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제주시 오라이동에 짓는 '위파크 제주'가 청약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제주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위파크 제주'의 1·2순위 청약 결과 1260가구 모집에 전체 5703명이 접수해 최근 5년 내 제주도에서 분양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주력 평형으로 평가되는 84A 타입과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마감됐다. 나머지 타입도 공급 세대수를 초과하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위파크 제주의 청약 성공은 부동산 시장 활황기였던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에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지역 실수요자와 광역 투자자들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약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는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와 제주도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 꼽힌다. 위파크 제주 분양 관계자는 "대다수 타입에서 예비 입주자를 공급세대수 대비 5배 이상 확보한 만큼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에게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위파크 제주만의 우수한 상품성과 특화설계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위파크 제주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정당계약을 시작할
남해안과 제주해안을 대상으로 너울 예측 정보가 확대 제공된다. 기상청은 기존 동해안 18곳에만 제공되던 너울 예측 정보를 남해안과 제주를 포함해 45곳으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너울은 먼 바다에서 발생한 풍랑이나 태풍 등의 저기압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현상으로 파주기가 10초 내외로 길고 파형이 완만해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해안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다른 파도를 흡수해 파고가 급격히 높아지는 위험이 있다. 특히 제주 해안은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에도 너울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너울은 '숨겨진 위험'으로 불리며 해안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가 빈번한 만큼 확대된 예측 정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너울 예측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 또는 '해양기상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달 중 '날씨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내년 제주지역 생활임금이 2.5% 상승한 1만1710원으로 확정됐다. 제주도는 2025년도 생활임금을 올해의 1만1423원보다 287원 인상한 1만171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5%의 상승률로 월급여로 환산하면 244만7390원(월 209시간 기준)이 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적 특성과 최저임금을 반영해 책정되는 임금이다. 도는 2017년 처음 생활임금을 도입했다. 제주도의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민간 부문에서는 선택적으로만 적용돼 주로 공공 및 준공공 영역에서만 반영되고 있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도 소속 노동자와 출자·출연기관의 노동자, 그리고 도로부터 위탁받거나 공사·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관 및 업체 소속 노동자로 제한된다. 서울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임금이 최저임금을 보완하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격차와 적용 대상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제도 운영의 점검과 재정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최저임금은 1만30원으로 제주지역 생활임금은 이보다 1680원이 높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경기도의 생활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에 군마를 바친 '헌마공신' 김만일, 6·25 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를 아시나요?" 제주도가 '말의 고장' 제주도가 외적이 침입했을 때 전장에서 혁혁한 역할을 했던 제주 고유의 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10월 한 달간 연다. 다음달 5일 열리는 제주의귀말축제를 시작으로 18∼20일 고마로 마(馬) 문화 축제, 25∼27일에는 제주 아시아 승마 선수권 대회와 제주마 축제가 열린다. 제주의귀말축제는 의귀마을 출신인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을 기리는 행사다. 임진왜란 당시 제주는 군마 공급기지로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전쟁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국영 말 목장은 대부분 제 기능을 상실했다. 그러나 제주는 피해가 없어 상당수의 군마를 계속해서 보급했다. 문제는 수요가 공급을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제주에서 차출하는 말만으로 그 부족분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당시 구원투수로 나섰던 인물이 바로 김만일이었다. 김만일은 1594년 4월 말 500여필을 바치는 등 일생 1300여마리의 말을 조달하며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국난극복에 공헌해 헌마공신의 칭호를 받았다. 다음달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 제주시 아라동 길거리에서 20대 여성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같은 버스에 탔던 B씨가 내리자 따라 내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약 30조원 덜 걷힐 것으로 전망돼 제주도의 재정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수 감소에 이어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액까지 예고되면서 재정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2024년 국세 수입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산 367조 3000억원 대비 29조 6000억원 부족한 337조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세수 결손 56조 4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세수 펑크가 기정사실화되었다는 의미다. 국세 수입 감소에 따라 내국세의 19.24%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재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수입원이다. 국세 수입이 줄어들면 그만큼 감소하게 된다. 아직 정부는 지방교부세 감액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방교부세 감소액이 약 4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제주도의 감소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되는 감소액은 무려 1232억원에 달한다. 이어 경북(1223억원), 부산(1100억원), 대구(935억원)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다친 40대 남성이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7분 펜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헬기로 제주시내 종합병원 외상센터로 이송했다. 이송 시간은 오전 10시 58분경이었다. 사고 당시 A씨는 머리 부상을 입었고, 하반신 마비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세력을 키우며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기준으로 태풍 끄라톤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 풍속은 초속 40m로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350㎞에 달한다. 태풍은 국군의 날인 다음달 1일 새벽 강도 '매우 강'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최대 풍속이 초속 4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끄라톤은 이후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한반도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다음달 5일 새벽 제주도 남서쪽 약 5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다. 하지만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개천절 이후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 초속 27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기상청은 태풍 끄라톤의 북상에 대비해 긴급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태풍의 경로와
"도민들이 불편함을 느껴야 자동차 사용이 줄어들고 걷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이 발언은 결국 현실이 됐다. 자동차는 접근이 어려웠고,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시 연북로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장. 제주도는 이번 행사가 도민의 건강 증진과 걷기 문화 확산,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 탄소중립 달성 등 여러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당일 나타난 문제들은 이러한 대의명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도는 이번 행사에 도민과 관광객, 공직자와 동호회 회원 등 사전 접수된 4000여명을 포함해 전체 1만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제주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대의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나 행사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은 과연 이러한 대의명분이 도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감수할 만큼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행사 당일 연북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연삼로를 비롯한 주변 도로로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제주시는 생활 소음과 비산먼지를 유발한 공사장 및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해 다수의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공사장과 사업장,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전체 40곳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 신고를 하지 않은 3곳은 고발 및 경고 처분을 받았다. 비산먼지 억제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3곳에는 조치 명령과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생활소음 규제 기준을 초과한 공사장과 피트니스센터 5곳에는 소음 저감 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총 40개 업체에 대해 56건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불법적인 소음과 먼지 발생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연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목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불법 포스터가 부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시는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시내 버스정류장 곳곳에 'JMS 정명석 목사, 무죄'라는 문구와 함께 '기획 고소 드러났다! 핵폭탄급 반전', '녹음 파일 조작·편집', '금전을 목적으로 치밀하게 사전 모의 누명 씌워' 등의 내용이 적힌 불법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해당 포스터는 연동의 버스정류장 외에도 다른 여러 곳에 부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담당 주민센터와 협력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다 적발될 경우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JMS 정명석 총재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 총재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상태이다. 선고는 다음 달 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시 당국은 불법 포스터 부착이 재발하지 않도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39호 열대저압부가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으로 발달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이다. 열대 과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괌 북쪽 해상에서 제17호 태풍 ‘제비(JEBI)’가 발생해 일본 동쪽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제주도 및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끄라톤의 예상 경로는 불확실성이 있다. 하지만 29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는 '강'으로 점차 세력을 키워 '매우 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모델 모두 끄라톤이 한반도 남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어 제주와 남부 지방에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가을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도 남쪽 해상 수온이 28~29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