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적으로 6.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2022년 제주도민들이 부담했던 택배 추가배송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지역의 추가배송비는 건당 2160원이다. 직전해 대비 69원 올랐다. 평균 기본배송비와 추가배송비를 더한 총배송비도 뭍지방에 비해 6.1배 높았다. 직전해 5.7배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조사대상인 8개 품목군 1111개 제품 중 56.8%(631건)가 추가배송비가 청구됐다. 청구비율은 전년(54.5%) 대비 2.3%P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소셜커머스(95.0%), 오픈마켓(88.5%), TV홈쇼핑(11.5%) 순으로 청구비율이 높았다. 또 같은 상품을 동일한 구간에 배송한 경우에도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가 2500원에서 1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몰에 따라서도 추가배송비가 부과되지 않거나 차등 부과됐다. 이는 추가배송비에 대한 정확한 부과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도는 추가배송비 부과기준 및 고시 근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국토교통부 및 국회를 대상으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한라산에서 하산하던 응급환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8일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한라산 등반객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로 병원까지 신속하게 옮겨 환자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45분경 한라산에서 하산하던 등반객 A(52세·충남)씨가 가슴통증과 현기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119상황실로 접수됐다. 출동요청을 받은 닥터헬기에는 의사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했다. 같은날 오후 2시 53분 한라병원에서 이륙해 오후 3시 1분 한라산 윗세오름에 착륙했다. A씨를 태운 닥터헬기는 오후 3시 7분 윗세오름에서 출발했다. 의료진은 이송중에도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혈압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환자는 닥터헬기를 요청한 지 27분 만인 오후 3시 12분에 한라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미리 대기중이던 의료진에게 신속한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이날 퇴원했다. 이는 제주지역에서 지난달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의 첫 응급환자 사례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
서귀포시가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을 앞두고 의료진 모집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에서 근무할 의사와 약사를 이달 중순 전국 공모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절차는 의원 및 약국 건물 준공에 따른 공유재산 사용료(대부료) 산정 시점에 맞춰 이뤄진다. 민관협력의원은 대정읍 상모리 부지 4881㎡에 의원동과 약국동, 부대시설로 세워진다.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의료취약지 서귀포시 동‧서부 읍면지역 주민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 6월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레미콘과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준공 시점이 늦춰졌다. 의원 동 1층에는 진찰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되고 2층에는 서귀포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확대 이전한다. 넓은 주차 공간과 350㎡ 규모의 옥상 정원, 샤워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의원(약국 포함)은 야간 및 휴일 진료를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를 조건으로 공모해 선정된 의사(약사)와 장기 임대 및 운영 계약을 통해 자율 운영토록 한다. 서귀포시는 운영자의 초기 개설 부담을 완화해 사업이 원활하게 유치,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재산에 대한 사용료 감면을 최대
제주 해상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해변 약 90m 해상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이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해경 수사 결과 시신의 신원은 제주 거주 50대 여성 A씨로 파악됐다. 시신에는 별다른 상처가 없으며, 부패 정도가 심하진 않았다. 발견 당시 상의에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 하의에 검은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이 여성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올들어 일주일간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중 10명이 숨졌다고 8일 밝혔다. 일별로는 1일 1명, 2일 2명, 3일 2명, 4일 1명, 5일 1명, 6일 2명, 7일 1명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별로는 70대 4명, 80대 3명, 90대 3명이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누적 사망자는 248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830명으로 주간 평균 690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주 4573명(2022년 12월25일∼31일)보다 256명이 증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남은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는 환경부가 2020년 7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중요사항의 누락과 보완내용의 미흡 등을 이유로 최종 반려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12월부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보완가능성 검토연구 용역을 벌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다시 본안을 마련한 후 환경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환경부와 협의 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협의 과정에서도 제주도와 진행 상황 등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2공항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기본계획안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 이후에도 첫 삽을 뜨기까지 기본계획 수립·고시,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협의, 실시설계·토지보상, 설계계획 확정 등의 절차가 남았다. 우선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개발사업 등의 계획수립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성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제2공항과 같은 공항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
올해부터 만 0~1세 영유아를 둔 부모에게 월 최대 7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만 0~1세 영유아를 둔 부모 대상으로 부모 급여를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부터 만 0세가 되는 아동의 부모는 월 70만원을, 만 1세가 되는 아동의 부모는 월 3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만 0세와 만 1세 모두 51만4000원의 보육료 바우처가 지원된다. 만 0세의 경우 70만원의 부모 급여 가운데 보육료 바우처 차액인 18만6000원을 현금으로 지원받는다. 부모 급여는 출산이나 양육으로 인한 소득 감소를 보전해 가정에서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장하고,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기존 영아수당 지원사업이 확대 도입된 것으로, 기존 영아수당 수혜자는 별도의 신청없이 부모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이달 기준 만 0세(지난해 2월~12월 생) 영아 가운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는 영아의 보호자는 부모급여 차액 지원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은행 계좌 등록을 해야 한다. 부모급여 신청은 출생일을 포함한 60일 이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
제주지역 전체 면세점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면세점의 연 매출액이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JDC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영업 중인 JDC 지정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이 6584억7000여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JDC 지정면세점은 개점 이후 2016년 매출액 5000억원을 기록한 뒤 제주관광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겪었으나 2021년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JDC 지정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은 주류, 화장품, 담배 등이 차지했다. 면세점 품목별 매출액은 주류가 1473억1000만여원(22.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화장품이 1325억7000여만원(20.13%), 담배 1182억3000여만원(17.96%), 향수 874억9000여만원(13.29%), 핸드백·지갑·벨트 831억7000여만원(12.63%) 등의 순이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위스키 발렌타인 30년산으로 129억2580만원치가 팔렸다. 이어 조니워커 블루(74억148만원), 발렌타인 21년산(62억8710만원), 로얄살루트 21년산(51억7080만원), 에쎄 체인지(41억4051만원) 순으로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입장을 공식화하자 제주 지역사회가 강한 반발로 들끓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은 5일 이와 관련해 긴급성명을 내고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추진에 제주도와 도민사회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음이 명확해졌다"면서 "비밀작전하듯 제2공항을 강행추진하는 국토부는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용역 결과 공개를 미루면서 환경부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재개 여부도 함구하던 국토부가 기습적으로 오늘(5일)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했다"면서 "제2공항을 핵전략기지화 하겠다던 국민의힘의 야욕처럼 윤석열 정부도 마치 비밀군사작전하듯 제2공항을 강행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해 현지 추가 세부조사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며 애써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고작 6개월에 불과한 용역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조사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주장 자체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가 축약해서 공개한 보완내용의 요지를 보더라도 이해 안 되는 내용투성이"라면서 "철새 문제를 해
제주도는 국토부가 사전협의나 공유 없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를 발표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강애숙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5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지원단장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그간 수차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 결과 공개를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국토부는 참고자료 형식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사유별 주요 보완내용만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하지만 공개된 보완내용은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턱없이 부족하고, 오히려 논란만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면서 "제주도는 다시 한번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 결과 전체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국토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국토부가 제주도와 사전협의 없이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것은 원활한 사업 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말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됐던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전략적인 핵 배치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국민의힘과 국토부가 당․정 차원에서 명확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입장을 공식화했다. 환경부 반려로 지연됐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해 환경부에 다시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20년 7월 국토부가 2019년 9월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최종 반려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구체적인 반려 사유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영향 재평가시 최악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가치 미제시 등이다. 환경부는 이 밖에도 저소음 항공기 도입 등 소음 예측 조건의 담보방안, 맹꽁이의 안정적 포획이주 가능 여부, 지하수 이용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으로 검토 및 작성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1년 12월부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보완가능성 검토연구 용역을 벌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다시 본안을 마련한 후 5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용역진은 "공항으로부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사용이 재개됐다. 5~10% 현장 할인 혜택도 지속된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운영대행 사업자 변경에 따른 데이터 이관과 전산 시스템 변경 등을 마무리하고 5일 오전 9시부터 탐나는전 운영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탐나는전 카드 사용자는 별도 조치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용 내역과 잔액 확인 등 탐나는전 앱을 이용했던 경우에는 기존 앱을 삭제한 후 신규 앱(‘제주 탐나는전’)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운영대행사 교체에 따라 카드 등록 및 충전계좌 연계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앱이 정상적으로 설치되면 잔액 등 기존 고객의 이용정보는 자동으로 이관된다. 또, 한라봉 이미지가 형상화된 신규 카드도 새롭게 발급받을 수 있다. 신규 카드발급시 3000원 상당의 캐시를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도는 올해 탐나는전 발행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 정책, 특정 기간 할인발행, 비할인 발행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자에 대한 5~10% 현장 할인 혜택은 올해도 지속 적용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개인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