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행자를 차로 치고 달아난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뺑소니)혐의로 송모(41·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20분쯔 서귀포시 평화로 광평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운전하다 보행자 A(35·몽골인)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다. 차에 치인 A씨는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져 있는 차량 부품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 사고 7시간만인 26일 오전 10시쯤 송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무언가 부딪치는 것을 느꼈지만 사람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경찰에 단속된 게임장 [사진제공=제주동부경찰서] 제주시내에서 운영 중인 도내 최대 규모의 게임장이 게임점수를 현금화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게임장 업주 김모(66)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시내 게임장에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기 100대를 설치해 영업하면서 점수를 현금화시켜주는 등 불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게임장에서 얻은 점수를 현금화하면 불법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김씨의 영업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현금 280만원 상당과 게임기 100대, 컴퓨터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행성 조장 게임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욕을 했다는 이유로 선원을 폭행한 50대 선장이 입건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24일 폭행치상 혐의로 대형 기선저인망 어선 S(부산 선적·승선원 12명)호 선장 김모(54)씨를 입건했다. 김씨는 23일 오후 3시 30분쯤 서귀포시 남쪽 약 55㎞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선원 최모(66)씨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다. 폭행을 당하는 도중 최씨는 뒤로 넘어져 조타실 문에 부딪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행 형법 제262조는 고의로 다른사람의 신체를 상해하는 범죄를 일으킨 자에게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 안희정 지지자 명단을 조작한 이성재(27)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전 대학생위원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씨는 24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제주청년 1219인 지지선언’과 관련, 지지자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사자들의 동의없이 임의로 이름을 넣었다”며 “이 명단을 언론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인정한다”며 “제 잘못으로 이름이 도용돼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개개인들에게 연락드려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제가 몸 담았던 당과 당원들께도 누를 끼치게 돼 한 없이 부끄럽다”며 “제 잘못된 행동이 큰 폐가 됐다”고 사과했다. 이씨는 “끝으로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고 싶은 제 과욕으로 안희정 후보 측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
말다툼을 하다 동거녀를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재권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살인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유모(50)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해 6월4일 오후 3시40분쯤 동거녀 A(44)씨와 집에서 술을 마시다 "전처와 낳은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격분, 얼굴과 배를 때리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다. 유씨의 폭행으로 A(44)씨는 뇌경막하출혈과 장기 파열 등으로 결국 숨졌다. 한편 유씨는 지난해 1월26일에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선처해 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전에도 피해자를 폭행, 경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이후 몇 달만에 다시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해,살인한 것은 인간의 가장 존엄한 가치인 생명을 빼앗는 행위”라며 “아직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에 비춰 엄벌이 불가피하다 ”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해군기지. 제주해군기지에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이 입항한다. 해군기지 완공 후 외국 군 함정의 첫 입항이다. 이에 '미군이 제주를 전초기지로 사용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해군 제주기지전대에 따르면 오는 25일 미 해군 스테뎀(USS Stethem)함이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한다. 군수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서다.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인 스테뎀함은 길이 153.8m에 너비 20.4m다. 만재톤수는 8400톤에 달한다. 최대속력 32노트에 최대 승조원은 340여명이다. 스테뎀함은 2017 독수리(Foal Eagle)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7~21일 강원도 동해항에 입항했다. 스테뎀함은 강원도 동해상에서 이뤄진 한·미연합 해상전투단훈련에 참가했다. 스테뎀함은 제주민군복합항 입항기간 동안 한·미 해군장병 간 친선교류, 사회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제주문화탐방 등을 통해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출항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지스구축함의 입항에 제주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경철 제주 강정마을회장은 "해군은 강정마을 주
20년만에 제주지방검찰청에 신설된 형사3부가 제주 토착비리 근절을 위한 신호탄을 올렸다. 제주지역 건설업계의 교량 비리 의혹을 조준했다. 검찰은 최근 제주시내 S건설업체 등 3곳에 대해 지방하천 정비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은 교량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3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 업체 중 3명은 이미 입건된 상태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업체 운영과 관련한 비리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아직 수사 초기 시점이라 공무원 연루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함구했다. 교량 비리 의혹이 지역 토착비리를 겨누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기존 공안부서와 함께 했던 특수사건이 형사3부로 독립됐기 때문에 토착비리 근절을 위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형사3부 신설에 맞춰 지역사회에서 분야별로 지적을 받는 사안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량비리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대상에는 특허공법으로 제주도내 교량 건설공사에 자재를 납품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
제69주년 제주 4·3 추념 시화전이 열린다.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는 오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4·3추념 시화전을 연다. 주제는 '저 백비(白碑) 일으서는 날까지'. 장소는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이다. 이번 시화전에는 시와 시조 등 70편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 하나하나가 액자에 담긴다. 개막식은 시화전 첫 날인 31일 오후 5시다. 이날 4·3 69주년 추념시집 '사월 어깨너머 푸른 저녁'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출판기념회에는 도민들과 4·3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제주작가회의는 "올해도 4·3의 고통스런 역사를 거울삼아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들을 모아 시화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주작가회의는 1998년 만들어졌다. 창립 이래 해마다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리는 현장이나 4·3평화공원에서 시화전을 열고 있다. 도민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위무하는 한편 4·3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문학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1
▲ 23일 도남마을회 등은 시민복지타운 임재주택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뉴시스>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추진되는 행복주택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 등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거센 반발을 예고했다. 제주시 도남마을회와 지역 자생단체는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도남동민회관 앞에서 '시민복지타운 임대주택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오재천 도남동마을회장은 "시민복지타운 부지는 원희룡 제주지사 사유재산도 아니"라며 "공무원 몇 명이 마음대로 어찌할 수 있는 땅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치적 쌓기를 위해 도민을 위한 공공용지를 사유지처럼 생각하는 원 지사와 그 뒤에서 자신들의 안위나 챙기는 실무자들은 제주사회에서 퇴출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원 지사는 지금이라도 시청사 부지 임대주택 강행을 중단하라"며 "활용을 원하면 도민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번 문제해결을 위해 면담을 공개 요청하니 빠른시일 내 면담일정을 알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은 도남동 661번지
이번엔 캐나다와 러시아 시장이다. 중국발 사드보복에 대한 맞대응을 위한 잰걸음이다. 제주도가 세계를 무대로 제주관광 인지도 확산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드보복 조치인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에 맞서 제주관광 시장이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3일부터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역 여행업계와 언론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름과 올레, 웰니스 등 제주의 신규 콘텐츠를 소개해 해변 관광으로 국한됐던 기존 관광상품에서 탈피한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어 다음달 9일부터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지역 여행업자, 언론인을 초청해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다. 앞서 21일에는 캐나다 국영방송을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 TV는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시 소개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에 머물며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과 세계지질공원인 주상절리, 세계 무형유산인 해녀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만의 유산을 촬영했다.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4~5편(2~3분)으로 나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캐나다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마
서귀포시 운진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 60대 여성이 숨졌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귀포시 운진항 주변을 순찰하던 해경이 바다에 차량이 추락한 것을 발견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이날 오전 7시55분쯤 운진항 인근 해상에서 차량 운전자 박모(63·여·제주시)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내 추가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전날인 22일 오후 자택을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차량은 박씨의 딸 양모(37)씨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운진항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한편 탐문수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여중생을 성추행한 현직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서귀포시 모 중학교 교사 A(5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4~9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여학생 3명의 어깨를 감싸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또 피해 여학생들에게 "주물러 달라", "왜 날 싫어하느냐" 등 발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성추행 의도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 학생들이 명백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반복적으로 행위가 일어났다"고 판단, A씨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