 직접 진·출입로 개설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대한교통학회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평화로 인근 휴게음식점의 진입로를 기존 95m에서 40m 늘어난 135m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 유수암리 마을 입구 교차로에서 평화로로 차량이 나오는 도로의 길이를 애초 130m에서 170m로 늘리고, 도로 폭도 기존 10m에서 20m로 넓히도록 요구했다. 대한교통학회는 교통영향 시뮬레이션 평가용역에서 해당 구간에 개선방안 없이 평화로에서 직접 진·출입하는 도로가 생기면 교통사고 발생량이 진입 구간의 경우 1년 평
제주도의회가 해군제주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반대 활동을 하다 처벌된 강정마을 주민 212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제408회 임시회를 갖고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관련 강정마을 주민 사법처리자 사면·복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당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5일 강정마을 방문 당시 사법처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한 약속대로 반대 활동을 벌이다 처벌된 212명에 대한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있다. 해군제주기지 건설 과정에서 사법 처리된 강정 주민은 253명이다. 제주도가 2014년부터 40차례에 걸쳐 특별사면을 건의했으나 이 중 사면·복권된 주민은 41명 뿐이다. 도의회 행자위는 지금까지 사면·복권되지 못한 주민 212명에 대한 사면.복권을 결의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5일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아직 사법절차가 완결 안 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정마을이 평화와 통합의 출발점이라고 말씀드린 것을 잘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사법처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바 있
오영훈 제주지사가 후보 시절 공약한 서귀포시 집무실과 각종 공약 이행을 위한 용역비 예산이 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제408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의 제1회 추경안을 심사하며 민생 경제와 상관없는 오 지사 공약 관련 비용이 추경 예산에 과다하게 포함된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강철남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제주도가 주안점을 둔 게 민생경제 안정화,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인데 이것과 맞물려 의심스러운 사업이 있다"며 "과연 도지사의 서귀포 이동 집무실이 추경 주안점과 맞느냐"고 질의했다. 앞서 오 지사는 후보 시절 서귀포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서귀포시에 이동식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도는 현재 서귀포시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인 서귀포 자치경찰대 2층에 있는 60㎡ 크기의 서귀포지역경찰대 사무실 공간을 오 지사의 서귀포 집무실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에 관련 시설비 6000만원, 자산취득비 1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해당 공간에 직원도 상주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를 보면 '6평 집무실조차 필요없다'고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글
제주도가 전 도민에 1인당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금 지급도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제408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추경안 심사를 하며 도민 1인당 1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힘내! 제주, 재난긴급생활지원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양용만 의원(한림읍, 국민의힘)은 "전 도민에게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외에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탐나는전으로만 지급하면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하성용 의원(서귀포시 안덕면, 더불어민주당) 또한 "탐나는전의 지급방식이 과연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 탐나는전은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 가는 등 소비형으로 사용처에 제약이 따른다"면서 "소외계층 중에는 공과금을 못 내서 당장 수도가 끊길 위기에 처한 상황도 있다. 상황에 따라 지급 방법을 다르게 하는 등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엽 의원(서귀포시 대륜동, 국민의힘)도 "긴급재난금 지급 취지는 공감하지만 전 도민 10만원 지급이 실질적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제주지역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지속되면서 7일 연속 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달 누적 확진자 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하루동안 모두 120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5만9307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18일 1221명 ▲19일 1939명 ▲20일 1599명 ▲21일 1469명 ▲22일 1589명 ▲23일 1678명 ▲24일 1207명 등 7일 연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제주지역 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6일 1237명을 마지막으로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00명 미만을 유지해왔다. 지난달에는 67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16일 이후 전국적 확산세 속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 일주일(18∼24일)간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1만702명으로 직전주 대비 4633명 늘었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9819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2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 가동률은 17.35%를 기록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수는 25일 기준 모두 2만58명으로 지난달 확진자 수 4049명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제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함께 민선 8기를 이끌어갈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등 고위직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는 25일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장 응모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시장의 경우 공개모집 응모자 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서류심사를 벌여 이 중 1명을 면접 심사 대상자로 결정했다. 나머지 1명은 서류 부적격(경력 미충족)으로 서류 전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장 응모자 중에선 5명 중 4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이날 면접 심사를 거치게 된다. 도는 면접심사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1순위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어 도지사가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예정자를 발표하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제주시장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현직 법조인 K씨가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장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옛 서귀포시 기초의원 출신 L씨를 포함해 전직 공무원을 지낸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의 행정체제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로 개편되면서 기초자치단체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시·군이 없어지고 도지사가 시
제주에서 일주일간 1만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최근 일주일(17∼23일)간 1만327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147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그 직전 일주일(10∼16일)간 확진자 5596명과 비교해 84.5% 늘어난 것이다. 일별 확진자는 17일 832명, 18일 1221명, 19일 1939명, 20일 1599명, 21일 1469명, 22일 1589명, 23일 1678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의 연령대는 10∼19세 22.6%, 40∼49세 14.8%, 20∼29세 13%, 0∼9세 12%, 50∼59세 11.8%, 30∼39세 11.7%, 60∼69세 8%, 70∼79세 3.7%, 80세 이상 2.4% 순으로 많았다. 이달 들어서는 1만8851명이 확진됐다. 2020년 2월부터 도내 누적 확진자는 25만8100명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한 제주 송악산 유원지 일대에 개발행위 허가가 제한된다. 제주도는 2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송악산 유원지) 지정안'을 조건부로 심의·통과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송악산이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 19만1950㎡에 대해 앞으로 3년간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했다. 제한된 개발행위는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 분할 등이다. 다만 3년 이내에 일대 토지를 현재 토지주인 신해원 유한회사로부터 도가 매입하는 조건을 달았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개발업체가 놀이공원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어 2013년부터 중국 자본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일대 토지를 매입해 호텔과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조치와 제주도의 용지 매입 추진으로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 인가는 다음달 1일 기간이 만료돼 해제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