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개벽 신화가 깃든 사적 제134호 삼성혈을 관리하는 고·양·부 삼성사재단이 세금폭탄을 맞아 재단을 해체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고·양·부 삼성사재단은 1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청원서를 통해 "재단의 소유 토지는 토지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과실로 제향을 모시도록 조선시대부터 국가가 내려준 위토(位土)"라면서 "재단의 사정과 재단의 납부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부과되는 토지관련 세금부담으로 인해 존립 여부를 걱정해야 할 만큼 위기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 개정된 지방세법 시행령에 따라 종교 및 제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나 사회복지법인 등이 분리과세(0.2%)에서 배제돼 종합합산과세 대상으로 변경, 지난해 재산세가 4억9000만원이 부과됐다. 2021년 3억5000만원 대비 40% 가까이 급증했다. 주택·건축물·토지 등의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지방세인 재산세 중 토지는 종합합산과세 대상, 별도합산과세 대상, 분리과세 대상으로 나뉜다. 종합합산과세 대상과 별도합산과세 대상의 세율은 금액에 따라 최소 0.2%에서 최대 0.5%가 적용되지만 분리과세 대상은 0.2%로 고정돼 있다. 지방세법 시행령은 지난해부터 매해 전체 분리과세 대
제주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인구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운행차량도 인구수 대비 전국 최상위권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 자동차는 68만9924대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67만88159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내 운행차량은 40만9590대다. 제주에 등록된 차량 중 운행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역외세입 차량을 제외한 것이다. 역외세입 차량은 취·등록세 등 세제 혜택 등을 목적으로 제주에 차량을 등록해 자동차세 등을 납부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역외세입 차량을 뺀 인구당 보유대수는 0.604대로, 전남 0.680대에 이어 전국 2위로 나타났다. 가구당 보유대수는 역외 차량을 제외하면 1.316대로 이 역시 전국 최고인 전남 1.363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 등록차량은 매해 12월 기준으로 2015년 43만5015대에서 ▲2016년 46만7243대 ▲2017년 50만197대 ▲2018년 55만3578대 ▲2019년 59만6215대 ▲2020년 61만5342대 ▲2021년 65만8594대▲2022년 68만9924대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제
제주도가 해녀어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286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올해 ‘지속 가능한 해녀어업,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비전을 실현하도록 분야별로 ▲해녀 복지 125억원 ▲해녀 소득 111억원 ▲해녀 작업환경 개선 15억원 ▲해녀 문화·전승 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원사업별 세부내역을 보면 해녀 복지에는 해녀진료비 지원, 고령해녀 특화검진비, 현업 고령해녀 수당, 유색해녀복 지원, 해녀테왁 보호망 지원, 어촌계 신규 가입비 지원, 신규해녀 초기 정착금 지원, 제주해녀 건강증진 및 안전교육 등 10개 사업에 125억원을 투자한다. 소득 분야에서는 수산종자 매입방류, 마을어장 경영평가 우수어촌계 지원,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지원, 패조류 투석, 패조류용 어초 투하, 해조류 PP마대 지원, 소라가격 안정 지원, 마을어장 복원, 소라판촉 및 소비촉진 등 10개 사업에 111억원을 투입한다. 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해녀탈의장 운영 지원, 해녀공동작업장 보수, 해녀탈의장 보수, 어촌계 작업도구 지원, 어장진입로 정비, 안전조업장비 지원, 친환경 해녀탈의장 시설개선 등 9개 사업에 15억원을 투자한다. 해녀어업 문화·전승을
제주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최대 2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제주 동문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30%까지(1인당 최대 2만원)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제주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전통시장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대상 품목은 국내산 수산물과 젓갈류 등 가공식품(국내산 원물 70% 이상)이다. 행사기간 소비자는 당일 시장에서 구매한 국내산 수산물의 영수증을 부스 방문해 접수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금액별 환급액은 ▲1만7000~3만4000원 미만 구입시 5000원 ▲3만4000~5만1000원 미만 구입시 1만원 ▲5만1000~6만8000원 미만 구입시 1만5000원 ▲6만8000원 이상 구입시 2만원이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번 행사가 신3고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문화를 촉진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가정보원이 제주지역 진보정당 전.현직 간부와 농민단체 간부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2019년 제주에서 북한영화를 상영했던 단체가 반박에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지난 9일 조선일보 보도를 시작으로 국정원과 경찰에 의한 공안정국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는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무인기 대응 실패 등 무능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정원과 경찰이 발표한 자칭 ‘제주간첩단’이 친북활동의 정황증거라고 판단한다는 2019년 2월 제주에서 진행된 ‘북한 영화 상영회’는 우리 단체가 주관한 행사"라면서 "당시 상영한 북한 영화 ’우리집이야기‘는 통일부에 북한영화상영 승인 허가 후 통일부에서 직접 제작한 DVD를 받아서 상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영회 이후 해당 DVD는 통일부로 반환했다. 해당 친북활동의 정황증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통일부를 압수수색해서 해당 DVD를 증거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 영화DVD의 주인은 지금은 윤석열 정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국가보안법 사건은 정치적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023년도 경감 이하 자치경찰공무원 승진심사 의결자를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경감으로 4명, 경위로 6명, 경사로 5명, 경장으로 1명이 승진하는 등 모두 16명이 승진 의결자로 결정됐다. 자치경찰단은 승진심사에 있어 인사위원회의 연공 서열보다는 업무추진성과 및 조직발전 기여도 평가, 각 부서별 승진인 고려 및 여성 경찰관 안배, 지휘관 추천 및 인사위원회의 객관적 평가를 통한 투명한 인사에 중점을 뒀다. 이번 인사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따른 이원화 자치경찰제 시범운영 준비 및 도민 안전과 직결된 치안과 지방행정이 융합된 시책사무 고도화 및 발굴 추진에 기여한 점, 자연유산보호 중점청으로 지정된 제주지방검찰청 파견 근무에 기여한 점, 국내 최초로 순찰용 개인형 이동장치(PM)을 도입해 관광 치안 활동에 기여한 점 등 개인의 역량을 기준으로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다음은 승진 의결자 명단. ▶경감 △관광경찰과 나길호 △경찰정책관 문정후 △경찰정책관 박태언 △수사과 이동건 ▶경위 △교통생활안전과 김동균 △교통정보센터 김창수 △서귀포지역경찰대 백지훈 △자치경찰위원회 양수방 △경찰정책관 이은경 △수사과 최현영 ▶경사
제주시 외도동에 들어설 예정인 서부중(가칭) 신설이 토지매입 문제로 난항을 겪자 결국 강제수용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아직 매입하지 못한 2필지의 토지주들을 만나 서부중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여러모로 토지 매각을 요청했지만 진전은 없었다"면서 "이달 중 매입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수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토지주들에게 협조를 부탁하면서 이달 말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미 몇차례 개교가 연기된 상황"이라면서 "이미 계획했던 2027년 개교가 어렵게 됐는데, 수용 절차에 들어가면 토지주들이 소송 등 대응에 나설 수도 있어서 개교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부중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됐다. 도교육청은 제주시 서부지역에서 인구가 많은 외도동에 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2019년 4월 외도동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제시한 외도1동 2만6020㎡ 자연녹지를 설립 예정지로 확정했다. 서부중은 완성 학급수 36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학생 1080명 규모로
불법체류 신분을 숨기기 위해 타인의 외국인등록증 등을 도용해 여객선에 탑승하려 한 외국인이 구속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나이지리아 국적 4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제주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을 속이기 위해 타인의 외국인등록증 촬영 사진과 학생증을 제시해 목포행 여객선 승선권을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객선 승선을 위한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도주했으나 지난 4일 수사기관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본국으로 출국하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지명수배 상태로 확인돼 덜미를 잡혔다. A씨는 2020년에도 허위서류 제출 건으로 자진 출국명령서를 발급받았으나 2년 넘게 불법체류하면서 강제퇴거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또 A씨를 도와 여객선 승선권을 대리 예약하고 통역 임무를 수행한 한국 국적 40대 남성 B씨를 업무방해방조 혐의로 불구속 검찰송치를 결정했다. 해경은 “관내 불법체류자들이 여객선을 통해 위조신분증 및 타인의 신분증으로 도외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요 항로 여객선과 보안검색이 취약한
제주에서 올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 중 15명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일별 사망자는 1일 1명, 2일 2명, 3일 2명, 4일 1명, 5일 1명, 6일 2명, 7일 1명, 8일 1명, 9일 4명 등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대 5명, 80대 6명, 90대 4명이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누적 사망자는 253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3∼9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593명으로 하루 평균 656명이 확진됐다. 이는 직전주 4712명(2022년 12월27일∼2023년 1월2일)보다 119명 줄어든 것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가 설 명절 전후로 공직선거법 및 위탁선거법 관련 위반행위 예방·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도선관위는 공직선거 및 조합장선거의 입후보예정자나 현직 정치인 등이 지지기반 확대를 위해 명절 인사 명목의 금품을 제공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감시‧단속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특히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단속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한 전국의 위탁선거법 위반행위 조치건수는 지난 6일 기준 고발 15건, 경고 31건 등 모두 46건이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0월25일 조합원 여행모임에 찬조금을 제공한 혐의로 모 현직 조합장이 고발됐다. 이를 위해 입후보예정자와 정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및 조합 등 관련 기관·단체 대상 방문 면담과 금품선거 예방교육 등 각종 계기를 이용한 적극적 안내·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또 ‘돈 선거’ 등 중대선거범죄에 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은 최고 3000만원의 범위에서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자수한 사람에게는 과태료가 감면
제주지역 종합건설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 진학에 성공한 도내 고교졸업생에게 8년째 장학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도현종합건설 휴안(休安)장학회는 지난 4일과 6일, 오현고와 남녕고 졸업생 2명에게 대학 입학등록금 전액 및 최신형 노트북 컴퓨터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경상국립대 역사교육과에 합격한 박지우군(오현고 졸), 고려대 행정학과에 합격한 김수환군(남녕고 졸) 등 2명이다. 휴안장학사업은 2015년부터 8년째 제주도내 고교 졸업생들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 및 최신형 노트북을 지원해주는 도현종합건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학생 2명을 매해 선발하고 있다. 김창건 휴안장학회 회장은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해 대학진학에 합격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꿈을 이어나갈 수 있게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현종합건설은 “휴안(休安)”이라는 주택 브랜드로 지금까지 제주도내에 1400여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시가 강병삼 제주시장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에 대해 처분의무를 부과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이 소유한 농지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농지 974.7㎡에 대해 지난해 12월27일 처분의무가 부과됐다. 직접 농사를 짓거나 아니면 매각하라는 조치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해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강 시장이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부동산 소유 현황을 보면 2019년 제주시 아라동에 4명 공동지분으로 농지 7000여㎡를 구매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애월읍 광령리의 임야와 농지 등 모두 2100여 ㎡를 매입했다. 이번에 처분 대상이 된 농지는 이 중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농지 974.7㎡다. 제주시는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강 시장이 해당 농지를 매입한 뒤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대로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라동 농지 7000여㎡는 조사 당시 메밀을 경작하고 있어서 행정처분 대상에서 제외됐다. 농지처분 의무가 부과된 토지에 대해서는 1년 이내 직접 농사를 짓거나 농지를 매각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매해 공시지가나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의 5분의1에 해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