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USS Stethem)이 25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스테뎀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시각 강정마을회는 기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평화의 섬에 파국을 몰고 올 미 해군 함정의 입항을 거부한다"며 즉각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가 요동치며 대립이 심화하고 군수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제주도에 미군이 어떠한 형태로든 들어오게 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소용돌이 중심에 제주도가 놓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마친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USS Stethem DDG-63·8400t·승선원 340명)이 입항한 가운데 강정마을회 관계자들이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제주=뉴시스] 이어 "미 해군의 제주도 주둔은 제주도민에게 평화를 주는 것이 아닌 전시 또는 준전시로서의 삶만을 줄 것이라는
▲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한국현대정치사 최고의 저작으로 꼽히는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로 잘 알려진 현대정치사학자 브루스 커밍스(74)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는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부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교수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내 대표적인 한국 전문가이자 한국현대정치사 분야에 대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걸쳐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 1, 2편 등을 저술, 그동안의 한국전쟁에 대한 냉전적 시각을 극복한 수정주의적 시각을 제공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다. ▲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특히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폭동’의 시각으로만 서술돼 온 ‘4·3’에 대한 한국 내 냉전·군사적 시각과 존 메릴의 ‘반란&
▲ 12일 오후 제주시 삼도2동 바른정당 제주특별도당사 앞에서 개소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새둥지를 마련, 활동 본격화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당 개소식을 열고 오는 5월 유력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세 결집에 나섰다. 개소식은 12일 오후 제주시 삼도1동 바른정당 제주도당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 고문, 박인숙 정책위원회 부의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기재 대변인, 임문범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이경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고승익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 신애복 바오젠거리상가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에서 분리돼 당사무실을 마련하지 못한 도당은 한국병원 맞은 편(제주시 서광로 192 한의빌딩 3층)에 거처를 마련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탄핵 이후에 자유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또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한국당은)해체수순으로 가야 할 것이고 바른정당이 보수를 대표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적통정당이 될 것이 틀림없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직무정지 상태의 박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끈다. 아울러 차기 대선은 오는 5월 초에 실시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이로부터 시작된 탄핵심판은 10일 선고로 92일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 조종사들을 비행교육 중인 딘 헤스 대령. (우측 2번째, 당시 중령) 전쟁고아의 아버지인 故 딘 헤스(Dean E. Hess·1917~2016) 미군 대령의 기념비가 제주에 세워졌다. 공군본부는 9일 오전 10시 50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딘 헤스 대령의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 딘 헤스 대령.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날 제막식에는 딘 헤스 대령의 장남인 레리 헤스(75세)와 광림교회 김선도 감독,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위성곤 국회의원, 토마스 버거슨 미 7공군 사령관, 그리고 딘 헤스 대령과 함께 출격했던 김두만 전 공군 참모총장과 이강화 예비역 준장 등 6·25참전 조종사들과 딘 헤스 대령의 후원을 받았던 전쟁고아 출신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중 250회의 전투출격으로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했던 미군이다. 6·25전쟁 당시 미 공군이 대한민국 공군의 F-51 전투기 훈련과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창설한 바우트 원(BOUT-1, 나중 제6146부대로 변경)부대를 맡아 전투기 한 대 없이 항공작전
▲ 공군, 제2공항에 탐색구조부태 창설? 용역 착수 [제이누리 그래픽] 국방부가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해 내년중 남부탐색구조부대(공군기지) 부지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에 이어 공군부대 창설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총사업비는 2950억원,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으로 계획됐다. 또 ’2018~22 국방중기계획(안)‘의 연도별 예산을 보면 2018년 1억5000만원, 2021년 8억7000만원, 2022년 80억7000원이다. 2018년 1억5000만원은 선행연구예산이다. 부지 위치, 사업 및 부대 운용 규모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 이후 남부탐색구조부대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97년 처음 국방중기계획(1999~2003)에 제주공군기지 계획을 반영한 이후 매년 순연해 반영해 왔다. 다만 사업명칭은 2006년 제주공군기지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로 바꿨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측은 "구체성 없는 서류상 계획&q
허엽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두 번의 공모에서도 적격자를 찾지 못한 제주도정 인사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아울러 제주에너지공사의 사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4일 허엽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해 취업심사를 벌인 뒤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허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에서 퇴임했다. 허 내정자는 취업제한기간(3년) 해당자다. 게다가 제주에너지공사 역시 유관기관이란 이유로 인사혁신처로부터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의무자였던 퇴직 공직자나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임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허 내정자는 정부 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결국 제주도는 세 번째 에너지공사 사장 공모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 됐다. 단독 응모로 1차 공모가 무효화됐고, 2차 공모 끝에 허 내정자를 찾았지만 이 마저도 무산, 세 번째 공모가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11월 이성구 전 사장의 사퇴 이후 3개월
▲ 오멸 감독 제주출신 영화감독 오멸이 제주4.3을 다룬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를 이유로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이 확인됐다. 물론 그 탓(?)에 차기작 지원대상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박영수 특검팀 조사결과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대통령 문화체육비서관 등 4명을 직권남용·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오멸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건 이들을 기소하면서 박 특검팀이 내놓은 공소장에서 확인됐다. 특검팀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박근혜 정권이 지원대상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인사·단체 374건이 지목됐다. 세월호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곤욕을 치른 부산국제영화제의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는 등 각종 지원사업 배제 등의 실제 사례가 포함됐다. ▲ 영화 <지슬> 포스터 물론 제주출신 오멸 영화감독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오멸은 제주해녀를 다룬 차기작 <바당감수광>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지원사업에
▲ '제주도의회 입법지원체계 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장이 4년 임기 직선제로 선출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아울러 의회에 대변인제 신설 등의 주문도 나왔다. 제주도의회로부터 '제주도의회 입법지원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최종용역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용역팀은 최종 보고서를 통해 도의회 인사권 독립방안 및 집행부 견제기능 강화 방안으로 현재 도지사 소속인 감사위원회를 의회 소속으로 전환하도록 주문했다. 직무상 독립을 보장받지만 도지사 소속이란 특성상 감사위 독립성 보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감사위원장을 직접 선거로 선출하되 임기 역시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늘려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등과 동시 선출하는 방안을 내놨다. 소속 역시 도의회 직속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감사위원 6명의 임기 역시 특별법에서 4년으로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도의회 입법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수석전문위원제'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예산정책담당관실과 홍보담당관실 직제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의정홍보 강화를 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공모가 파행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지원자들이 잇따라 응모를 철회, 재공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일 오후 회의를 열고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사장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상훈 현 김만덕기념관장(전 라온개발 사장)과 박영부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인 31일 박영부 전 실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응모를 전격 철회했고, 면접심사 당일인 1일 낮엔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이 주변 지인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면접심사 불참의사를 알렸다. 면접심사를 불과 2시간여 남기고 벌어진 돌발상황이었다. 김 관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김만덕기념관의 김상훈 관장입니다. 여러 고민 끝에 제주개발공사 사장 최종 면접에 불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사장 공모에 응한 뒤 여러 주변상황을 살펴본 결과 이번에는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쟁자인 오 후보 역시 과거부터 돈독한 선·후배 사이로 괜한 경쟁
▲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15일 오후 제주 벤처마루 10층에서 발기인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한 도의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제주=뉴시스]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창당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창당준비위원회가 15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제주도당 창당은 오는 21일이 디데이(D-day)다. 이날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바른정당 합류 의사를 밝힌 제주도의회 의원 13명, 발기인 170여명이 참석했다. 바른정당 발기인들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고충홍 위원장을 창당준비위원장에 추대했다. 이날까지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257명이다. 강연호 제주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발기인대회에서는 창당발기취지문을 채택한 데 이어, 도의회 김황국 의원의 발의로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고충홍 의원은 “오늘 우리는 사사로운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 민심을 왜곡해온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도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ldqu
▲ 원희룡 지사, 신관홍 의장 등 새누리 4일 '탈당' [제이누리 그래픽]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 다수의 새누리당 소속 지사·의장·도의원이 집단 탈당을 결행한다. 4일이 D데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귀도,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도 그 소식을 알린다. 원 지사의 탈당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신관홍 도의회 의장 등 지역구 제주도의원 다수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장 탈당은 하지 않지만 일단 원 지사와 뜻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에 동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은 18명으로 이 가운데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 4명을 제외, 나머지 지역구 의원 14명 가운데 다수인 13명이 탈당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기로 정치적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3일 밤 상경, 유승민·김무성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을 만난 뒤 4일 오전 중 귀도할 예정이다. 개혁보수신당은 오는 5일 창당발기인대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