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16일 오후 제434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에도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 싸움의 대상은 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오히려 국민을 상대로 싸우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이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반영해 조속히 마무리될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이며, 민주주의 가치는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회복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으며 소비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며 "우리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소비'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정치적 위기가 경제 위기로 번지는 것을 도민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과 동의안 등 안건 52건을 의결한 것을 끝으로 올해 의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제주 버스준공영제를 완전공영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연대가 본격화 됐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서귀포운수협동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삼영교통지회 등 6개 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제주 버스공영화추진 시민연대'는 16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 버스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완전공영제 전환을 위한 도민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시행된 제주 버스준공영제는 공공성을 강화하기는커녕 민간 사업자의 이익만 늘려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버스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송분담률은 감소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가 공영제 전환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이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버스공영제 도입 비용은 노선면허권 비용, 차량 인수 또는 구매 비용, 운영 비용 등이 포함되지만 차량 비용과 운영 비용은 현재 지원되고 있는 표준운송원가와 큰 차이가 없다"며 "핵심은 노선면허권 비용으로, 민간 버스 사업주가 면허권을 자발적으로 반납하거나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이 도민 의견을 짓밟고 강행한 제2공항 사업 절차를 모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은 여러 차례 공개토론과 공식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도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이 확인됐지만 윤석열은 도민 의사도, 전문기관의 과학적 검토 의견도 모두 무시하고 제2공항 건설계획 추진을 강행해 왔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은 내란 사태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맥락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 사업을 포함해 윤석열이 반민주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오영훈 지사도 윤석열의 제2공항 강행에 부화뇌동하는 주변 지역 개발계획 용역 재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토교통부와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이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제7회 한국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한 의원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및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주도 재정운영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제주도가 활용 중인 복식부기 회계에 의한 재무제표와 관련해 결산 재정분석 및 예산 편성과정에의 환류 노력 부족 문제를 제기하고, 재무회계 분석보고서 발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복식부기 결산 활용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권 의원은 "지방재정 여건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쓰이는지 지켜보고, 도민의 삶을 보다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산인 오름을 보전하기 위해 탐방객 출입 관리가 강화된다. 제주도는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을 통해 탐방로 침식으로 나무뿌리가 땅 위로 드러나는 등 훼손되면 즉각 복구공사를 하거나 심하면 탐방을 통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 도내의 오름 368곳은 훼손 정도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1·2등급은 탐방 유지, 3등급은 즉시 복구, 4·5등급은 탐방객 출입을 통제하는 '자연휴식년제' 실시 등으로 관리된다. 3등급은 토양침식 깊이 15∼30㎝ 미만으로 식생 복원이 필요하거나 식물체가 짓눌림 등으로 식생이 일부 훼손된 수준이다.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는 4·5등급은 토양침식 깊이가 30㎝ 이상으로 탐방로 내부에 나무뿌리 및 암석 노출 등의 침식이 심하고 식생 훼손이 다수 발생했다고 판단되는 수준이다. 용역진이 도내 오름 368곳을 조사한 결과 고근산, 당산봉, 금오름 등 108곳에서 뿌리 노출이 발생했고 군산, 금오름 등 50곳에서 암석 노출 현상이 있는 등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진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이들 훼손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녹화 마대 쌓기, 출입 금지 위험 유도선 등의 복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서귀포시는 2026년 지방선거에 맞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법인격과 자치권이 없는 행정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과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직 내부의 협력을 강화하고 흔들림 없는 과업 수행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는 관내 17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현재 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국별 토론회 등에 참석해 각 부서와 분야별로 변경되는 사항들을 정리하고, 사전 준비를 위한 협력을 구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정 불균형 우려에 대해 "제주형 재정조정 제도 도입, 국비지원 사업 직접 공모, 그리고 세입원 창출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연시 마을과 자생단체 정기총회 등의 모임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의 장단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통해 민생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가 새로운 원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TP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도 추천위원들로 구성된 '원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제6대 원장 후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대학 정교수 5년 이상 근무 경력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연구기관에서 선임연구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 경력 또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연구기관에서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 경력 등이다. ▲기타 지방자치단체 관련법에 따라 설립된 연구소 및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에서 대표로 2년 이상 근무 경력 ▲대기업에서 이사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 중소기업 대표로 5년 이상 근무 경력,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3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도 인정된다. 지원자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법과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 운영 기준 및 정관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원장추천위원회는 공모 마감 이후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이들 중 최종 1명
일제 전적지 등 근현대사 유적지가 산재한 제주평화대공원과 인근 송악산 일대에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사격장 등의 체육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하지만 제주평화대공원의 평화·생태 가치 보존을 주장하는 단체가 이를 강력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알뜨르비행장 등의 제주평화대공원과 인근 송악산 일대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마라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오는 18일 최종 보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역안에는 알뜨르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에는 전지훈련장이 계획됐다. 마라도해양도립공원 육상부(0.58㎢)에는 송악산과 인근 고사포 진지 등의 일제 전적지 등이 있다. 마라도해양도립공원 육상부 서쪽에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부지에는 알뜨르비행장, 비행장 격납고, 제주4·3유적지인 섯알오름 예비검속 유적지 등의 근현대사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는 마라도해양도립공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
박진영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소아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제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제주대병원은 박진영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 JYP 본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수술과 치료, 재활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박진영의 사회공헌활동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부금은 제주지역 저소득층 소아환자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많은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프로듀서는 기부와 관련해 "저에게는 5살과 4살 된 두 딸이 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두 딸이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마음이 먹먹했다. 경제적 어려움까지 있다면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며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최성욱 제주대병원 발전후원회 본부장 겸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기부를 통해 제주 지역 소아환자와 가족들에게
제주지역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신혼부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간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혼인 5년 이내 신혼부부 수는 1만3831쌍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수치다. 제주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5019만원으로 전국 평균 소득인 7265만 원의 70% 수준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제주 신혼부부 중 22%가 연 소득 3000만원에서 5000만원 미만 구간에 속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에서 3000만원 미만(20%), 5000만원에서 7000만 원 미만(18%)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71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7412만원, 울산광역시는 72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 신혼부부의 소득이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으로 지난 14일 오후 3시 27분 제주시 연동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오전 9시 10분 제주시 봉개동에서 도로 이정표가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각각 안전조치했다. 또 제주시 노형동과 한림읍에서 가로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모두 4건의 강풍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재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북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4일 오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4.1m, 가시리 20.6m, 마라도 20.5m, 우도 20m, 낙천 18.5m, 색달 17.5m, 제주 17.4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오는 15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에서 18년간 순댁이아방으로 활약했던 전 진행자 오창훈씨가 향년 62세로 지난 12일 별세했다. 고(故) 오창훈 씨는 2006년부터 ‘즐거운 오후 2시’ 진행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어를 활용한 '이야기퀴즈' 코너를 비롯해 창사 55주년 기념 6시간 특별 생방송 '라디오타고 제주일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제주 라디오 방송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21년에는 제주MBC 골든마우스 어워드에서 10년 이상 라디오 진행자에게 수여되는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끝내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10분향실에 마련됐다. 일포는 14일, 발인은 15일 양지공원에서 치러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