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정무부교육감 직제를 신설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정무·정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 조직은 기존 '1실 3국 2담당관 15과 1추진단 63담당' 체제에서 1담당관·1담당이 늘어나고 1추진단이 감소해 '1실 3국 3담당관 15과 64담당' 체제로 짜여졌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부교육감 직은 정무부교육감 직제가 신설돼 행정부교육감과 정무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된다. 행정부교육감은 감사관과 교육국, 안전국, 행정국을 담당한다. 정무부교육감은 대외협력담당관과 기획조정실을 담당한다. 교육청은 도교육감 밑에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또 다른 부교육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법의 특례를 활용했다. 도교육청은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교육발전특구 등 다양한 행정수요와 정책과제들이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과 협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감을 보조하는 새로운 직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선 행정국장은 "법적으로 특례를 활용할 수 있는데도 시도해보지도 않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구 70만에 학생수
								
				제주도가 옛 제주경찰청 부지 내 건물 일부를 임대해 현재 본청 별관, 건설회관, 민간건물 등에 흩어져 있는 제주4·3 관련 부서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국유재산 대부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부요청 대상은 옛 제주경찰청(제주시 연동 312-58번지) 중 후생관동이다. 옛 제주경찰청 본관은 기동대와 제1순찰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대부할 수 없다. 옛 제주경찰청 후생관동(공부면적 932.77㎡)의 대부 신청면적은 661.27㎡, 기간은 1년 단위 10년을 계획하고 있다. 연간 임대료는 5000만원 이내로 추산했다. 도는 해당 시설 1~3층을 빌려 제주4·3 희생자 보상 및 추가신고 등과 관련한 부서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4·3지원과는 제주도청 별관에, 4·3보상지원팀은 건설회관, 추가신고팀은 조선일보사 제주빌딩 등에 흩어져 있다. 이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민원인들의 불편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국유재산 대부는 현재 제주도 등이 추진하고 있는 부지교환 문제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사항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검토 결과 제주경찰청이 사용중인 시설 이
								
				제주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공개한 '호남(광주·전북·전남)·제주지역 사회지표로 본 청년의 삶'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지역 19~34세 청년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1.8%에 그쳤다. 10년 전인 2012년 조사때에는 제주 청년의 54.3%가 결혼에 대해 긍적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22.5%p 낮아졌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청년의 긍정 비중은 광주(48.7%), 전북(35.4%), 전남(35.7%), 제주(31.8%) 순으로 제주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비혼 동거에 대해서는 제주 청년의 긍정적 인식이 크게 늘었다. 비혼 동거 긍정 대답은 2012년 66.5%에서 2022년 83.1%로 10년 사이에 16.6%p 높아졌다. 제주 청년의 결혼 후 출산 기피 현상도 크게 늘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제주가 60.2%로 절반이 넘는다. 이어 광주(47.8%), 전남(4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배우 전노민(57)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2일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위촉식을 열어 전노민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감 계급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우 전노민은 앞으로 3년간 해양 안전 캠페인 등 해양경찰 정책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전노민은 "홍보대사 역할을 잘 수행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1992년 SBS 소설극장 '해빙기의 아침'으로 데뷔했다. 이후 '선덕여왕', '이태원 클라쓰' 등 90편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과 28일 열린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지사로부터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와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됨에 따라 행정시장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 일정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의회는 교섭단체 의원 수 비율에 따라 각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이 추천한 6명과 의장이 추천한 1명을 포함한 7명의 인사청문위원을 선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성의·김기환·양홍식·현지홍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강경문·양용만 의원이, 미래제주(교육의원 교섭단체)에서는 강동우 의원이 선임됐다. 위원장에는 강성의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강경문 의원이 선임됐다. 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27일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 28일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열기로 결정했다. 김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도의회 FTA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 및 제주도연합회장, 한미FTA 협상 대응 감귤대책위원회 위원,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 제주4·3평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오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여성을 집에 데려가 추행한 6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장애인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 등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새벽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여성 B씨를 자기 집에 데려가 추행하고, 집에 5시간 30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감금 등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집 현관문이 버튼만 누르면 열리는 형태고, 피해자 혼자 두고 물건을 사러 잠시 외출하기도 했다며 피해자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의 인지 능력과 추행 행위 등을 고려하면 당시 피해자가 임의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자유롭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감금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가 길을 잃은 것이 명백함에도 취약한 상태를 이용해 성욕을 채우고자 도움을 줄 것처럼 유인하고, 장시간 감금해 추행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와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을 일삼고 촬영물을 유포까지 한 10대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19)군 사건 1심 재판부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1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 내 화장실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피해자가 216명에 달한다"며 "특히 피해자 중 상당수가 아동·청소년으로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구형 당시 소년이었던 A군에게 징역 장기 8년, 단기 4년을 구형했다. A군 측 변호인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A군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10월 18일까지 제주시의 한 식당과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235회 불법 촬영을 하고, 촬영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체가 촬영된 촬영물을 소지하고, 친구의 태블릿 PC를 빌려 사용하며 친구의 SNS 계정에
								
				이달에 제주를 찾으면 다양한 제주의 체험 행사와 시티투어버스를 할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6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관광지와 면세점 등에서 64종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 보말 파스타 쿠킹클래스, 동백마을 고사리 파스타 만들기, 제주 천연 동백 화장품 만들기 등 제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쿠킹·원데이 클래스와 삼나무 숲길 힐링 승마 체험, 제주 자연 속 캠핑 등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웰니스 프로그램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관광객이 부담없이 제주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33% 할인된 가격(1만2000원→8000원)으로 1일 탑승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면세점 할인 쿠폰도 있고 박물관 입장료 등도 할인받을 수 있다. 각종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달 29일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P2H(Power to Heat) 시스템을 도내 실증사이트인 서부농업기술센터에 국내 첫 구축, 실증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P2H는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저장해 활용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에 대응 가능한 섹터커플링(서로 다른 에너지를 통합해 활용하는 기술)의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다. 첫 번째 실증사이트인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복합열원(지하수열 및 공기열)을 활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과 축열조 이용률 등의 성능을 검증한다. 또 자체 개발한 플러스DR(Demand Response,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해 잉여전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할인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오는 9월부터 전력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수요관리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번 실증으로 재생에너지의 출력제어 발생 시 생산되는 잉여전력 활용 기술 과 운영 방안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새로운 전력거래제도인 플러스DR에 참여하는 농축산업에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했다. 본 연구는 주관기관인 제주에너지공사와 제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 곶자왈을 공유화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5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6억여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31번지 4만9388㎡(약 1만5000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뤄진 곶자왈 공유화 사업이다. 이번에 공유화된 선흘리 곶자왈은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 지역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가 포함돼 있다.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와 농지가 인접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지역이다. 목장으로 활용됐던 이 지역은 제주고사리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작은 습지가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도고사리삼, 자금우, 백량금, 제주백서향, 새우란 등의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다. 현재는 새덕이, 생달나무, 녹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빠르게 많아지는 지역으로서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도 식물 군락이 변하는 현상을 연구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재단은 매입지의 지질 및 식생 등 전문가의 현장조사, 재단 이사로 구성된 기획사업위원회의 매입 심의평가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매입을 결정했다. 김범훈 제
								
				개발사업승인이 취소돼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토지 소유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보상금 지급액이 절반을 넘어섰다.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예래단지 내 토지의 원소유주에 대한 추가 보상금 371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추가 보상금 총액 740억원 중 50.1%다. 보상 대상 토지주 427명 가운데 201명(47%)이 추가 보상금을 받았다. 앞서 예래단지 일부 토지 원소유주들은 예래단지 조성 당시 토지를 강제수용한 것이 무효라며 '토지 수용 재결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대법원이 2015년 이를 받아들여 사업 무효가 됐다. 이어 예래단지 원소유주들이 소유권 이전 소송 등을 잇따라 제기하자 지난해 10월 법원이 JDC가 원소유주들에게 땅값 상승분에 해당하는 추가 보상금을 지급, 토지 소유권 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하도록 했다. 토지 보상가액은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이 선출하는 '법원 감정평가' 절차를 통해 총 740억원이 책정됐다. JDC는 올해 말까지 추가 보상금 지급액 70% 이상 집행을 목표로 해 조기에 토지분쟁을 해결하고 사업을 다시 추진해 인허가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JDC는 다음달 중
								
				제주가 중국 대륙 곳곳에서 한라산 등반, 낚시, 승마, 골프 등 고부가가치 특수목적관광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특수목적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다양한 팸투어단을 맞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첫 번째 방문단은 중국 현지 스포츠 애호가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와 진행했다. 도와 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내륙지역인 쓰촨성, 청두 지역의 여행업계와 동호회, 인플루언서 등 16명을 제주로 초청해 낚시, 한라산 등반, 승마, 골프 등 제주의 다양한 특수목적 테마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들은 중국 청두 소비자들에게 제주의 특수목적 테마 관광상품을 SNS를 통해 활발히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 16일 청두 현지에서 열리는 B2B 트레블 마트와 B2C 제주 관광 설명회에서 해당 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TV 교통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베이징 자전거 동호회 3팀을 제주로 초청했다. 이 기간 참여한 3개 동호회 관계자들과 베이징TV 라디오 채널 DJ는 제주의 환상 자전거길을 직접 누볐다. 공사는 초청 팸투어를 계기로 팸투어단과 함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