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난 10년간 법인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넥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0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도내 법인 및 도내 사업장을 둔 법인이 제주에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가 모두 6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납세의무 법인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로 과세표준액에 따라 1~2.5%의 차등 세율이 적용된다. 법인세 납부세액의 약 10%를 차지한다. 법인지방소득세의 납부세액은 2010년 186억원에서 꾸준히 늘어나 2019년 992억원을 정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560억원, 올해는 698억원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이 기간 연간 3억원 이상 고액 납부법인은 128개로 4390억원을 납부했다. 상위 10위 이내 법인이 이 중 300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개 법인은 네오플, 엔엑스씨(NXC), 넥슨코리아, 카카오, 한국은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에스건설, 제주도개발공사, 호텔신라, 호텔롯데다. 이 중 상위 1~2위인 네오플, 엔엑스씨는 게임 제작 · 배급사인 넥슨의 계열사, 지주회사다. 3위인 넥슨코리아는 넥슨의 대한민국 법인이다. 넥슨 관련기업이 상위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일본 규슈지역으로 진로를 꺾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에는 오는 18일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5일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동남동쪽 119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0hPa과 초속 29m로 강도는 '중' 등급이다. 난마돌은 앞으로 열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해수면 온도 29~30도의 따뜻한 바다를 지나겠다. 적도와 남중국해에서 수증기도 충분히 공급받고 있는 데다가 경로상 대기 상하층 풍속·풍향 차도 작아서 태풍으로서 구조가 깨질 일도 없을 것으로 보여 강도가 '강'으로 강해지겠다. 난마돌은 오는 18일께 동중국해에 진입해 19일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하고 20일 다시 바다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난마돌 경로 주요 변수는 북태평양고기압 위상과 강도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거나 서진하면 난마돌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축소되거나 동진하면 규슈 중부지역에 상륙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지금 중국 동부 연안으로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북태평양고기압 위상과 강도에 영향을 주는 중이다. 난마돌 경로를 결정할 키를 무이파가 쥔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인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기획재정부 벽에 가로막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녀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 실시설계비 9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사업적격성 심사를 거쳐 해녀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 설계비 예산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해 최종적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긴축재정 기조를 이유로 기존 해녀박물관을 개조해 사용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해녀박물관이 규모가 작고 체험·교육장이 없어 해녀의 전당 건립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이기도 하다. 해녀의 전당은 482억원(국비 241억원, 지방비 241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여유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000㎡ 규모로 계획됐다. 준공 목표는 2026년이었다. 제주도는 "제주도에서는 2018년부터 해녀의 전당 건립을 추진해 왔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해녀의 전당 건립이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며 "하지만 긴축재정 논리로
개방형 직위에서 지정해제된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에 김창세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14일자로 미래전략국장에 김창세 부이사관을 임명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 부이사관은 제주도 정책기획관실 조직관리팀장,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준비단장, 제주도 교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8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그는 지난해 1월 교통정책과장으로 전보됐다. 이어 지난달 승진과 함께 국회 사무처로 파견됐다. 앞서 도는 민선 7기까지 운영된 소통혁신정책관, 미래전략국장, 장애인복지과장, 스마트시티·드론팀장 등 4개 개방형 직위를 해제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MBC가 54년 만에 AM라디오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MBC는 AM라디오 운영과 관련해 지난 8일부터 내년 3월7일까지 6개월간 휴지한 후 전면 폐지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제48차 위원회를 갖고 AM과 표준FM 기능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방통위는 AM라디오 수요감소 및 시설 노후화에 따라 표준FM으로의 대체가능성 등을 고려해 일부 AM라디오의 송출 중단 등 기능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 전시·재난방송 등을 위한 AM 운영은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해 11월부터 대구MBC와 MBC충북 등 각 지역 방송국들이 AM 송출을 중단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제주MBC처럼 휴지기를 가지면서 지역주민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지역에서 별다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AM 송출 중단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AM방송은 종료되지만 FM방송은 유지된다. 제주시 및 동부지역은 표준FM 97.9MHz, 서부지역은 106.5MHz로 수신할 수 있다. 또 제주MBC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제주MBC의 전신인 '남양방송주식회사'는 제주지역 첫 민영방송으로서 1968년 9월 14일 호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발생했다. 오는 19일쯤 제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4호 태풍 난마돌이 이날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현재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6h㎩, 최대풍속은 초속 18m, 강풍반경은 230㎞다. 난마돌은 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진하기 시작해 강도 '강'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오는 19일 새벽 3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28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난마돌은 중심기압 970h㎩,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급 태풍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도 우리나라 국가태풍센터와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앞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의 간접영향으로 오는 16일 새벽까지 10~40㎜의 비가 오락가락 이어질 전망이다. 무이파는 오는 15일 새벽쯤 중국 상하이 인근 내륙으로 상륙해 북상한 뒤 17일쯤 칭다오 서북서쪽 약 190km 부근 육상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주해녀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에 국가 중요어업유산 축제와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사업 등 제주해녀와 관련한 예산 17억3000만원이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는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 제고, 대국민 인지도 제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다.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 사업은 어업 유산 확산을 위한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제주해녀 관련 정부예산은 올해 18억800만원이었다. 김한규 의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해녀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제주해녀는 국가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산으로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향토사학자인 김찬흡 선생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북제주문화원 초대 원장을 역임한 고인은 제주대 1회 졸업생이다. 1953년 제주농고를 졸업하고 제주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57년 졸업했다. 고인은 졸업 후 애월상고를 시작으로 20년여 동안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2년부터는 고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구좌읍 연평중학교(우도면) 교장으로 재직하던 1983년에는 우도의 경승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우도8경을 발굴해 명명하기도 했다. 북제주교육청 교육장은 물론 제주도교육연구원 원장, 제주도 교육위원, 북제주문화원 초대 원장 등도 지냈다. 제주도교육의정회 제3대 이사장과 제주향토연구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20세기 제주인명사전(2000), 제주항일인사실기(2005), 제주향토문화사전(2014) 등이 있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이다. 장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선영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인 '비봉이'가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야생적응 훈련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이 직접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야생적응 훈련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그동안의 훈련 사진과 동영상을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 게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는 지난달 4일부터 제주바다의 가두리 훈련장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아왔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지난달 31일 퍼시픽리솜 수족관으로 대피했다. 비봉이는 수족관으로 대피하기 전까지 매일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관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이어간 비봉이는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바다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 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데에도 익숙해진 상태다. 해수부는 비봉이의 빠른 야생 적응을 위해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훈련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비봉이 방류 협의체와 기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훈련 상황 등을 담은 일부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비봉이는 해상상황 및 가두리 훈련장 보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4‧3평화공원이 4.3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승화와 확산.교류영역’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4.3국제평화문화센터 및 4.3트라우마치유센터 등에 대해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벌여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본격적인 공사를 내년 하반기부터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은 4‧3평화공원 하부대지 17만6000㎡에 사업비 258억원(국비)을 투입,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4‧3평화정신과 제주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글로벌 인권 네트워크 허브가 될 4·3국제평화 문화센터가 약 4000㎡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만들어진다. 또한 국가폭력에 의해 신체‧정신적 피해를 입은 제주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4‧3트라우마 치유센터가 1500㎡ 부지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상‧하부대지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평화문화예술 전시기능을 수행하는 빛의 통로가 설치된다. 도는 지난해 제주 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연구를 벌이고, 올해 제1회 추경에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11억원을 반영해 하반기 공공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와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12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6㎞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르는 경로를 유지해 오는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오전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하고 17일 오전엔 발해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서쪽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길게 발달해 있는 건조공기 영역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다. 무이파가 12일 오전 9시 기준 지나고 있는 대만 북동쪽 해상 열용량이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이다. 이에 따라 무이파는 12일까지는 세력을 유지하겠지만 13일부터는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이파는 제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유입시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우리나라 기존 건조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대를 만들어 12~14일 제주 등에 비를 내리겠다. 제주지역의 오는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전역 30~1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해 산둥반도에 상륙하면서 제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다만 우리나라에 자리한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가 내리겠다. 12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6㎞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르는 경로를 유지해 오는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오전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하고 17일 오전엔 발해만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서쪽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길게 발달해 있는 건조공기 영역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다. 무이파가 12일 오전 9시 기준 지나고 있는 대만 북동쪽 해상 열용량이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이다. 이에 따라 무이파는 12일까지는 세력을 유지하겠지만 13일부터는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이파는 제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향후 무이파 북상 속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국내 영향 가능성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무이파가 유입시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