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지역 호출 버스인 '옵서버스'가 제주시 한림읍·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표선면까지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는 오는 15일부터 기존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권역에서 운영되던 옵서버스를 제주시 한림읍·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표선면 권역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확대 지역은 공영버스 노선 중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이고 1일 평균 이용객 수가 80명 이하인 노선이 대상이다. 노선 형태, 시간대별 이용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도는 4개 읍·면의 8개 노선을 통합해 효율적인 옵서버스 운영권역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수요가 없는 구간의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고, 실제 버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시범운영 결과, 배차간격은 애월읍 수산권역의 경우 평균 60분에서 16분, 남원읍 태흥권역은 43분에서 11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또 노선버스 일평균 운행거리는 옵서버스 도입 전 2290㎞에서 도입 후 1954㎞로 336㎞ 감소됐다. 도는 아울러 읍면지역의 고령층 승객을 배려해 오전에는 기존 노선버스를 그대로 운행하고, 고령층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말레이시아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는 해외특별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세계자연유산 제주 해외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전시 내용은 제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각도로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여행하는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체험 콘텐츠, 유네스코 3관왕(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을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 등 18종을 선보인다. 또 ‘한라산 작가’ 채기선의 ‘한라산’ 작품, 거친 화산암을 부드럽게 휘는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 제주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서성봉 작가의 ‘감싸안음’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현지 시간)에 한다. 조시 라이(Josie Lai) 사바공원청 관광문화환경부 사무차관, 막카린 라킴(Maklarin B Lakim) 사바공원 디렉터, 윤옥채 주 말레이시아 대사관 코타키나발루 총영사 분관장, 이병삼 코타키나발루 한인회장, 탄킹홍(Tan King Hong) 수리아 사바 쇼핑몰 홍보 매니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특별전은 말레이시아의 세계자연유산인 키나발루공원을 관
모녀여행이 대세다. 최근 톱스타가 처음으로 엄마와 떠난 여행 프로그램으로 부모님,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뜨고 있다.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제주 여행, 평소에는 잘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초여름의 제주 마을은 모녀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11일 ‘카름초이스 3탄: 모녀 맞춤형 제주여행 명소 5선’을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는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이번에 3탄을 맞은 카름초이스는 '브라이덜 샤워 우정여행', '자전거 투어 명소'를 공개했다. 오는 9월까지 매달 1회 공개된다. ‘모녀 맞춤형 제주여행 명소 5선’은 카름스테이 주민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호스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작됐다. 단순한 명소 소개 외에도 호스트에 대한 인터뷰, 명소의 특별한 점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일상을 벗어나 제주에서 엄마와 관계를 되돌아보고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콘텐츠를 공
제주바다에 중국 양쯔강발 고수온·저염분수 비상이 걸렸다. 제주바다로 유입될 경우 2016년 큰 피해를 준 바 있어 위기국면이다. 10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양쯔강 하구의 다퉁(大通)에서 지난 7일 기준 초당 7만2000t 이상의 물이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평년 초당 4만7000t에 비해 53.2%가량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양쯔강 하구에서 바다로 담수의 유출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해류나 바람에 의해 염도가 낮은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해양수산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 4일 제주도 서남쪽 60∼80㎞ 해역의 표층 염분은 27∼28psu(실용염분단위·바닷물 1㎏당 녹아있는 염분의 총량을 g로 나타낸 것)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26psu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평년 여름철 제주바다 염분농도는 30∼31psu다.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도달하면 수온이 평년 여름철 23∼25도보다 높은 28도 이상의 고수온 현상을 통상 동반한다. 저염분수는 염분 농도가 높은 바닷물 보다 가벼워 수면 위에서 물 덩어리 형태로 오랜 기간
길거리 공연을 하던 10대들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수일 법원장)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55)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 등도 명했다. A씨는 지난 3월 6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하던 B(19)군 엉덩이를 손으로 여러 차례 쓰다듬고, 이를 제지하는 C(16)양 어깨를 쓰다듬고 엉덩이 쪽으로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증인으로 나온 피해자들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가 마이크를 빼앗으려고 했으며, 여러 번 제지했음에도 추행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성범죄 전력을 포함해 전과 18범이다. 출소한 지 약 2개월밖에 되지 않아 누범 기간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는 강제추행에 해당할 뿐 아니라 추행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성범죄 전력이 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는 점,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을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과 박호형 의원이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각각 '최고위원장상'과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9일 오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강철남·박호형 의원이 각각 최고위원장·최고의원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한 강철남 의원은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도정과의 현안 및 정책, 예산 등 갈등에 대해 원만한 조정을 이끌었고,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도민의견 수렴 등 조정과 중재를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중앙부처와의 교섭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7개 심사평가 항목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원상을 수상한 박호형 의원은 농수축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신 3고(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농어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대응책 마련,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대내외 교섭활동 및 활발한 입법활동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4․3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효율적 예산
제주 서부중(가칭) 신설 예정지에서 탐라시대 초기 유물이 발견됐지만 우려와 달리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서부중 신설 예정부지 매장유산 발굴조사 결과에 대해 국가유산청에서 지난 8일 '기록보존'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발굴 내용을 기록한 뒤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보존조치다. 학교 신설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서부중 신설을 위해 지난달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중 공모 심사를 거쳐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5월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시설 공사는 내년 11월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신입생을 위한 학교 일부 시설을 준공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개교 시기에 맞춰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중 신설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제주시 외도1동 부지 2만5950㎡에 30학급, 843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정승아(18) 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이 2024년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 상금 100만원을 제주해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와 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는 정승아 학생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주해녀문화 지속 가능성과 활성화 방안'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상금을 쾌척했다고 9일 밝혔다. 정승아 학생은 올해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에서 '토양오염 원인 구리의 친환경적인 제거 및 마스크 항균 능력의 증가를 통한 환경보호 방안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고등부 환경부문 동상을 받았다. 그는 평소 독도를 해외에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외국인이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알고 있다"며 "독도 문제를 공부하다가 제주 출항 해녀들이 독도를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작은 상금이지만 제주해녀문화를 알리는 데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장은 "독도를 통해 제주 해녀의 역사까지 들여다보고 상금을 쾌척한 정승아 학생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으로 브로치를 만들어 은퇴하는 해녀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
배우 정준호씨가 제주를 방문해 ‘나도♥제주도’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행렬을 이어갔다. 제주도는 배우 정준호씨가 9일 제주도청을 찾아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하고 고향사랑기부 기탁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준호씨는 영화 ‘두사부일체’, ‘인천상륙작전’, 드라마 ‘아이리스’, ‘스카이캐슬’ 등 다수의 인기작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명품배우로 자리잡았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예전 신혼여행지나 단체여행 관광지로 통했던 곳이 아니”라며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에너지 대전환과 민간우주산업 등을 이끌고 있으며 수많은 국내외 개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호씨도 “제주도는 청정도시인데다가 먹거리·자연 및 각종 문화 예술 측면에 있어서도 이곳을 따라갈 지역이 없는만큼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제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소속 배구선수 한선수·정지석, 트로트가수 강혜연, 스타셰프 정호영, 배우 문희경, 김정태, 신이, 개그맨 오정태, 소통전문가 김창옥, PBA 팀리그 소속 당구 선수단, 싱어게인3 TOP10 가수들이 제
제주의 청정 자연과 첨단 기술이 만나 미래 농업·농촌의 청사진을 그리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제주도는 ‘제6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를 오는 26~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의 모든 즐거움! 푸드(Food)·파밍(Farming)·트립(Trip)’을 주제로 삼았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미래 농업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준비됐다. 박람회에서는 모두 8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1·2·3차 산업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관과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푸드테크관’이 눈길을 끈다. 여기서는 김밥을 만들고, 치킨을 요리하며, 커피를 내리는 로봇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청년농부관’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농업인들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전국의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업체가 참여하는 ‘전국인증업체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전통주관’이 새롭게 운영된다. 정호영 셰프가 제주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요리도 선보인다.
점차 사라져가는 옛 제주 풍경과 그 고유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들을 만나본다. 제주현대미술관은 9일부터 박광진(89) 화백의 상설전 '원풍경 :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광진 화백이 기증한 149점의 작품 중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주 원풍경을 담아낸 21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 화백은 사실적 구상회화의 대가로 한국 화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대 이후 서구미술의 영향으로 많은 작가들이 앵포르멜, 모노크롬 계열의 추상회화에 몰두할 때에도, 그는 자연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박 화백은 1964년부터 한라산, 돌담, 초가마을, 유채꽃, 억새밭 등 제주의 자연 생태와 풍광을 오랜 시간에 걸려 재해석하고 변주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원풍경에 대한 애틋한 회고와 함께 급격한 변화속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예술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풍경 :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전시는 7~9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월 이후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또 북부중산간에는 앞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 34.3도, 구좌 33도, 오등 32.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4.1도, 제주 33.8도, 오등 32.9도 등이다. 제주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일 일 최고 33.2도로 올해 첫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일 최고기온이 5일 34도, 6일 34.8도, 7일 34.5도 등으로 이날까지 폭염이 4일 연속 나타났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모두 19명(제주시 18, 서귀포시 1)이다. 월별로는 5월 1명, 6월 4명, 7월 14명이다. 특히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일 하루에만 온열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