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용보증재단이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1일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인 미국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와 GPTW 코리아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부문인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선정되며 두 개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전 세계 170여 개국, 10만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 5000만명 이상의 직원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권위의 인증 제도다.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를 기반으로 평가된다. 신뢰경영지수는 임직원들의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가지 핵심 범주와 60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가 산출된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평균 85%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제주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처음으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 올해 제주 지역에서는 유일한 인증 획득 사례다. 특히 만 34세 이하 청년 직원의 신뢰경영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특별상도 수
'돌봄'과 '창발'을 기조로 제주사회의 혁신원리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9차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가 주최하고 <제이누리>와 제주개발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한 제9차 제주미래포럼이 29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혁신 사회를 만드는 두가지 원리: 돌봄과 창발'이 주제다. 장승홍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제주의 미래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제주가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가 제주의 미래가치를 재설계하고, 사회적 연대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이디어 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의 기조강연에서는 제주와 한국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 원리로 '돌봄과 창발'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혁신 원리로 돌봄과 창발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제주의 특수성이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을 품고 있음을 설명했다. 과거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가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복원력을 잃고 사고로 이어졌다는 해양경찰의 잠정 결론이 나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인근 선박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금성호가 과도한 어획물 적재로 우측으로 기울어져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밝혔다. 복원력 상실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에 복원성 계산을 의뢰한 상태다. 또 사고 당시 금성호가 전복되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선단 어선이 별다른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해경 조사에 따르면 해당 선단 어선은 다른 어선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동안 신고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어획물을 위판하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해당 어선의 선장을 구조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선사 측이 회항에 관여했는지 사고와 관련한 증거 은닉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의 침몰로 인해 승선원 27명 중 한국인 4명이 숨지고, 한국인
제주종합운동장 시설을 허물어 대규모 면세점 등 상업시설이 포함된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방안이 제시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종합 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스포츠타운 조성 3개 방안 중 하나로 축구경기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면세점, 쇼핑센터, 호텔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 조성 방안이 제안됐다.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는 총면적 1만7414㎡에 면세점, 전통시장, 스포츠용품 매장, 푸드 코트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안에는 1만5000석 규모의 축구장, 3500석 규모의 체육관, 스쿼시, 에어로빅 등의 스포츠 시설 조성도 계획됐다. 두 번째 안으로는 스포츠 문화센터, 스포츠 도서관, 72객실의 호텔 등과 수영장, 보조경기장, 육상경기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마지막 세 번째 안은 노후화된 종합경기장, 체육관 등을 재건축하는 등 스포츠 기능만 살리는 방안이다. 용역진은 "체육시설 확충, 평생체육 기반 형성, 스포츠 커뮤니티 형성,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도입 등을 통해 스포츠 문화·커뮤니티 조성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용역진은 1960∼1980년대 건립된 현재의 제주종합운동장 주요시설이 노후화돼 매년
조국혁신당이 29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번 제주도당 창당은 서울, 부산, 인천, 대구에 이어 14번째로 이루어지는 시·도당 창당이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17개 시·도당 창당을 완수하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전국 각지를 다니며 국민께 인재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당 창당대회에는 조국 대표를 비롯해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상균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장, 그리고 강경숙, 김선민, 김준형, 서왕진, 신장식, 이해민, 정춘생,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창당대회에서는 김상균 창당준비위원장이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노무현 재단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2017년과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민사회 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제주 탐라문화광장에서 탄핵다방 6호점을 운영하며 당의 주요 정책과 법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탄핵다방은 지난 2월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후 검찰개혁, 딥페이크 차단, 지역살리기 등 다양한 의제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제주에 이어 다음달 1일 경남
2017년 제주도로부터 감귤박람회 운영 업무를 이관받아온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민간위탁과 수익금 징수 과정에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드러냈다. 감사위가 조례와 규정 없이 민간위탁이 이루어진 점과 수익금 징수 근거의 부재 등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를 지적했다. 29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감귤박람회 운영을 맡아왔으나 2020년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며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에 대한 민간위탁 근거가 되는 조례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행사 운영 및 집행 실무를 포함한 10가지 사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민간위탁의 법적·제도적 근거 없이 진행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현행 지방자치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민간에 위탁하려면 조례나 규칙으로 정해진 근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농업기술원은 민간위탁 심의와 도의회 동의를 거쳤을 뿐 구체적인 법령과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 감사위는 이러한 운영 방식이 행정 절차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감귤박람회에서 발생한 입장료와 부스 사용료 등 수익금 징수도 문제가 됐다. 2
제주시 한 세차장에서 70대 여성이 25톤 트럭에 깔려 숨졌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이호동의 한 공업사 내 자동세차장에서 70대 여성 A씨가 25톤 트럭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가 자동세차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그 앞을 지나던 A씨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와 현장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강풍이 이어지며 나흘째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서 가로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전에는 제주시 내도동에서 통신선이 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고, 이도2동에서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35분에는 제주시 한경면에서 신호등이 떨어졌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 53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건물 외벽 구조물이 강풍에 뜯겨 날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22건에 달한다.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낮 1시 기준으로 국내선 출발 2편이 상대 공항의 악천후로 결항됐다. 국내선 출발 23편과 도착 21편, 국제선 도착 2편 등 모두 46편이 지연된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30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서는 초속 10~20m의 강풍과 함께 최대 5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된다. 한편, 산지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들어 해제됐
제주도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악성 미분양 문제와 공급 과잉이 시장 안정화를 가로막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 지역의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39호로 전월 대비 51호(3.7%)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악성 미분양 비율(28%)을 크게 상회하며 전체 미분양 물량(2828호) 중 약 47%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14건으로 전월 대비 26.6% 증가해 전국 평균 상승률(10.4%)을 크게 웃돌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주 주택시장에는 경기 침체, 금리 상승, 특유의 시장 구조 등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다. 제주의 전체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417호(17.3%) 증가해 2828호에 달했다. 특히 신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향후 악성 미분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내 분양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을 경우 악성 미분양 증가로 이어져 건설사 유동성 악화와 가격 하락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제주
서귀포시 성산초등학교가 2년간의 노력 끝에 국제 바칼로레아(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초등과정(PYP) 월드 스쿨로 공식 지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성산초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과정(PYP) 월드스쿨로 공식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성산초는 2022년 11월 IB 관심학교 등록 이후 2년간 꾸준히 노력해 지난해 5월 후보학교로 등록됐다. 지난 4월 컨설팅에 이어 최근 최종 인증을 위한 검증단 방문 평가를 받아 제주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여섯 번째로 IB 월드스쿨이 됐다. 성산초는 이에 따라 전 세계 IB 월드스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교원, 학교, 국가 간 자료를 공유하고 교류와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성산초는 그동안 IB 월드스쿨 인증기준에 맞는 교육환경을 갖추는 동시에 협력적인 교원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 탐구 수업에 주력해왔다. 성산초 교육 공동체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계기로 개념 기반 탐구학습으로 학생의 주도성을 신장시키고, 교사의 수업 전문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성산초는 IB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힘쓰며 5년마다 IB 본부의 재
일제강점기 제주도에서 신도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전하며 항일 활동을 한 아일랜드 출신 신부 3명이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일제 패망을 내다보고 독립의 희망을 전한 아일랜드 신부들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아일랜드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인 패트릭 도슨과 토머스 대니얼 라이언은 1933년, 오거스틴 스위니는 1935년 한반도로 들어와 제주도에서 활동했다. 도슨 신부는 1934년부터 제주읍 삼도리의 천주교 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손신부'로 불렸다. 일제가 극심한 강제 동원과 수탈에 나서고 승전만을 과장하던 1941년 4월 도슨 신부는 선교사 집회에서 "일본 신문에 의하면 일본군이 진격하고 있지만, 중일전쟁이 장기화한다면 일본은 물자 부족으로 패전한다"고 말했다. '나신부'로 불린 라이언 신부도 신도들에게 "일본 신문은 일본군만 승리하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전부 허위"라며 "중국이 영국·미국 원조를 받아서 사변이 장기화하면 일본은 패망한다"고 말했다. 별칭 '서신부' 스위니 신부 역시 일본군의 비인도적 행위를 신도들에게 전하면서 "일본의 승산은 없다"는 말을 했다. 이들 세 신부는 유언비어 유포와 불경
제주 특산물 인증 브랜드 A상표의 보조금 배분 과정에서 일부 회원사만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 결과 보조금 지급 절차와 공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와 A상표 사무국의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A상표 회원사 60여 곳 중 22개 업체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된 1억6000여만원의 보조금 중 7970여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1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반면, 다수의 회원사는 보조금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중심에는 A상표 운영 사무국의 위임 전결 규정이 있었다. 권익위 조사에 따르면 사무국장은 회장에게 최종 결재를 받기 전 단독으로 보조금 집행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이를 통해 사무국장이 직접 제품을 선택하고 보조금을 배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익위는 "보조금 대상자 선정 절차에 대한 안내나 공지가 전혀 없었고, 특정 회원사에만 경제적 이득이 돌아갔다"며 "관련 규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A상표 회원사 대표 C씨는 "이사회 이사진이 포함된 일부 회원사가 혜택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