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인 ‘봉개동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52호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9일 ‘봉개동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이달 설계를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20~30년 동안 주택 지분을 늘려가며 내 집을 마련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 자금 부담 없이 자가 소유 기회를 확대 및 보장한다. 현재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시 봉개동과 서귀포시 남원읍에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7월 봉개동 2569번지 일원의 부지를 매입했다. 또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설계공모 공고 및 9월 심사위원회 개최 등 ‘건축 설계공모’ 절차를 거쳐 건축사사무소 두올아키텍츠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설계용역은 계약일로부터 12개월 간 진행된다. 공사는 내년 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내년 하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목표로 한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다양한 계층에게 다양한 유형의 분양주택 공급으로 도민의 주거 선택권과 자가 소유 기회를 확대하고 맞춤형 시설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
제주도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일 잡(Job)고, 희망 잡(Job)고’라는 슬로건 아래 '2024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씨패스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들이 지역 내 우수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주반도체, 제주신화월드, 스타벅스 등 호텔,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운송서비스, 관광(테마파크), 의약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4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약 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한화시스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채용예정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기업별 부스에서는 구인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일대일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구직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 관련 서류를 지참해 희망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이외에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돼 제주도의 주력 신산업 관련 정보와 관련 기업의 채용정보도 제공된다. 또 입사서류 클리닉, 인공지능(AI) 모의면접,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의 면접코칭 외에도 퍼스널컬러 진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옛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초등 이주배경학생 수는 교육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도내 이주배경학생은 모두 3332명으로 지난해 대비 204명(6.5%) 증가했다. 특히 국내출생 자녀(4.5%)보다 중도입국 자녀(16.7%)와 외국인가정 자녀(13.7%)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학생 7만7643명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4.3%(3332명)다. 올해는 특히 교육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초등 이주배경학생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초등 이주배경학생은 지난해 2174명에서 올해 2152명으로 22명(1%) 줄었다. 이 중 국내출생 자녀가 지난해 대비 3% 감소했고 중도입국 자녀는 10.9%, 외국인가정 자녀는 7.6% 증가했다. 초등은 감소세인 반면 중학생은 141명(20.4%) 늘었고, 고등학생도 85명(32.2%) 늘어나는 등 이주배경학생 증가세가 점차 중·고교로 옮겨가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지역별 이주배경학생은 제주시 2369명(71.1%), 서귀포시 963명(28.9%)이다. 제주시에서는 동(洞
주말까지 더해진 추석 연휴 기간 약 3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29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5만명, 16일 4만3000명, 17일 3만8000명, 18일 3만8000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처음 맞았던 추석 연휴 기간 31만4602명과 비교해 5.6% 줄어든 수치다. 국내선 항공기 이용 입도 관광객(22만1600명)과 국내선 선박 입도 관광객(2만8500명)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2.0%, 32.8% 줄어들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항공기(2만8800명)와 선박(1만8100명)을 이용해 제주도로 오는 관광객이 늘어나긴 했지만, 외국인의 제주 관광 비중이 제주 대신 국내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60편(-3.8%), 공급석은 1만7133석(-5.5%) 감소한 탓도 크다"고
오는 11월 26일 개막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요 작품 중 일부가 공개됐다. 제주도립미술관은 9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작가 아구스 누르 아말(Agus Nur Amal)과 태국 작가 자크라왈 닐탐롱(Jakrawal Nilthamrong)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의 화두는 ‘표류’다. 문명의 여정 속 표류가 인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하고, 이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를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한다. 아구스의 ‘트리탕투(Tritangtu 2022)’는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지역의 전통 농경 공동체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독일 카셀 지역에서 5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행사 '카셀 도큐멘타15(Documenta fifteen 2022)'에도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작가는 제주의 신화(영등굿, 우물고사 등), 전통과 접목된 새로운 사물극 워크숍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트리탕투’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태국의 예술영화 감
독일과 영국에서 제주4·3에 관한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특별전과 심포지엄이 열린다.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4·3의 연대기와 과거사 해결을 위한 정부와 민간 노력을 영상, 사진, 기록물 복제본 등으로 소개한다. 행사는 다음달 14~20일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달 16~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전시회 개회식 날 두 곳에서는 제주4·3 기록물에 대한 심포지엄도 열린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베를린 심포지엄에서는 2021년 제주4·3평화상을 수상한 댄 스미스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베르니 페니히 자유베를린 교수, 플로리안 펠킹 보훔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다음달 16일 열리는 영국 심포지엄에는 임소진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웬 밀러 SOAS대 교수, 권헌익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토론한다.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 유철인 제주대 교수는 독일·영국 각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심포지엄 전 개막식에서는 제주 출신 독일 성악가 부종배씨가 축하 공연을 하고, 중간 휴식기간에 제주 전통음식도 소개한다. 제주도는 심포지엄을 통해 도민이 자발적인 화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조선후기 제주 출신 유학자 변경붕(邉景鵬)의 후손이 고문서 및 고문헌 등 124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원주 변씨 제주도종친회 신도파 문중에 전해 내려온 이 자료들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제주의 사회·경제상과 유학자의 삶을 조명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변경붕의 6대손인 변해기씨(원주변씨제주도종친회 신도파회장)가 보관해 오던 것이다. 기증 자료 중 상당수는 조선후기 성균관 전적, 대정현감, 만경현령, 사헌부 장령, 이조 참의 등 내·외관직을 두루 거친 변경붕과 관련된 자료다. 기증 자료에는 1794년(정조 18) 정조가 제주도에서 시행한 과거시험에서 변경붕이 논(論) 부문 수석을 차지한 내용을 담은 ‘탐라빈흥록(耽羅賓興錄)’이 있다. 이 책에는 당시 급제자 명단과 과문(科文)이 함께 수록돼 있다. 그 외 변경붕의 시권(試券, 과거시험 답안지), 홍패(紅牌, 문과급제 교지), 고신(告身, 관직 임명장), 차첩(差帖, 녹봉이 정해지지 않은 관직자를 임명하면서 내린 임명장), 개인 문집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집안의 호구단자(戶口單子), 명문(明文, 토지매매문서), 장택기(葬擇記), 원주
이별을 요구한 전 여자친구 집에 방화를 시도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6일 현주건조물방화(미수)와 협박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50분께 제주시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 주거지에서 B씨와 다투던 중 현관문에 옷가지를 쌓아둔 뒤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B씨에게 '네 어머니 집에도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 문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을 특정했고 서귀포시 일대를 순찰하던 기동순찰대가 낮 12시 35분께 차량을 발견, 10여 분간 추적 끝에 서귀포시 상예동 한 굴다리 밑에 숨어있던 차량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고 진아영 할머니(1914∼2004)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마을회와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는 오는 7일 월령리 일대에서 '고맙습니다. 진아영'을 주제로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20주기 추모문화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진아영 할머니는 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아래턱을 잃은 뒤 50년 넘게 얼굴에 무명천을 감고 고통의 삶을 살다가 2004년 9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행사 당일 오후 6시 월령리 해변공연장에서는 진아영 할머니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추모문화제에서는 노래모임 모다정, 소금인형과 아이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윤정애, 채승희, 연영석 등이 출연해 노래와 춤, 국악 공연 등을 펼친다. 또 제1회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영상공모전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4·3의 역사와 진 할머니의 삶의 흔적을 따라 걷는 '할머니 기행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행길은 제주시에서 출발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할머니 묘소를 참배한 후 4·3 당시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을 거쳐 월령리 할머니 삶터를 둘러본 뒤 추모문화제를 관람하고
올해 제주도의 여름은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됐다. 기온·폭염·열대야 면에서 '3중고'에 시달렸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6∼8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6.3도로 평년(24.5도)보다 1.8도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022년 26.0도, 2017년 25.9도, 2023년 25.7도, 2013년 25.7도 순이다. 평균 최고기온(29.2도)과 평균 최저기온(23.9도)도 각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여름철 초반에는 6월 중순 이후로 기온이 꾸준히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도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다. 또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다. 여름철 중후반에 접어들어서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장기간 따뜻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 비가 내리는 날은 적었다. 이로 인해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은 29.3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8월 강수량
‘전통의 멋’과 ‘우리의 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소리판, 판소리 五바탕’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소리꾼들이 참여한다. KBS ‘불후의 명곡’ 우승자이자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음악을 결합한 ‘크로스오버’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소리꾼 이봉근,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보유자 김일구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춘향가 보유자이자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유수정 명창,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김세미 명창 등이 함께 한다. 국악 명인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수궁가,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 흥보가)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눈대목(판소리 한 바탕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을 선별해 무대에 올린다. 흥보가의 이름난 소리 대목 ‘제비노정기’, 춘향가에서는 ‘신연맞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을 선보인다. 또 공연 말미에는 살풀이를 위한 구음 시나위 등 다양한 국악 작품들을 더해 공연의 볼거리를 확대한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올해 제주지역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24년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40만8300톤 내외(39만2300~42만4300톤)로 전년도 최종 관측량 42만6400톤보다 1만8100톤(약 4.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예상량은 현재 재배면적 1만3764㏊ 중 비생산 면적(성목이식, 품종갱신, 고접갱신, 1/2 간벌 등)을 제외한 1만3128㏊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해거리의 영향으로 착과량이 증가한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올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감소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878개로 전년 735개보다 143개 많았고, 최근 5년 평균 783개보다 95개 많았다. 제주시는 1044개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500개, 413개 많았고, 서귀포시는 790개로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75개, 169개 적었다. 지역별·나무별 착과량 편차가 컸다. 과실 크기인 횡경은 43.4㎜로 전년 44.2㎜보다 0.8㎜, 5년 평균 43.8㎜ 보다 0.4㎜ 작았다. 과실비대기인 7~8월의 강수량 부족이 주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