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기간 제주에 약 17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본격적인 한글날 연휴가 시작된 지난 7일부터 대체공휴일인 지난 10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모두 17만820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날짜별로 보면 각각 ▲7일 4만5518명 ▲8일 4만7629명 ▲9일 4만2520명 ▲10일 4만2537명 등 하루 평균 4만4551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5267명보다 7.8%(1만2937명) 늘어난 수치다. 다만 앞서 관광협회가 예상했던 18만명에는 0.99% 미치지 못했다. 올해 누적 관광객은 1090만3220명으로 전년 동기(887만2930명) 대비 22.9% 늘었다. 관광협회는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누적 관광객이 1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암 제주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소장은 "일본이 제한을 풀고 개방한다고 하지만 수학여행 등 사전에 잡혀있는 단체관광 수요가 있어 연말까지 제주관광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의 연간 누적 관광객은 2018년 1431만3961명, 2019년 1528만6136명, 2020년 1023만6445명,
제주에 '개교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가 10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각급 학교 일람표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195곳(초 120곳, 중 45곳, 고 30곳) 중 첫 개교일로부터 100년이 넘은 학교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0곳이다. 초등학교는 제주북초(1907년), 대정초(1908년), 표선초(1909년), 서귀포초(1920년), 하도초(1921년), 조천초(1922년)다. 중학교 중에는 제주제일중(1907년)과 신성여중(1909년), 고등학교 중에는 제주고(1907년)와 신성여고(1909년)가 첫 개교일로부터 100년이 넘었다. 내년에는 1923년 문을 연 김녕초, 한림초, 동남초, 애월초 등이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또한 구좌중앙초·남원초(1924년), 추자초와 추자초 신양분교장(1925년), 화북초(1926년), 중문초(1927년) 등도 개교 100년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는 최초 개교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학교와 동문들이 기념하는 개교일과는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제주제일중의 최초 개교일 1907년 7월 1일은 이 학교의 전신인 제주 최초의
새 정부 들어 제주 관련 예산과 주요 정책이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방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인 '관광청 신설' 내용이 제외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선거 당시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며 홀대론을 제기했다. 민주당 도당은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공약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주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됐다"며 "그런데 현재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윤 대통령의 제주 대표 공약인 관광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내년도 예산안에서 제주해녀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사업 등 제주 해녀를 위한 17억3000여만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문화재청 예산에 반영됐던 '해녀의 전당' 건립 예산 9억원도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빠졌다. 해녀의 전당 설립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제주공약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제주 현안인 제2공항 관련 추진사항을 제주도와 공유하지 않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6일 도민 보고회에서 "최근 제주도 공
제주도에 전자여행허가(K-ETA) 제도가 도입된 후 외국인 입국 불허가 급감한 것로 조사됐다. 7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K-ETA 도입 전후 한달간 제주지역 외국인 입국 불허율을 비교한 결과 8월 38.4%에서 9월 3.2%로 35.2%p 급감했다. 지난 8월에는 제주에 온 외국인 2522명 중 968명, 지난달에는 2810명 중 89명이 각각 입국이 불허됐다. 출입국 당국은 제도 적용 후 불법취업 등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입국경로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사전 차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8월에 입국이 불허된 968명 중 K-ETA 불허자는 781명(80%)에 달했다. 지난달부터는 K-ETA 불허 경력자의 경우 출발국에서 발권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자여행허가제는 우리나라에 무사증으로 입국이 가능한 112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K-ETA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개인·여행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여행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일 K-ETA를 도입할 때 제주도는 국제 관광도시인 점을 고려해 제도 적용을 면제했다. 그러나 제주가 외국인의 불법 입국 우회 경
제주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 신고 환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564명(사망 9명)으로 전년 1376명(사망 20명) 보다 13.7%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는 제주 13.7명, 전남·세종 6.8명, 충남 6.4명 순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많았다. 2위를 기록한 전남, 세종 6.8명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다행히 제주에서는 온열질환 원인 추정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국에서 50대가 344명(2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도 281명(18%)에 달했다. 그 외 40대 246명(15.7%), 30대 176명(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0%를 차지했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 탈진이 809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15명(20.1%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낮아진 가운데 겨울철 동시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추가접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오는 11일부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60대 이상 연령층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2가백신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2가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BA.1 또는 하위변위 BA.4, BA.5),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핵산백신)을 주성분으로 한다. 기존 백신에서 확인된 예방효과도 있으면서 최근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주에서 접종되는 백신은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이다. 향후 제주도는 화이자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해 접종할 예정이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단백질재조합 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모더나 BA.1 백신 임상시험 결과 효과성은 기존 백신 대비 1.75배 더 효과적인 면역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보였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기존 백신의 기초 및 추가접종과 이상반응 종류가 비슷하면서도 그 발생 빈도는 낮은
올해 처음으로 지급되는 제주 어업인 수당이 다음달 중 지급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어업인 수당 신청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제주도에 2년 이상 계속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1년 이상 계속 어업경영체로 등록해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전업 어업인이다. 1인당 연 40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국민건강법상 1년 이상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단순 가입이력자는 제외), 어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이상이거나 지방세 체납자 등은 지급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탐나는전 카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어촌계장, 수협장 등 확인을 받은 어업사실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읍․면․동 및 행정시에서 지급대상자 심사 및 선정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도에서 지급대상자를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중 탐나는전 카드 충전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어업인수당은 지급일로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수당은 지역화폐 카
제12대 제주연구원 원장에 양덕순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58)가 임명됐다. 제주연구원은 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양덕순 교수를 제12대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연구원 이사장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양 원장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임직 감사에는 이윤경 공인회계사가 임명됐다. 양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10월 6일까지다. 양 원장은 7일 오전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 지사는 “제주연구원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수요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응과 제주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양 원장은 "제주연구원은 이제 제2의 개원을 한다는 심정으로 냉철하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기반으로 더 나은 제주를 견인하는 실용적 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제주도민들의 행복한 삶의 여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책 대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시민단체가 제주 용천동굴의 본류로 추정되는 신규동굴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제주도에 공동조사를 요구했다. 제주진실탐구대는 6일 오전 11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정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용천동굴의 본류로 추정되는 신규 동굴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용천동굴 본류가 월정리 동부하수종말처리장으로 통하고 있어 제주도가 조사내용을 고의로 감추고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주진실탐구대는 신규 동굴의 증거로 ▲만장굴에서 용천동굴 하류로 이어지는 직선상 지표경사의 특이점 ▲월정리에서 발견되는 지반 무너짐 현상 ▲월정리에서 발견되는 습지 및 용천수 ▲동굴규모의 오류 등을 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은 "제주도의 ‘만장굴 용암동굴의 형성과정’ 보고서에 따르면 만장굴에서 용천동굴 하류까지 직선상 지표경사는 1.5도 내외로 매우 완만해야 한다"면서 "또 만장굴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용암은 그 폭과 유사한 크기로 해안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도가 밝힌 용천동굴 유로를 보면 직선상 지표경사가 일관되지 않다. 만장굴 입구 사거리에서 용암이 갑자기 방향을 90도 가까이 트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대표공약인 관광청 신설이 정부 조직개편에서 제외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조직개편안과 별도로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지난달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정책국을 분리해 한국관광진흥청을 설립하고, 한국관광진흥청의 목적과 업무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관광청 신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취임 100일 도민 보고회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을 지키면 되는 것"이라면서 "관광청은 제주에 있는 게 맞다.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고, 세계인들도 제주를 찾고 있다. 이런 제주를 놔두고 (관광청이) 다른 지역으로 간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역 핵심공약인 관광청 신설이 일단 정부조직개편안에서 제외되면서 지역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4일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를 열어 '관광청 신설 및 제주배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해녀 관련 예산 삭감과 제주도지원위원회 통합 등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제주홀대론'을 제기했다.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은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당시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당시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관광청을 설립하고 제주에 배치해 국제관광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공약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주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됐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이 논의중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대표 공약인 관광청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사업 등 제주해녀를 위한 17억3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며 "대선당시 제주관련 정책과제로 공약에 포함했던 해녀의 전당 건립 관련예산 9억원도 모두 삭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와 세종특별자치시지원
올해 보상금을 신청한 제주4·3 희생자 상당수가 연내 보상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제주도와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에 따르면 올해 책정된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액 1810억원 가운데 1000억원 이상이 실제 지급되지 못한 채 불용처리될 상황이다. 사업비와 운영비는 명시이월이 가능하지만 현행법상 집행하지 못한 보상금은 불용처리된다. 다만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은 2027년까지 이뤄져 불용처리된 예산은 향후 5년 내 전액 반영될 수 있다. 올해 보상금 대상자는 2117명이다. 지난 8월 말까지 1868명이 신청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제주4·3 실무위)는 사실조사를 거쳐 이 가운데 498명을 보상금 지급 대상자로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제주4·3 중앙위)에 올렸다. 제주도가 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 청구권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제주4·3 실무위가 사실조사를 거쳐 행안부에 대상자를 올린다. 그러면 행안부가 내용을 검토한 후 제주4·3 중앙위 보상심의분과 심의를 거쳐 최종 지급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제주4·3 중앙위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