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기에 제주교도소 수형자들이 선과 작업에 투입돼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제주감귤농협은 지난 16일 제주교도소와 농번기 일손 제공을 위한 외부 통근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형자의 사회 복귀와 재활에 필요한 능력을 함양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이뤄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지는 시범사업은 노지 온주 감귤이 대량 생산되는 오는 10월 1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제주교도소가 선발한 5∼10명의 수형자가 제주시에 있는 제주감귤농협 제8유통센터로 출근해 하루 8시간씩 선과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시범사업 후 성과를 보면서 올해 12월부터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갈지 내년에 다시 사업을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인력이 감귤 선과장에 투입되기는 했으나 교도소 수형자들이 투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창구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으로 영농 현장에 안정적인 일손을 지원하고, 감귤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제주에서 35일째 지속되는 등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2도, 서귀포(남부) 26.9도, 성산(동부) 26도, 고산(서부) 25.4도 등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44일, 서귀포 37일, 성산 35일, 고산 30일이다. 특히 제주 지점은 지난달 15일 이후 3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 44일, 2016년 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밤사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낮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에 김월룡 제주제일고 교장이 임명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에는 강승민 중등교육과장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에는 강옥화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이 각각 발령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전문직과 교장, 교감이 포함된 9월 1일자 교육공무원 27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정기 인사는 9월 1일자 도교육청 조직 개편에 맞춘 인사다. 과장급 인사에서는 정책기획과장에 전양숙 제주동중학교장, 디지털미래기획과장에 고성범 창의정보과장, 다문화국제정책과장에 김이선 함덕초등학교장, 대외협력과장에 강지선 한라초등학교장, 초등교육과장에 김지혜 정서복지과장, 중등교육과장에 이영훈 진로환경교육과장, 민주시민문화교육과장에 강연심 국제교육과장, 정서회복과장에 박수남 탐라교육원 연수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서귀포학생문화원장에는 강정림 초등교육과장이 발령됐다. 정기인사 현황은 정년퇴직 55명(초등 20명, 중등35명), 명예퇴직 10명(초등 1명, 중등 9명), 교장 중임 4명(초등 2명, 중등 2명), 승진 55명(초등 34명, 중등 21명), 전직 47명(유·초등 26명, 중등 21명,), 전보 73명(초등 31명, 중등 42명), 파견 3명(초등 2명
제주도는 16일 재단법인 제주문화예술재단 제12대 신임 이사장에 김석윤(61) 박사를 임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김석윤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석윤 신임 이사장은 제주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관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강사를 거쳐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에서 일하고, 제주민예총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진행된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김 이사장이 최종 선정됐다. 임기는 2026년 8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오 지사는 “문화예술인들의 의지와 열망이 더욱 빛을 발하고, 각자의 재능을 잘 발현할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해달라”며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존중하면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민이 행복한 문화예술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담당 부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6회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배우 류승룡씨, 기여 부문에 오세흥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미래 부문에서는 청소년 제주올레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13개의 콘텐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 6명과 7개 팀이 수상한다. 올해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 선정된 배우 류승룡씨는 열혈 올레꾼이자 오랜 후원자로서 걷기와 제주올레 길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과정, 서울에서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학교 '지금, 올레?' 등에 적극 참여하며 걷기의 힘을 전파했다. 또 다양한 미디어 등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도 걷기의 가치를 전하는 등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을 확장하는 데 공헌했다고 제주올레는 설명했다.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을 수상한 오세흥씨는 제주올레 길을 81회 완주한 최다 완주자다. 걸으면서 많은 사람을 걷기의 세계로 인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3만5000㎞ 이상을 누적해 걸으며, 길에서 만나는 이들의 완주를 독려하며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도록 했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그는 제주도에 집을 얻어 놓고 1년 중 9개월 가량 제주에서 머물며 올레길을 걸었다. 제주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제34차 회의에서 8796명(희생자 49명, 유족 8747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희생자 49명은 사망자 17명, 행방불명자 6명, 후유장애 9명, 수형인 17명 등이다. 이번 결정은 제8차 추가신고 기간(2023.1.1~2024.6.30)에 접수된 신고 건(1만9559명, 희생자 734명·유족 1만8825명) 중 첫번째 심의·결정이다. 이로써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모두 13만4112명(희생자 1만 4871명, 유족 11만9241명)으로 늘어났다. 생존 후유장애인 9명에게는 생존자의료비(외래진료비, 입원비, 건강검진비 등), 매월 70만원의 생활보조비, 사망 시 유족에게 300만원의 장제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추가 결정된 수형인 17명 중에는 생존자인 한상용(재심 진행중)씨, 박화춘(재심 완료)씨가 포함됐다. 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들의 위패를 올해 중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행방불명 희생자의 경우 이른 시일 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된 유족들에게
제주에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공모결과에 대해 지속적인 이의제기 등 잡음이 번지자 결국 전면 재평가가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기관 모집에 응모한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재평가를 실시해 교육부에 추천할 3곳을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 3개씩 모두 6개 기관을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43곳이 응모했다. 평가는 양 행정시와 도청의 1차 정량평가와 도교육청의 2차 정성평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런데 응모한 어린이집 중 일부가 1차 정량평가 결과에 대해 행정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민원이 지속됐다. 시청과 도청이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교육청에 정량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이 재검토한 결과, 실제로 정량평가 중 특수학급 인력 배치, 방학 중 돌봄 운영 등의 항목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이에 재평가 계획을 수립해 응모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한 데 이어 유아교육·보육·특수교육·청렴도민감사관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정성평가를 거쳐 교육부에 추천할 어린이집 3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30m 이내가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오는 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해당 구역에서 흡연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로 지정됐던 금연구역이 30m 이내로 확대된다. 초·중·고교의 경우 새롭게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가 금역구역으로 지정된다. 어린이집 401곳, 유치원 120곳, 초‧중‧고 195곳 등 모두 716곳의 시설에 대해 금연구역이 변경 또는 신규 지정됐다. 제주도는 금연구역 확대에 맞춰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또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수막,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금연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 캠페인 운영과 금연지도단속원을 통한 계도 활동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에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곳은 아동, 청소년 등의 보육·교육 시설”이라며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받고 깨끗하고 건강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맨발로 걷기 좋은 해안 올레길 코스를 12일 내놓았다. 맨발 걷기는 땅(Earth)과 현재 진행형(ing)의 합성어인 어싱(Earthing)이라 불리며 혈액순환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올레길에도 맨발걷기를 즐기기 좋은 코스들이 많다. 특히 맨발걷기의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해안가 모랫길이 대부분 올레길 코스에 포함돼 있다. 2021년 세계 10대 해안트레일로 선정된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기기에도 좋다. 제주올레는 먼저 1코스를 추천한다. 성산일출봉 아래에 위치한 수마포해변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성산일출봉의 다른 편 풍광을 보며 바닷길을 걷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성산일출봉에서 1코스 종점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따라가면 섭지코지까지 이르는 약 5km의 긴 해안 모랫길을 걸을 수 있다. 이 구간에서 매일 맨발 걷기를 하는 성산 마을 주민 임영철씨는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 후, 식단관리를 하면서 아내와 함께 1년 전부터 바닷가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며 "아내도 성인병이 있었는데 맨발걷기를 통해 고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돼 당뇨약을 더 이상
제주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인 1960~1980년대(추정) 생산된 필름이 고해상도 전자파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8900만원을 들여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사진필름 디지털 변환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변환사업은 필름형태(사진 및 슬라이드)의 자료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전자 파일로 변환하는 것이다. 대상은 각 부서 캐비닛에 보관돼 있던 1960~1980년대(추정) 생산된 필름으로 3만7000여컷이다. 디지털 변환사업은 약품 처리를 통해 필름을 세척한 후 필름전용 스캔장비를 사용해 고해상도(3200 dpi)의 전자파일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도는 일부 필름을 스캔(공정률 12%)한 결과 1960년대 초에 생산된 흑백사진이 집중적으로 발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을 거쳐 ▲제11대 강성익 지사의 초도순시(1961년) ▲제12대 김영관 지사 임기 중 함덕·삼양해수욕장 개장식(1962~1963년 추정), 제1·2회 탐라미인대회(1962~1963년), 도청(현 제주시청) 별관 증축 공사(1962년 추정), 간이상수도 통수식(1963년 추정), 해병대 창설 기념식(1963년 추정
제주도는 ‘2024년도 제4회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을 통해 4개 직렬에서 12명을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업연구사, 녹지연구사, 해양수산연구사, 농촌지도사 등 4개 직렬에 모두 108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경쟁률 9대 1을 기록했다. 농업연구사는 5명 모집에 44명, 녹지연구사는 1명 모집에 11명, 해양수산연구사는 1명 모집에 14명, 농촌지도사는 5명 모집에 39명이 각각 응시했다. 필기시험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한라중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0일 발표된다.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7일 인성검사, 10월 16일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6일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시행 전일인 23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필기시험 이후 3일 내에(시험일 포함)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자격증 종류 및 자격번호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 항공 및 선박 결항으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뜻밖의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뜻밖의 선물’ 프로모션은 항공기·선박 결항으로 제주에 머물면서 일주일(7일) 이내 출도하는 고객들 중 5만원 이상 구매객들에게 구매액의 20%(최대 5만원)를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1만~5만원)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제주관광공사는 기상악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함을 겪는 여행객에게 ‘뜻밖의 선물’을 제공, 제주에서 머무는 동안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이와 함께 중문면세점에선 여름 여행 성수기를 맞아 면세 품목별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과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www.jejudf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항공 및 선박 결항으로 인한 여행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만족 프로모션과 풍성한 혜택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은 공항 및 항만을 이용해 제주를 출도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