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시설 가운데 최고 등급인 '가'등급 제주공항의 보안 사고가 매년 증가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전체 30건에 이른다. 제주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안검색 실패를 기록한 김포공항(3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안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의 보안검색 실패 건수는 2020년 1건에서 2021년 0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2022년 4건으로 다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이미 11건의 보안검색 실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에는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에서 문형 금속탐지기가 약 8분간 꺼진 상태로 방치돼 탑승객 30여명이 아무런 검색 없이 통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달 후인 6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약 50초 동안 금속탐지기가 꺼져 있었고, 6명의 탑승객이 재검색을 받았다. 제주공항은 국가중요시설 중 최고 등급인 '가'등급에 해당한다. 이 등급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곳에 부여되며 매우 엄격한 보안 기준이 적용된다. 김 의원은
제주시 한 도로에서 트럭 2대가 부딪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54분 제주시 화북동 한 도로에서 1톤 트럭과 1톤 탑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1톤 탑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은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119 구급대에 의해 이송되진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소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실증 규제자유특구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도의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제주도를 포함한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등 7개 지역이 수소 기반 에너지 저장 규제자유특구 후보로 선정됐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특구사업자를 모집하고 다음달에는 규제법령 명확화와 규제 부처의 특례 부여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2월까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적 파급효과, 규제 해소의 필요성 등을 자문단이 점검한다.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분과위원회, 3월에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4월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에 선정한 7개 후보 특구 중 3~4곳을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들은 2026년부터 4년간 규제 특례 실증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도가 최종적으로 지정될 경우, 해상풍력단지 내 에너지 저장 및 수송 방법으로 활용된다. 재생전력의 가동률을 높이고 수소저장 수단을 제공해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단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
제주시 동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 33분 30초 제주 제주시 동북동쪽 40㎞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3.62도, 동경 126.94도에 위치했다. 발생 깊이는 16㎞로 확인됐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Ⅰ(1) 수준으로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진을 포함해 올해 우리나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62차례 발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해외 유학 대신 제주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유학 수지 적자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제주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수는 4874명이다. 이 학생들이 1년간 유학비용으로 지출할 금액을 7000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1조 2725억원의 외화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제주국제학교가 없었다면 유학을 갔을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약 48%에 이른다. 또 학생 1인당 소비액과 고용인원 인건비, 간접 소비액 등을 종합해 학생 1인당 4100만원의 소득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전체 재학생 수 4874명에 적용하면 직·간접 유도효과를 포함해 연간 199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JDC는 2009년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했다. 현재 이 도시는 국제학교 외에도 필수적인 행정지원사무소, 119센터, 영어교육센터, 주택 및 상가 시설 등이 운영되며 지방자치단체들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은 인천, 강원, 전북, 평택,
초강력 태풍 '끄라톤(KRATHON)'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풍속은 초속 53~55m에 이르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2일부터 4일 사이 느린 속도로 대만을 통과한 뒤 북동진할 경우 3일부터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는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에 따라 한반도 접근 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태풍이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취약지역 점검을 강화하고, 항만, 어항, 선박, 타워크레인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속도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제주 해안가에서는 강풍과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예상되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제주에서 1074곳의 자영업체가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현장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제주지역 자영업 폐업 건수는 1074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992건보다 8.3% 증가했다. 자영업자들은 주로 소상공인 중에서도 음식점업과 숙박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 숙박업의 폐업 증가율이 15.9%로 급등해 심각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음식점업 폐업률 증가율이 5.9%였던 것과 비교해 숙박업의 타격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지출 감소가 제주 상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관광 수요가 줄어들고 팬데믹 시기에 신규 자영업자들의 경쟁이 격화된 점도 자영업자들의 폐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대출 상환이 몰리며 자영업자들의 채무 부담도 가중된 상태다. 제주 연동의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데다 방문한 관광객들도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대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한규)은 30일 제2차 상무위원회를 연 뒤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상설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주요 당직자 임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고문단은 강창일·고진부·송재호 전 국회의원과 오충진·김태석·좌남수·김경학 전 도의회 의장을 포함해 전체 27명이 맡게 됐다. 부위원장과 대변인에는 각각 박원철 전 도의원과 한권 도의원이 임명됐다. 앞서 지난 29일 열린 여성·청년위원장 선거에서는 임혜주 제주시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과 정현철 제주시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이 각각 당선됐다. 노인위원장은 단수 후보로 응모한 이성수 제주도당 노인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기타 주요 상설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성륜 제주시을 대학생위원장이 대학생위원장에, 오동삼 메종그래드호텔 노조위원장이 노동위원장에, 김효준 제주친환경농업협회장이 농어민위원장에 임명됐다. 또 문영희 전 제주시을 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은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김흥보 전 제주은행 부행장은 사회적경제위원장, 문영옥 서귀포시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은 소상공인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직능위원장에는 장희순 전 제주시을 지역위원회 직능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치분권위원장에는 문성빈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이
제주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근로시간도 짧아 경제 활성화와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22만8000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서울의 월평균 임금은 459만9000원으로 제주의 임금과 137만1000원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410만원과 비교해도 87만2000원의 차이가 난다. 제주의 낮은 임금 수준은 이미 몇 년째 고착화된 문제다. 2020년부터 매년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 상승률조차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임금이 392만6000원에서 올해 410만원으로 17만4000원 상승한 데 반해, 제주의 임금은 12만원 상승에 그쳤다. 낮은 임금 수준의 원인은 제주의 산업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숙박업과 음식점업과 같은 저임금 서비스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고임금 산업인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의 비중은 매우 낮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비중도 전국
제주지역의 '렌터카 총량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싱가포르식 차량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30일 '싱가포르 차량등록쿼터제 운영 사례 및 제주지역 시사점' 정책 이슈 브리프를 통해 제주도 내 렌터카를 비롯한 사업용 자동차 총량제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의 차량등록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교통 정책에 필요한 변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제주도의 약 3분의 1 크기로 차량등록쿼터제를 통해 신규 차량 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핵심은 차량을 등록하려면 입찰 시스템을 통해 차량등록 권한을 얻어야 하며 등록된 차량은 10년 후 재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입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대중교통과 교통 인프라에 재투자되고 있다. 반면, 도에서는 사업용 차량을 등록하면 그 자격이 영구적으로 유지되고, 차량을 교체할 경우에도 등록이 계속 이어진다. 이에 따라 차량이 단순한 투자 대상으로 전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렌터카 법인의 신규 유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도는 2018년부터 렌터카 총량제를 도입해 렌터카 감축을 시도했다. 하지만 법정 다툼에서 패소한 이후 강제력 없는 자율감차에 의존하게
레저용 모의 총기 등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50대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실제 총기와 매우 유사한 모의 총기 6정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5년 전 다른 지역에서 레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모의 총기, 탄환, 방탄조끼 등을 소지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A씨는 5년 전 제주로 이주한 후 더 이상 해당 물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자 지난달 제주시 건입동 공영 주차장 고철 폐기 장소에 모의 총기 5정과 방탄조끼, 탄환 등을 버렸다. 지난달 30일 산책하던 주민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은 이튿날 A씨를 검거하고 주거지에서 모의 권총 1정을 추가로 찾아냈다. 압수된 총기들은 플라스틱, 목재, 일부 철재로 구성돼 실제 총기와 매우 유사했다. 또 실제 총기로 오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의총기에 부착해야 하는 원색 '컬러파트'가 총구나 총열, 덮개 등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장난 2정을 제외한 나머지 4정은 발사 강도가 법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총기가 범죄에 악용된 흔적은 없다
전력거래소가 28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던 제주 신사옥 공사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주 전력거래소 신사옥 공사는 지난 5월 9일 도급사와의 계약 해지로 중단된 상태다. 현재 공정률은 약 40%에 그쳤다. 공사는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공사를 맡은 사업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계약 해지를 요청해 공사가 중단됐다"며 "부동산 시장 악화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고, 현재 해당 건설사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당초 지난해 3월 신사옥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완공일이 연기됐다. 이후 도급사와 하도급 업체 간 공사비 분쟁이 발생하면서 공정률 37%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새 도급사와 재계약을 맺고 다시 공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올해 3월 또다시 자금 문제로 공사가 멈췄다. 이번 공사 중단으로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했다. 올 초 두 달 동안 골조 및 목공 작업을 했으나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1200여명에 달한다. 체불된 임금은 전체 3억원에 이른다. 정영복 하도급 업체 대표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