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재판장 마주용 부장판사)는 16일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아내 Y(59)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8년을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3년 전 간암 수술을 해 당시 치료 중이고, 만취한 상태로 별다른 저항을 할 수 없었다"며 "피고는 상당 기간 폭행을 가했고, 급기야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복부를 수 차례 발로 밟은 점, 피해자가 거동이 없는 상태임에도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피해자 남동생을 제외한 유족이 피고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았고, 당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한 점을 감안해도 원심 형량이 부당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Y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후 9시5분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술취한 남편 A(당시 49)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수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Y씨는 다음날 오전 남편이 사망하자 119에 "자다 일어나 보니 남편이 숨졌다"고 신고했지만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복강 출혈로 판명됐다. 경찰은 Y씨를 상대로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흥주점 업주 김모(46.여)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종업원 손모(41.여)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21일 선고했다. 이들은 제주시내에서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며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또 해당 유흥주점에서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모텔 업주 강모(31)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영업기간이 비교적 장기간이며 영업 규모도 작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 사실을 인정한 점과 초범인 것을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총선 거소·선상투표 신고, 선거공보 발송 신청 기간을 공지했다. 22일부터 26일(5일간)까지다. 거소투표는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사유로 사전 투표소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거소투표 신고 대상자는 ▲중대한 신체장애로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기거하는 사람 ▲영내 또는 함정에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는 외딴 섬에 거주하는 사람 등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거소투표 신고가 가능한 외딴 섬으로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횡간도와 추자면 예초리 추포도가 포함됐다. 거소투표 신고를 하려는 사람은 거소투표 신고서를 작성해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시·군의 장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직접 제출하면 된다. 거소투표 신고 마감이 26일 오후 6시여서 신고서를 우편으로 발송하려면 늦어도 25일까지 우체통에 넣어야 한다. 거소투표 신고서는 전국 구·시·군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제주지역 농민들이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씨의 사태에 대해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연합 제주도연합은 21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찰은 백남기씨 사태에 대해 사과는커녕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지 오늘로 129일째를 맞고 있다"면서 ""지난 가을 추수를 마치고 정부의 밥쌀 수입과 무분별 개방 농정, 농산물 가격 폭락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서울로 올라갔지만 정부는 차벽과 물대포로 70대 맨손 어르신을 무참하게 쓰러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와 경찰은 사과는커녕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평온했던 백남기 농민의 가족들은 국가 폭력으로 인해 그 삶이 파탄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내가 백남기다라는 절절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 사죄와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을 이끌어 내겠
▲ 신방식 예비후보.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신방식 예비후보는 21일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 제주와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새누리당 공천위가 발표한 경선 대상자에서 어처구니 없이 탈락했다”며 “공천 배제 된 후 감당하기 힘든 고뇌의 시간 속에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신 예비후보는 “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가운데 20%의 지지율을 받았지만 중앙당 경선 결정을 납득할 수 없었다”며 “20대 총선 역시 공정한 경선이 아님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19대 총선에서 20대 총선까지 어이없는 결과에 억울하고 분했지만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 바른 정치의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제가 추구하는‘삼무정치’는 제주공동체의 아름다운 전통인 삼무(三無: 거지·도둑·대문이 없음)정신을 살린 정치로, 서
“굉장히 놀랐다. 사실무근이고 문제가 있었다면 이 자리에 앉지 못했을 것이다.” 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후보로 출마하는 부상일 예비후보의 입장이다. 최근 불거진 '5000만원 수수 녹음파일 의혹'에 대한 답변이다. 부 후보는 19대 총선 시절 벌어진 '불미'(?)스런 일에 대해 묻자 “우선 경선과정에서 그 문제가 불거져 놀랐다”며 “녹취는 4년 전 일이고, 만약 그 일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면 보다 더 적절한 조취가 취해졌을 것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금 수수’는 명확하게 없다.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KCTV제주방송과 <제이누리>를 포함한 인터넷언론 5사는 21일 오전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부상일 후보를 초청, 4·13총선 공동기획 ‘후보를 만나다’ 대담을 진행했다. 사회는 여창수 KCTV제주방송 보도국 부국장이 맡았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 12년간 제주도민들의 바람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진단한 그는 "정부를 상대로 힘 있는 목소
제주도내 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제주연대회의)가 20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10대 분야 39개 정책을 20일 제안했다. 무엇보다 제주연대회의가 내세운 첫번째 정책제안은 "제주특별법 제1조(목적) 개정"이다. 제주특별법 1조는 '제주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자율과 책임,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하여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적용 등을 통하여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법 이전인 2002년의 제주국제자유도시법에는 <도민이 주체가 되어>, <제주도민의 복지향상>등이 명문화돼 있었으나 현행 제주특별법은 이러한 문구가 삭제됐다. 제주연대회의는 "제주특별법은 제주사회 근간을 이루는 법"이라며 "현행 특별법 1조 목적을 제주도민을 위한 법안을 기조로 조문을 변경하고 이를 근거로 분야별 내용도 재조정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캐나다계 Branksome Hall Asia(BHA) 국제학교 전경. 제주영어교육도시에 4번째 국제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 이하 SJA Jeju)'가 내년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JDC는 교육청으로부터 설립이 확정된 SJA 건립을 위한 착공준비에 본격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본교인 SJA는 1842년에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상위권 명문 사립학교다. SJA Jeju는 유치원(PK)부터 초·중·고교(12학년)과정까지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총 68학급, 1254명(2017년 9월은 24학급 378명) 정원의 기숙학교로 운영된다. 본교 SJA의 교육과정과 대학과목 선 이수제(Advanced Placement)를 운영, 내국인 학생의 경우는 국어와 사회(역사)과목을 필수 이수해야 한다. 졸업후에는 국내학력으로 인정된다. 정욱수 ㈜해울 대표이사는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에 이어 미국 명문사학인 SJA Jeju가 개교함에 따라 제주의 글로벌 교육 허브로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
▲ 강지용 예비후보.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예비후보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출산장려금 인상을 20일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산모들이 제주시 원정출산을 하면서 겪었던 시간과 경제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자보건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용이해졌고 제주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지원을 이끌고 지자체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더불어 “매월 5만원 1년간 지급되는 양육수당과 첫째아이 출산부터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을 인상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양육환경과 양육비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공기업의 수익금과 민간 기업들의 기부, 독지가의 출연금 등으로 아이사랑펀드를 만들어 기초수급대상자, 저소득층, 국가유공자의 가족, 다문화가족, 다자녀 가정 등을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호보는 “서귀포시민들의 출산과 양육을 위해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서귀포시의
▲ 해경은 경비정을 파견해 정씨 시신을 수습,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 19일 오후 2시45분쯤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잠수부 정모(28)씨가 심정지로 숨졌다. 정씨는 이날 신양항 바지선에서 방파제 테트라포드(TTP)를 놓기 전 피복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경비정(100톤)을 현장에 보내 시신을 수습하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고 되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50대가 적발됐다. 서귀포경찰서는 부동산을 제3자에게 되팔아 1억55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김모(53)씨를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20일 송치했다. 김씨는 2014년 12월 서귀포시 토평동 과수원과 대지 등 3필지와 3층 짜리 단독주택을 6억450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토지주 A씨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는 그러나 A씨에게 계약금만 지급한 뒤 소유권 이전 등기 없이 보름만에 제3자에게 8억원에 되팔고 1억5500만원을 챙기고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다. 김씨는 도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중개보조인으로 A씨에게 접근, 매도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을 알게 된 A씨가 김씨를 횡령혐의로 경찰에 고소하지 수사에 착수, 김씨로부터 법행 일체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강지엽 판사. 군법무관을 지낸 제주출신 강지엽(30)씨가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은 11일 법조경력 3년 이상 5년 미만의 단기 법조경력자 중 사법연수원 출신 74명에 대해 법관 임용 인사발령을 했다. 법관 임명식은 다음달 1일 대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출신인 강 판사는 2003년 제주일고를 수석 입학,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주도 수석(전국 6등)을 차지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강 판사는 제52회 사법고시에 합격, 사법연수원 42기로 수료했다. 연수원 동기 가운데 3등의 성적으로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았다, 사법연수원을 나와 군법무관으로 지내왔다. 한편 현행 법관임용절차는 법조경력을 기준으로 법조경력 3년 이상 5년 미만의 단기 법조경력자, 법조경력 5년 이상의 일반 법조경력자, 법조경력 15년 이상의 전담법관 등 세 종류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판사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2018년부터 법관임용을 위해 최소 5년 이상 법조경력이 있어야 하며, 단기 법조경력자 법관임용 절차를 통한 법관임용은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해 2017년 임용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