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조성에 대해 제주도민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당부지로 예정된 ‘성산읍’에 대해선 10명중 4명의 도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 제주도민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제2공항 인지도 조사에서 제주도민 87.6%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12.4%에 불과했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3.7%로 높았다. 반대는 24.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였다. 찬성이유론 공항이용 편의증진이 37.8%, 지역간 균형 발전 25.6%, 항공 좌석난 해소 21.1%, 국내외 관광객 유치 13.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대하는 이유론 '제2공항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경훼손 31.8%, 절차적 투명성 결여 15.6%, 군공항 이용 우려 9.6% 순이었다. 제2공항 찬성이 대세였지만 정작 해당부지로 지목된 &lsq
▲ 제주도는 10일 0시부터 다른 지역 돼지고기의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10일 밝혔다. 15년만에 제주도에 다른 지역 돼지고기가 들어오게 됐다. [제이누리DB]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의 제주반입이 허용됐다. 돼지열병 유입을 우려해 전면 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 15년만이다. 제주도는 10일 이날 오전 0시부터 타도산 돼지고기 반입금지 조치를 조건부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뭍지방 돼지고기는 2002년 4월18일 이후 지금까지 돼지열병 유입방지와 돼지열병 없는 청정지역의 돼지고기 일본수출이라는 명분으로 그동안 반입이 금지돼 왔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연중 발생하고 있고, 돼지열병 발생이 감소되고 있는 데다 돼지 백신항체 형성률도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또 사실상 일본수출이 이미 중단되는 등 더 이상 이 조건과 명분으로 반입금지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게다가 최근 제주도내 일부 양돈농가가 불법으로 다량의 축산폐수를 배출한 사건이 터지면서 도민들의 양돈농가에 대한 불평불만이 높은 것도 이번 조치의 한 요인이 됐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타도산 돼지고기의 장기적인 반입금지로 도민들의 불평불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좌초 위기를 맞았던 ‘태양광 전기농사’가 다시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 제주도정 불신까지 초래했던 제주도와 사업체 간 불협화음이 해결됐다. 제주도와 대우건설컨소시엄(대표회사 대우건설), 제주감귤태양광(대표이사 이종녕)은 2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금융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감귤원 태양광 전기농사’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제주감귤태양광은 지난 22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주)와 금융약정을 체결해 금융문제를 해결했다. 대우건설은 특수목적법인인 제주감귤태양광에 출자하는 등의 사업추진 체계를 갖추고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 지연이나 토지 임대료 미지급 등 협약사항 미이행 시 지방계약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또 공사추진 단계별 이행을 보증하고 당초 공사 준공 후 지급하기로 했던 임대료를 착공년도에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농가 수익보장을 위해
제주관광공사가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관·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신용보증재단은 기관·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제주도가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다. 제주도는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 실적평가’다. 평가대상은 지방공기업 4곳과 출자·출연기관 11곳 등이다. 기관장 평가는 교수·회계사 등 전문가 4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했고, 출자·출연기관 평가는 외부 전문기관(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 맡겼다. 기관장 평가는 △경영수지 개선 △책임경영 구현 △사업운영 △도정정책 책임도 △공공서비스 제공 △고객만족 증진 등 6개 분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는 ‘가·나·다·라·마’ 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는 ‘나&rs
▲ 위성곤 의원 농업 진흥과 육성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지정.관리돼 온 농업진흥지역이 지난 10년간 12만6000㏊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농업진흥지역변화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농업진흥지역이 11%나 줄었다. 농업진흥지역은 국가예산 등을 지원, 농지조성사업 및 농업기반정비사업 등이 시행된 농지를 대상으로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기 위해 지정,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쌀수급 안정대책을 이유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추진한 바 있다. 실제 참여정부 말인 2007년 111만9800㏊였던 농업진흥지역이 2016년 99만3700㏊로 12만6000㏊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의도 면적(290㏊)의 434배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동기간(2007~2016년) 부산 75%, 울산 46%, 대구 31%, 경기 22%, 전남 14%, 경북 11.6% , 충남 11%, 충북 10%, 전북 10%, 경남 10%, 인천 3.6%, 강원 1.3%가 각각 줄어들었다. 특히 제주의 경우는 2008년
제주도가 버스 대중교통 개편 한달을 맞아 쏟아지는 민원에 대한 보완책을 내놨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조정에 들어간다는 방안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편 초기 당장 고칠 수 있는 점은 9월 말까지 중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추가 조정을 통해 도민 불편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이달 말까지 학생과 직장인의 통학·통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환승이 구조적으로 어렵거나 첫차가 늦어 정시 등교 및 출근이 어려운 시 외곽 지역이 대상이다. 11개 노선을 신설하고 16개 노선의 운행 경로를 바꾸는 한편 29개 노선의 배차 간격을 줄여나가고 있다. 또 버스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이용객이 많은 동·서 일주도로 노선을 중심으로 버스 증차와 노선 신설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읍·면 지역 운행 버스는 배차 간격을 늘려 증차가 필요한 노선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함덕~하귀 구간에도 시내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심야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운전기사의 불친절 문제도 해결에 나선다. 최근
▲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이 20일 오전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시내면세점을 제주신화월드 내 신화샵스 건물로 이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을 옮긴다. 개장이 목전인 제주신화월드가 목표지다.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0일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신화월드의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과 면세점 이전을 위한 세부 사항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제주에 개점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현 면세점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렵사리 문을 열었지만 올들어 불거진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매출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공사는 람정제주개발과 협상을 마무리한 후 관세청에 면세점 특허 이전을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동일한 행정시 권역 안에서의 이전인 만큼 법·제도적으로 이전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전과 관련, 공사와 람정제주개발은 람정 측이 공사 시내면세점의 시설비 100억을 자산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액 보전해주고, 신화월드 내 면세점 시설비의 일부를
원희룡 제주지사가 사실상 ‘백기투항’ 의사를 표현했다. 내년 지방선거 파행을 막겠다는 고육책을 들며 사퇴한 선거구 획정위원의 위원회 복귀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선거구획정위가 정할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서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20일 오전 10시5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정상화 촉구'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도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도민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선거구획정위 관리·운영 사무의 책임이 있는 도지사로서 최근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도민들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 상황에 대한 그의 진단도 나왔다. 원 지사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인구는 10만명이 증가했고, 최근 4년간 인구증가율은 전국 2위"라며 "이로 인해 제주는 헌법재판소가 2007년에 정한 광역 시·도의원 인구 기준을 초과하는 선거구가 2곳(제6선거구, 제9선거구) 나타나서 반드시 선거구를 재조정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제주도가 전방위적인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8월 전면개편 시행된 대중교통 체계의 조기안정화를 위해서란 명분을 달았다. 원희룡 지사가 전면에 등장했다. 제주도는 30년 만에 전면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비상체제를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전날 긴급 대중교통체계 개편 정책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도청, 행정시, 읍·면·동이 함께 역할 분담을 통해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개편된 대중교통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일 도지사가 주재하는 정책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편 정책점검회의는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주재했다. 하지만 추석연휴를 앞두고 여론악화의 가능성에 대비, 원 지사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책점검 회의의 주요 방향은 추진상황 점검과 문제점 해소 등 조기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노선 조정과 불편사항 등 단기적으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면서 실시간 홍보하고, 구조적인 부분은 중·장기적인 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체계 추진상황점검 읍·면·동장 회의도 오는 30일까지
‘수장’을 찾지 못해 3번째까지 간 제주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12명이 도전장을 냈다. 제주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6일부터 31일까지 이뤄진 제4대 사장 공모 12명이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전임 최갑열 전 사장은 이달 5일 임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임기 마무리 시점에 맞춰 지난달 11일부터 후임 선출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 당초 첫 공모에서 3명의 지원의사를 받았지만 서류전형에서 2명이 불합격돼 재공고 결정을 내렸다. 지방공기업법상 2배수 이상 추천을 해야만 사장 임명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 공모에서도 제주관광공사도 해답을 못 얻었다. 면접시험에 3명이 참여했지만 임추위는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임추위는 이번 지원자를 상대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2배수 이상의 최종후보자를 선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추천한다. 도지사가 사장 후보자를 내정하면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회에 들어간다. 임기는 3년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전역 버스요금 1200원 시대가 열렸다. 1200원이면 환승시스템을 이용, 제주 어디든 갈 수 있다. 카드로 계산하면 1150원만 내면 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개편 체계에 맞춘 제주전역 버스요금 단일화에 따라 교통카드 시스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교통복지카드 발급, 급행버스 비례 요금제 도입 등 새롭게 변경되는 요금체계에 맞춘 시스템 점검이다. 바뀌는 요금체계에 따른 교통요금은 간·지선버스 1200원(카드 1150원), 청소년 900원(카드 850원), 어린이(만 6~12세) 400원(카드 350원)이다. 대천환승센터와 동광환승센터를 기점으로 운행하는 관광지순환버스도 간·지선버스와 같은 요금이다. 다만 급행버스(빨간색)는 기본 20km, 2000원에 추가로 5km가 늘어날 때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최대 4000원이다. 청소년은 최대 3200원, 어린이는 2000원이다. 급행버스의 경우 청소년은 20%, 어린이는 50% 할인받는다. 마을버스는 지금처럼 1000원이다. 하지만 600번과 800번 공항리무진은 최대 55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이번 대중교통체제 개편으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교통복지카드를
▲ 1998년 7월 오라관광지구에서 열린 제1회 세계섬문화축제. [제이누리 DB] 내년 개최가 예상되던 제주세계섬문화축제가 무산됐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서 의욕적으로 ‘축제 부활’이 선언됐지만 결국 정치적 고려 끝에 연기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도는 세계섬문화축제 논의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가 지난 4~5월 두달 동안 이 축제의 개최 여부를 놓고 도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도민공감대와 준비기간 부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개최 여부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제주도문화예술위원회에서 이 축제의 부활이 제안된 후 문화관광스포츠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축제 부활’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8월22일 민선 6기 후반기 6대 중점 문화예술정책을 발표하면서 이 축제를 내년에 추진하기로 공언했었다. 도는 그러나 문화축제 전문가 의견, 제주도문화예술위원회의 토론 등을 종합한 결과 이 축제 개최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불필요한 논란 가능성, 여건 미성숙 등 신중론이 제기됐다. 연기를 결정한 사유다. 민선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