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제주에는 장마 초반 많은 비가 내려 지난달 강수량이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 평균값) 강수량은 432.8㎜로 평년 154.6∼255.8㎜보다 2배를 웃돌았다. 이는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6월 강수량 역대 순위는 1위 1985년 795.1㎜, 2위 2024년 432.8㎜, 3위 2011년 414.1㎜ 순이다. 지점별 6월 강수량은 서귀포 615.6㎜(2위), 성산 468.4㎜(3위), 고산 375.3㎜(1위) 등이다. 강수일수는 12.3일로 평년 12.2일과 비슷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상순과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이 많았고,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다. 그러나 하순에는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순별 강수량은 상순 40.2㎜(28위), 중순 148.7㎜(5위), 하순 243.8㎜(2위)였다. 제주도에는 지난달 19일 장맛비가 시작된 이후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지방 부근에
고향 제주를 떠나 독도에서 미역을 따며 독도 수호에 기여한 제주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패션기업 라카이코리아는 독도 수호에 기여한 제주해녀의 활동을 담은 다국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독도의 이름 없는 영웅 제주 해녀'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약 4분 분량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되고 있다. 영상에는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독도 미역이 독도에 머무는 사람들의 비상식량이 됐고, 판매 수익금은 독도 경비 자금에 보태졌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또 제주 해녀들이 독도 거주를 위한 시설 공사를 돕고, 순직한 독도 경비대원 시신을 바다에서 수습하는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의미도 소개됐다. 한국어 내레이션은 나영석 PD가 맡았다. 나 PD는 "독도에서의 제주 해녀 활동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이 영상을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에서 일어났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며 "영상을 유튜브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하고 있으며, 특히
제주지역 버스 운행 68개 노선에서 모두 64대의 버스가 줄어든다. 제주도는 버스운수업체와 2차 협상을 통해 추가로 9대의 버스를 감차하기로 해 총 감차 규모가 64대로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초 1차 협상에서 6개 업체가 63개 노선, 55대의 운행 버스 감차에 동의했다. 이어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2차 협상에서는 1개 업체가 추가로 5개 노선, 9대 감차에 동의했다. 이는 별도 보상금 없이 8개 업체 중 7개사가 68개 노선에서 64대 감차에 합의한 것이다. 이번 감차로 인한 연간 재정지원금 절감액은 152억원으로 추산된다. 10년간 1783억원, 20년간 429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감차 유형은 예비차 전환 18대, 소멸 감차 28대, 재정지원 배제 18대로 구분된다. 도는 다음달 1일부터 감차에 동의한 노선에 대해 해당업체와 협의를 통해 개편을 실행할 계획이다. 아직 동의하지 않은 1개 업체와는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운행버스 감차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및 통학시간대 운행시간 조정과 맞춤형 버스 추가 투입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재정적 어려움 속에
제주 올레길, 제주목 관아 등 제주 곳곳에서 '휴양지 무용예술 축제, 춤추는 섬 제주'라는 주제로 무용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제2회 제주국제무용제 JIDANCE 2024'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무용제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이스라엘, 미국,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일본 등 9개국에서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13개의 프로그램이 제주시내와 구좌읍, 남원읍, 애월읍 등지에 있는 8개의 장소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조직위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연 참가 단체 일부를 공모로 선정했다. '제주 토속음악이 춤과 만나면', '국제 댄스 프린지', '제주 올레길, 길 위의 춤' 등 3개 부문에 응모한 46개 단체 가운데 10개 단체가 공연 단체로 선정됐다. '제주 토속음악이 춤과 만나면'이라는 주제의 전야제에서는 이어도사나, 오돌또기, 신아외기소리 등 제주민요와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춤을 선보인다. '국제 댄스 프린지'에는 6개국에서 엄선된 해외 무용단의 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2개 무용단의 작품이 공연된다. '제주 올레
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40여년간 헌혈을 해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 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진성협씨가 전날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방문해 765번째 헌혈을 했다. 진씨는 이번 현혈을 통해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로 기록됐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교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을 앓는 친구를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헌혈하겠다고 다짐해 40여년간 꾸준히 팔을 걷어붙였다. 진씨는 헌혈뿐 아니라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 방문케어 등 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도내 최다 헌혈자로서 대통령 포장 및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도 수상했다. 진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름을 오르면서 건강관리를 한 덕에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헌혈 정년'까지 1000회를 목표로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며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24시간 정신과적 응급 상황에 대응할 ‘제주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가 3일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7번째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제주대병원 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설치됐다. 제주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는 제주경찰청 6명과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대응팀 15명이 기관별 2인 1조로 24시간 상주하며 운영된다. 정신과적 응급 상황 발생시 초기 상담부터 현장 출동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또 경찰, 소방,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하는 ‘정신응급 대응 협의체’를 운영해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현장대응팀에서 연계 처리하는 응급입원 의뢰건수가 2021년 121건, 2022년 197건, 2023년 421건으로 매년 도내 정신건강 관련 응급 상황이 급증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제주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곽병우 제주경찰청 차장, 최국명 제주대병원장, 김문두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통해 증가하는 정신응급 현장의 대응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
제주에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아파트 단지 내 나무가 꺾이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초속 28.2m, 제주공항(북부) 초속 26.8m, 산천단(북부중산간) 초속 24.1m, 제주(북부) 초속 23.1m 등을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42편(출발 21, 도착 21)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항공편 99편(출발 41, 도착 58)과 국제선 항공편 5편(출발 1, 도착 4) 등 104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바람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곳곳에는 강풍 피해도 이어졌다. 오후 1시 21분과 오전 11시 29분께 각각 제주시 연동과 일도동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제주지역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제주시 구좌읍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2.5m 깊이에서 조사를 위해 기존 파놓은 땅을 손보던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70대 남성 A씨는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자력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60대 여성 B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오후 1시 40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을 되찾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착수한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은 일몰제가 적용된 상도공원을 공공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서 이뤄지는 필수 행정절차의 하나다. 표본 조사 구역은 공원 전체 면적 8만5330㎡ 중 문화재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1만647㎡다. 제주시 측은 "도로 변이나 급경사지라면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겠지만 일반적인 평지에서 기존에 파놓은 구덩이에 추가로 손질하는 작업이라 이날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은 국가 위주의 교육과정을 벗어나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제주형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특색과목 개설·운영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 특색과목은 제주형 자율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과와 범교과 영역을 포괄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 자체적으로 범위와 계열성을 갖춰 개설하는 과목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특별법의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해 교사 역할을 '주어진 국가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소비자'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개별화된 교육과정을 생산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지난해 이후로 지정한 제주형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특색과목 개설·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각 학교는 과목 개설 준비 단계를 거쳐 늦어도 내년부터 학교 특색과목을 개설하게 된다. 그중 금악초, 하도초, 송당초는 기존에 운영하던 특색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특색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형 자율학교 유형 중 '제주문화학교'인 금악초는 보·물·섬(보전하자 자연과 환경, 물려주자 소중한 제주어, 섬기자 향토문화) 과목을 운영한다. '문예체학교'인 하도초는 꿈별창의교양 과목을 개설해 인문(책바라기 독서교육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영웅시대 팬클럽 전국지역장들이 지난달 28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가수 임영웅의 제주삼다수 모델 위촉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전국지역장 워크숍이 제주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부금을 제주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서울 상암 콘서트 당시에도 제주삼다수를 제공받는 등 제주와의 좋은 기억들이 많다"며 "제주삼다수·한라산소주 공장 견학과 곶자왈 탐방 등을 통해 제주에 대해 청정 자연이미지를 더하며 보다 깊이 알게돼 제주를 지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주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해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우도 플로깅, 취약계층 물품 및 성금 기부 등을 한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는 전국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스크린 골프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제주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소개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크린 골프 플랫폼 기업 골프존과 협력해 진행된다. 경기는 골프존의 가상 스크린 맵 'GTOUR 마운틴’에 제주삼다수의 브랜딩 요소를 추가한 코스에서 스트로크 플레이(각 홀마다 기록한 스코어를 합친 라운드 스코어에서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경기자나 편이 승리)와 신페리오(사전에 비공개로 정한 홀의 스코어를 기준으로 각 경기자의 핸디캡을 산정, 경기 결과에 반영)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국 아마추어 골퍼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시상도 준비돼 있다. 1위에게는 프로골퍼 고진영과 함께하는 라운딩 기회가 주어진다. 상위 10위까지는 캐디백 등 골프 팬 맞춤형 상품이 제공된다. 또 3위, 13위, 2673위 등 ‘3’으로 끝나는 등수마다 제주삼다수 앱 3만원
제주도교육청이 이달부터 새로운 교육청 심벌마크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새 심벌마크를 확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관련 규칙을 개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1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존 심벌마크는 지난 1984년 제작된 것으로, 40년 만에 교체됐다. 새 심벌마크는 제주(jeju)와 교육(education)의 이니셜 'j'와 'e'가 서로 나란히 연결된 형태로, 함께 소통하며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을 표현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김광수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국기 게양대 앞에서 상징물 선포식을 열어 새로운 교육기를 게양하고 새 심벌마크 배지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각종 교육청 홍보물과 문서 등에도 새 심벌마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