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태국인 무더기 입국 불허 사태가 반복되자 태국 정부가 한국 불법 취업을 시도하다가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불법 취업 가능성이 있는 태국인의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며 관광객으로 입국 허가를 받아도 90일 넘게 체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90일을 넘기면 벌금을 물거나 영구적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되며, 불법 취업하면 구금돼 일주일 이내에 추방된다고 설명했다. 나타파누 노파쿤 외교부 부대변인은 "한국에서의 불법 취업 시도는 한국 법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활하는 태국인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인은 90일을 초과해 한국에 체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태국 정부는 최근 제주도에서 많은 태국인들의 입국이 거부된 이후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제주로 입국하면 전자여행허가(K-ETA)가 필요 없다는 점을 이용해 태국인들이 관광객으로 위장해 제주에 도착했다가 입국 불허돼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이달 초 제주 단체관광에 나선 태
제주지역사회의 줄기찬 요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지켜지지 않았다. 광복절을 맞아 그의 취임 첫 특별사면 대상에 강정마을 주민은 빠졌다. 정부는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모두 59만5202명을 선정, 12일 공개했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이다. 건설업, 자가용화물차·여객운송업, 공인중개업, 생계형 어업인 어업면허·허가,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59만3509명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특별감면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에 대한 사면이나 가석방 등 조치는 하지 않았다. 경제인과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에 대한 사면에 집중한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복권됐고, 집행유예 기간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특별사면 및 복권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대선당시 공약했던 해군기지 조성과정에서 사법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특별사면은 이번에 제외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인 지난 2월5일 강정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수천쪽에 이르는 동복리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서. 심사보류 끝에 도의회를 통과하고 사업승인 행정결정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정작 이 영향평가서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부실·엉터리로 일관하고 있는 황당한 보고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개별 조사는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 없었다. 지질·동굴분야 조사내용을 보면 그저 참고문헌 내용을 짜깁기 한데다 '동굴 측량도를 작성했다'고 해놓고 측량한 전문 측량기사는 누군지도 알 수 없다. 물론 동굴측량 도면도 첨부하지 않았다. <제이누리>가 입수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통합본’에는 희한한 보고서가 수록됐다.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부지내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 가운데 일부다. 해당 환경영향평가서의 다른 페이지와는 달리 보고서 4쪽을 1페이지로 ‘모아찍기’ 인쇄해 돋보기 없이는 알아볼 수도 없다. 앞서 <제이누리>는 지난 8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현직 공무원 및 사업자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모아찍기’로 제본된 보고서의 조사 일부를 현직 공무원이 수행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다. 현재 강원도청 환경과 자연공원팀에 속한 최돈원씨는 깨
<제이누리>가 제기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사업자와 공무원간 유착 의혹에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곶자왈사람들은 9일 논평을 내고 "지난 8일 언론 보도에 의해 전 제주도청, 현재는 강원도청의 공무원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문화재 지표조사에 책임조사원으로 참여했다며 현직 공무원과 사업자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공무원 신분으로 용역을 수행했다면 영리행위를 금지한 공무원법 위반이다. 또한 조사시기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전문위원 위촉 기간도 겹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사업예정지 주변에 도틀굴, 목시물굴, 대섭이굴 등 다수의 동굴이 분포해 있다. 사업예정지도 주변과 동일한 지질 특성을 지닌 곳으로 용암동굴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아 동굴분포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자아내는 곳"이라면서 "공무원으로서 위법하게 개발사업 용역을 수행했다면 사업추진에 중요한 기준인 사업부지 내 동굴 및 존재가능성 조사 등을 포함한 문화재 지표조사의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현재 사업승인 신청에 따른 부서 협의 후 도지사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한눈에 봐도 사전보다 두꺼운 책자가 있다. 무려 2000페이지가 넘는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되는 자연체험파크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통합본이다. 그러나 책자의 내용중 일부분은 묘하게 편집이 돼 있다. 다른 부분과 달리 돋보기를 들고 봐야 할 정도로 깨알같은 글씨로 처리된 부분이 있다. 4쪽 분량을 한 페이지에 우겨 넣은 대목부터 의문을 자아낸다. 환경영향평가서내 삽입된 문제의 부분은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부지내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다. 사업시행자인 (주)도우리가 발주한 해당용역을 수행한 곳은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다. 조사단장은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장이고, 책임조사원은 방문배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지원실장이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의 자연문화재(동굴유적) 분야 조사원은 또 따로 있다. 용역을 수행한 곳은 한국지질다양성연구소. 연구책임자는 최돈원 한국지질다양성연구소 책임연구원이다. 조사원으로는 최용근 한국동굴생물연구소 소장 단 한 사람만 이름을 올렸다. 의혹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책임연구원인 최돈원씨는 현재 강원도청 환경과 자연공원팀에 속한 현직 공무원이다. 주무관 신분이다. 8일 <제이누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씨는 제주용천동굴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선출됐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7일 제주난타호텔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임 도당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위성곤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위 신임 도당위원장은 수락 연설문을 통해 "제주도당이 민주당 승리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제주 당원 동지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의 뜻을 잘 듣고, 새기고, 받드는 도당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한 추진력과 넓은 품으로 유능한 제주도당을 만들겠다"며 "제주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과 새로운 도약의 중심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는 법무부를 공식 방문해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K-ETA) 제도를 도입하려는 정책 추진을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5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열고 전자여행허가 제도 적용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법무부는 지난 4일 최근 제주가 전자여행허가 불허 결정을 받았던 외국인의 불법 체류 장소로 악용되고 있다며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제주에서도 전자여행허가 제도를 이른 시일 내 적용해 질적 관광을 통한 국제관광지로의 명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시행 중인 전자여행허가 제도는 도입 시 입국 절차가 간소화됨은 물론 범법자와 불법 취업 기도자 등을 사전에 차단해 무단이탈과 불법체류 등 부작용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제주도와 도내 관광 유관기관들은 갑작스러운 전자여행허가 제도 도입은 제주 무사증 제도의 취지까지 퇴색시켜 도내 관광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무부와 도내 관광 유
제주를 찾은 태국인 단체 관광객 중 일부가 또다시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제주∼방콕 직항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입국이 허가돼 제주 단체 관광에 나선 태국인 280명 중 55명(19.6%)이 2박 3일 관광 일정에서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사라진 태국인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 기간 제주항공 직항편으로 방콕에서 제주로 온 태국인은 모두 697명이다. 이들 가운데 417명(59.8%)은 '입국 목적 불분명' 사유로 입국이 불허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로 여행 온 태국인 상당수가 과거 전자여행허가(K-ETA)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어 인천공항 등 국내 다른 공항으로의 입국이 차단되자 제주로 우회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697명 중 367명(52.7%)이 과거 전자여행허가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전날에도 제주항공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태국인 115명 중 89명을 입국 재심사 대상자로 분류하고 이 중 74명을 최종 입국 불허했다. 제주에
제주도의회 의원 불자모임인 ‘길상회(吉祥會)’가 3일 출범했다. '길상회'는 강철남 의원을 회장, 임정은·고의숙 의원을 부회장, 박두화 의원을 총무간사, 원화자 의원을 재무간사로 선출해 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길상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제주도의원으로서 도정과 불교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제12대에는 김경학 의장을 비롯한 강철남 의원, 임정은 의원, 고의숙 의원, 박두화 의원, 원화자 의원, 강경흠 의원, 강동우 의원, 강봉직 의원, 강상수 의원, 강연호 의원, 고태민 의원, 김승준 의원, 김창식 의원, 양병우 의원, 양용만 의원, 정이운 의원, 하성용 의원, 한동수 의원, 현지홍 의원이 참여한다. 회장 강철남 의원은 “도의회 의정활동과 더불어 길상회 회원 간 우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불교종단 및 불교계와 유대를 강화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도민사회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시 부시장에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 서귀포시 부시장에 오임수 자치행정과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3일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인사 규모는 모두 461명으로, 승진 126명, 전보 333명, 신규 2명 등이다. 승진의 경우 직급별로 3급 4명, 4급 14명, 5급 27명, 6급 32명, 7급 18명, 8급 29명, 연구·지도관 2명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파견됐던 강승철 부이사관이 소통혁신정책관으로 임명됐다. 또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행정고시 출신인 조상범 전 제주도 인재개발원장이 발령됐다.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에는 오성율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이, 교통항공국장에는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이, 해양수산국장에는 고종석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이 전보됐다. 아울러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직무대리가 직급 승진으로 직무대리 꼬리표를 뗐다. 상하수도본부장에는 총무과장을 역임한 강재섭 서기관이 직위 승진했다. 인재개발원장은 김승배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맡는다.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은 고영만 소통담당관이,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강애숙 일자리 과장이,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서익수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이 임명됐다. 제주시 부시장에 안우진
초등학생과 청소년에게 담배를 대리 구매해주거나 판매한 이들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초등학생과 청소년에게 담배를 대리 구매해준 A(40)씨와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편의점 업주 2명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로 담배 대리 구매를 홍보, 개인 간 메시지를 통해 수량·종류를 정한 뒤 담배를 구매해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직접 만나 판매하는 방식으로 초등학교 5학년생 등 2명에게 갑당 3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팔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런 대리 구매 행위는 청소년들까지 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생 B(17)군은 지난 5월부터 SNS 홍보를 통해 모두 21회에 걸쳐 전자담배 4500원, 일반 담배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판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생 C(18)양도 같은 방법으로 지난 6월부터 모두 8회에 걸쳐 담배 2000원, 라이터 1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초등학생 등 청소년에게 판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은 수사를 통해 대리구매자 A씨를 비롯해 청소년인 B군과 C양에게 신분 확인 절차 없이 담배를 판매한 편의점 업주 2명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자치경찰은 SNS를 통해 청소년
제주에서 다시 20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968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27만4348명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7월27일~8월2일) 발생한 확진자는 1만1364명으로 이 기간 하루 평균 16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직전주와 비교해 145명이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중 20~50대는 1209명(61.4%), 60대 이상이 401명(20.4%), 20대 미만이 358명(18.2%)인 것으로 파악됐다. 격리중인 확진자는 9977명이고, 위중증 확진자는 1명이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명 늘어 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8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및 70대로 이 중 A(87)씨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일 숨졌다. B(71)씨는 지난달 15일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