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통합본부가 기존 주차장 부지에 새롭게 지은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지난 17일 신사옥 공사를 마무리하고 제주농협 통합본부 사무실을 이전, 새롭게 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사옥은 기존 주차장 부지(제주시 서사로 52) 1953㎡에 2022년 7월 착공, 2년여 건설과정을 거쳐 지난 17일 마무리됐다. 연면적 8787.79㎡로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농협은행 등 범농협 계열사가 신사옥에 입주한다. 근무인원은 약 190명이다. 1974년 신축된 옛 사옥은 50년 세월이 흘러 건물 내외부가 낡은 상태다. 또 사업 성장으로 근무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사무공간 부족현상이 많아 고객 응대 금융서비스 제공에 대한 불편이 커져 왔다. 이에 제주농협은 2018년도 제주도 금고은행 선정 당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같은 해 7월 현 주차장 용지를 매입했다. 제주본부는 신사옥 공사에 이어 기존 건물을 정비해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재설계·시공할 계획이다. 제주본부는 신축이전과 함께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달 한달을 감사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2년여 기간 공사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제주지역 전력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10억원을 기탁했다. 제주도는 18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풍력자원 개발이익 공유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는 제주도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조례 제17조의 2(지역기여 상생노력)에 따라 풍력자원으로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남부발전이 제주에서 진행중인 풍력사업은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조례 제정 이전에 시작돼 기부 의무는 없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기탁을 제안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오 지사는 “의무사항이 아닌데도 제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한국남부발전에 감사드린다”며 “제주 미래와 관련된 에너지 대전환 등 중요한 관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1980년부터 제주와 인연을 맺고 에너지사업을 진행해 온 한국남부발전은 제주의 동반자로서 제주도의 에너지 비전과 꿈을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제주지역 에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 MZ세대 관광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매니아층 공략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은 18일 대만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최근 주류의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주류제품 및 브랜드 육성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차별화된 제주 특별판 등의 공동기획 및 제작 △양사 제휴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 및 매출 확대 등을 진행한다. 카발란은 대만 첫 위스키 증류소인 카발란 증류소에서 2006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 유수의 주류 품평회에서 700여 개 이상의 메달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관계자는 “중문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새로운 카발란 2종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신삼다(新三多)를 주제로 중문면세점 독점으로 판매할 한정판 3종의 제주 에디션 위스키도 별도로 제작하는 등 MZ세대 주류 매니아층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제주시 산지로에 4년 넘게 비어있던 공유재산 건물로 옮긴다. 제주도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원도심 내 독립건물(제주시 산지로 27)로 이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전하는 건물은 산지천을 마주한 옛 새마을금고로 총 667㎡ 부지에 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건물 연면적 1346.29㎡)다. 이 부지는 1736년(영조 12) 제주목사 김정이 세웠다는 삼천서당터다. 건물 인근에는 강평국, 최정숙, 고수선 등 독립운동가의 생가가 있다. 또 김만덕 정신이 깃든 상업활동 공간과 김만덕 기념관이 있다. 도는 2020년 3월 약 21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매입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아카이빙관 조성, 기업지원 플랫폼 등 사용방안을 고심해 오다가 이번에 연구원을 이전하게 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그간 민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역사 속에서 여성의 역할은 지금의 문화정체성을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강평국 등 독립운동가와 김만덕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성의 역사적 숨결과 정신이 살아있는 원도심에서 제주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성평등 여성정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정부혁신 국내 '최초' 사례로 공식 선정됐다. 제주도는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에서 국내 '최초’ 사례로 공식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3년 3월 29일 개원 당시 전국 첫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의료 취약지역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편의 증진에 기여해왔다. 의료접근성이 낮은 서귀포시에 자리잡은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방, 신생아실, 좌욕실, 휴게실,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가족의 산모,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산모, 국가유공자 등에게 최대 70%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200여 명의 산모가 이곳을 이용했다. 그 중 절반가량이 감면 대상자였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2017년부터 인근 분만 병원인 서귀포의료원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 도는 개원 초기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온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이 전국 공공산후조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한국의상디자인학회와 함께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 국제 애뉴얼 의상 초대전(KFCDA)'을 연다. 평화센터는 올해 30주년을 맞는 한국의상디자인학회와 함께 세계자연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의 평화 가치를 패션이란 콘텐츠로 표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국내·외 대학 패션디자인 전공 교수·강사, 석·박사, 섬유패션업체 전문 디자이너 등이 '평화로! 세계로! 제주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상디자인 작품,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섬유 디자인 작품 등을 선보였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 10개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 수는 모두 81점이다. 특히 제주 출신 디자이너들을 초대한 특별 코너에서는 제주만의 특별한 감성이 묻어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해외 작가들이 제주의 문화와 자연 등을 조사해 작품 제작에 반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의복은 문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이번 전시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한라산 구상나무 암꽃(암구화수) 개화량이 그루당 14개로 지난해보다 72.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암꽃은 구상나무 그루당 평균 120개가 달렸다. 지난해에는 평균 8.1개, 올해는 평균 14개의 암꽃이 확인됐다. 그러나 개화하지 못하는 비율은 2022년 25%, 2023년 52%, 올해 39%로 나타났다. 개화하지 못하는 원인은 생육 불량과 수세 약화 등으로 추정된다. 구상나무 3년간 개화량은 해거리 현상으로 보이지만 지역별, 고도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성판악지역(3곳)이 그루당 평균 8.2개로 가장 적었다. 백록샘은 37.7개, 영실은 38.9개 순이었다. 반면 왕관릉지역(2곳)은 그루당 평균 85.5개로 가장 많았다. 윗세오름은 62.5개였다. 개화하지 않은 구상나무 비율은 2022년 25%, 2023년 52%, 올해 39%로 나타났다. 세계유산본부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생육불량과 수세 약화 등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5월 초 개화시기에 한라산 일대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암꽃의 피해가 관찰돼 이후 건전열매도 생장하는 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면적감소와 쇠
제주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할 제주지역 선수를 선발하는 '제주 추천선수 선발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블랙스톤 제주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제주개발공사는 본 대회에 앞서 매년 제주지역 선수들을 위한 선발전을 열어 지역 골프 유망주와 프로 선수들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 추천선수 선발전은 다음달 1일 블랙스톤 제주CC에서 이뤄진다. 참가자 중 프로 3명과 아마추어 3명을 선발해 본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 기준 현재 주민등록상 제주도로 1년 이상 주소지로 등록돼 있어야 하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혹은 제주도민의 자녀에 한해 있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11회째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는 박성현 프로, 2023 LPGA 신인왕 유해란 프로,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디팬딩 챔피언 임진희 프로가 2024 시즌 국내
국내 텃새인 왜가리과의 '쇠백로'가 제주에서 새끼를 부화했다. 14일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앞 다려도 내 둥지에서 쇠백로 새끼 3마리가 관찰됐다. 오 감독은 쇠백로 한 쌍이 지난 4월 짝짓기를 한 후 5개 알을 산란한 것을 관찰·기록했고, 지난달 17일에는 다섯 마리 새끼가 모두 부화했다고 전했다. 새끼들 중 두 마리는 부화 이후 죽었다. 오 감독은 다려도에서 다른 두 쌍의 쇠백로가 번식한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중 한 쌍의 새끼들(3마리)은 모두 죽었고, 나머지 한 쌍의 경우 둥지가 가려 번식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제주에서는 쇠백로가 목격된 바 있지만, 번식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쇠백로는 국내에서는 전남과 강원, 강화군 비무장지대 일부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환경 변화나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번식처가 점차 감소하자 제주에까지 서식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쇠백로의 제주 번식이 확인되면서 점차 개체수가 많아져 제주 텃새가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실제로 2021년 왜가리가 제주에서 처음 부화된 이후 개체수가
제주도교육청이 정무부교육감 직제를 신설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정무·정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 조직은 기존 '1실 3국 2담당관 15과 1추진단 63담당' 체제에서 1담당관·1담당이 늘어나고 1추진단이 감소해 '1실 3국 3담당관 15과 64담당' 체제로 짜여졌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부교육감 직은 정무부교육감 직제가 신설돼 행정부교육감과 정무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된다. 행정부교육감은 감사관과 교육국, 안전국, 행정국을 담당한다. 정무부교육감은 대외협력담당관과 기획조정실을 담당한다. 교육청은 도교육감 밑에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또 다른 부교육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법의 특례를 활용했다. 도교육청은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교육발전특구 등 다양한 행정수요와 정책과제들이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과 협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감을 보조하는 새로운 직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선 행정국장은 "법적으로 특례를 활용할 수 있는데도 시도해보지도 않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구 70만에 학생수
제주도가 옛 제주경찰청 부지 내 건물 일부를 임대해 현재 본청 별관, 건설회관, 민간건물 등에 흩어져 있는 제주4·3 관련 부서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국유재산 대부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부요청 대상은 옛 제주경찰청(제주시 연동 312-58번지) 중 후생관동이다. 옛 제주경찰청 본관은 기동대와 제1순찰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대부할 수 없다. 옛 제주경찰청 후생관동(공부면적 932.77㎡)의 대부 신청면적은 661.27㎡, 기간은 1년 단위 10년을 계획하고 있다. 연간 임대료는 5000만원 이내로 추산했다. 도는 해당 시설 1~3층을 빌려 제주4·3 희생자 보상 및 추가신고 등과 관련한 부서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4·3지원과는 제주도청 별관에, 4·3보상지원팀은 건설회관, 추가신고팀은 조선일보사 제주빌딩 등에 흩어져 있다. 이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민원인들의 불편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국유재산 대부는 현재 제주도 등이 추진하고 있는 부지교환 문제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사항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검토 결과 제주경찰청이 사용중인 시설 이
제주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공개한 '호남(광주·전북·전남)·제주지역 사회지표로 본 청년의 삶'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지역 19~34세 청년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1.8%에 그쳤다. 10년 전인 2012년 조사때에는 제주 청년의 54.3%가 결혼에 대해 긍적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22.5%p 낮아졌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청년의 긍정 비중은 광주(48.7%), 전북(35.4%), 전남(35.7%), 제주(31.8%) 순으로 제주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비혼 동거에 대해서는 제주 청년의 긍정적 인식이 크게 늘었다. 비혼 동거 긍정 대답은 2012년 66.5%에서 2022년 83.1%로 10년 사이에 16.6%p 높아졌다. 제주 청년의 결혼 후 출산 기피 현상도 크게 늘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제주가 60.2%로 절반이 넘는다. 이어 광주(47.8%), 전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