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 제조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동 물류센터가 생긴다. 제주도는 국비·지방비 등 258억원을 들여 제주시 아라2동 애조로 주변에 저온저장고, 상온창고 등의 시설을 갖춘 '스마트공동물류센터'(연면적 5600㎡)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동 물류센터는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운영될 전망이다. 도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공동물류센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공동물류센터 준공에 맞춰 도내 제조기업의 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스마트공동물류센터가 도내 제조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6명 발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낮은 산업재해 사망률을 기록했지만 건설업 중심의 사고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 지역의 산업재해 사망자는 6명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제주 지역 산업재해의 주요 원인으로는 건설 현장의 추락 사고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미흡이 꼽힌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규모 사업장과 건설 현장에 대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4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명(3.5%) 감소했다. 이 중 건설업 사망자가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34명, 기타 업종에서 106명이 발생했다. 제주 역시 건설업 중심의 산업재해가 주요 문제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부족이 사고 발생의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 수는 249명으로 전체의 약 56%를 차지했다. 제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제주도 전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날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6일 새벽 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가 모두 6건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 26분에는 서귀포시 신효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 38분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바람에 전선이 날리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이외에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는 교통표지판이 강풍에 날리는 등 제주 전역에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현재 순간풍속이 초당 20m(산지 지역 초당 25m 이상)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강풍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시설물 관리와 외출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35 탄소중립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북유럽 탄소중립 선도국가인 덴마크 쇠뇌르보르시의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벤치마킹하는 포럼이 열린다.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는 오는 28일 신신호텔 제주공항점에서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한 '제주형 프로젝트 제로' 포럼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쇠뇌르보르시 프로젝트 제로의 핵심 기업 중 하나인 댄포스의 한국 지사인 댄포스코리아의 김대훈 본부장이 '프로젝트 제로 제주' 추진 전략을 밝힌다. 박의진 주한덴마크대사관 선임상무관은 '유럽의 이퓨얼(e-Fuel) 중심 에너지 대전환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인 버티브코리아의 장정호 상무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데이터센터 열관리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영주 SK이노베이션 에너솔루션프로젝트개발팀장은 "제주도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SK의 역할'을, 김한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산에너지실장은 '수전해 시스템 잉여 열 활용 기술 및 제주형 탄소중립 섬 추진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백종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열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동향'에 관해 설명한다. 도는 북유럽 국가의 탄소중립 이행
내년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으로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가 선정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슬로건 공모에 456건(도내 84, 도외 372)이 접수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작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는 4·3을 극복한 제주인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평화 정신을 세계로 확산해 유사한 비극을 겪은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역사적 비극의 재발을 막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우수작은 '4·3의 아픔이여! 사랑이 되어라! 평화가 되어라!'와'4·3의 메아리, 제주의 바람을 타고 세계로'가 선정됐다. 장려작은 '4·3의 두드림, 평화의 휘날림!', '세계로 나아가는 4·3, 평화로 하나되는 제주', '제주4·3, 평화를 품고 세계로, 상생을 담고 미래로!', '우리가 기록했던 4·3에서, 세계로 기억하는 4·3으로', '기억하자 4·3의 진실, 꽃 피우자 세계평화' 등 5편이 뽑혔다. 도는 선정된 슬로건을 추념식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을 비롯한 각종 홍보
제주에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9시 4분 제주시 연동의 한 클린하우스에서 불꽃을 목격한 행인이 화재진압을 시도하다 실패해 119에 신고했다. 이 불은 종이 수거함 등 클린하우스 일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8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클린하우스 주변에 불이 날 만한 발화열원 및 발화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담뱃불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CC(폐쇄회로)TV 확인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저녁 10시 6분 제주시 오라삼동의 한 클린하우스에서도 불이 나 쓰레기 수거함 6개를 태우고 32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곳 CC(폐쇄회로)TV에는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가 쓰레기 수거함에 떨어진 뒤 7분 후 불이 붙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외에도 이달에만 클린하우스와 승마장 사무실, 화물차량 등에서 담뱃불 부주의로 인한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강철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연동을)이 제주도의 사수도 권한쟁의 심판 대응이 부실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26일 회의에서 해양수산국장을 향해 "사수도가 제주도 땅인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지, 그리고 사수도 인근 바다는 누구의 것인지 묻고 싶다"며 도정의 소극적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초선 시절부터 도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사수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2025년도 예산안을 보면 사수도 및 인근 해역의 해양환경보전사업 예산이 고작 1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이 정도 예산으로 완도와의 권한쟁의 심판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헌법재판소에 제기된 해양경계와 관련한 29건 중 제주도와 관련된 사건은 두 건이나 되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도정이 이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영해 및 접속수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해기점 중 사수도는 '장수도'로 표기되어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권한쟁의 심판에서 공식 명칭을 '사수도'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수도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제주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중국 어선 수십척이 제주 서귀포 앞바다로 긴급대피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도 남측 어업협정선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81척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남쪽 연안 3.7㎞ 해상까지 대피했다. 제주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인 중국 어선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피 어선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귀포해경은 긴급피안한 중국 어선 사이에 충돌 또는 좌초, 해상 추락 등 해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나섰다. 또 중국 어선이 긴급피난을 빙자한 불법조업, 밀수, 해양쓰레기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감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중국 어선 500여척이 기상악화로 화순항 인근 해상에 3일간 긴급 대피한 바 있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화순항으로 피난 온 중국 어선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해양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제주 해상에 4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며 "밤부터는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시 동부권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하수처리와 상수도 공급, 이주 대책 등 주요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지난 7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진행됐다. 주민들은 다양한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하수처리와 상수도 공급 계획, 이주 대책과 보상 문제, 교육·보건시설 설치 계획, 도로 인프라 부족, 경관 훼손 등 여러 사안을 지적했다. 또한 농지 소유주의 토지 분양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하수와 상수도 문제에 대해서도 "상하수도본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장기적인 정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부족도 주요 문제로 꼽히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
풍랑경보로 조업을 못나가게 되자 도박을 한 제주지역 선장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8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시 모 항구의 선장 대기실에서 판돈 450여만원 규모의 속칭 '훌라'와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인 신고로 현장에서 A씨 등을 적발했다. 적발된 8명 모두 어선 선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일 "풍랑경보가 내려져 할 게 없으니 도박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올해 제주에서 검거된 도박사범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제주에서 검거된 도박 사범은 558명(11명 구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183명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내 도박사범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2개월간 불법 도박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일본 오사카 공항 활주로에서 한국 국적 항공사 간 동선이 엉키는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 빚어져 양국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 무렵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티웨이항공 제주행 TW246편 항공기가 활주로 진입로에서 이동 중 대기선을 지나쳐 멈춰 섰다. 같은 시각 그 앞의 활주로에는 앞서 진입한 진에어 LJ234편 여객기가 이륙하는 중이었다. 이들 항공기의 당시 대략적인 동선은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기록됐다. 두 항공기는 다행히 물리적 접촉 없이 무사히 이륙해 각 목적지에 지연 없이 도착했다. 국토교통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티웨이항공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제 오류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2025년 본예산안이 민생경제 활력을 충분히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강성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26일 열린 제433회 정례회에서 "도지사의 시정연설에서 지역경제의 실핏줄까지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고, 경제활력국 또한 2025년 민생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실제 예산안을 보면 소비 촉진을 위한 민생 예산이 2024년 예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소상공인 대출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20억원과 금융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포용기금 26억원 신규 편성에 대해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예산의 감소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 사업과 관련해 "2025년 본예산에 140억원을 편성했지만 이는 2024년 연간예산(154억원)보다 14억원이 감소한 금액"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 정책은 2024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탐나는전의 기능 확대와 활용도 제고를 촉구하며 "탐나는전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수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