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운항이 사흘만에 재개되면서 제주공항은 항공권 구입을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에 발 묶였던 관광객 4만여명이 26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항공기 228편(국내선 198편, 국제선 30편)이 제주공항에 투입돼 승객 4만4460명(국내선 3만8610명, 국제선 5850명)을 실어나른다. 25일 오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이후 철야 수송작전으로 26일 오전 6시까지 제주를 떠난 관광객은 모두 3만1980명(국내선 131편 2만5545명, 국제선 33편 6435명)으로 집계됐다. 도 안전대책본부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부터 26일 자정까지 항공기 392편이 투입돼 7만6440명을 실어날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머지 2만여 명은 27일 항공편 이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은 폭설과 강풍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 45분부터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후 45시간 여 만인 25일 오후 2시께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지역 체류 관광객 수송대책 일환으로 25일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등의 심야 운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난 발생 때 제주 일시 체류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재정비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지역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한 제주공항 폐쇄로 관광객 9만여 명이 발이 묶인 가운데 수 천명이 제주공항에서 노숙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원 지사는 26일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가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체류객들이 대기하는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 지사는 "예상치 못한 이런 자연재해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우선은 체류객들이 대기하는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걸로 파악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공항 아수라장 원인을 일부 항공사에서 밤샘 대기한 선착순으로 대기순번을 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예를 들어 결항된 순서대로 승객들에게 대기번호를 알려주고, 비행기가 뜨게 될 경우 몇 시간 전에 알려주면 그 때 공항으로 나오면 된다"면서 "그러면 거기에 대해 숙식 제공하는 것은 행정도
제주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폭설과 한파 및 강풍으로 공공시설 7건 9억4000만원, 사유시설 12건 8억3600만원 등 총 19건·17억7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시설은 봉개동 침출수 저류조 지붕 붕괴로 7억3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추자면 대서리 후포지선 소파제가 파손돼 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연삼로와 동문로·신대로·서해안로·7호광장 등에 설치된 가로등과 보안등이 전도돼 총 8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도 총 8억36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경면 고산리 (영)수월수산에서 양식하던 광어 4만 마리가 정전으로 폐사돼 4억원의 피해가 났다. 또 구좌읍 김녕리 상록수산 양식장에서도 광어 치어 10만 마리와 성어 3500마리 등 총 13만5000마리가 정전으로 폐사해 1억42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경면 용수항에 접안했던 어선 1척(5.8t)도 전파돼 8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해안동 블루베리 하우스 4동이 전파돼 1300만원의 피해가 났고 용강동 복분자 비닐하우스 2동 역시 전파돼 4575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밖에 조천읍 북촌리 창대수
▲ 제설작업에 나선 제주시 공무원들 <뉴시스> 제주시는 지난 23~25일 내린 폭설과 한파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 26일 현재 총 3031명이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23일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자 본청 전체 인원의 10분의 1인 87명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렸고, 읍·면·동에도 60명을 비상대기시켰다. 폭설이 이어지자 24일 비상대기 인력을 늘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83명,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171명 등 총 454명을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읍·면·동 역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412명을 제설작업과 비상대기시켰다 25일에도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본청과 읍·면·동 전체 직원 2분의 1로 비상대기 인력을 확대, 본청은 421명, 읍·면·동은 588명을 제설작업에 특별 지원했다. 26일의 경우 일부 지역이 전날까지 내린 눈이 녹지 않음에 따라 제설작업을 위해 본쳥 421명과 읍·면·동 588명을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제이누
▲ 항공기 운항이 재개 되면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항공권 구입을 위해 제주공항으로 몰렸다 <김경미 기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제주를 잇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지 45시간 여 만인 25일 낮 12시를 기해 하늘길이 열리면서 '밤샘 운항'으로 발 묶였던 관광객 2만8000여명이 제주를 떠났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47분 이스타항공 ZE236편을 시작으로 26일 오전 5시20분까지 항공기 출발 200편을 투입해 2만8000여명을 실어날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관광객 이송을 위해 제주공항과 김포·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금지시간을 해제, 밤샘 수송작전을 펼쳤다· 최대 1분40초당 항공기가 뜨고내리면서 제주공항 활주로는 한때 최대 슬롯까지 이르기도 했다. 슬롯은 1시간당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로, 제주공항 한계치는 34회다. 항공기 운항 재개 소식에 관광객 수만여명이 공항으로 몰리면서 3층 대합실은 적정수용인원 8600명의 3배에 해당하는 2만5000여명이 몰렸다. 제주공항은 26일 오전 6시 이후에도 출발 287편, 도착 269편 등 556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제주공항의 일일 평균 항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최종 합격자를 26일 발표했다. 제1차 시험(교직논술 및 교육과정(기입·서술형))과 제2차 시험(심층면접,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수업 실연, 영어능력 평가, 실기시험 등)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유치원 교사 8명, 초등학교 교사(일반) 91명, 초등학교 교사(장애) 1명, 특수학교(초등) 14명 등 총 114명이다. 최종 합격자는 선발인원 범위 내에서 1차 시험성적(취업지원대상자 가점 포함)과 2차 시험성적(취업지원대상자 가점 포함)을 합산해 총점이 높은 사람 순으로 선발됐다. 합격자 명단은 초등교원온라인채용시스템(http://cc.jje.go.kr) 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합격자는 오는 27~28일 도교육청에서 소정의 절차에 따라 합격자 등록을 해야 한다. 합격자들은 오는 2월15일부터 19까지 5일간 탐라교육원에서 운영되는 신규교사 임용 전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직무연수에 따른 수강신청은 2월5일까지 탐라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및 수강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공항이 폭설에 발 묶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시스> 김포·김해공항이 제주도 체류객의 신속한 수송을 위해 심야운항 제한 없이 24시간 운항체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가 내린 결정이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 대한 심야운항 제한을 25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해제해 24시간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운행이 시작되더라도 제주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가려면 2~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심야운항제한을 일시 해제했다. 제주공항 체류여객은 25일 현재 약 8만6960명에 달한다. 약 1400명은 공항 터미널에서 체류 중이며 8만5600명은 제주시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공항에서는 시간 당 최대 34대가 출·도착할 수 있어 계속 가동하면 하루에 최대 4만명을 운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의 체류 여행객 수송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운송량을 검토해 추가 운항제한 해제도 할 계획이다. 3일여간 활주로 폐쇄조치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선 이날 낮 12시부터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오후 2시48분 이스타항공 236편이
▲ 김용철 예비후보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김용철 예비후보가 25일 '해저터널을 이용한 KTX사업 추진'을 선거공약으로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해저터널을 이용한 KTX 사업은 전남과 공조할 수있는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제2공항 건설의 확정으로 해저터널 사업에 밀려날 위험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제주의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세계인이 제주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편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노무현, MB정권부터 전남과 국토부를 중심으로 해저터널 사업은 이미 준비된 방대한 자료가 존재하고 있다"고 해저터널 KTX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방과 협조체제를 이루는 것은 향후 제주가 선도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명분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가 내세운 해저터널 KTX 사업은 애월항을 기점으로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 노선으로 건설하며 전남과 국토부와 공조한다. 또 이 사업은 정부정책으
▲ 항공기 운항이 사흘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을 들은 승객들로 공항 대합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시스> 국내 주요항공사들이 제주공항에 임시 항공편 투입에 나섰다. 25일 오후 3시부터다. 대한항공은 이날 제주~김포노선 17편(4481석), 김포~제주노선 6편(2049석)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기편을 운항하면서 임시편 20편(4723석)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제주~김포 8편, 제주~부산 2편 등 임시편 10편(1800여석)을 투입한다. 진에어는 임시편 14편을 투입하고, 에어부산은 제주발 부산행 15편, 제주발 김포행 6편 등 21편의 임시편(3889석)을 투입한다. 1만5000여명이 제주를 떠날 수 있는 공급좌석이다. ▲ 25일 오후 2시48분 김포행 이스타항공에 승객들이 오르고 있다. [한라일보 제공] 각 항공사들은 결항편 승객들 중 사전대기 접수자를 우선 탑승시킬 계획이다. 다만 항공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려 여객기 출발시각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공항 체류객 해소를 위해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 등 모두 190편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
▲ 사흘째 지속되던 폭설과 한파로 얼어붙은 제주시내 <박수현 기자> 폭설과 강풍, 강추위 '3일 천하'의 제주도가 갖가지 신기록을 낳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 2시를 기해 산간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바꾸고, 산간 야외지역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후 2시기준 주요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152.0㎝, 진달래밭 137.0㎝를 기록했다. 또 제주 9.8㎝, 성산 10.0㎝, 고산 4.0㎝, 서귀포 9.0㎝ 다 또 오후 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를, 오전 11시에는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번 폭설과 강추위는 갖가지 신기록을 남겼다. 지난 24일 고산은 영하 6.1도, 서귀포 영하 6.2도를 기록해 지금까지의 1일 제주지역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날 제주시도 영하 5.8도를 기록해 1931년 1월 10일 영하 5.7도 보다 낮아 1월 중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1923년 기상청 기상관측 이래 93년만에 최저기온이다. 제주시 기록은 12~2월로 범위를 넓혀도 1977년 2월16일 영하 6도, 같은해 2월15일 5.9도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기온만이 아니다. 적설량 역시 신기록을 낳았다. 제주시에는 23일 12cm에 이어
야박하지 않았다. 오히려 꽁꽁 언 제주의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마음이었다. 실체 없이 떠돌던 '1만원 종이상자'로 잠시 눈총을 산 제주가 폭설.한파가 물러나며 사실은 따뜻한 민심을 보여준 제주도였다는 사례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온정의 물길이었다. 제주를 찾은 9만여명의 발이 묶였다는 딱한 소식을 접한 제주의 기업들과 도민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의료지원과 식사제공, 무료숙박 등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던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 에스-중앙병원이 인천공항 내 응급지원센터를 운영해 체류객들을 돕고있다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제주시내 에스-중앙병원은 폭설로 공항마비 상태에 이른 지난 23일 제주공항에 응급의료지원단을 파견, 현장응급진료실 운영에 나섰다. 일반진료를 시작으로 신체계측검사, 혈압 및 당뇨검사, 상비약 무료제공 등 25일 오후 늦게까지도 체류객을 위한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박카스 25일 낮 12시부터 1만개(500만원 상당)를 체류객들에게 전달했다. 제주공항은 체류객들을 위해 교통안내를 비롯한 각종 정보제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대폰 충전서비스, 빵과 삼다수, 모포제공 등 자체예산을 투입하여 실시간 무상제공 했
새벽시간대 영업이 끝난 식당만을 골라 침입, 금고 내 현금을 턴한 식당금고털이범 일당이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상습특수절도 피의자 오모(43)씨와 김모(34)씨, 홍모(25)씨 등 3명을 검거, 수사중이다. 이들은 영업이 끝난 식당만을 골라 금고 내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12회에 걸쳐 160만원 상당을 턴 혐의다. 경찰은 21~22일 새벽 서귀포시 시내권 및 읍면지역 등에서 식당 내 금고털이 절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특별경보를 내렸다. 수사전담반을 편성,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이들이 한림 지역에 은신해 있다는 것을 확인, 잠복근무 끝에 22일 밤 11시경 재범을 노리던 이들을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절도 전력이 다수로 서로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다. 경찰은 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식당 등 영업점의 절도피해를 막기 위해 출입문이나 창문 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업소 내에는 가급적 현금을 보관하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