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용 전 후보. 4·13총선 당시 재산누락 혐의로 기소된 강지용 새누리당 전 후보(서귀포시 선거구)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박희근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지용 전 후보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후보는 지난해 4·13총선 당시 재산신고를 하면서 비상장 주식 등 13억원 상당의 재산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강 전 후보가 아들 회사에 현물출자 한 37필지, 18만9976㎡(약 6억원 상당) 등 10억원대 비상장주식과 가족 재산 등 모두 13억원을 고의로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재판과정에서 강 전 후보는 “재산신고 과정에서 실무자의 실수로 비상장 주식 신고가 누락된 것”이라며 “당선을 목적으로 고의로 누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실무자의 실수가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당선을 목적으로 한 고의적인 누락이 아니더라도 미필적 고의는 인정된다”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공표는 선거의 공정성을
▲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이누리DB] 제주 산간지역에 20일 오후를 기점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특보는 2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 예비특보에 대비, 시설물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저녁부터는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도로 이용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한 경우는 월동 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권고했다. 특히 중산간 이상지역의 비닐하우스와 축사시설 등 시설물과 농작물이 대설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 20일 오전부터 추자도와 제주도 산간, 제주 북·서부 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도민들에게 재난문자 송출서비스를 이용, 특보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있다. 관련 기관과 부서에서도 폭설시 대응메뉴얼에 따라 신속한 제설작업과 비상근무를 실시, 대응에 나선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지방법원. 흑돼지를 공급받았음에도 백돼지를 받은 것처럼 속이는 등 정산금 수억원을 가로챈 축산물 유통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모(45)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부씨는 양돈업체와의 계약을 맺고 출하두수를 속이는 등 원료육정산서를 조작,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부씨는 2012년 10월 전국 유통망을 가진 유명 양돈업체 A사와 제주산 흑돼지와 백돼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부씨는 흑돼지를 공급 받았음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백돼지를 받은 것처럼 원료육정산서를 조작하고 단가를 임의로 낮추는 등 A사에 지급해야 할 돈을 축소해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2012년 12월부터 2014년 9월까지 A사에 지급하지 않은 돈은 4억9733만원 상당에 달했다. 부씨는 또 2012년 11월 A사 직원 B씨에게 허위 원료육정산서를 작성한 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42차례에 걸쳐 1705만원을 건네는 등 부정청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회사 상황을 이용, 허위로 정산서류
▲ 제주를 찾은 관광객. [뉴시스] 8000여 중국관광객이 제주행 관광발길을 돌렸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제주관광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 춘절 연휴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인 4만2880명이 제주를 찾는다. 지난해 춘절연휴에 제주를 찾은 5만1385명보다 16.5%(8505명)나 줄었다. 도 관광협회는 중국발 제주행 국제선 항공편 감소를 중국관광객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정기편과 부정기편은 각각 10%, 50%씩 감소했다.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도 현저히 줄었다. 올해 춘절연휴 동안 국내선을 이용, 제주를 찾을 예정인 중국관광객은 5670명. 지난해 1만8523명에 비해 1만2000여명이 줄었다. 반면 크루즈 이용 관광객은 1만6960명으로 지난해 9895명보다 71.4% 늘었다. 지난해 9월 27만6431명을 기점으로 10월 26만7745명, 11월 18만6128명, 12월 16만5629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올 들어 17일 기준 제주 방문 누적 중국관광객 수는 8만8252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간 는 수치다. 하지만 상당수가 크루즈로 입항
제주도가 감귤산업에 1018억원을 투입한다.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혁신을 이룩하기 위한 투자다. 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토양피복(타이백) 재배와 이랑 재배 사업을 확대한다. 토양피복 재배 보조금을 농가에 전액 지원한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농가에게는 무이자로 융자를 지원한다. 지난해 첫 시행된 노지감귤 산지경매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도비 10억원을 투자, 포장상자 및 배송료 등을 지원해 참여 농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노지감귤 외에도 비가림 감귤, 하우스 감귤, 만감류도 경매대상에 포함된다. 도는 또 풋귤의 신 시장 개척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에 출하하는데 필요한 포장 상자 비용 지원과 안전성 검사 등에 3억75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감귤통계 시스템 고도화 △감귤포장상자 제주공장 시설 투자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기반조성 △냉해 방지 보온용 온풍난방기 등을 지원한다. 감귤 기능성 홍보와 소비촉진, 해외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물류비 및 판촉경비도 지원한다. 수출 참여 농가에 대한 비료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감귤박람회 운영 등 농가의 자긍심 고취와 감귤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한 사
잇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으로 AI 공포에 떨었던 제주가 한숨 돌렸다.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던 야생조류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닭 농가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제주도는 18일 “지난 17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 방역지역 내 닭 농가에 대한 AI 임상검사 결과가 이상이 없음으로 나타났다”며 닭 농가에 한해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그러나 이동제한이 해제된 닭 17호(29만5000 수)를 제외한 7호(오리, 거위, 메추리)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시료채취일 기준으로 14일 이후인 24일부터 시료채취 후 항원·항체 검사 실시해 이상이 없을 시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방역대내 오리류 농가에 대해서는 20일부터 시료채취 및 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또 도내 30개소의 골프장에 신발소독조와 소독약품을 공급해 골프화에 묻은 찌꺼기를 털어내는 에어건을 배치하는 등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장 출입차량에 대해 GPS 장착여부를 확인, 미장착 차량은 출입을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김경원 도 축산과장은 “방역대 내 닭에 대한 임상결과는 이상없음으로 나왔지만 아직 도내에 겨울철
▲ 김봉구 작가의 '남벽정상의 겨울' <제이누리 DB> 한라산 남벽탐방로가 다시 사람들의 발길을 받아 들인다. 1994년 출입이 통제된 이후 23년만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8일 ‘한라산국립공원 천년 대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제 4대 보호지역인 한라산 맞춤형 보호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투입되는 예산만 170억원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보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수립,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계획인 ‘천년 플랜’을 세울 계획이다. △고지대 생태 복원 △훼손지 복구 방안 △고지대 취약 지표 식물종 복원 등 생태계 회복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 한라산 백록담. <제이누리 DB> 이번 용역의 하이라이트는 남벽 탐방로 복원 공사다. 1994년부터 출입통제가 되고 있는 남벽로를 재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탐방로 복원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재개통할 예정이다. 남벽 탐방로가 개통되면 한라산의 모든 등산로(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영실, 돈내코)에서 백록담으로 향할 수 있다. 또 한라산 입장료 징수와 탐방예약제 실시 등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지적장애아에게 회초리를 휘두른 공부방 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18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46·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지난해 1월 10일부터 2월 5일까지 공부방에서 교습받은 윤모(11)군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또 2009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시 동광로 한 단독주택에서 무허가 공부방을 개설,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개인과외교습을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월 16일 공부방에서 윤군이 음료수를 먹고도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나무 회초리로 엉덩이를 5회 때렸다. 같은달 28일에는 공부방 CCTV를 조작하고 위와 같은 이유로 손바닥과 엉덩이, 허벅지 등을 나무 회초리로 90회 때려 윤군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 조씨는 또 윤군의 눈을 안대로 가리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했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경도 지적장애 및 ADHD로 평가받는 11세 피해자에게 신체·정서적 학대행위를 일삼았다”며 &ldq
연 60%의 고리(高利)를 받으며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모(29)씨 등 9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고씨 등은 연 60%의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한 혐의다. 고씨 등은 지난해 12월 초 제주시 구남동 주택 밀집지역에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대부업 광고전단을 살포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광고전단지 2만2000여장과 대부자금 2973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다른 조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철 동부서 수사과장은 “취약계층을 상대로 불법 사금융 대부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대부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이케아 광명점. <뉴시스> 제주에서도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가구를 살 수 있게 됐다. 이케아 전문매장이 제주에 상륙한다. 이케아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뉴핸즈(New-Hands)가 제주시 화북동 뉴월드마트 2층에 터를 잡는다. 오는 18일 문을 연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매장 규모는 1000㎡로 가구와 시계, 커튼 등 500여가지의 이케아 제품을 판매한다. 뉴핸즈는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구입해 완제품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가구에 대한 선호추세를 반영한 매장이다.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생겨난 다국적 기업이다. 1943년 당시 17살이던 스웨덴 소년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금으로 통신판매회사를 설립, 볼펜과 지갑, 액자, 장신구 등을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이케아라는 이름은 그의 이름의 이니셜인 I, K와 자신이 자란 농장(엘름타리드, Elmtaryd)과 마을(아군나리드·Agunnaryd)의 이니셜 E, A를 합해 만들어졌다. 1947년부터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해 1963년 첫 외국시장인 노르웨이에 진출했다. 이후 덴마크, 스
▲ 아우디 제주전시장이 지난 16일 제주시 오라3동 연삼로에 문을 열었다. 자동차 보유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천국’ 제주도가 수입차 2만대 시대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외국산 수입차들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시 오라3동 연삼로에 아우디 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지상 3층 규모로 이 전시장에서는 구매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일명 3S(Showroom, Service, Spare parts) 전시장이다. 2013년까지면 해도 도내 외국산 수입차 매장은 1곳에 불과했다. 그러다 최근 3년간 제주시 연삼로를 중심으로 벤츠, BMW, 인피니티, 아우디 등 외국산 수입차 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현재 도내 외국산 수입차 매장은 14곳에 달한다. 이처럼 제주는 외국산 수입차의 각축장이 돼가고 있다. 최근 업체간 경쟁 열기에 아우디 제주전시장이 가세한 셈이다. 1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내 외국산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기준 1만8564대. 2006년 926대이던 외국산 수입차가 10년 사이 무려 20배 성장하는 등 폭증세다. 도내 외국산 수입차는 2007년 1076대, 2008년
▲ 제주대 본관 전경. 직선이냐? 간선이냐? 제주대가 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선거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대 맞춤형 선출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고성보 제주대 교수회장은 17일 제주대 교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제주대에 맞는 총장 선출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대의 총장 선거 방식은 간선제다. 대학 총장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총장후보자를 공모하고 최종후보자 2명을 선정, 교육부에 전달한다. 교육부는 최종 1명을 결정해 총장으로 임명한다. 그동안 이 방법에 대해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 “선거 과열 등 직선제에 따른 폐해를 대응할 수 있다” 등의 여론이 분분했다. 결국 제주대는 ‘민주국가인 만큼 총장을 직선으로 뽑되 선거 폐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을 수렴, 지난해 12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제주대에 맞는 총장 선출방식 모색 기본용역을 계약했다. 기본용역 계획은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 직선제, 간선제, 변형된 직·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