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김항년(50)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오태욱(50) 정보상황협력계장이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10일 2023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승진자 명단에는 제주경찰청 김항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오태욱 정보상황협력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2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온 것은 김영옥 제주경찰청 수사과장과 오인구 해안경비단장이 승진했던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제주출신인 김 총경은 충북대 사대부고를 나와 경찰대학교(13기)를 졸업하고, 1994년 경찰에 입문했다.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과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제주출신인 오 총경은 남녕고 및 제주대를 졸업하고 1998년 경찰에 입문했다. 제주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제주경찰청 작전의경계장 및 정보상황협력계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야간당직 근무에 여성 공무원도 포함하는 남녀 통합당직제 논의가 제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는 이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고, 제주도 및 서귀포시도 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는 여성 공무원을 숙직 대상에 포함하는 '남녀 통합 당직제'를 지난 한 달간 시범 운영하고 올들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당직실을 개·보수하고 12월부터 남·여를 가리지 않고 반장 1명과 반원 2명 등 3명이 당직 근무를 서고 있다. 1955년 제주시 출범 이래 지금껏 야간 밤샘 근무는 남성 직원들의 몫이었다. 여성공무원은 주말이나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을 전담하고, 남성공무원은 평일 여부와 관계없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는 ‘숙직’ 근무에만 투입됐다. 여성 숙직 의무화 논란은 여성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뜨거워졌다. 여성 공무원 수는 많아졌지만 정작 숙직 양성평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숙직에는 모두 4명(4·5급 당직사령 1명, 6급 이하 당직원 3명)이 투입돼 순환 근무한다. 하지만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 가까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들의 숙직근무 주기가
국립농업과학원장에 제주출신 이승돈씨가 임명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과학원장에 이승돈(56) 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을 10일자로 승진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귀포 출신인 이승돈 신임 농업과학원장은 제주제일고를 나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동대학원에서 식물병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농업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농촌진흥청 연구관리과, 연구운영과를 거친 후 2012년 연구관으로 승진, 농업과학원 유해생물과장.기획조정과장,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관광도시 제주의 밤거리가 한층 밝고 안전해진다. 제주도는 오는 2025년까지 669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변 가로등과 보안등 1만6431주(가로등 7777주, 보안등 8654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민선 7기 밝은도로 조성사업에 9917주(377억원)가 설치된 것과 비교할 때 예산은 77%, 시설은 66% 늘어났다. 도는 우선 평화로, 애조로, 일주도로 등 구국도 5개 노선과 국대도 2개 노선, 지방도 13개 노선에 311억 원을 투입해 가로등과 보안등 4166주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읍·면·동 지역 마을안길에는 358억원을 들여 1만 2265주를 설치한다. 특히 도민과 관광객이 제일 자주 이용하는 일주도로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91억원을 투입해 1224주를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도는 지방도 및 마을안길 도로조명 미충족 지역에 대한 자체 실태조사를 거쳐 개선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점·소등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까지 수동점멸기 6418개를 자동점멸기로 전부 교체하고, 평화로 점·소등시간 통일을 위한 점멸기(6곳)도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민선 8기 밝은 도시, 빛나는 제주 조성사업을 통해 야간 보행환경이
지난해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자원센터를 봉쇄해 5시간이 넘도록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방해한 시설 투자자 등이 경찰에 고발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30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전 10시47분까지 환경시설관리소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점거한 혐의(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로 시설 투자자 A씨 등 관계자 15명을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시는 "유사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시설관리소 보안을 강화하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 오전 5시30분께부터 음식물자원화센터 제2공장 설비 투자업체가 센터 입구에 '유치권 행사중'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설비를 쇠사슬 등으로 묶었다. 이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한 채 길가에 줄지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제주시는 지속적인 악취 민원으로 1999년부터 22년간 운영한 봉개동 매립장 내 음식물자원화센터 제1공장을 폐쇄하고 지난해 12월 제2공장을 신규 설치했다. 이 시설은 제주시로부터 위탁을 받은 A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A업체와 2공장 설비에 투자한 B업체 사이에 금전 문제가 불거졌고, 소송전으로까지 확대됐다. A업체는 사
아픈 자동차를 고쳐주는 정비공이 되고 싶다던 6살 아이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송세윤(6)군은 지난해 12월28일 제주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한 뒤 짧지만 아름다웠던 생을 마감했다. 송군은 태어나자마자 장티푸스 질환을 앓아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곧 회복해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게 건강하게 자랐다. 그러나 지난달 1일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고, 쓰러지면서 심장마비가 발생했다. 당시 송군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상태였다. 가족들은 송군을 밝고 활동적이며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기억했다. 자동차를 좋아해 아픈 자동차를 고쳐주는 정비사가 되고 싶어했다. 송군의 어머니 송승아씨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있을텐데, 세윤이의 몸 일부가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기증받은 아이와 그 가족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이제 엄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아. 매일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제주상공회의소(이하 제주상의)가 발표한 제주지역 재래시장 대상 설 명절 물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0.4% 상승한 30만2530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0.4%(1310원) 높아진 금액이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26개 품목 중 11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고, 9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5개 품목은 두부 31%(국산 4모·1만1600원), 깐 대파 28.6%(1단·2800원), 밀가루 27.2%(2.5㎏·5910원), 노지감귤 25%(1㎏·4000원), 무 25%(1개·2000원) 순이다.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5개 품목은 젖은고사리 66.7%(400g·4000원), 단감 33.3%(5개·6000원), 계란 29.6&(일반란 10개·2700원), 대추 16.3%(300g·6450원), 곶감 3.8%(10개·1만3000원) 순이다. 사과와 배 가격은 5개당 각각 2만원, 산적용 소고기와 돼지고기 오겹살 가격은 1㎏당 각각 5만9270원과 3만5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는 "
미국 지구관측 위성 잔해물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 때문에 제주공항에서도 항공기 이륙이 한때 중단돼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부터 12시54분까지 44분간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같은날 오후 1시40분 기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29편(출발 18, 도착 11)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는 정상 운항 중이라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에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진보정당 전.현직 간부와 농민단체 간부가 북한 대남 공작원으로부터 지령을 받은 뒤 반정부 활동을 해온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이 압수수색한 사안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강은주 전 도당위원장,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등 3명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중 강씨는 2017년 7월29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북한 노동당 대남 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옛 225국) 소속 공작원과 접선, 제주 지하조직 'ㅎㄱㅎ' 설립과 운영방안 등을 교육받은 후 박씨외 고씨 등 2명을 포섭해 실제 이 조직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ㅎㄱㅎ'의 정확한 뜻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까지 북한으로부터 반정부, 반보수, 반미 시위 등 구체적 지령을 받았고, 일부 지령은 실제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 문화교류국과 암호 프로그램, 클라우드를 이용해 통신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또 2019년 2월 제주에서 '북한 영화 상영식'을 여는 등
제주시 연동 호텔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인화물질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죄 등)로 A(31)씨를 9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7분께 제주시 연동 한 호텔 인근 도로에 지인에게 빌린 스타렉스 차량를 주차한 뒤 인화물질을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불이 난 직후 차에서 빠져나와 사고 현장 주위를 배회하다 화재 발생 1시간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화재로 스타렉스 차량 1대가 모두 불에 타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가 불에 그을리는 등 모두 3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발 입국자 강화 조치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주로 온 해외입국 확진자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발생한 해외입국 확진자 15명 중 8명(53.3%)이 중국발 입국자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제주에 입도한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8명(8.9%)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직항 노선을 중단했다. 다음달 28일까지를 선제적 감시기간으로 설정하고,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1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국내 거소가 불분명한 단기체류외국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료검사를 받고, 도내 거소지가 분명한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결과는 즉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등록하고 양성자는 7일간 격리조치를 해야 한다. 현재 도내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등이 자가격리를 하도록 임시격리숙소 5곳·46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3년 연속 국내선 탑승객수 1위를 차지했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국내선 탑승객은 역대 최대인 648만2588명으로 대한항공(636만명)을 제쳤다. 이는 직전 최대인 2021년보다 2만3000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60만명 많은 것이다. 제주항공 국내선 여객 점유율은 18.2%로 2020년부터 1위다. 지난해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 등 제주항공 제주 기점 노선에 전체 탑승객 84%인 543만명이 탑승했다. 노선별로 보면 전체 탑승객 44%인 289만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고, 김포~부산(83만명), 제주~부산(77만명) 순으로 탑승객이 많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일 노선 탑승객 수도 1위에 올랐다. 올해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더 많은 고객이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