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계묘년 첫 해돋이를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오는 31일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의 올해 마지막 해넘이가 오는 31일 오후 5시36분경 시작될 것으로 봤다. 또한 내년 1월 1일 새해 첫 해돋이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의 첫 해돋이 시각은 내년 1월1일 오전 7시38분이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해넘이·해돋이 관련 기상기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해넘이 명소인 제주도 서부 고산에서 한해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었던 확률은 9.6%, 해돋이 명소인 제주도 동부 성산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었던 확률은 30.7%로 각각 나타났다. 고산의 지난 34년간 12월 31일 오후 6시 하늘 상태를 분석한 결과 맑았던 해는 1992년, 1999년, 2013년 등 3번에 불과했다. 또한 성산의 지난 51년간 1월 1일 오전 9시 하늘 상태를 분석한 결과 맑았던 해는 1974년, 1976년, 1983년, 1985년, 1987년, 1993년, 1994년, 1995년, 1996
키우던 푸들을 산 채로 땅 속에 묻어 국민적 공분을 산 견주와 그 지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살아있는 반려견을 땅에 묻은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견주 A씨와 40대 지인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19일 오전 3시께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 키우던 푸들을 산 채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이 푸들은 약 6시간 뒤인 오전 8시 50분께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묻힌 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푸들이 묻힌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었다. 신고자는 한 중고물품거래사이트 게시글을 통해 "아는 분께서 발견하고 개를 바로 구조했다. 저는 경찰에 신고했다"며 "구조 당시 개는 몸이 매우 말라 있었고, 벌벌 떨며 뭘 먹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구조된 개의 등록칩을 확인한 결과, 개는 주인이 있는 푸들로 확인됐다. 사건장소 인근에 거주했던 주인 A씨는 당초 경찰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지만, 추후 "죽은 줄 알고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땅에 묻힐 당시 푸들은 살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혼자 범행하기가
제주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이상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2년 제주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에서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든 기간은 올해 기준 7.2년으로 집계됐다. 연소득을 쓰지 않고 모두 모아 집을 장만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하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위수(중간값) 기준 6.2배다. 2017년 PIR 5.6배보다 상승했다. 이는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17년 5.6년에서 올해 6.2년으로 길어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제주의 RIR(Rent Index Ratioin)은 15.6%(중위수)로 2017년 13.3%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RIR은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임대료 주거비 부담 정도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올해 주택 자가보유율은 전체 가구의 63.2%로, 2017년 63.3%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가 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점유율도 올해 57.6%로, 2017년 59.1%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도는 전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60년 뒤 제주는 1년 중 4개월간 찜통 더위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여름철 기간은 무려 7개월이나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7개 광역시.도, 220여개 시.군.구, 3500여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지난해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1㎞)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했다. 기상청은 이번 세기 말(2081~2100년) 서울과 부산 등 17개 광역시도의 연평균 기온이 현재 10.5~16.1도 보다 2.2~6.7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제주의 경우 이번 세기 말이 되면 1년 중 211일(60%)이 여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학적으로 여름은 일평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른 뒤 10일간 다시 떨어지지 않았을 때로 본다. 현재 제주의 여름 일수는 129일이다. 약 60년 뒤 82일이나 길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폭염과 열대야도 빈번해지겠다. 고탄소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이번 세기 말 제주는 1년의 약 3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제주 버스업체의 경영상황 및 서비스 품질이 매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운송사업자 간 합리적인 경쟁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2022년도 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제22조' 등에 의거해 준공영제 버스 7곳, 공영버스 2곳, 관광지순환버스 1곳 등 10개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영 분야와 서비스 분야로 나눠 모두 24개의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경영 분야에서는 준공영제 업체의 경영관리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원가관리, 경영관리, 재무건전성 등을 살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운행관리, 차량관리, 안전관리, 친절관리, 이용 편의관리 등의 항목을 점검했다. 도는 이를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버스 탑승 조사를 벌였다. 또 교통 및 회계 등 관련분야에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정성평가를 벌이고 자문을 받았다. 평가대상 운송사업자가 제출한 자료에 대한 검증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확인하고 각 업체별 버스에 탑승해 운행 실태
제주세무서장에 이성글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이 임명됐다. 국세청은 오는 30일자 인사에서 성동세무서장과 분당⋅제주세무서장에 대한 전보인사를 28일 단행했다. 제주세무서장에는 이성글(서기관)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이 전보됐다. 1972년 서울 출생으로 광주숭일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 행시 45회에 합격해 국세청에 입문했다. 군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고양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2과장, 부천세무서장, 국세청 상호합의팀장,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은 연말 직제 개편을 통해 3급으로 직급 승격이 예정된 분당⋅제주세무서장에 본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부이사관과 고참 과장급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글 신임 제주세무서장의 경우 5년여 가량 근무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의 제주 핵무기 배치 논란과 관련해 제주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규탄이 지속되고 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평화의 섬인 제주를 전쟁기지로 만들려는 그 어떤 시도도 멈추고 제주도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북핵특위가 발표한 ‘특위최종보고 및 건의사항’의 내용은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거나 자체적인 핵무기를 가져야 된다는 방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매우 이율배반적이며 평화적 통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반헌법적 내용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의 전략도서화 내용은 이 최종보고서에 담겨있지 않지만 지난 10월31일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가 개최한 세미나 발제문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2기동전단, 제2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해 제주해군기지에 배치하고 모슬포에는 제3해병대사단을, 제2미사일사령부와 스텔스공중타격비행단은 제2공항 명칭으로 건설될 공군기지에 배치하겠다는 것이 이 발제문에 나온 제주도 전략도서화 밑그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 피의자 3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수감 중이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쓴 얼굴을 드러냈다. 피해자 소유 업체의 운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 "범행을 사주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사주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준비된 호송차에 탔다. 살인을 직접 수행한 김모씨와 이를 도운 김씨 아내 이모씨는 같은 회색 패딩 재킷을 입고 있었다. 김씨는 "(범행을) 인정한다"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고, 이씨는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반복했다. 박씨는 이 범행을 계획하고, 김씨 부부에게 범행을 교사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는 피해자 소유 업체 운영권을 갖기 위해 지난 9월부터 7차례에 걸쳐 김씨 부부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2분∼10분께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서 기다리다 귀가한 피해자를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이씨는 피해자 동선을 김씨에게 전달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
제주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일당 3명이 3개월 전부터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하는 등 치밀한 계획 속에서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제주 모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 피의자 3명을 송치하기 전에 브리핑을 갖고 "주범인 박씨는 피해자 소유 업체 운영권을 얻기 위해 지난 6월께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김씨는 박씨의 지시를 받고 지난 9월부터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12분께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했다. 김씨는 범행 전 피해자 A씨와 가깝게 지낸 박씨와 공모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을 비추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경찰은 김씨가 오후 3시 2분께 귀가한 피해자를 넘어뜨린 후 집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아내 이모씨는 피해자 동선을 파악해 계속해서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피해자 주거지에서 휴대전화와 명품가방, 현금다발을 훔쳤으며 오후 3시 19분께 피해자 주거지에서 나온 직후 A씨 휴대전화는 인근 다리 밑에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핵무기 배치' 파문과 관련해 "북핵특위 보고서는 물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 결과 등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서귀포시, 민주당)·송재호(제주시 갑, 민주당) 국회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공항 군사공항 활용 반대와 관련 용역보고서 즉각 공개를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 미국 전략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군사공항으로 활용하자는 논의 내용은 제주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군사기지화 내용 및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주도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칠 것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 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영구용역 결과를 올해 안에 공개할 것 ▲제2공항 군사공항 활용 문제에 대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의 입장 촉구를 요구했다. 오 지사는 “제2공항으로 갈등을 겪어온 제주가 세밑 정국에서 더 큰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핵 배치를 포함한 제주 군사기지화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제2공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이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운영될 것임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은 군사 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사실을 지역에 수차례 설명한 바 있다"면서 "제주도에 공문으로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7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여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보고서 채택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오 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1시40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된다면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제주도민과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을 대신해 보고서를 당장 폐기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강력 촉구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과 기존의 3축 체계를 '4축+α(플러스 알파)' 체계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 등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미군의 전략잠수함을 동해에 배치하고, 북핵 위협이 악화할 시 미국의 핵전력을 괌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충전시 할인 혜택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27일부터 탐나는전 카드 충전과 지류 상품권 구매시 제공되는 10% 할인 혜택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788억원을 들여 지난달 1일부터 탐나는전 카드 충전과 지류 상품권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탐나는전 판매량 급증으로 이번 예산이 소진돼 할인 혜택을 중단하게 됐다. 도는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할인 혜택 제공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할인 혜택 중단에도 탐나는전 가맹점 중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카드로 결제할 경우 주어지는 5∼10%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30일 200억원 규모로 첫 발행됐다. 지난 18일 기준 누적 발행금액이 9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내 탐나는전 결제가능 가맹점은 지난 18일 기준 3만 9700여곳이 등록돼 있다. 이 중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은 모두 3만 8500여 곳이다. 이달 기준 제주 전체인구 67만 8373명의 약 78%인 53만여명이 가입된 상태다. 다만, 통계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중 일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