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범하면서 일대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는 5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무원 중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고위직 공무원에 대해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앞서 원 전 제주지사는 민선 7기 도정 출범과 함께 지역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 등 공직혁신을 위해 기존 15개였던 개방형 직위를 포함, 36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1개 자리가 더 늘면서 올해 기준 제주에서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자리는 역대 최다로 37개다. 제주도가 25개, 도의회가 9개, 행정시가 3개다. 원 전 지사 당시 신설된 3급 자리는 도지사 직속 소통혁신정책관과 미래전략국 2개국이다. 과 단위(4급)로는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미래전략과장과 디지털융합사업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등이 포함됐다. 원 전 지사는 소통혁신정책관에 김승철 전 시사제주 대표,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임태봉 전 제주도사회복지협회장, 성평등정책관에 이현숙 전 한라일보 부장, 장애인복지과장에 강석봉 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을 임명했다. 이 중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2020년 8월 임기만료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혀 후임에 윤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한반도 제주 남쪽으로 접근하면서 이번 주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괌 북서쪽에서 출발한 '송다'는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740㎞ 해상을 통과했다. 송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이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8m인 소형급 태풍이다. 송다는 오는 3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동쪽 290㎞ 해상에 이르는 등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다음달 1일 중국 상하이 북쪽 360㎞ 해상에서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다는 열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수온이 높은 바다를 지날 예정이긴 하지만 속력이 빠른 데다가 경로상 건조공기를 마주할 것으로 보여 세를 더 키우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다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 오면서 제주에는 오는 30일 오전부터 비가 오겠다.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다만 산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300㎜를 넘어설 수도 있다. 저기압인 송다와 북태평양고기압이 가까워지면서 '기압경도력'이 커져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도 불 전망이다. 지형 영향이 더해지면서 제주와 남해안엔 순간풍속이 최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확진자 수가 11일째 1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16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6만6446명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221명을 시작으로 11일째 1000명 이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22~28일) 1만16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기간 하루 평균 1659명이 확진됐다. 이는 약 한달 전인 지난달 22~28일 주간 평균 106명 대비 15.6배 늘어난 것이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모두 1만274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28일 기준 격리자 660명 보다 15.56배 늘어났다. 7월 누적 확진자는 2만7197명으로 지난달 4049명 보다 발생한 확진자 규모 보다 6.71배 늘어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다. 28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은 김상협 원장이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차기 연구원장 공모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매일경제신문 · SBS 기자를 거쳐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1급) · 녹색성장기획관(차관급),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5년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출범시킨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원희룡 위원장이 이끄는 기획위원회에 상임기획위원으로 들어가는 등 원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그를 2020년 제11대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선정해 이사장인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도덕성 및 책임성, 정치적 중립성, 연구원장으로서의 종합적 전문성 등에서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20년 9월 제주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출연기관인 제주연구원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과 그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김 원장의 임기는 내년 8월31일까지지만 사의를
한 주택에서 중학생을 살해, 구속기소된 백광석과 김시남에 대한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는 살인 등의 혐의로 원심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27년을 선고받은 백광석(49)과 김시남(47)의 상고를 28일 기각했다. 백씨와 김씨는 지난해 7월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2층짜리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중학생 A군을 허리띠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백씨는 A군 어머니와의 사실혼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씨는 자신보다 체격이 큰 A군을 제압할 수 없어서 지인인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범행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전적 약속을 받았다. 이들은 범행 전인 지난해 7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범행 대상 주택에 대한 사전 답사를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 공소사실은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피해자를 직접 살해하진 않았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두 피고인이 살해 의도를 갖고 미리 범행을 공모했다. 범행 당시 미리 살해 도구를 준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계획 살인이라 볼 수 있다"며 백씨와 김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2
물가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제주지역 소비자심리가 다시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2년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7로 전월보다 무려 12.6p 내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의 현재 생활형편・생활형편 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 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제주지역 CCSI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최저치(72.5)를 기록한 후 같은해 9월 80.8을 시작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며 100선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들어 3월 104.8, 4월 103.9, 5월 102.9, 6월 100.3 하락세가 지속되다 이달 87.7로 급격히 하락해 100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1)과 생활형편전망CSI(79)은 전월대비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리수를 이어가면서 격리중인 도민 수도 1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18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6만4824명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221명을 시작으로 열흘 째 1000명 이상이 나오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 26일에는 2054명으로 지난 4월13일 2185명 이후 105일 만에 2000명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주간 평균도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21~27일) 1만14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기간 하루 평균 1637명이 확진됐다. 이는 약 한달 전인 지난달 21~27일 주간 평균 105명 대비 15.6배 늘어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늘어나면서 격리자도 크게 늘었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모두 1만212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27일 기준 격리자 618명 보다 16.52배 늘어났다. 7월 누적 확진자는 2만5575명으로 지난달 4049명 보다 발생한 확진자 규모 보다 6.31배 폭증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전통어로 방식인 '제주테우문화’가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제주테우문화' 제주도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예고를 공고하고 30일간 의견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특정 지역에 한정돼 전승되는 생활관습이 아니므로 특정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종목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테우는 연안에서 자리와 갈치를 낚거나 해초를 채취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다. 여러 개 통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배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렸다. 테우는 '제주계록(齊州啓錄)', '제주도세요람' 등의 기록에 따르면 최소 1800년대부터 사용됐다. 제주사람들은 옛날부터 테우를 이용해 모자반, 등북, 미역, 감태 등의 해조류를 채취하고 자리(자리돔)를 잡았다. 채취한 해조류와 자리는 식재료 뿐만 아니라 밭의 거름, 공업 원료 등으로 활용되면서 테우 조업은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였다. 제주도는 "제주도민들은 누구나 테우를 제주의 전통 배로 인식하고 있고, 지명이나 도내 각지에서 마을의 홍보나 수익을 위해 활용될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테우문화’는 전통 어로방식이 1980년대 이후 단절되면서 전승환경이
제주도내 일부 카페에서 지난 1년간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면서 한라산 높이의 194배에 달하는 일회용 컵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도내 카페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 컵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다회용 컵으로 교체하는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카페 29곳에서 1년간 270만 개의 일회용 컵을 절약했다고 27일 밝혔다. 높이 14cm인 일회용 컵을 270만개 쌓으면 해발 1947m인 한라산 높이의 194배에 이른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2일 환경부,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와 함께 에코제주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해 7월부터 도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같은해 12월부터 도내 스타벅스 전 매장(23곳)으로 확대 운영했다. 아울러 이번에 도 청사 카페(I got everything)가 동참하면서 27일 기준 도내카페 29곳이 에코제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페 고객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을 이용한 뒤 무인 반납기에 다회용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즉시 현금이나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시스템이다. 회수된 다회용 컵은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 확진자가 105일 만에 2000명대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20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6만2985명으로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에서 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3일 2185명 이후 105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20~26일) 1만12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직전주 대비 349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603명이 확진됐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986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 가동률은 18.37%를 기록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수는 27일 기준 모두 2만3736명으로 지난달 확진자 수 4049명 대비 5.86배 늘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로 김희현 전 제주도의원이 지명됐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 및 행정시장 임용후보자 선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정무부지사 임용 후보자로는 김희현 전 제주도의원이, 제주시장은 강병삼 변호사가, 서귀포시장은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원이 선발됐다. 3선 도의원 출신인 김희현 정무부지사 지명자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분야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도민 소통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 도민 도정 구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제주도측 설명이다. 제주시장 임용후보자 강병삼 변호사는 제주 첫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법률사무소 강’ 대표 변호사다. 제주지방법원 국선변호운영위원, 제주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서귀포시장 임용후보자 이종우는 초대 남제주군의원 출신으로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의장 등 남제주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마사회 사업운영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개방형직위 행정시장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7명(제주시장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개방형 직위 채용 문제가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 26일 열린 예결위 제1차 회의에서 오영훈 도정의 행정체제 개편안 추진과 인사 운영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제주형 기초지방자치단체 부활 정책이 민생보다 더한 도민사회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면서 "오 지사가 국회의원 당시 도내 출신 자당 의원들의 주민참여와 행정시장 위상 강화를 위해 시장 직선제, 행정시장 러닝메이트 의무화를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오히려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영호남 지역 메가시티 추진 등 주변 여건이 기초단체 부활에 대한 상황을 녹록지 않게 하고, 정부 설득논리 또한 떨어지는 형편이 됐다"며 "제주형 기초지방자치단체 부활 정치 이슈는 고금리 고물가로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허탈감과 피로감을 준다"고 우려했다. 고 의원은 5급 이상 37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채용하려는 시도 역시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공무원은 승급과 승진을 위해 성실히 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