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가 세계 최대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주민수용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7일 김호민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갖고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논란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승준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김 후보자에게 추자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민간 주도로 추진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제주에서는 사업예정자의 지위를 제주에너지공사에 부여하는 공공주도 방식의 풍력발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공주도 방식을 취하려는 목적은 주민수용성 해결을 위한 것이고 또 지역상생을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사업승인 절차주체가 제주도인지 산업통상자원부인지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지만 주민들간 찬.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후보자는 갈등을 풀어나갈 방법이 있냐"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에너지공사는 지역주민 갈등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공공주도 방식으로의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주민 수용성과 지역상생의 이 두가지 키워드를 만족하지 못하는 사업들은 추후 문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의 명물 '우도땅콩'이 신품종으로 대체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협업으로 신품종 개발에 나선 결과 재래땅콩의 특성을 지니면서 건강기능성과 저장성은 높인 우도 맞춤형 신품종 ‘우도올레-1’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품종 ‘우도올레-1’은 재래 땅콩의 작고 둥근 모양은 유지하면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은 더욱 고소하다. 특히 보존기간을 늘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올레산이 100g당 40.2g으로 재래종보다 2.2배 많다. 산화안정성 실험에서도 산패까지 걸리는 시간이 재래종보다 약 8.1배 길다. 우도땅콩은 우도 관광객이 늘면서 수요가 늘었으나 생산량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신품종 땅콩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생산성이 높고 기능성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도올레-1’은 식물특허(산업재산권)로 출원됐다. 내년부터 자체 증식한 종자를 보급해 2025년까지 재래종을 100% 대체할 계획이다. 고보성 제주도 밭작물 팀장은 "20여 년 가까이 재배해 온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 '우도올레-1'에 대한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 시범사업을
올해 제주지역의 가을 단풍은 다음달 하순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27일 우리나라 주요 산림지역의 단풍절정 시기를 예측한 지도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단풍절정 시기예측은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산림 19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9곳을 기준으로 했다. 우리나라 산림에 많이 분포한 당단풍나무, 은행나무, 신갈나무 등 3개 수종이 대상이다. 각 지역별로는 ▲강원 설악산, 광덕산, 강원도립화목원 ▲경기 화악산, 소리봉, 축령산, 용문산, 수리산, 국립수목원 ▲충북 속리산, 미동산수목원 ▲충남 가야산, 계룡산, 금강수목원 ▲경북 주왕산, 팔공산, 대구수목원 ▲경남 지리산, 금원산, 경남수목원 ▲전북 내장산, 대아수목원 ▲전남 월출산, 상황봉, 완도수목원 ▲제주 한라산, 교래곶자왈, 한라수목원 등이다. 올해 단풍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 다음달 하순쯤으로 예상됐다. 제주지역 당단풍나무는 △교래곶자왈 10월24일 △한라산(1100도로) 11월2일 △한라수목원 11월12일 순으로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됐다. 낙엽수인 신갈나무의 경우 한라산 1100도로에서 다음달 19일쯤으
옛 제주성(城) 안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만날 수 있는 올레길이 다음달 열린다. 제주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산지천을 출발해 사라봉과 제주시 동문시장을 거쳐 돌아오는 '성안올레' 코스를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올레코스는 2시간 내외의 약 6km 길이다. 제주성 안의 원도심 올레길의 의미를 담아 '성안올레'라고 정했다. 옛 제주성내의 동자복, 모충사, 운주당 지구 역사공원 등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을 만나는 교육 및 힐링의 장이 되도록 구성됐다. 또 제주항과 제주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사라봉과 도심 속 숲길, 1960∼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벽화마을인 두맹이 골목,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전통 재래시장 동문시장 등을 통해 올레길을 걷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정윤택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제주관광의 핵심인 올레길에 새로운 여행 흐름을 반영한 성안올레 개장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또 다른 제주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원도심 지역 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와 (사)제주올레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서 '성안올레' 개장식을 갖는다. [제이누
2040년까지 제주 도시공원이 36곳 127만4000㎡ 늘어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40년 제주도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30일 오후 농어업인회관에서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도시공원은 2020년 기준 모두 248곳 1023만4000㎡에서 2040년 284곳 1150만8000㎡로 넓어진다. 도시공원 수는 14.5% (36곳), 면적은 12.4% (127만4000㎡) 늘어난다. 주민공청회에서는 공원시설이 미흡한 지역을 분석해 공원녹지를 확충하는 방안을 비롯해 오름 공원화, 공원정비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있다.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은 다음달 7일까지 제주도 산림휴양과를 방문하거나 팩스(☎ 064-710-6769), 이메일(kku678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공청회 자료 및 의견서 서식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올라있다. 도는 공청회 이후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도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40년 제주도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 최적지로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가 최종 선정됐다.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11명과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용역사가 참석했다. 입지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른 의견서 접수 상황과 설명, 반영 여부에 대한 논의, 안건 심의 순으로 이뤄졌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35일간 주민열람을 통해 의견을 종합 검토·심의한 결과 후보지 중 상천리를 1순위, 중문동을 2순위, 상예2동을 3순위로 결정했다. 후보지들은 각각 89.5점, 85.5점, 81.5점으로 평가됐다. 1순위 후보지에서 사업을 진행하다가 어떠한 사유로 더 이상 추진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2순위, 3순위 후보지와 순차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입지 최적지 1순위로 선정된 상천리 후보지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벌이고 내년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를 하는 등 오는 2029년 말까지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각시설 입지 주변지역에는 소각시
일본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로 걸어 잠갔던 빗장을 서서히 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는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는 코로나19 기간 특수를 누렸던 관광산업이 내국인 관광객 이탈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발길을 끊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홍콩은 2년 반 넘게 유지해오던 입국자에 대한 호텔격리 규정을 26일부터 폐지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어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은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국가간 여행을 제한했던 코로나19 방역규제를 풀고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길이 막히면서 대체지로 제주를 찾았던 국내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각국의 조치로 항공권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한항공 일본 노선의 경우 다음달 11일 이전에는 예약률이
제주도의회 의원 기독모임인 ‘기독신우회’가 26일 출범했다. 제주도의회 기독신우회는 회장에 현길호 의원, 부회장에 강하영 의원을 중심으로 강성의 의원, 강충룡 의원, 김경미 의원, 송영훈 의원, 송창권 의원, 양홍식 의원, 오승식 의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크리스천의 삶을 실천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원으로서 의정과 제주․기독교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11대 의회에 창립됐으나 코로나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날 함덕교회 정용식 목사는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도민과 이웃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회장 현길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도의회 의정활동과 더불어 신우회 회원간 우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일꾼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테크노파크(JTP) 제5대 원장 공모에 도 내.외 인사 5명이 응모했으나 서류전형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재공모에 들어간다. 26일 제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제5대 원장 공모에 접수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벌였으나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앞서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제5대 원장 공개모집을 벌였다. 그 결과 도 내.외 인사 5명이 응모했다. 도외에서는 공공기관장과 중앙부처 공직자 출신이 응모했다. 도내에서는 행정시장을 역임한 고위 공직자 출신, 출연기관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지원했다. 그러나 이 5명 모두 심사위원 배점에서 기준치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원장추천위원회는 인사부서에 중소벤처기업부 및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을 주문했다. 재공고는 절차는 다음달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모 기간과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실제 임명은 오는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원장추천위원회는 재공모가 이뤄지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명의 복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최종 1명을 선정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제주도지사가 최종 임명장을 수여하게 된다. 임기
제주도내 일부 시설에서만 허가된 개인오수 처리시설 설치 제한이 사라진다. 제주도는 하수처리구역 외 개인오수처리시설 허용에 따른 난개발을 최소화하고, 도민 애로사항과 국토계획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제주도 도시계획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26일 입법 예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으로 하수처리 구역 외 개인오수 처리시설이 허용된다. 그동안 제주시 동지역을 제외한 표고 300m 이하 지역에서는 연면적 300㎡ 미만의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등 일부 용도에만 개인오수처리시설을 허용하고 그 외에는 공공하수도를 연결해야 건축이 가능했다. 하지만 하수도법 및 하수도 조례에 따라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건축할 수 있도록 개발행위허가기준 개정안이 마련됐다. 또한 개인오수처리시설 허용에 따른 난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표고 300m 이상 중산간지역에서는 용도지역별 건축 가능한 건축물은 2층 이하 150㎡ 미만으로 제한했다. 공동주택·숙박시설 등은 불허했다. 이와 함께 용도지역 취지를 고려한 녹지지역 및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단독주택·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의 건축제한 기준을 강화했다. 도는 이번 개정으로 도민 실수요 건축은 허용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읍면지역
지난 추석연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지출을 12.9% 더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추석연휴 나흘간의 내국인 관광객 BC카드 매출을 각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19년 추석연휴 나흘간 제주도에서 결제한 내국인 BC카드 총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연도별로 비교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BC카드 총 결제금액과 업종별 결제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2019년 결제금액이 100일 경우 2020년 95.80, 2021년 113.71, 2022년 112.93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2019년 결제금액을 100으로 했을 때 올해에는 수상오락이 322.25로 가장 높았고 마사지업 299.25, 여행업 205.37, 빵 및 과자류 등 소매업 189.23, 관광 민예품 및 선물용품 소매업 188.3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점업 62.83, 유흥주점 69.31, 항공 운수업 76.63, 자동차 임대업 81.94 등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2019년 추석연휴 16만9426원에서 올해 추석에는 18만6385.54원으로 늘어나 10.01% 더
오영훈 제주지사의 서귀포 집무실이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건물 2층에 문을 열었다. 도지사 집무실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곳에서 운영되는 것은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시행 이후 처음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서귀동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건물 2층에 도지사 서귀포 집무실을 마련하고 23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서귀포 집무실에 민원응대 등을 위해 공직자 1명을 상주 배치한다. 지역민들이 현안과 민원에 대해 오영훈 지사와 직접 소통하도록 '서귀포 집무실 방문 소통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별도로 정해질 예정이다. 서귀포 집무실 주요 업무는 상설 소통창구 운영, 민원현장 방문 상담, 민원처리 업무일지 작성, 민원 유형 분석 등이다. 오 지사는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앞으로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지사 서귀포 집무실은 서귀포시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로 60㎡ 크기의 사무실 공간이다. 이번 추경안에 관련 시설비 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