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동산 습지. 제주시 조천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동백동산 습지 덕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람사르 습지 인증후보 도시(5개 지역)에 대해 국제 람사르 협약 기준(습지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습지주변 도시관리계획, 주민과 지역사회 참여도 여부 등)등의 달성도를 2년여에 걸쳐 평가한 결과 동백동산이 있는 조천읍을 최종 '람사르 습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람사르도시 후보도시 3개 지역(조천읍 동백동산습지, 창녕 우포늪, 인제 대암산용늪)중에서 최우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조천읍은 오는 8월까지 환경부에 영문으로 번역한 습지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환경부에서는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독립자문위원회)에 제출해 12월 말에 최종 선정하고,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인 내년 10월에 인증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농산물 등에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외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지역내 사업추진시 전액 국비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고충석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이 최종 행정체제 권고안을 원희룡 지사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4개 행정시와 행정시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 도입을 원희룡 지사에게 권고했다. 고충석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5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종 행정체제 권고안을 원희룡 지사에게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권고안은 제주도를 4개 행정시 권역으로 나누고 그 수장인 행정시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방안이다. 제주도는 2007년 특별자치도 체제로 전환되면서 자치권을 갖고 있던 기존 4개 시·군(제주·서귀포시, 남·북제주군)이 2개 행정시(제주시, 서귀포시) 체제로 바뀐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권고안은 기존 2개 행정시를 다시 4개 행정시로 나누도록 했다. 기존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외에 읍면지역을 나눠 동·서제주시로 권역을 조정하는 방안을 내놨다. 조천, 구좌, 우도, 성산, 남원, 표선을 동제주시, 애월, 한림, 추자, 한경, 대정, 안덕을 서제주시 권역으로 조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과거 남·북제주군 소속 읍·면을 남·북이 아닌 동&mi
제주도의 지하수 수위가 우려 수준이다. 2007년 이후 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가 오지 않는 가뭄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하수가 받쳐주지 않아 해안 저지대의 경우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기준수위 관측정 20곳의 지하수위 관측자료 분석 결과 2007년 이래 6월 평균수위로는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지하수위는 4~5월을 저점으로 6월에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50% 수준으로 가뭄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지하수위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2007~2016년) 같은 시기 보다는 평균 1.49m, 최대 4.15m 지하수위가 낮게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바로 1년 전인 2016년 같은 시기 보다는 평균 3.18m, 최대 8.40m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지하수 취수량 제한이나 일시적 이용중지 등의 조치기준이 되는 기준수위(1단계)와 비교하면 최소 0.19m~최대 41.13m, 평균 7.45m 높게 지하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지역
▲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이 8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남 해피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가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주택단지 조성을 확정지었다. '도남 해피타운'이란 이름이 붙었다. 제주도는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 공원과 공공시설, 공공주택을 함께 디자인해 주변 공원시설과 함께 주거공간으로 '도남 해피타운'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의해 행복주택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이후 제주연구원에 활용방안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민반대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3월 이 계획이 공식화되자 해당지역인 도남동 마을회는 제주도가 일방적으로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는 2025년까지 행복주택 7000가구 국민주택 3000가구, 공공임대 1만가구 등 모두 2만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14곳에 행복주택 2115가구, 국민임대 1162가구, 공공임대 951가구 등 모두 4228가구를 짓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해피타운의
▲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닭들이 살처분 되고 있다. <뉴시스> ‘AI’청정지대였던 제주가 허무하게 타이틀을 내려놨다.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데다 추가로 또 다른 농장이 확인되는 등 한마디로 제주엔 초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제주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농장에서 AI 확진판정이 나오지 않은 ‘최후 방어선’이었다. 과거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게 고작이었다. 그것도 2014년과 2015년, 올 연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마저도 제주 특성상 공·항만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가능했고, 집중 방역과 이동통제 등으로 무난히 위기를 넘기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AI가 진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정부도 비상태세를 종료했고, 제주 역시 긴장의 끈을 놓았다. 결국 상황은 급반전했다. 지난해 말 촉발된 AI가 소강국면에 진입하자 제주도는 지난 달 13일 전북 익산을 끝으로 다른 지방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를 풀었다. 문제의 오골계는 그 이후 제주로 반입됐다. 지난달 25일 오골계 1000마리가 제주로 팔려왔고, 제주 오일시장에서 160마리가 또 제주 곳곳으로
더민주 제주도당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고 있다. 전국 1등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주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는 점에서다. 언제나 그렇듯 제주는 이번에도 ‘제주 1등이 곧 대통령 당선’이란 공식을 만들어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결과 문재인 41.08%,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유승민 6.76%, 심상정 6.17% 순으로 득표했다. 이 가운데서도 제주에서 1위는 문재인이었다. 그것도 45.51%(16만9493표)를 얻었다. 2위는 안철수 20.90%, 3위는 홍준표 18.27%, 4위는 심상정 8.51%, 5위는 유승민 6.11%였다. 문 후보도 제주에서 약진했지만 심 후보는 제주에서 아예 4, 5위 순위까지 갈아치우며 자신의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이다. 17대 총선 이후 내리 4연속 3개 선거구를 싹쓸이한 데 이어 대선까지 다른 지역과 다르게 격차를 더 벌리고 승리, 내년 지방선거까지 청신호를 켠 것이다. 김우남 더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제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대선공약
1990년대 초였다. 시끄러운 정국을 뒤로 하고 부산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가족들과 함께 한 제주여행이었다. 문재인! 그는 그 시절 “제주에 가면 꼭 한번 찾아가 봐야 할 곳”이라고 지인이 손꼽은 만장굴로 갔다. 뜻하지 않은 행운이 그를 반겼다. 그의 가족일행은 만장굴 개방 이래 누적관광객 500만명째의 주인공이 됐다. 화환이 목에 걸렸고, 기념품도 받았다. ▲ 2012년 12월7일 민주통합당 후보시절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 유세도중 감귤로 만든 화환을 선물받고 기뻐하는 문재인 대통령. / 제이누리DB 그가 대권 첫수에 도전하던 2012년. 대선열기가 끓어오를 무렵 그는 ‘한반도의 뉴햄프셔’ 제주에서 불을 지피고자 12월7일 제주를 찾았다. 우선 찾아간 곳이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이었다. 3시간이 되지 않는 긴박한 일정이었지만 그는 유세현장에서 그의 ‘제주사랑’을 아낌없이 제주도민들에게 전했다. 500만번째 만장굴 입장객의 주인공이 된 사연을 소개하면서 그는 “제주에 올 때마다 늘 좋은 일이 생긴다. 제주는 저에게 행운을 안겨다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물론 12월7일
▲ [KBS] 19대 대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승리의 여신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결과는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의 압승이었다. 2위와의 격차는 컸다. 하지만 추격세는 만만찮았다. 그것도 ‘깜깜이’ 선거판으로 흐르던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전 발표와는 달리 2, 3위 후보는 역전이었다. 9일 MBC와 SBS, K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의 지지율을 얻어 23.3%의 지지율을 얻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8.1%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방송3사 출구조사의 예상대로라면 10년만에 야권 제1당이 당선자를 배출, 정권교체를 확정하게 되는 것이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8% 포인트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공동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 주관으로 진행됐다.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9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표본을 모집했다.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원 1650명이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가석방으로 풀려난 김대성(73) 전 제주이롭 회장이 출소 5개월만에 다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제주일보> 전 회장인 김 대표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15년 8월17일 수감중이던 제주교도소에서 (주)제주일보방송 관계자와 만나 일간지인 <제주일보>의 지령과 판매권, 광고권, 저작권, 도메인 등을 무상 양도했다. (주)제주일보방송의 대표이사는 김 대표의 동생인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다. (주)제주일보방송은 현재 <제주일보> 제호로 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문제는 주주총회 의결 없는 양도로 불거졌다. 상법 제374조에 따라 (주)제주일보사의 영업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를 양도하는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제주일보사의 상표권을 주주총회 결의 없이 제주일보방송에 양도해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일보 옛 연동사옥을 롯데에 매각하면서 매매대금 등 134억원을 가지급금 명목 등으로 빼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201
▲ 29일 제주항공우주호텔에서 (주)서광마을기업이 창립총회를 열고 있다. 제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지역사회·상생·동반성장 프로젝트가 열매를 맺엇다. 마을기업인 ㈜서광마을기업이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제주항공우주호텔에서 열린 이날 창립총회는 원희룡 제주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이중환 서귀포시장,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람정제주개발㈜ 임택빈 부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JDC와 안덕면 행정복지센터,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날 출범한 서광마을기업, ㈜람정제주개발 5자 간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나눔 협약이 창립총회에서 체결됐다. ㈜서광마을기업은 JDC, 람정제주개발㈜, 서광서리, 서광동리 간 체결한 상생협약 이행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이다. 지난해 9월 임시법인을 설립하고, 서광서리·서광동리 및 안덕면 주민을 대상으로 자본금 32억을 유치해 본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A, R, H지구)의 세탁, 농식자재 납품,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식음료 사업 및 조경·경비·전기&mi
4월 제주지역 주택가격이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달(3월13일)보다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상승률(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높아진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0.21%)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제주 평균주택가격은 2억3298만1000원으로 단위면적당(㎡) 191만8000원, 중위주택가격은 1억8478만원 8000원(㎡당 158만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전세와 월세 가격은 지난달 보다 0.02%, 0.03%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달 전국의 주택가격은 0.10% 올라 지난달(0.06%)에 비해 오름폭이 0.04%포인트 높아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는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국비 10억원을 들여 제주4·3평화공원 내에 4·3평화의 숲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4.3 평화공원 부지 중 1만4300㎡에 4·3사건 당시 마을에 있었던 나무와 같은 종을 식재하고 산책로 1.2㎞를 만들었다. 잃어버린 마을 터, 기념식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4·3관련 나무는 유적지인 선흘곶 목시물굴 주변 동백나무, 4·3당시 총소리로 위장할 때 쓰인 꽝꽝나무,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모두 불탔지만 살아남은 선흘리 '불칸낭(불에 탄 나무의 제주어)'으로 유명한 후박나무 등 20그루 이상이다. 특히 모든 마을 중앙에 위치해 4·3을 지켜본 팽나무를 4·3평화의 숲 경사지 정상쪽에 상징적으로 숲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심었다. 또 그 주변에 잃어버린 마을 터를 만들고, 메밀꽃 등을 파종해 4·3 당시 마을을 회상할 수 있게 했다. 제주4·평화공원 조성사업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712억원을 투입해 1~3단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준공된 4·3평화의 숲에 이어 내달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